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출판사를 경영하시던 시절 출판사에는 누런 이백자 원고지들이 놓여 있었다…원고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갖고 놀았던 탓인지 자연스럽게 친숙한 원고지로 작업을 하게 됐다” ‘영원한 현재진행형’의 작가 황주리(51). 그가 밝힌 작품의 변이다. 그의 작품세계와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관람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작가 황주리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인생을 그리는 그의 소담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따뜻한 공간속 그의 그림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착각이 든다. 그림이 따뜻하다 사람도 따뜻하다. 서울 사간동에 위치한 갤러리 ‘현대’가 2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황주리 회고전을 연다. 1980년대 초기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작품 50여점이 그의 작품인생 30여년을 수놓는다. 초기작은 200자 원고지 한 장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사용해 여러장의 원고지로 붙여 작품을 구성한 것들이다. 최근작 ‘그림엽서’는 20여 년 동안 여행을 통해 모은 그림엽서와 직접 찍은 사진, 지인에게서 받은 엽서 등을 모아 만든 작품이며 ‘여행에 관한 명상&
나이 예순 하나. 인생을 제대로 이야기할 나이라고 했던가. 뭔가를 결정 짓는 순간이기도 하다. 프랑스 철학자 장 그르니에는 “저마다의 일생에는, 특히 그 일생이 동터오는 여명기에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렇듯, 40년째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경기예총 남궁원 회장의 이야기는 남달랐다. 21일 눈이 내리던 날에 경기예총 사무실에서 만난 남궁 회장은 “그동안 했던 작업을 한 매듭짓는 일로 올해 환갑을 맞아 전시회를 준비중”이라며 “더 크게 뛰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일”이라고 운을 띄었다. 그는 오는 2월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2월28일부터 3월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본관에서 나이 환갑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고향에 대한 사랑을 허수아비로 작업했던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3단계의 연대기로 나눠 그동안의 삶을 이야기한다. “대학시절, 잠시 떠나있던 고향인 가평을 찾았다가 새마을 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정취가 아쉬웠다. 고향의 기억을 찾던 중 우연히 보게된 들판에 홀로 남아있는 허수아비가 눈에 들어와 허수아비 그
은총 소본푸 소매|샘터|240쪽|9천원. 인생에서 겪는 시련과 실패…현대인은 왠지 나약해져 있다. 시련에 강인하게 맞서면 새로운 기회가 온다. 신의 은총 속에 머무는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두려워않고 다시 일어나는 의지라는게 저자의 생각. 이 책은 현대 소비문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체 문화의 재인식을 통한 접점을 찾아 나서고 있다. “슬픔은 억누르고 감춘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표현할 때 치료되는 것”이라는 진리를 현대인에게 깨우쳐주는 수작이다. 마음 황명찬|지혜의 나무|234쪽|9천800원.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사람은 사는 것이 재미없다하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오히려 매일 즐겁다고 한다면? 우리가 행복의 조건을 드는 권력·부·명예를 얻어도 우리는 그토록 원하는 행복에는 다가서지 못한다. 이미 지난 일에 연연하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사는 것이 진정 멋있게 사는 방법임을 알려주는 책. 글로벌 차이나 이종민|산지니|318쪽|1만5천원.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국. 중국은 세계 경제의 새리더다. 우리의 강
1위.시크릿(론다 번·살림 BIZ) 2위.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한국경제신문사) 3위.즐거운 나의 집(공지영·푸른숲) 4위.리버보이(팀 보울러·다산책방) 5위.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다산북스) 6위.친절한 복희씨(박완서·문학과지성사) 7위.해커스토익 Reading-뉴토익(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8위.신화는 없다(이명박·김영사) 9위.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4(조앤 K.롤링·문학수첩) 10위.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자료제공=북피알미디어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이철승|쿠오레|336쪽|1만5천원. ‘친구’의 부산 거리와 자갈치 시장과 ‘사랑’에 나오는 부산의 거리와 자갈치 시장은 다르다. 같으면서 다른 느낌을 담고 있는 부산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다. 친구의 친구들이 뛰어놀던 그 골목과 무방비도시 소매치기들이 횡보하는 명동과 동대문 뒷거리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나. 감독들이 영화를 이끌어나가며 OST에 버금갈 정도로 정성을 들이는 것이 바로 배경이다. 그곳은 삶의 터전이며 추억의 재생산지다. 영화에는 항상 ‘그곳’이 있으며 현실에서 보는 우리는 같은 장소에도 뭔가 다른 느낌을 받는다. 서울 인사동 골목 어귀 고갈비집에서 ‘오수정’의 아름다운 첫사랑의 흔적을 찾고 삼척에선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 이영애의 쿨한 사랑과 새벽 산사의 고요함을 동시에 발견한다. 풍경소리 퍼지는 그곳에서 봄날은 가고 있었다. 해맑은 웃음을 안고 뛰어다니던 친구들의 발밑에 우리는 그곳 부산을 바라보고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주진모의 사랑에는 박시연이 내옆에 앉아있다. 우연히 발길을 옮긴 그 길 그곳
