경기창작센터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안산 선감도 일대에서 지역활성화 예술프로젝트 ‘선감도: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현장’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창작센터 개관에 앞서 지역주민과 한껏 어우러져 하나가 되고, 창작 예술의 과정을 일상 속에 녹여내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여작가들은 지난 7월 1,2차 워크샵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의 지도를 구성했으며, 프로젝트 시작일부터 선감도에 거주 또는 왕래하며 개인별, 팀별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도미노, 김도명, 양정수 등의 작가가 참여해 실험영화, 설치, 사진, 조각, 평면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해 9월 5일 결과보고 된다. 그 중 도미노는 소년원 아이들이 바라보는 선감도의 영사를 다룬 단편실험영화를, 권승찬과 정상무는 라디오를 통해 이웃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하고 출연도 할 수 있는 실시간 체험방송을 진행한다. 또 송호철은 지역주민들의 개인적인 일상사를 사진으로 담아내고, 김도명·구슬기·이수진은 지역 환경과 생태계를 식물로 담아내는 정원작업을, 양정수·김동현·안효종·임상우는 경기창작센터를 구심점으로
인천 연정갤러리에서는 31일까지 작기 민은숙의 개인전으로 ‘공간2008’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의 이미지를 추상적 사유를 통해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면을 통해 공간 그대로의 성질이나 의미를 넘어선 보다 깊고 넓은 이미지의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재료가 전달하는 느낌과 오래된 숙련의 과정을 통해 체득한 터치, 면의 분할, 색의 과감한 대비와 조화를 통해 장식성 짙은 조형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또 그의 작품은 중성색을 여러 번 겹쳐 칠하는 방식으로 화면의 공간 확대와 축소를 넘나들며, 무한한 암시를 담은 이미지 공간을 창출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032-834-6510)
‘내가 서있는 이곳, 사랑에 대한 기억과 지나온 흔적’ 나와 너 또는 우리의 지난 시간 속에 존재하는 긴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채 재각기 다른 모습으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순수한 사랑의 흔적, 동심의 흔적, 삶의 흔적, 쓸쓸함과 외로움의 흔적, 희망의 흔적…. 이 모든 흔적들을 되짚어가는 길고 긴 여정을 떠난다. 잊혀졌지만 지워지지 않은 추억 속의 자신을 자연에서 찾아가는 것.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국내공모작 ‘흔적을 남기다’가 오는 16일 화서공원 장승무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3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선정된 ‘흔적을 남기다’는 현대인으로 살아가며 잊고 있던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시간, 사람과 자연의 이치를 통해 현대 속에 존재하는 ‘나’ 그리고 ‘너’에게 진한 인간미를 감동으로 전달한다. 비어있는 무대로 한국적 정중동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노래와 춤 그리고 시각적이고 다양한 상황의 이야기와 플롯 구성의 섬세함이 합일을 이룬 복합적인 예술이다. 특히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안양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는 21일까지 작가 강우영의 ‘unspoken words’전을 연다. 말하지 못한 말, 상대방이 듣지 못해 잊혀진 말, 꾹 참은 말, 닿지 않은 말들을 특정한 성격을 가진 장소와 소재를 통해 보여주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얇으면서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한랭사로 셔츠를 만들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듯한 불씨 영상을 통해 또 다른 ‘unspoken words’를 말한다. 또 단추가 가지런하게 채워진 셔츠들을 전시장 한켠에 전시해 누군가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자기 억제 또는 자기 제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한편, 작가 강우영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현재 동경예술대학교 대학원 미술연구과 첨단예술표현전공 박사과정에 있다. ‘the story #1’, ‘동생재연(桐生再演)11’, ‘project the projectors 2007’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처 전하지 못한 수많은 말들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문의: 031-472-2886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20일까지 ‘공간과 교감의 사이’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이강화, 김유성, 이승희 등 작가 9명이 회화, 도예, 전통 조각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 이강화는 자연을 테마로 많은 이야기들을 전한다. 나팔꽃, 강아지풀, 엉겅퀴, 야생초 같은 소소한 일상의 소재들을 통해 자연의 생생한 호흡을 담아내는 것. 또 작가 이승희는 공업용 우레탄 호스에 돌가루를 삽입하는 독특한 제작방식을 통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며, 김유성은 ‘Temptation’이라는 작품으로, 이희경은 ‘틈’이라는 작품으로 일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다. 닮음과 다름, 소통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공감과 교감의 미묘한 차이를 깨닫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수많은 선들이 언어가 되어 화폭에 풀어진다. 