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처럼 파란 하늘 아래 들국화를 사이에 두고 노란 나비 한 쌍이 노닐고 있다. 붉은 들국화 위에는 나비 한 마리가 앉아있다. 들국화 너머로 웅장한 성곽이 하오의 햇빛을 따라 꿈결처럼 펼쳐져 있다. 서양화가 류삼렬씨의 ‘2007 화접도-화성풍경’이다. 인물화를 주로 작업했던 류씨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화접도’ 연작 15점을 세상에 내놓는다. 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제목 그대로 ‘꽃과 나비’를 소재로 한 ‘화접도’ 연작들로, 푸른 하늘이 있는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살려 동양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운의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들은 꿈속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며 행복을 느꼈다는 ‘장자의 꿈’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물에 묽게 희석한 푸른색 아크릴 물감을 에어블러쉬를 이용해 화폭에 뿌리는 기법으로 표현한 하늘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아크릴물감으로 화폭에 담은 나비와 들꽃이 있는 풍경들은 마치 볕이 좋은 날 오후 야외에서 찍은 사진처럼 선명하다. 문의)031-244-4519.
극단 ‘성’의 창작 뮤지컬 ‘정조대왕’(김성열 작·연출)이 제44회 수원 화성문화제(10.11~14)기간 중 화성(華城) 화서문(華西門)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가졌다. 본래 화성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된 것이다. 따라서 수원성에는 당대의 정치 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정조 개인의 정신적 갈등과 상처들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아비의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던, 아들로서의 치유할 수 없는 슬픔과 정신적 고통, 끊이지 않는 정쟁(政爭)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적들과 투쟁하면서 끝까지 정치적 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꼿꼿한 정신이 성벽의 돌 하나하나에 그대로 아로새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공간을 무대로 선택하여 정조 대왕의 개인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을 다룸으로써, 그 고통을 현대의 관객과 함께 나누고, 그의 개혁 정신과 이상적인 비전을 현재의 시공간에 되살리고자 한 것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적 요소를 결코 소홀하게 다루지 않는다. 사도세자에 대한 기억과 그로 인한 정신적 상흔, 정순왕후(대비)나 노론 벽파와의 정치적
경기북부작가회는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경기도 제2청사에서 ‘DMZ 테마전 경기북부-평화지대’를 갖는다. 경기도의 ‘경기북부 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서승원, 임철순, 노재순, 남궁원, 강구원, 박영율, 임근우, 박방영, 박이창식 등 경기북부작가회 작가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DMZ 테마전에선 ‘남·북의 이데올로기적 범주를 탈피한 자연과 평화의 소통’을 주제로 한 회화 및 조각, 설치작품 100여점과 작가가 직접 드로잉한 깃발작품 200여점 등 모두 300여점이 전시된다. 수년전부터 비무장지대 기획전을 이어오고 있는 경기북부작가회는 지역적 특성상 접경지역의 로컬작가라는 정체성과 당위성을 바탕으로 DMZ미술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2년 주기로 주제가 있는 전시 ‘DMZ 테마’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의 현장성과 밀도감을 높이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전방 군부대와 철책선, 철원 노동당사, 월정역, 열쇠부대 OP 등을 현장 답사하고 있다. 정호양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비무장 지대라는 용어를 평화지대로 바꾸는 작가들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현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9년 창립된 경기북부작가회는 의정부, 고양, 파
안산에 국내 몇 안 되는 예술전문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은 최근 전당 내 전시동 3층에 예술전문 북카페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무료개방했다. 기존 예술정보자료실을 새롭게 꾸며 만든 이곳은 약 17평 규모로 예술관련 서적 2천여권과 아동도서, DVD 영상자료 등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딱딱한 도서관식 분위기가 아닌 원형의 탁자·소파 등을 설치,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순수 자원봉사자인 일반시민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운영을 맡아주고 있어 든든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며 “절감된 인건비로 아동도서 등을 확충해 나가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카페는 평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오전 10시∼12시, 오후 2시∼5시까지) 이용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031-481-4082.
인천지역 사립·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들의 연합체인 인천광역시 박물관협의회가 22일 시립박물관에서 정식 출범식을 갖는다. 이번 협의회에는 상임대표관인 가천박물관을 비롯해 공동대표관인 인천시립박물관, 강화무애원도예박물관, 부평역사박물관, 송암미술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인천어린이박물관, 전원미술관, 한길눈박물관 등 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2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조만간 법인을 설립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회원기관간 상호 교류 및 협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2008년 공동전시회 개최, 공동가이드북 제작, 시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 프로그램 개발 등을 계획중이다. 문의)032-833-4747.
