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브라보!” 조용한 공명 가운데 물결스치듯 터진 브라보 소리에 온 관람객은 떠나갈 듯 박수갈채. 마지막 곡인 브람스의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 68’이 끝나자 1층 객석에 앉은 한 남자 관객이 힘차게 박수를 치며 크게 소리쳤다. 이어 많은 청중들의 박수소리와 환호성. 긴 말이 필요없는 순간.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치는 일도 나의 일인듯 그들에게 내 마음을 화답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8일 저녁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가진 ‘제182회 정기연주회’는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와 브람스의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 68’. 중국 심천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크리스티안 에발트’의 지휘로 진행된 이날 무대에선 수원시향이 연주한 브람스의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 68번’이 유난히 빛났다. 객석에 앉은 청중들은 작은 소리로 이 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이 곡은 ‘베토벤 교향곡’과 흡사한 부분이 많아 베토벤이 작곡한 불멸의 ‘제9번 교향곡’에 이은 ‘제10번 교향곡’이라고 불린다. 역시 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수원시향은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1악장의 웅장한 도입부와 더불
사라지는 것들이 그리움이라는 감정으로 발버둥 친다. 낯선 삶의 풍경화,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내려가 듯 붓을 댄 화폭. 40여점의 작품들로 펼쳐지는 ‘서정’의 향연.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6일까지 제16회 ‘남구미술협회’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 남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작가 42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라져 가는 풍경을 걸어놓았다. 바쁜 일상, 도시인들이 눈의 그림 뿐 아니라 마음의 그림들을 수집할 수 있는 자리다. 어쩌면 ‘서정’ 이란 시인이나 화가들의 사연쯤으로만 여겨질지도 모른다. 이에 작품들은 빈곤했던 마음의 창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서정적인 풍경을 추상으로 그려낸 작가 오세완의 ‘풍경-Ⅰ’, 이국적인 정취를 광목에 먹으로 그린 작가 김상순의 ‘프라하’ 등의 작품들은 곁에 있어도 손짓하지 못하는 계절, 봄의 풍경을 정겹게 그려냈다. 작가 전도진의 ‘오우가 중에서’는 조선시대 윤선도의 시조를 통해 수(水),석(石),송(松),죽(竹),월(月) 등을 다섯 벗으로 삼은 작가의 자연애와 관조를 고스란히 담았는가 하면, 작가 김영자는 ‘인의예지신’을 통해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을 그림으로 전했다. 한편, 시비와 선악을 분간할 줄 아는 상상의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에선 11일부터 13일까지 ‘오픈스튜디오4(part1)’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입주 작가 모두가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며, 6개월 단위로 어드바이징 프로그램, 독립프로젝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part 1’에서는 강석호, 김민정, 김세진 등 22명의 작가와 19명의 이론가들이 어드바이징 프로그램에 참여해 새로운 창작 아이디어 및 리뷰 계기형성과 인적 인프라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9월 말에 열릴 예정인 ‘part 2’에서는 작품과 소재 및 재료, 공간 등의 재구성과 그에 따른 미세한 변화에 초점을 맞춰 참여 작가별 ‘독립프로젝트’ 및 ‘도큐먼트 구성’을 진행, 입주기간을 총체적으로 마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작품과 문화 안에서 작가들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자 또 하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나는 합창(合唱)이 좋아요’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11번째를 맞는 수원시립합창단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연속 매진이 되는 음악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선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합창음악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지휘와 해설은 ‘미국 음악대학협의회’(North American school of Music Association)와 미주 한국일보가 ‘21세기를 이끌고 갈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한 민인기 수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피아노 반주는 한국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콩쿨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수원시립합창단원 우아미씨가 담당한다. 전반부는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맛깔스런 해설로 영국의 합창음악 헨델의 ‘대관식 찬가’를 들려주고, 두 번째 무대에선 한국의 합창음악 ‘아리랑’ 주제에 의한 합창변주곡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의 아리랑이 새롭게 변주된 곡으로 들을 수 있어…
