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4일 개막한 ‘고양아람누리 개관 1주년 기념 예술제’가 그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폐막작은 박근형이 쓴 연극 ‘2008 청춘예찬’. 공연은 20일~22일까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분홍빛 레이스가 달린 창문 위 커튼 사이, 따사로운 햇살이 나의 얼굴을 조용히 적신다. 침대 위에 나와 그녀는 조용히 잠을 깨고, 이른 아침 향긋한 모닝 커피에 녹아들어 있는 삶의 행복을 시간과 함께 흘려보낸다. 이 이야기에는 현대인이 꿈꾸는 낭만적인 아침은 존재하지 않는다. 22살의 청년. 여전히 고등학교 2학년인 그는 졸업을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못된(?) 청년이다. 그의 아버지는 홧김에 아내에게 염산을 뿌려 눈을 실명케 했다. 눈이 먼 어머니는 재가해 현재 안마사로 생계를 꾸린다. 그리고 또 한명의 여자, 사촌누나 간질이. 그는 사촌누나와 잠을 잔다. 아버지와 청년, 그리고 사촌누나 간질이와의 동거가 시작되고…. 아버지와 청년은 삶의 방식을 놓고 치열하게 투쟁한다. 그들에게 투쟁해서 얻을 것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들 사이에 새로운 생명의 잉태 소식이 들린다. 아버지는 천장에 야광별을 단다. 희망의 싹은 피어나려나? 이 작품은 1999년 당시 대학로 무대에서 주
나무가 흔들리면 숲이 울린다. 바람의 사연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여린 이파리들의 공명은 숲속에 서있는 이들을 그리움의 자리로 되돌려 놓는 힘이 있다. 작은 나무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것은 숲이다. ‘숲에 앉은 새가 나뭇잎을 부르며 노래하듯’ 힘내라고 속삭여주는 세상의 모든 것들…. 안양 롯데화랑은 17일부터 23일까지 ‘울림-그리움, 박병훈’전을 연다. 소소한 사연들이 가득한 숲, 세상, 나무와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 작가 박병훈은 그 깊은 뿌리로 스스로를 지탱하는 몸, ‘나무’와 ‘나무를 흔드는 세상’에 귀 기울이는 듯 하다. 그는 사람과 사람들이 마주하고 있는 세상의 울림을 그림으로 전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계절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감성적인 풍경들을 선보인다. 구상과 추상을 탁월하게 융화시키고 색감을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익숙한 풍경에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 작가는 늘 가까이 있지만 지나치고 말았던 작은 소리들에 귀 기울인다. 자연의 아름다움, 인간의 따뜻한 품성을 들으려 한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그리움의 대상, 숲과 나무를 마음의 원형으로 삼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나는 것. 박 작가는 “오솔길 사이 포플러 나무는
어제도 오늘도 뜨거운 날의 연속이다. 강렬한 햇살과 무더위에 큰 빛을 발하는 것은 노릇하게 잘 익은 피부(?) 여성들 못지않게 노출을 선보이는 남성들에게도 고운 피부를 가꾸는 노하우가 있다는데…. 여름철은 일 년 중 자외선 수치가 가장 높은 계절이므로 더욱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수분이 적고 피지 분비가 5배 정도 활발하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면 피부노화로 연결되기 쉽다. 코리아나(http://www.coreana.co.kr)에서는 강렬한 햇살과 무더위에도 건강하고 상쾌한 남성 피부로 가꾸는 올바른 피부 관리법과 화장품 사용법을 전한다. ◇아직도 비누와 물만으로 세수한다? 남성도 세안할 때 폼 클렌징을 꼭 사용하자. 긴 외부 활동으로 피부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 사계절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제거하는 것은 물과 비누만으로 부족하다. 또 폼 클렌징을 사용한면 확실한 피지 제거와 면도 후 촉촉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피지선의 활동은 10%씩 증가해 평균 80%가량 피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여름철엔 세안을 자주해서 과다하게 배출된 땀과 피지, 노폐물을 수시로 제거해주는 것이 피부를…