날씨가 갑자기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피부도 각종 트러블에 시달리게 된다. 여름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가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각질이 심해지고 화장도 잘 받지 않는다. 건조한 날씨로 푸석푸석해진 피부에 사과, 배, 밤 등 제철 과일로 만든 팩으로 수분을 공급해 보자. 팩을 하기 전에는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줘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물에 적신 거즈로 얼굴을 덮은 뒤 내용물을 바르면 팩이 잘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다. ▲배 팩으로 거친 피부에 보습을 = 배에는 솔비톨 성분이 풍부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배를 강판에 간 뒤 꿀 1/4 작은술과 밀가루를 적당량 섞어 걸쭉하게 만든다. 포도씨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반 큰 술 정도 섞어도 좋다. 이렇게 만든 팩을 얼굴에 골고루 바르고 20분 정도 지난 뒤 닦아낸다. ▲밤 껍질 팩으로 모공을 작게 = 밤의 속껍질을 갈아 만든 율피 가루에는 타닌 성분이 있어 모공을 조여주고 지친 피부에 탄력을 준다. 밤 속껍질을 잘 말린 후 믹서에 갈고 우유나 요구르트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다. 얼굴에 골고루 바르고 20분 정도 지난 뒤 닦아낸다. ▲민감성 피부는 사과로 건강하게 = 사과에는 사과산, 비타민, 당분이 풍부해 추위나…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은 24일 평택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경기전문여성네트워크’ 제3회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다문화시대의 가족친화적 국제평화도시 평택조성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박경은 연구위원이 ‘주한미군 평택재배치와 가족친화적인 지역공동체, 그 도전과 과제’를, 평택대학교 도시·부동산개발학과 이시화 교수가 ‘슈퍼평택 실현과 다문화공동체 조성방안:인프라스트럭쳐 구축을 중심으로’를 각각 주제 발표한다. 또 종합토론에선 은숙 리 자엘펠더(평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박천응(안산 국경없는마을 대표), 황우갑(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 유영님(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 두레방 원장), 최승희(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한편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와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는 이날 다문화가족과 관련해 ‘학술·연구교류 협약식’을 갖는다. 문의)031-220-3999.
여성가족부는 22일부터 ‘위민넷(www.women-net.net)’과 ‘e-보육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 지도검색 서비스’를 무료 지원한다. 보육시설 및 해당 시설의 위치 검색이 가능한 이 서비스는 보육시설의 명칭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며, 지역별 또는 다양한 조건 검색을 이용해 시설 특성에 따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보육시설을 직접 연계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길찾기와 대중교통 찾기는 가정에서 보육시설까지 가는 경로와 대중교통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 대중교통찾기는 현재 서울시만 해당, 향후 확대 예정). 문의)02-2100-6683. (사)수원여성의전화는 23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수원역 광장 일대에서 ‘우리 마음이 모아지면 성매매 없는 세상은 가능합니다’라는 주제로 성매매 근절 캠페인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성매매근절 퍼포먼스를 비롯해 노래, 난타공연, 풍물, 성매매 관련 통념 깨기 OX게임, 청소년성보호법 홍보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031-235-7780, 031-222-0122.
“10월의 마지막 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러시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수준 높은 해외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만나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31일 ‘강동석과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러시아의 낭만’ 공연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수교 15주년과 고려인 이주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양국의 문화수교적 측면에서 뿐 아니라 뛰어난 기량과 음악성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연주와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958년 창단된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는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설립된 오케스트라로, 우수 음악가들을 양성하는 플랫폼과 같은 곳이다. 17세기 음악에서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여러 각도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연주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전 지역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으로 똘똘 뭉친 강동석은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수원 수아아트갤러리는 27일까지 작가 김채웅(41)씨의 두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길’이란 주제로 그린 ‘잊혀진길I(천천리)’을 비롯해 ‘길(남전리)’, ‘길I(수화리)’ 등 유화작품 16점을 선보인다. 12년만에 두번째 전시회를 갖는 그는 화성 창문아트센터와 협성대 평생학습교육원 등에서 미술지도를 하는 등 바쁜 생활로 개인전을 오랫동안 미뤄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김씨가 살고 있는 화성시 인근이 배경으로, 전원 속의 소박한 길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가 화폭에 담은 주제인 ‘길’은 우리네 인생의 길을 읊조리듯 이야기하는 것처럼 해석된다. 경희대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현재 수원 영화동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