마크고베의 공익적 브랜딩 마크 고베|윤경구,손일권, 김상률 옮김|김앤김북스|375쪽|1만3천500원.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삼성, 현대를 떠올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신기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글쎄요” 브랜드를 접하는 우리는 다양한 TV, 신문, 잡지, 인터넷,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브랜드를 접하고 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엄청나게 많은 브랜드 중 우리의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다. ‘품질과 기능,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한 마크고베가 이번에는 ‘감성 브랜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마크 고베의 공익적 브랜딩’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스타벅스, 바디샵, 홈디포 등의 성공적 브랜딩 사례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가 강력한 유대를 맺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독심술을 이용해 대중의 소비성향을 일일이 꿰뚫어보면 참 좋겠지만 사람들의 취향과 수준이 제각각이니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접점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브랜드와…
성남 지역 미술계를 빛낼 4인의 희망전이 내달까지 성남에서 개최된다. 성남 빛뜰갤러리가 주최한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김정옥, 권창남, 나광호, 이상미 등 4명의 지원전이 열리는 것. 바로 내달 13일까지 열리는 ‘신진작가 개인전 지원전’이다. 이들 신진 작가 4인은 회화, 판화, 조각 등 삶 속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경기대 박영택 교수는 이번 작품전에 대해 “이 작품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만난 사물과 세계에 대한 진솔한 언어들로 빛나는 편”이라며 “일정한 수준에서 모두 고른 기량과 흥미로운 방법론을 보여주는 작업들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박 교수의 평처럼 이번 작품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3차원적 입체로 바라본 일상과 2차원적인 평면적 사고가 얼마나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나?라는 관람객의 의문에 시사점을 준다. 김정옥의 작품은 몸속의 풍경을 그려낸다. 그의 몸에 대한 관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까지 상상력을 통해 화폭에 담아내 매우 흥미롭다. 자연과 우리 몸속에 있는 것들이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을 생각의 확장으로 연결시킨 그의 작품을 통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조각가 권창남은…
인천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재단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실시됐던 ‘문화인턴사업’의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문화예술기획인력운영지원사업’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지역문화예술 단체 및 문화기반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 지역 문화예술인력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는 뜻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최종 선정자는 내달부터 지원 선정된 단체에서 11개월 동안 인턴활동을 하게 되며 재단이 진행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문화예술기획인력 참여 자격은 현재 인천 거주기간 1년 이상인 자로 자격기준에 적합한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나 경력자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그러나 실업급여 등 공공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실업대책의 수혜를 받고 있거나 2008년 1월 현재 4년제 이하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를 다운받아 이메일(essulll@ifac.or.kr)하거나 직접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032-455-7135.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회장 박은성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는 25일부터 2월1일까지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제7회 지휘 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에서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학과장을 맡고 있는 지휘자 크리스티안 에발트가 초청됐다. 일주일간의 교육이 끝난 내달 1일에는 서울 나르아트센터에서 신예 지휘자 연주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연주로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 베버의 ‘오베론 서곡’,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등을 들을 수 있다. 오케스트라 지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신청서를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conductors.org)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연합뉴스
고양이와 개가 주인을 돕기 위해 함께 손잡고 일하다 소중한 보물을 물에 빠뜨린 후 앙숙이 됐다는 우리 전래 동화. 전래동화는 항상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준다. 동심은 애완 동물을 사랑한다. 그중 강아지와 고양이는 아이들이 동생으로 여길만큼 애완동물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는 편. 하지만 이 애완동물들이 원래 애완동물이었을까? 아이들에게 이런 상상력과 의문을 갖게 만드는 흥미로운 연극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고양이는 이렇게 외친다. “세상 무엇도 나에게는 별 다를 것이 없어. 난 혼자 다니는 고양이거든!” 장화신은 고양이가 사람과 친구가 됐지만 애완동물이 없던 시대에 왜 고양이는 혼자되길 택했을까? 극단 사다리는 오는 2월3일까지 서울 혜화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가족뮤지컬 ‘고양이는 왜 혼자 다닐까’를 공연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정글북’의 작가로 잘 알려진 키플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길들여지지 않는 원시의 고양이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주술적이고 신비로운 음악과 화려한 춤사위는 재치가 있으며 재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공연의 원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