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있어서 화폭은 하나의 세상, 꽃은 개개의 사람이 된다. 꽃을 통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 안성용. 안 작가가 5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 ‘제14회 안성용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꽃을 테마로 한 유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꽃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자연스레 발산하는 꽃들의 낯빛은 그 향기만큼이나 은은하다. 거친 듯 살아있는 작품을 통해 여리게만 느껴졌던 꽃은 관객들에게 무엇보다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꽃병에서 꽃을 꺼내 내 방에 꽂아두고 싶을 만큼의 생생함. 안 작가는 빛과 구도에 대한 탐구를 위해 꽃이라는 주제를 선택, 꽃과 화병 등을 다양한 구도에서 관찰해 화폭에 옮겨담았다. 꽃을 마치 일기를 적어써내려가듯 화폭에 담아낸 화백. 날아가는 듯, 스며드는 듯한 붓 터치는 화폭 안의 리듬감과 방향감을 표현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그려낸 고행의 산물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기 위해 그리는 방식에 대해 고뇌하며 작업하는 것. 안 화백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된 자연과 다채로운 색감의 변화를 통해 새
“손을 움직이면 어깨죽지가 몹씨 아파요”, “운전대를 잠시 잡아도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최근 일상 생활속에 컴퓨터를 자주 접하거나 자가 운전 등 반복성 동작 사례가 많아지며 어깨죽지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증상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많다. 이같은 증상은 대부분 근막통증 증후군에 의한 것이다.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일컷는 것으로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보통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뒷목이나 어깨부위, 머리, 등, 허리 등과 같은 국소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근막이나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며 통증 유발점을 손으로 압박하면 국소적인 통증과 함께 연관되는 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오고 바늘과 같은 것으로 통증 유발점 내에 경직된 띠(taut band)를 자극하면 종종 근육의 국소 연축을 야기한다. ◇뒷목, 어깨 주변에 주로 발생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30-75% 정도가 근막통증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몸의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뒷목이나 머리, 어깨 주변, 허리의 근육에 잘 생긴다. 이유는
술을 마시면 아픈 기억들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래 끌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東京) 대학 약리학교수 마쓰키 노리오 박사는 알코올에 들어있는 에탄올은 좋지 않은 기억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두어 사라지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마쓰키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충격을 가해 공포를 유발시킨 뒤 한 그룹엔 에탄올을 또 다른 그룹엔 식염수를 정맥에 주사하고 우리에 넣어 지켜 본 결과 공포에 질려 몸을 웅크린 자세가 에탄올 쥐들이 식염수 쥐들에 비해 훨씬 더 오래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탄올 쥐들은 이러한 공포의 자세가 평균 2주일이나 계속되었다고 마쓰키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술을 마셔서 아픈 기억들을 잊으려고 하면 오히려 그 기억들이 더욱 생생하게 머리 속에 머물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마쓰키 박사는 말했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잊으려면 아픈 기억이 발생한 초기에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인 기억으로 덮어씌우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lpharmacology)' 최신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혁(23·사진). 