마음은 마치 봄날 같아서 고운 씨앗을 뿌리면 싹이 트고, 잎이 자라 꽃이 핀다. 인생의 청춘인 봄, 뜨거운 여름을 지나면 생의 가을에 이른 ‘나’의 마음은 민들레 홀씨가 돼 또 다른 이의 마음 밭에 나의 흔적을 떨군다. 타인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이 자라나는 것이 ‘관계’라면 우리는 농부의 그것처럼 갈고, 일구고, 거두는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할는지도 모른다. 안양 롯데화랑은 오는 14일까지 ‘계관(係關)’이라는 주제로 ‘리우(移宇)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지원해 지역예술활동을 증대시키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작가 리우(이동환)의 서양화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계관(係關)은 관계(關係)의 다른 이름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속에서 생겨나는 모든 관계들…. 관계는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지만 비단 사람과 사람만을 연결짓는 것만은 아니다.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모든 것, 사고하는 모든 것들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다. 작가 이동환은 이러한 관계를 소재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뿐 아니라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물…
아날로그의 즐거움 최윤욱|예솔|336쪽|1만9천원. 기억 속 낡은 LP판, 턴테이블, 음악을 통해 이어지는 아날로그 세계로의 탐사…. 거센 시간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온 아날로그는 빈티지에서부터 하이엔드 아날로그 시스템까지 그 독특한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이 책은 아날로그의 기본 원리와 LP 제작 과정, 턴테이블 구조와 톤암, 카트리지, 승압트랜스의 원리와 구입 시 주의 점 아날로그 시스템을 두루 설명한다. 단순하게 말하라 레이먼드 다이자조|박상은|토네이도|184쪽|1만원. ‘왜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보다는 ‘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더 신경을 쓴다. 장황한 설명, 강한 어조로 상대를 제압해 나가다보면 대화는 논쟁이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는 조금씩 허물어지기 마련. 이 책은 100마디 화려한 기교를 이기는 한 마디의 힘을 알려준다. ‘단순한 대화’의 4가지 법칙을 통해 효과적으로 말하는 방법의 단순한 법칙과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백두
1위.시크릿(론다 번ㆍ살림 BIZ) 2위.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ㆍ한국경제신문사) 3위.코믹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26(송도수ㆍ서울문화사) 4위.즐거운 나의 집(공지영ㆍ푸른숲) 5위.몰입(황농문ㆍ랜덤하우스코리아) 6위.20대 공부에 미쳐라(나카지마 타카시ㆍ랜덤하우스코리아) 7위.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ㆍ다산북스) 8위.리버보이(팀 보울러ㆍ다산책방) 9위.구해줘(기욤 뮈소ㆍ밝은세상) 10위.해커스토익 Reading-뉴토익(DAVID CHOㆍ해커스어학연구소) /자료제공=북피알미디어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팔란티리 2020|웅진윙스|328쪽|1만3천원. 우리가 모르는 사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존재했던 무형의 것들이 꿈처럼 펼쳐지고 있다. 선 없는 전화기를 손에 들고 다닌 지 꽤 오래 됐고, 전화번호부 두께만한 텔레비전이 벽에 걸리는가 하면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조금 더 기다리면 빛의 속도보다 빠르다는 타임머신이라든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인조인간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닐는지….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2020 우주의 원더키디’에도 아이켄과 예나가 에어스타를 타고 아빠를 찾아 3억광년을 날아다니지 않는가. 불과 12년 후의 일이다. 어쩌면 우리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지금, 일상 곳곳에서 소리 없이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인터넷을 비롯한 매체환경일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수많은 닉네임을 가지고 있으며 변신을 거듭하기도 하고 유동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 속에서 즐기고 토론하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클릭과 스크롤 한번에 경제와 권력까지도 주무를 수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지
살아 있는 지구 바바라 테일러 외 |김인숙 옮김|산하|140쪽|1만3천원. 사막·바다·열대우림 등 자연환경·생물 담아… 호기심 많은 학생에 추천 지구의 주인은 누구일까? 쑥쑥 자란 빌딩들, 화분 속의 꽃들, 거리의 가로수, 공원의 애완동물…. 이런 도시의 모습을 보면 마치 사람이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느껴진다.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저마다 지혜롭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 함께 살아가는 우리. 그렇다. 지구의 주인은 ‘우리’다. ‘살아있는 지구’의 저자 바바라 테일러는 이런 지구의 모습을 풍부하고 알찬 설명, 생생한 사진을 통해 알려준다. 뜨거운 날씨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부터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차갑게 빛나고 있는 극지방까지 살펴보는 지구 생태 탐험, 그 긴 여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뜨거운 태양, 모래 바람, 낙타, 선인장 등이 고요하게 숨을 쉬는 사막. 사막의 동식물들은 뜨거운 낮과 추운 밤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는 것일까? 또 얼음으로 뒤덮여 춥고 황량하지만 장엄하고 아름다운 북극과 남극에는 작은 곤충들과 북극곰, 바다코끼리, 오리, 펭귄, 매서운 칼바람과 눈 폭풍을 피해 더불어 산다는데…. 지구에서 처음 생명체가 탄생한 곳
현명한 자녀교육을 원한다면… 슈테판 리스 외|박규호|현문미디어|1만원.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부모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자녀교육법이라고 충고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오늘날의 부모들은 세상살이에 박자를 맞추려다 엇나간 교육관에 손뼉을 칠 수도 있다. ‘부모를 위한 달라이 라마 자녀 교육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간단한 교육원리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해 사고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부모가 깨달아야 할 점들, 아이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