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낭만과 추억이 머무는 기차역’ 이라는 테마로 ‘11월의 가볼만한 곳’ 5곳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역은 문화재로 지정된 간이역인 구둔역(경기 양평)을 비롯해 일제의 수탈과 해방의 감격을 지켜본 산 증인 군산역(전북 군산), 영화 ‘박하사탕’처럼 순박한 공전역(충북 제천), 석탄 수송의 거점에서 사계절 레포츠의 관문으로 변신한 고한역(강원 정선), 도심 속 한복판 추억의 기차역인 진주역(경남 진주) 등 5곳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간이역(구둔역) 양평 구둔역은 하루 세 번 기차가 선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경동시장으로 나물 팔러 가던 어르신, 통학하던 학생들로 붐비던 곳이고 임진왜란 때에는 전략적 요충지로 9개의 진지가 구축됐던 곳이지만 지금은 사람 얼굴 구경하기 힘들다. 구둔역은 현재 문화재청이 선정한 ‘등록문화재 제296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건축미가 뛰어나고 서정성이 높은 곳이니 문화재로 지정된 구둔역은 이용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선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그마저도 어렵게 된다. 구둔역 지척에는…
“필름 한 통을 빛에 노출시키고 인화를 한다. 하얗게 인화된 사진을 보고 누군가 물을 것이다. ‘도대체 뭘 찍은 거지?’ 그때 이렇게 대답한다. ‘빛.’”(사진작가 필립 퍼키스, ‘사진 강의 노트’ 일부) 파주 예술마을헤이리 ‘갤러리 윌리엄 모리스’는 3일부터 25일까지 빛과 밤을 주제로 ‘Lightscape’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밤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젊은 사진작가 이원철씨와 노세환씨가 참여한다. 이원철씨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작업한 별빛(Starlight) 연작 11점을, 노세환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도시의 밤’을 주제로 찍은 작품 7점을 선보인다. 이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별이 지나간 길을 비롯해 나무 에 핀 빛의 꽃 등이 담긴 밤풍경 사진 등을 전시, 빛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인공광과 자연광이 어우러진 공간을 사진으로 옮기는 이씨의 작품들은 모두가 잠든 밤에 바다와 공원, 고분과 나무 등을 찍은 것들이다. 생경하고 신비로운 느낌마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3일과 4일 고양어울림누리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로 손꼽히는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작품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패션 도시 파리의 화려한 정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파리의 유명 패션쇼인 ‘오뜨 쿠튀르’(Haute Couture)의 분위기가 바로 그것. 철학도 출신의 독일 연출가 볼프람 메링은 몽환적 분위기의 무대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꿈의 세계를 표현해냈다. 그는 “화려한 포장 속에 쌓인 진정한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 연출의도”라며 “배우의 동작 하나하나에 추상적인 의미를 담아 내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 미술이 눈에 띈다. 무채색 무대 위의 매끈한 드레스는 화려한 꽃과 대조되며, 거대한 창으로 둘러싸인 무대 벽면은 인습에 젖은 싸늘한 시선을 투영, 위태로운 결말을 상징한다. 여기에 극도로 단순화된 대도구와 오브제가 극의 집중을 돕는다. 3~4일 오후 5시. 1만~7만원. 문의)1577-7766.
판자촌을 소재로 수묵담채화를 그려온 박요아 화백이 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일곱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차를 타고 가다가 마주쳤던 도시 변두리의 풍경들을 주로 화폭에 담아온 박 화백은 거리에서 만났던 풍경의 기억을 되살려 그림을 그린다. ‘일곱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연꽃 이야기’ 연작을 비롯해 ‘겨울이야기’, ‘가을이야기I’ 등 수묵담채화 23점을 선보인다. 6번째 전시회에서 흙빛톤으로 도심 변두리 마을의 모습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회에선 붉은 잎의 연꽃을 소재로 한 수묵담채화를 전시, 전체적으로 작품들이 밝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박 화백은 지저분한 진흙 속에서 태어나는 연꽃을 통해 생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 화백은 “요즘은 붉은색의 연꽃들을 주로 화폭에 옮기고 있다”며 “나이를 먹다보니 알게 모르게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곱번째 이야기’전은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도 열린다. 문의)031-228-3647.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책벌레들을 위한 잔치가 열린다. (재)파주출판도시는 2일부터 4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전역에서 ‘파주북시티 책잔치 2007’를 개최한다. ‘책으로 만든 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책만드는 현장 견학(2일)을 비롯해 김흥식 작가가 알려주는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3일), ‘책벼룩시장’(3일) 등으로 진행된다. 또 김영근의 금관악기 5중주의 ‘스윙! 스윙! 스윙!’(3일), 서울예술대학 마임동아리 ‘판토스 공연’(4일), 고려대학교 동아리 TERRA의 ‘랩으로 감상하는 시와 소설’ 등 공연도 열린다. 특히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무박이일 독서캠프 ‘책으로 만든 산’이 열린다. 이번 독서캠프는 좋아하는 책을 읽는 ‘무한도전 12시간 책읽기’, 새벽을 이용한 책에 대한 막강 수다타임인 ‘책 그리고 맛있는 수다’, 출판인과 아침을 함께하는 ‘출판인과 아침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가 끝난 후 한아름 책을 안고 갈 수 있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다. 문의)031-955-0063.
