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내 기분이 우울해졌다. 갑자기 하늘이 피처럼 붉게 물들었다. (중략) 핏덩이처럼 걸려 있는 구름, 검푸른 협만과 마을 위에 칼처럼 걸려 있는 구름 너머를 멍하니 쳐다봤다. (중략) 가늠할 수 없이 엄청난,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절규’가 자연 속을 헤집고 지나는 것이 느껴졌다”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역작, ‘절규’의 탄생 배경이다.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면서 ‘절규’라는 유령이 지역 정가를 배회하고 있다. 특히, 기초·광역의회의원 선거 입지자들 가운데 ‘나’번과 ‘다번’ 등 ‘가’가 아닌 또 다른 예비 후보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 이 배경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사이의 깊은 고민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의 벽’에 막힌 절망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전문성은 있지만 ‘나’, ‘다’로 밀려난 경험 가득한 현직 의원 후보자들의 목숨을 건 결전 의지를 외면하는 정치 분위기도 한 몫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신인 전진 배치’라는 정체불명(?)의 ‘원칙’이 메뚜기떼처럼 선거판을 휘젓고 지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D-6으로 다가오면서 용인특례시장 후보들끼리 경쟁이 복마전으로 치닫고 있다.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6일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으며, 이어 이 후보측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치졸한 음해성 선거 운동을 당장 멈추라”고 즉각 반박했다. 백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24일 모 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플랫폼시티 사업 관련 질문에 대해 민간자본 유치 공약을 한 적이 없다고 한 발언 ▲경기도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안됐다고 한 점 등을 허위사실이라고 문제를 삼았다. 이어 같은 자리에서 열린 이상일 시민 캠프 이우철 대변인은 “방송 토론회에서 반박하지 못하고 여러 날이 지난 다음에 비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전제하며 “플랫폼시티에 대한 내부 토론과 후보자가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또 “선관위 자료 제출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부 잘못을 인정하며 “하지만 앞으로 근거없는 허위사실 포와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법적 대응 등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병장 전우회와 전·현직 금융인들의 백 후
용인교육지원청은 26일 지역 내 학생, 학부모, 교장, 교감, 교사, 행정실장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낯섦을 설렘으로 상상을 교육으로’를 주제로 2022 교육장과 함께하는 교육공감토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시작해 ▲교육장과 함께 한 교육활동 1년 ▲분과별 주제인 행복한 배움실현, 학교자치 구현, 안전한 학교 조성, 교육행정 혁신, 특색있는 교육 지원, 교육지원청 경영 등에 대한 질의응답 ▲청중과의 대화 ▲소회 및 비전 발표 등 순서로 진행했다. 또 강원하 교육장과 패널 간의 현장 공감토크, 패널 및 청중과의 대화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와의 소통, 공감의 장을 마련했으며, 학교와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용인교육 성찰의 시간이 마련됐다. 강원하 교육장은 “학생과 현장 지원의 동력이 되기 위해 정책실행의 유연성 강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용인교육지원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용인 속 아름다운 동행 여행’ 프로그램이 더욱 알찬 내용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용인시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했으며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용인 곳곳을 여행하며 자원봉사와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매년 평균 1천3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지만 지난 2020~2021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자원봉사와 함께하는 ‘배려와 동행’,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꿈·미래와의 동행‘,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는 ‘쓰담쓰담 동행’ 등 모두 세 가지로 40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배려와 동행에서는 장촌마을, 아이비랜드, 한택식물원에 방문해 농촌을 체험하고 일손 돕기 봉사를 할 수 있다. 휠체어를 직접 타보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체험도 한다. 꿈・미래와의 동행에서는 용인곤충테마파크, 한택식물원을 둘러보고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종사하는 식물관리사, 곤충사육사 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쓰담쓰담 동행은 환경정화활동을 병행하는 플로킹 프로그램으로 올해 새롭게 추가됐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전통시장, 석포숲공원, 용담호수를 거닐며 숨겨
용인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자녀 이상과 장애인 가구에 지급하는 지원금의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3자녀 이상 가구에 10만 원 씩 지원하는 ‘3자녀 이상 가구 생활안정자금’ 접수를 당초 이달 20일에서 오는 31일까지로 연장, 시 홈페이지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한다. 지원금 공고일인 지난 4월 12일 기준으로 부 또는 모와 자녀 3명이 동일세대에 주소를 두고 지난 2003년 4월 13일 이후 출생한 만 18세 이하 자녀가 1명 이상 포함된 가구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지원금 대상인 1만1천800가구의 87%인 1만여 가구가 신청을 완료했다. 장애인 가구에 10만 원 씩 지원하는 ‘장애인 돌봄 강화 특별지원금’은 접수 마감일을 이달 20일에서 다음달 17일로 연장했다. 지원금 공고일인 지난 4월 12일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등록장애인이라면 시 홈페이지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재까지 등록장애인 3만6천900명의 65%인 2만4천 명이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을 알리기 위한 휴대폰 문자 발송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서