그는 지난달 29일 저녁 나절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의 객석을 가득메운 도내 클래식 매니아 앞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바흐로의 새로운 시선. 이날 임동혁은 레퍼토리로 ‘시칠리아노 G단조’를 비롯, 이탈리아 작곡가 ‘페르치오 부조니’가 피아노로 편곡한 ‘샤콘느’,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 프로그램 전곡을 바흐의 곡들로 선보였다. 퀸 엘리자베스-쇼팽-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했던 그가 수원을 찾아 피아노 앞에 앉았다는 것만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그의 연주는 눈을 감은 듯, 감지 않은 듯 관객들을 아름다운 꿈 속으로 인도해냈다. 쇼팽에서 바흐로…. 그는 국내 최고의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운다. 이날 무대에서 그런 그가 바흐를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그는 쇼팽의 직관적인 연주법을 주로 택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예외였다. 그의 연주는 바흐의 고전적인 멋에 강건하고 섬세한 톤을 더해, 바흐의 새로운 해석을 이뤄냈다. 감성적인 쇼팽이 어울리는 그의 연주에서 해석에 수학적이며 이
순간, 순간… 그 춤은 춤이 아닌, 하나의 빛과 암흑의 칼질로 비춰지곤 한다. 이렇듯, 춤은 시원스런 칼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몸으로 표현해낸 젊음의 열정과 그 움직임은 강력한 비트 속에서 거대한 몸짓을 통해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듯하다. 관객의 시간은 머리 속에서 멈추고, 몸은 굳어버린다. 이처럼 여느 공연이 주는 관객과의 동질감은 공간과 시간속에 파묻히곤 한다. 강력한 비트… 강렬한 몸짓… 강한 호소력…. 3강. 비-보이(B-boy)는 젊은 이상의 열정을 발산한다. 아니, 열정이 숨쉬고 날아다니며 공간과 시간을 장악한다. 이를 표현해 낼 수 있는 이들을 우리는 ‘비보이’(B-boy)라 부른다. 새로운 한류로 자리잡은 ‘비보이 선진국 한국 무대’에 세계 최강자들이 모여든다. 이름만 들어가 강력한 비트가 느껴지는 프랑스의 ‘포켓몬’, 미국의 ‘슈퍼크루’, 일본의 ‘턴프레이즈’, 덴마크의 ‘네츄럴이펙트’ 독일의 ‘펑크펠라즈’ 등 16개팀. 장소와 시간 결
봄, 거리, 패션, 그리고 ‘I’=‘EYE’ 올 봄 패션 트렌드는 어떤 것이며, ‘나’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전체적인 실루엣은 단정하게, 어깨나 소매에 일종의 프릴인 러플을 달거나 치마에 주름을 잡아 로맨틱한 장식을 가미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색채와 꽃을 비롯한 다채로운 무늬를 통해 밋밋한 옷차림에 활력과 낭만을 수놓는 ‘맥시멀리즘(maximalism)’. 지난해에는 미니멀리즘이 인기를 모았다면, 2008년 봄 패션 트렌드는 화려하고 대담한 맥시멀리즘과 그 중간 톤인 ‘트랜드 트위스트 패션(trand twist fashion)’이다. 이와 함께 꽃무늬나 쉬폰 등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비롯해 인조피혁 자켓 등 남성적인 느낌이 나는 자켓을 매치해서 여성성을 나타내는 ‘매니시룩(mannish look)’에 주목한다면 패션 리더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맥시멀리즘과 매니시룩을 연출할 때 센스를 더해 줄 색, 소재, 무늬를 알아보자. ▲컬러=‘톤온톤, 단순한 코디(?) 포인트로 승부를’ 남성과 여성 패션에 있어 전반적으로 화려하고 대담한 ‘에시드 컬러(acid color-옐로우, 레몬, 오렌지 컬러)’가 대표 컬러로 떠오르고…
봄이 물씬 그 향내를 한껏 머금은 꽃같은 우리 아이와의 산보도 좋은 기분 전환 방법이다. 아장아장 봄 잔디를 밟는 아이들의 모습이 파릇파릇한 봄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활기를 더할 듯…. 주위는 온통 봄빛인데 ‘우리 귀한 아기 옷은 글쎄!’ 크기도 그렇고 색감도 이 봄에 맞지 않으면? ‘아가방앤컴퍼니(www.agabang.com)’는 봄의 상큼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2008년 스프링 룩’을 선보인다. 대표브랜드 ‘아가방’이 선보인 봄 대표 아이템은 상큼한 레몬 무늬의 ‘레몬원피스 세트’. 새싹을 닮은 노랑과 연두 빛깔의 나시형 원피스와 가디건이 한 세트로 구성됐다. 그 중 ‘레몬원피스’는 면 100%로 땀 흡수가 뛰어나고 언더웨어용 속바지가 포함돼 있어 아기의 활동성도 높여준다. ‘에뜨와’는 산뜻한 보색대비를 활용한 색감에 나비, 꽃, 벌 등 봄을 상징하는 모티브가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봄을 닮은 화사한 파스텔 색상을 중심으로 깃과 밑단에는 강한 원색을 사용해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파스텔 색상에 포인트를 줬다. 프랑스 라이센스 브랜드 ‘엘르뿌뽕’의 스프링 룩은 ‘큐트·러블리 존’, ‘피터·메리 존’, ‘프린스·프린세스 존’, 그리고 ‘저스틴 케