미국산 독립영화 ‘데드걸’(원제 The Dead Girl)은 여자감독이 만든 여자들의 이야기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각각 독립돼 있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긴밀하게 혹은 헐겁게 연결돼 있는 스토리 구성을 통해 저마다의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낯선 사람(The Stranger)’ ‘자매(The Sister)’ ‘아내(The Wife)’ ‘엄마(The Mother)’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 몸이 불편한 노모와 살고 있는 아든(토니 콜렛)은 들판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여자 시체를 발견해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심술궂은 노모는 “괜히 신고를 해 시끄럽게 만들었다”고 몰아붙이며 막말을 퍼부어 아든을 괴롭게 만든다. 노모의 학대에 못 견뎌 충동적으로 가출한 아든은 할인점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밤늦은 데이트를 하다가 별다른 저항감 없이 성관계까지 맺게 된다. 장면이 전환돼 온 가족이 15년 전 실종된 언니 찾기에만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레아(로즈 번)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시체보관소에 들어온 젊은 여자 시체가 언니일 것이라 확신하지만 치아 감식 결과 언니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 어린 시
● 첫 출연 : 이준기, 미야자키 아오이 일본 교토에서 만난 한국남자와 일본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첫눈 오는 날에 만나자는 약속’이 연상되는 순정만화 같은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표를 예매할 것. ● 블랙 달리아 출연 : 조쉬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1947년의 미국 LA. 한 무명 여배우의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대도시를 충격에 빠뜨린다. 예리하게 두 동강난 시체는 피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사체의 입술은 양 귀 쪽으로 찢어져 있는데…. ● 식객 출연 : 김강우, 임원희 ‘일간지 최초 연재만화. 최고의 판매 부수, 최고의 온라인 클릭율을 자랑하는 만화’라는 타이틀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허영만의 만화 ‘식객’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는 누가 될 것인가. ● 투야의 결혼 출연 : 위난 올해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내몽골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몸이 불편한 남편을 떠나 새 삶을 찾으려는 여인의 이야기. ● 히어로 출연 : 기무라 다쿠야, 마츠 타카코 메인카피 ‘절대 권력에 맞선 통쾌한 한판 승부’보다 일본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이름이 눈에 먼저 띈다. 주말 데이트 영화로 무난하다고 전언. 드라마.
명작동화 ‘브레멘 음악대’가 신나는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가족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웃음과 희망, 사랑이 넘치는 가족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를 무대에 올린다. 원작에서 주인공 당나귀가 자신을 내다 팔려는 주인에게서 도망쳐 브레멘으로 가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늙은 고양이와 개, 닭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호기심이 많아 밖에 나오면 두리번거리느라 엄마의 빠른 걸음을 쫓아가지 못하는 아이부터 너무 생각이 많아 조금은 느린 아이, 영웅이 되려는 꿈을 갖고 있는 아이, 조금은 극성스러울 정도로 활발한 아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해야 하는 아이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들이 모두 주인공인 셈이다. 아카펠라와 민속악기, 변형된 클래식 악기들의 다양한 소리가 만들어 내는 음악은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어른들의 눈과 귀도 즐겁게 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연출력을 뒷받침하는 제작진 역시 ‘브레멘 음악대’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실력 있는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의 예술담론집 ‘새콤달콤 예술이야기’ 출판기념연이 29일 저녁 호텔리츠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장, 한국예총 수원지부 수석부회장을 거쳐 현재 수원예총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책 ‘새콤달콤 예술이야기’를 통해 예술문화계에 대한 강한 애착을 80여편의 글로 담아 냈다. 특히 책에서는 그가 늘 강조하는 ‘예술문화’에 대한 고집스런 철학과 신념을 읽을 수 있다. 그는 이날 출판연에서 “아무리 훌륭한 예술이라도 맛이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맛있는 예술을 만들기 위한 예술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콤달콤한 예술, 맛깔스러운 예술을 보다 편하고 쉽게 만나자는 의미에서 나름의 지식과 생각을 정리했다”며 “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예술을 맛나게, 인생을 즐겁게 느끼고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연에는 김용서 수원시장과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와 이성림 한국예총 회장을 비롯한 남궁원 경기예총 회장,…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색다른 청소년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의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만들어내고자 마련된 것으로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3일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댄스파티 무전발악(無錢發惡-돈 없이 즐기며 발산하자)이 열린다. 교복을 입었거나 학생증을 소지한 중·고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는 클럽 DJ와 함께 하는 댄스파티, 음식나누기(분식뷔페), B-boy 공연 등 청소년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다음날에는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체험, 이벤트 등이 열리는 부모애락(父母愛樂-아빠·엄마·아이 모두 함께 즐기자)이 열린다. 이날 야외공연장에서는 마술, 코스프레, 산울림난타 등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비눗방울 공연이 진행된다. 또 체험부스에서는 생태ZONE·문화ZONE·놀이ZONE 등이 마련돼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가족간 대화의 장과 도전 1000곡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