단국대는 오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우리옷 디자이너 이리자 기증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故) 이리자 선생은 국내 최초 한복 패션쇼를 열었고 100여 차례 이상 한복 패션쇼를 개최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던 인물이다. 특별전은 고(故) 이리자 선생의 유족이 단국대에 기증한 5천여 점의 기증품 가운데 ▲1974년 미스유니버스대회 ‘최우수 민속의상상’ 수상작 ▲대통령 영부인 한복 ▲진동선을 없앤 패치워크 저고리 ▲동양화(박정자 화가)와의 콜라보 작품 ▲91년 소련 전시작품 ▲단청무늬 한복 ▲금분그림 한복 ▲조각이음 한복 ▲이불무늬모음 한복 ▲자수/노리개 이음 한복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한복류와 당시의 연구 과정을 담은 작업노트,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특별전은 6월부터 석주선기념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dankook.ac.kr)를 통해 온라인 전시(VR)로도 만나볼 수 있다. 고(故) 이리자 선생은 색동, 금박, 자수 등 다양한 장식기법을 활용한 이리자식 한복 패턴을 바탕으로 A라인 치마, 한글패턴 한복 등을 디자인하며 한복의 패션화를 이끌었다. 이종수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용인시는 치유원예교육 2기 교육과정인 '식물로 만나는 마음 치유'에 참여할 시민 15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식물을 기르고 관찰하는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참여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서적 지지와 교감을 이룰 수 있도록 진행된다. 원예치료사와 함께 허브, 아로마, 히메몬스테라, 프리저브드 리스 등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시에 주소지를 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달 7~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씩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 '용인시 통합예약'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교육강좌'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수강생 15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 31일 오전 10시에 개인별 문자 메시지로 추첨 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다. 최일숙 농촌테마과장은 "시민들의 심리·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시는 지난 23일 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2022년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75명을 위촉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인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방문해 ▲위생관리 계도 ▲식중독 예방 지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여부 점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위생관리 지도 등을 담당한다. 이들의 활동기간은 2024년까지다.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교육에선 용인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정소연 부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식품안전관리 목표 ▲식품위생법의 이해 ▲식중독 예방관리 등 실무에 필요한 분야를 강의했다. 염승훈 위생과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전문성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시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이 활동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와 보육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어린이집의 급식과 위생, 건강,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올해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에는 학부모 5명, 보육전문가 5명 등 모두 10명이 활동하며 다음달부터 12월까지 2인 1조로 지역내 어린이집 588여 곳을 점검한다. 이들은 감염병 예방·관리부터 실내외 시설, 등·하원 인계, 차량 안전, 식단 및 영양, 식자재 보관 규정, 조리실 및 조리도구 청결 등 15개 항목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시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17일 위촉식을 열고,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명순 아동보육과장은 “학부모와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은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시가 추진하는 ‘소규모 기업 환경개선 사업’이 참여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근로·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개선 비용의 일부를 시가 지원해 주는 제도로 ▲노동환경 개선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 ▲작업환경개선 등으로 구분된다. 시는 올해 51개의 중소기업을 소규모 기업 환경개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4억4000만 원을 투입했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48곳의 기업이 환경 개선을 완료했고 오는 7월 중으로 나머지 3곳에 대한 환경개선사업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앤디에스솔루션(주) 등 3곳의 기업이 화상 회의실을 구축해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대두된 비대면 회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또 25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이호지식산업센터는 건물 외벽 방수 공사를 진행해 고질적인 장마철 피해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처인구 포곡읍 소재 대흥스프링은 직원 식당과 공용 계단 보수 공사 등을 진행했다. 어대용 대흥스프링 대표는 “시의 지원을 받아 기업 환경을 개선한 후 근로 환경이 좋아지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기업들에게도 용인시의 지원을 십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