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동그랗게 말아 쥔다. 손과 손을 이어 붙인다. 눈을 크게 뜬 채로 손을 눈에 가까이 댄다. 손으로 만든 망원경을 통해 본 세상을 감상한다. 감상을 통해 깨닫는 또 다른 세계의 뚜껑을 연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이미지, 어쩌면 우리의 내면을 투영하는지도 모르는 새로운 형태들…. 생소한 그것들로부터 피부로 전해지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가 열렸다. 안양 롯데화랑은 23일부터 29일까지 ‘복제된 풍경-현실과 가상:허재’전을 연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폭로된 허구. 이번 전시회는 30여점의 작품들을 통해 삶의 풍부함을 생의 긍정으로 고양시키는 희망을 드러낸다. 동양화를 전공하고 남도의 대가였던 조부로부터 전통산수의 화맥을 부여받았던 작가 허재의 세련된 화폭 그의 예술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술가의 손길을 통해 그려진 일상의 또 다른 모습은 친근함과 낯선 느낌. 작가는 풍경을 이루는 작은 부분을 오버랩시켜 부분적인 화면을 반복적으로 채웠다. 그 ‘확대’의 의미는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를 내포한 것이다. 또 한 화면에서 각기
산해경 전발평·예태일|서경호 외|안티쿠스|472쪽|2만8천원. 중국 고대의 기서인 ‘산해경’은 원저자와 출간연대가 분명치 않으나 한나라 유향·유흠 부자가 18권으로 정리한 것이 현전본의 기본이다. 진시황제는 ‘산해경’이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깊숙이 감추고 열람하지 못하게 했다고 전해지기도. 지리·역사·종교·문학·철학·동물 등의 분야를 아울러 비범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고대백과전서다. 이 책은 고전 원문을 현대인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번역했으며 원서에 직접 언급돼 있지는 않지만 관련된 전설을 필요할 때마다 붙여 넣어 흥미를 더했다. 굿모닝, 엔젤! 김민아|루덴스|296쪽|1만원. 미주 한국일보에 3년간 연재된 미소천사 ‘승욱이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3중 장애아 승욱이의 지난 시간들을 어머니 김민아씨가 회상한다 그는 승욱이를 통해 힘든 길을 함께 걸어준 수많은 천사들을 만났으며, 상상도 못했던 것들을 접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삼 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송경태|청동
Esc 이에스시 ‘Esc’를 만드는 사람들|한겨례출판|292쪽|1만2천원. ‘es·cape’ 달아나다, 도망하다, 탈출, 도피 등의 뜻을 가지고 있음. 컴퓨터 자판 좌측 상단에 위치한 ‘esc’도 같은 의미로 쓰이며 가끔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멈춰버릴 때 작업을 빠져나가기 위해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누르기도 함. ‘esc!’, ‘esc!’, ‘esc!’ 나의 구원자가 되기도 함. 우리의 삶 어느 구석에도 ‘esc’ 버튼 하나 둘 필요가 있다. ‘Esc이에스시’는 서두에서 일상의 여유를 찾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가한 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절실한 이야기를 원하셨다면 이 책을 덮으십시오’ 그야 말로 ‘한가하기 짝이 없는’ 책이 이것. 우리에게 궁상처럼 붙어있는 책임감과 일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쩌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여행법, 놀이, 명상, 여행, 요리법, 음식까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상 탈출 비법을 살짝 꺼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재미없인 못 산다’에서는 재미를 정의하고 재미지수를 측정한다. 2부 ‘도시에서 바람 쐬는 법’에서는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 야마무라 신이치로|황선종 옮김|쌤앤파커스|208쪽|1만2천원. 얼굴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이다. 오장육부의 작은 지도 역할을 하는 눈, 코, 입, 귀 등으로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거울을 보는 것으로 누구나 ‘내 몸 주치의’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를 망진법이라 하는데 얼굴색, 뾰루지, 기미, 점 등의 위치로 몸 상태부터 원인, 해결책까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에서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내 몸의 문제점을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눈’은 간과 콩팥을 말한다 눈은 입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간·콩팥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눈. 눈이 괜히 시리고 피곤하다면 간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눈물은 간이 보내는 경고인 샘. 눈 아래가 툭 불거졌다면 콩팥의 상태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코’로 진단해보는 건강 상태 코끝이 딱딱하면 긴장해야 한다. 단 음식, 동·식물성 기름을 즐겨먹으면 순환기 계통과 배설기 계통이 나빠져 코끝이 부어오른다. 콧날이 흰빛을 띠면 위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경고. ◇‘입술’을 유심히 살펴라 우리 자연의 입술은 어떤 색일까? ‘앵두 같은 입술’이
김종순 글|청개구리 128쪽|8천원. 전원범 글|청개구리 158쪽|8천원. 아이들의 노래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 어린이를 위한 시집 2권이 동심에 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어린 새싹의 외출’과 ‘해야 해야 노올자’를 통해 엿보는 아이들의 세상. 두 권의 시집은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처럼 새롭고 건강한 이미지를 구현해내고 있다. ‘어린 새싹의 외출’은 자연과 인간의 어우러짐을 통해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킨다. 긍정적이고 구김 없는 시적 화자들이 가족간의 애정과 걱정, 배려, 기대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해야 해야 노올자’는 해를 소재로 한 연작 동시집이다. ‘해’라는 작품으로 1975년 중앙일보 중앙문예에 당선된 이후 틈틈이 그 감동을 이어온 전원범 시인의 작품들이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새 희망을 상징하는 매개체로서의 신성한 ‘해’가 아닌 아이들이 두 손으로 궁글릴 수 있고, 장난감이 될 수도 있도록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했다.