최근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은 어깨와 등을 시원하게 드러내거나 맨발에 샌들을 신는 등 여름 패션을 만끽하고 있다. 자칫 준비 없는 노출은 섹시함보다는 오히려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이제 노출 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때. 올 여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당한 노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디 제품들을 소개한다. ◇천연 진주 추출물로 피부를 실크처럼= 여름철 민소매를 입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가장 신경쓰이는 곳은 겨드랑이. 소매 밑으로 땀얼룩이 남아있으면 보는 사람도 민망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를 대비한 데오드란트는 땀발생을 억제하고 땀냄새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니베아 ‘데오드란트 펄앤뷰티’는 AHC(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aluminum chlorohydrate) 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땀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분비 자체를 조절해준다. 또 천연 진주 추출물이 함유돼 잦은 쉐이빙(제모)으로 거칠어진 겨드랑이 피부를 실크 같이 매끄럽고 부드럽게 가꿔 준다. ◇유기농 꿀성분으로 매끄러운 팔꿈치와 무릎을= 평소 꾸준히 신경을 쓰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팔꿈치와 무릎이다. 팔꿈치와 무릎은 평소에 건조하기 쉽고…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은 다양한 여름슈즈 기획전을 진행하고 최신 유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신상샌들 여름초대 특가전’을 열고 감각적 스타일의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23일까지 ‘솔로이스트 Brand Sale’전을 열고 여름 신상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선보이다. 또 26일까지 ‘금강/랜드로바 AQUA SUMMER FAIR’기획전을 열고 여름슈즈를 최고 46% 할인판매 한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썸머 샌들/ 잇백 풀 코디 퀸카를 찾아라’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샌들과 슬리퍼 종류를 선보인다. 블루에이드의 케네스 에나멜 벨트 슬리퍼(1만4천800원)는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에나멜 슬리퍼로 정장 스커트와도 무난하게 어울려 오피스룩으로 연출하기도 좋다. 스위티컬러 에나멜 웨지샌들(2만3천원)은 스타일을 살리면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아이템. 산뜻한 컬러가 돋보여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2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16일까지 미소페, 소다, 세라 등 유명 슈즈브랜드가 참여한 ‘슈즈인더시티’를 진행한다. 올 여름 유행 샌들을…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5일까지 작가 ‘김진란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붓자국의 나타남과 사라짐, 형상과 여백의 만남을 보여주는 유화 30여점이 전시된다. ‘꽃으로부터’ 들려오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열한번째 개인전. 김 작가는 꽃을 대상으로 탐구와 실험을 통해 그만의 작품세계를 형성해 나간다. 그는 극단적인 생략을 사용해 압축된 형태로 구성된 화면 위에 야생의 꽃을 그려낸다. 자연을 담은 꽃과 비정형적인 공간의 살아있는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미술 평론가 이은수는 그의 작품을 “시간의 리듬을 느끼듯 율동하다가 소진되어 자취를 감추고, 느린 템포로 시작되는 하나의 소곡집 같다”며 “세밀한 꽃의 이미지는 화면에서 울림이 되고 생명체가 되어 팽팽한 긴장감을 내뿜는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강렬한 색감과 형태, 공간의 호흡이 함께하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자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문의:032-430-1199)
소련의 폭압 정치, 2년여 동안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는 첼로를 연주할 수 없었다. 혹독한 2년. 1972년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다시 첼로를 잡을 수 있었다. 끊임없는 연주에 대한 갈망을 2년, 그 긴 700여일 동안 어떻게 극복해냈을까? 미샤 마이스키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주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그 때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연주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과 긴 기다림 뒤에 온 손끝의 아련한 기쁨. 