봄은 건조하다. 겨울동안 움츠렸던 피부가 깨어나는 요즘, 마음은 벌써 봄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피부는? 이런 환절기에 피부 관리에 자칫 소홀하다보면 기분 좋은 봄은 남의 말이 되기 일쑤다. 요즘 많은 기능성 화장품이 나오고 있지만 피부 관리는 언제나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간다. 좀 귀찮더라도 좋은 기능성 화장품을 골라 봄 피부를 만들어야 할 때가 지금이다. 3Ps 에이지니스트 스킨케어 제품(www.3-ps.co.kr)으로 관리해보면 좋을 듯. 고순도 EGCG(녹차에서 추출한 물질로 노화의 복합 징후인 활성산소, 탄력저하, 주름, 색소침착 등에 대항할 수 잇는 항산화제) 성분이 피부 노화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어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개선시켜 줄 것이다. 3Ps 에이지니스트 리차징 토너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서 매끈한 피부 트리트먼트를 해준다. 또 EGCG 성분으로 주름과 미백도 동시에 케어해주며 탄력 있는 피부와 칙칙한 피부톤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3Ps 에이지니스트 리차징 에멀전은 고농축 영양유액으로 피부 속부터 충분한 보습과 영양감을 주어 피부 자체의 복원력을 강화시켜 주는 기능성 에멀전이다. 나이 들면서 처지는 피부를 탄력 있고 활력 넘치는
“초조해 하지마, 배짱부려도 좋아. 삼땡은 너무나 아름다워. 여의도 사쿠라 지기 전에 김밥 한 줄 싸서 소풍가자”(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中, ‘삼땡이 가기 전에’)는 말이 남의 이야기같지 않다. 서른 세 살의 순대국집 노처녀 ‘박지선’의 이야기다. 그녀는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인터넷 방송 ‘한밤의 세레나데’를 진행하는 사이버 자키(CJ)다. 나이 서른 셋에 시집도 못 가고 일정한 월수입도 없이 빈둥거리며 한밤중에 괴상한 노래만 불러대는 딸 지선이 못마땅한 사람이 있다. 바로 그녀의 엄마 ‘박정자 여사’. 박 여사는 굵은 손마디로 먹음직스럽게 순대를 썰어 맛깔스러운 순대국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밤새 도너츠를 튀기는 지선의 연하 남자친구 ‘도너츠’는 지선의 어머니에게 정겹게 다가가고 싶어한다. 칼로 물베기 보다 더 어렵다는 엄마와 딸의 싸움은 지긋지긋한 일상이다. 그 사이에서 어쩔줄 모르는 ‘도너츠’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하다. 엄마와의 다툼이 극에 달하고 폭발한 지선은 서른 세 살 노처
수원 대안공간 ‘눈’은 오는 3월 6일까지 ‘I meet with stone-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조소·설치 작가 김순임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김 작가가 5년 간 모은 돌맹이 700여개를 설치했다. 작가는 2002년 겨울, 책상 위를 굴러다니는 돌멩이 몇 개를 보고 그 돌멩이를 가져온 장소와 그 시간을 기억해 내는 ‘나’를 발견한 날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김 작가는 돌멩이를 만났을 때 들고 있던 카메라를 돌멩이가 있던 자리에 내려놓고 돌멩이가 보고 있었을 풍경을 찍었다. 그런 다음 각 돌멩이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갖가지 모양의 돌맹이에 자신이 가진 기억을 기록하면서 특별한 돌맹이로의 가치를 부여한 것. 또 그 여행지의 풍경과 느낌을 담아 전시장 벽에 걸어두었다. 관객들은 돌맹이에 적힌 기록과 사진을 통해 자신만이 가진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된다. ‘나도 여기 갔었는데, 나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내가 어릴 적 살던 곳인데…’라는 느낌은 낯선 돌맹이를 통해 익숙한 것들을 들춰내는 작업으로 이끄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전시회는 ‘개념 설치’라는 장르로 사람들이 자기와 인연이 있는 돌멩이를 찾아 자신의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