풍경을 조용히 내려놓은 산수화는 굳이 말 하기를 강요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속으로 대화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어떤 책보다도 두꺼운 의미들, 수다스러운 생각, 백지장의 공허함만큼이나 무심한 선의 기운이 가득한 전시회가 열린다. 안양 롯데화랑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이성영’전을 연다. 농가의 평화로운 풍경들을 담은 작품들은 느리고 한가로운듯 하나 강한 흡입력으로 관람객들을 이끈다. 머물러 있으나 끊임없이 움직이는 자연의 숨은 기운이 그의 손끝을 통해 전달된다. 작가 이성영의 ‘다시 바라보기’식 구사는 그려놓은 그림에 대한 일반적인 감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사람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든다. 바라보는 ‘나’가 세상을 마음껏 재해석해낸 것만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것. 물론 작가의 오랜 수양, 힘을 담은 선, 정신의 전달이 담겨 있겠으나 그는 풍경 그대로의 모습이라든가 형태의 중요함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기에 설득력을 더한다. 더불어 작가 이성영은 잊혀진 공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때 그는 완성된 작품을 통해 &lsqu
●누들 감독: 아일레트 메나헤미 배우: 밀리 아비탈, 바오치 첸 비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스튜어디스 미리에게 중국인 가정부는 한 시간만 아이를 봐달라고 부탁한다. 황급히 집을 나간 가정부는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 미리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아이의 등장에 서로 티격태격 하지만 작은 이방인 ‘누들’을 위해 미리와 함께 힘을 합치기로 한다. 프로급 젓가락질 실력, 귀엽게 국수를 먹는 ‘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나서는데…. 2007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감독: 김정민 배우: 예지원, 탁재훈 필름이 끊어질 때 까지 술 마시는 습관 때문에 항상 사고를 달고 다니는 유진, 만만한 안주거리 같은 10년 지기 친구 철진. 인생의 쓴맛, 단맛 모두 겪은 유진의 가장 큰 문제는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어지는 블랙아웃 증상. 유진은 그러다가 직장 상사에게 대들어 회사에서도 잘려버리고, 결국 취직을 해서 자리를 비우게 된 철진 대신 그의 커피숍에 빌붙기로 한다. 술을 둘러싸고 일어나 여러가지 코믹한 사건 사고들이 관객들을 폭소의 도
마땅히 사라져야할 일본어이지만 영화제목처럼 일본어 속어로 표현하자면 영화 ‘다찌마와리’는 ‘나까’ 코미디 혹은 ‘쌈마이’ 코미디라고 할 만하다. ‘앞뒤 가리지 말고 한번 웃겨보자’고 덤비는 이 영화에는 ‘저질’, ‘유치함’, ‘어설픔’을 조합한 이런 수식어가 제대로 들어 맞는다. 1960~70년대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주인공 ‘다찌마와 리’(임원희)의 외모, 생김새 만큼 느끼한 대사, 입냄새를 무기화하는 과감함, 강원도 어디의 스키장을 스위스라고 우기는 뻔뻔함까지 영화가 내세우는 유머의 코드는 ‘유치한 재미’다. 이렇게 대놓고 저질스럽고 유치하고 어설프지만 일단 영화의 유머에 마음을 연 관객이라면 실컷 낄낄거리며 영화를 보다가 키치적 매력에서 헤어나오기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유치하다’, ‘어설프다’고 코웃음을 치는 관객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단언컨데, 진짜 재미있는 유머는 유치함과 어설픔에서 나온다. ◇&ldq
경기도 10대 대표축제로 선전된 ‘동두천 록 페스티벌’이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소요산 국민관광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국내 최장수 록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두천은 지난 반세기 미군 주둔으로 인한 애환과 설움을 품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미군 부대를 통해 서양음악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며 록의 발상지로 발돋움한 지역이다. 현재의 미2사단을 비롯, 1951년부터 미군부대 5곳이 차례로 주둔하면서 록의 문화가 자연적 번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신중현은 동두천 미군기지 내 상설무대인 이른바 ‘미8군 클럽’이 탄생시킨 한국 록의 수퍼스타였다. 1957년 미8군에서 ‘재키’라는 이름으로 록을 시작한 신중현의 기타연주를 듣기 위해 문산에서 미군들이 트럭을 타고 동두천으로 몰려올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록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공연에서는 20년만에 재 결성된 ‘백두산그룹’, ‘크라잉 넛’, ‘크래쉬’, ‘부활’, ‘넷스타’,…
지난 4월 안산거리를 축제의 바다로 만든 ‘황금당나귀’가 오는 21일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화서공원 장승무대에서 막이 열린다. 서기 170년경에 쓰인 아퓰레이우스의 고전을 새롭게 해석해 연극으로 재구성한 ‘황금당나귀’는 소설 속에 나오는 마법적 환상을 연극적 환상으로 재창조했다. 특히 이번 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서 선보이는 황금당나귀는 무용수와 같은 배우의 역동적인 움직임, 자연의 공간성과 함께 연극적 재미를 더했다. 또 작품 전반에 흐르는 마법의 유혹은 ‘빛과 움직임 그리고 소리’라는 주제를 이미지적(Visual) 표현으로 구성하는 등 표현을 중심으로 만든 작품이다. 루카우스는 마법에 지나친 대한 호기심으로 당나귀가 돼버린다는 이야기. 허영심 많은 루카우스가 동물로서 인간의 삶을 바라보게 되면서 나중에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정화돼 올바른 사람으로 변해간다. 진정한 행복과 또 찾아야 할 희망, 루카우스는 찾을수 있을까? 공연자에 의해 극의 중심 구조물이 해체되고 재조립되면서 계속적으로 이미지가 변화해 관객들에게 보여진다. 이어 정교하면서도 희극적인 몸짓이 어우러지며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작품은 거리의 구조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 적극적으로 이것을 극에 이용하면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