오는 19일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다리던 ‘미샤 마이스키 & 드레스덴 필하모니 내한공연’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이 테마는 미샤 마이스키의 윤기있는 첼로 음색에, 동독의 진중한 연주를 선보이는 정통의 드레스덴 필하모니가 어떤 화음으로 우리를 매료시킬지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악은 종교다”라고 마이스키는 주장한다. 어느 누구도 마이스키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임에 토를 달지 않는다. 마이스키는 윤기있는 첼로 연주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발트 3국 중에 하나인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인 그는 레닌그라드 음악원의 부속 음악학교, 모스크바 음악원을 마치고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에게 사사
‘위기의 한국영화계를 구하라!’ 지난주 박스오피스 순위는 이렇다. 1위 쿵푸팬더, 2위 섹스 앤 더 시티, 3위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4위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5위 걸스카우트. 10위 안에 한국영화는 단 한편이다. 그나마 걸스카우트가 선전하고 있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영화계에서 한숨이 흘러나온지 벌쩌 꽤 됐다. 10순위 안에 이름을 올릴뿐 아니라 최상위권에 포진해야 영화계에 조그만 희망이라도 던질 영화가 상영에 들어간다. 그 역할을 형사 강철중이 맡는다. 특명 1, 충무로를 비롯한 한국 영화 산업의 새희망을 열라! 19일 개봉하는 ‘공공의적 1-1’에 대한 영화계의 기대는 남다르다. 연이은 참패 속에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실패했다는 한국 영화계의 자성어린 목소리는 이미 도를 넘어섰다. 영화팬은 올해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몇편의 영화에만 합격점을 주었다. 작품성과 재미, 그리고 트렌드라는 맥을 짚지 못한 영화산업은 몰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강철중의 설경구, 악역으로 나서는 정재영, 메가폰 강우석, 각본 장진…
●그녀는 예뻤다 출연: 김수로, 박예진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 로토스코핑이라는 낯선 기법으로 익숙한 배우들의 모습을 본다. 애니그래픽스 무비라고 불리는 이 영화는 애니매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에 가깝다. 전에 없었던 새로운 기법과 장르의 시도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전소 전 숭례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30대 죽마고우 세 남자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세가지 방식을 보여줄 3색 로맨틱 대결 코미디. ●아버지와 마리와 나 출연: 김상중, 김흥수 ‘느리게 걷듯, 즐겁게 노래하듯, 그렇게 사는 거지’ 전설의 록가수 태수는 아들 건성의 집에 15년만에 찾아 온다. 아들 이름을 ‘건성’이라고 지을 만큼 인생을 대충 사는 것이 삶의 철학인 태수,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 건성. 부자가 사사건건 부딪치고, 티격태격 말싸움에 15년 동안 멀어진 둘 사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 마약, 동성애, 미혼모 등 쉽지 않은 소재들을 담담하게 풀어내 깊이를 더한다.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도화
전시란 막연히 어렵고 아이들과 찾기 힘든 곳 중 하나로 꼽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전시 공간 속에서 노닐면서 그곳의 전시물들이 하나하나 쌓여가는 모습에, 그리고 환상의 세계를 거닐듯 노는 것이라면 한번 구경해볼만 하다. 부모의 입장에서라면…. 여기에 밀가루까지. 아이들을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2008 이영란의 밀가루 체험놀이 가루야 가루야’는 그런 전시회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작은 주제로 잡힌 ‘밀가루야 사랑해!’란 전시 모토가 너무나 귀엽다. 이런 전시 기획을 만들어낸 의정부예술의전당 교육사업부의 배려도 맘에 든다. 전시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하루 13번 열린다. 체험시간은 모두 90여분. 만3세가 지난 어린이면 누구나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만오천원이 아깝지 않을만큼 프로그램은 풍성하고 익살스럽기 까지 하다. 마당 1-가루 나라. 밀가루가 하늘을 날아다닌다. 또 종이와 섞이는 밀가루로 그림을 채색하고 만들어낸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데 이만한 놀이가 있을까? 마당 2-빵빵 나라. 말랑말랑한 반죽과 여러가지 색과 잡곡을 이용한 나만의 과자를 구워낸다. 제빵사가 아니더라도 손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