1위.시크릿(론다 번·살림 BIZ) 2위.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오픈하우스) 3위.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한국경제신문사) 4위.즐거운 나의 집(공지영·푸른숲) 5위.스타일(백영옥·위즈덤하우스) 6위.코믹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26(송도수·서울문화사) 7위.우주에서 살아남기 3(코믹컴·아이세움) 8위.구해줘(기욤 뮈소·밝은세상) 9위.20대 공부에 미쳐라(나카지마 타카시·랜덤하우스코리아) 10위.사랑하기 때문에(기욤 뮈소·밝은세상)
우리 회화사에의 고유색을 발현했던 때, 한국의 정서와 뿌리를 단단히 심어놓은 위대한 화가 겸재(謙齋) 정선(鄭敾)의 작품세계를 고찰할 수 있는 전시회의 막이 올랐다. 고양 아람미술관에서 오는 6월 15일까지 열리는‘오늘로 걸어나온 겸재’전이 그 주인공이다.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겸재 정선의 그림과 그 진경의 새로운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현세대 화가들의 작품 80여점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금강산의 빼어난 자태를 섬세한 손길로 옮겨놓은 겸재 정선을 보면 그 풍경이 주는 향기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마치 나비처럼 조선 산천 곳곳을 걷는 듯 밟는 듯돼동시대인이 발견해내지 못했던 절경들 진경과 관념 산수라는 이분법적 대비를 거슬러 오르며 자신만의 진경산수를 완성했다. 실제 경치를 높은 회화미로 표출해낸 그의 작품들은 나비의 가냘픈 날개가 중력을 완강히 거부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감동을 전해준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진경산수의 만남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겸재와 진경산수’에서는 진경산수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겸재와 조선후기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이 각광받던 문예부흥의 현장을
팝페라 여왕 ‘로즈’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계인 ‘로즈’는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찾아 보기드문 케이스. 니콜 키드먼의 스승으로 그의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 성공의 뒷배경에 그의 실력이 뒷받침이 크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매력적인 이미지, 이것만으로도 국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행사 축하공연을 비롯해 2008 프로야구 시즌오픈 애국가 선창, 미국 뉴욕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취임 축하공연 등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행사에서 무대를 가져 얼굴보다는 목소리가 더 알려져 있어 이번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선 뮤지컬 ‘에비타’의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비롯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Over the Rainbow’, 뮤지컬 ‘시카고’의 ‘All that Jazz’,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렇듯,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뮤지컬 주제곡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주옥같은 뮤지컬
이명증은 귀속이나 머릿속에서 벌레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망치 소리 등을 느끼는 것으로 팔·다리의 통증이나 두통과 같은 증상 정도로 보면 된다. 일과적인 이명증은 9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현상 중의 하나로 이중 20% 정도가 이명증으로 인해 생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증 원인 이명증은 내이, 청신경, 뇌 등의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신경 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과민 반응을 빚는 현상이다. 소음에 의한 내이 손상은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음악가, 항공기 조종사 등에 많고 교통사고, 머리외상 후에도 내이에 외상을 입어 일으키기도 한다. 신경의 노화 원인에 의한 노인성 난청 이명은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또 메니에르씨 병에서는 발작적인 심한 어지러움, 청력 감퇴 등이 이명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흔하진 않지만 청신경에 생긴 종양이 이명을 일으킬 수도 있어 이명증 환자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이나 뇌간유발검사 등을 하고 있다. 또 외이도 내의 과도한 귀지, 귀 또는 부비동의 감염, 턱 관절의 교합장애, 심혈관계 질환, 이경화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원인이
“이유 없이 체중이 준다면?” “잦은 설사 변비를 겪는다면?” 일상 생활 속에서 체중이 줄어들거나, 잦은 변비를 겪는 증상은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대장용종’의 증상일 수 있다고 전한다. ‘대장용종’은 양성종양으로 큰 질병은 아니지만, 이것이 대장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대장용종은 1cm정도의 작은 크기라 해도 10년이 지난 뒤 대장암이 될 확률이 25% 정도로, 발생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장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점점 높아질 수 있다. ▲별다른 증상 없어 발견 힘들어=감지할 만한 뚜렷한 증상이 없는 대장용종은 대장 내시경 등의 검사를 하지 않고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장용종임을 알게 되는 경로도, 정기검진 중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전문가들은 보다 조속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의 유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정기적인 대장암 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함께 하게 된다. 이에따라 조기에 발견될수록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다. ▲정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