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생생한 삶의 현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서양화가 김재열의 11번째 개인전을 연다. ‘인천근대건축 풍경드로잉’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 건축문화의 발상지로서의 인천 모습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다. 19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천의 풍경을 그려온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리자유 기법(채도가 낮은 한 가지 색만으로 그리는 화법)으로 현존하지 않거나 소실된 근대건축물들을 캔버스에 담은 3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관조 차원을 넘어 인천이 지닌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한 흔적이 돋보인다. 작가는 인천이 지닌 건축사적인 의의를 담아내고자 1909년 건축된 돔 형태의 지붕을 지닌 붉은 벽돌 저택인 오례당, 한국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서구식 근대 건축물인 답동 성당 등의 사진자료를 적극 활용했다. 또 최초의 스팀난방 시설을 도입한 존스톤 별장, 개항 직후인 1884년에 준공된 단층 벽돌집으로 독일인들의 숙소로 사용된 한국 최초의 서구식 건축인 세창양행사택, 1906~1907년 사이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울바우만 저택, 제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마원휘)과 과천시립여성합창단(지휘 김희철)은 다음달 18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특별 기획연주회 ‘Love in Christmas’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겨울 정서를 주제로 한 창작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더욱 풍부한 음색으로 재구성한 작품들로 성탄절 사랑의 세레나데를 전달한다. 소년소녀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롤 ‘루돌프 사슴’으로 서막을 열고 여성합창단이 성탄의 기쁨과 즐거움을 표현한 캐롤을 화려한 메들리로 편곡한 ‘Love in Christmas’를 들려준다. 또 시인이자 현 과천부시장인 홍승표의 겨울을 주제로 한 시구에 김동수가 작곡한 ‘눈오는 날’ 등을 선보인다. 특별출연하는 여성 타악기 앙상블 ‘드럼캣’은 ‘Little Drumer Boy’ 외 5곡을 Sexy, speed, funny, Powerful, Wild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기존 타악사운드가 아닌 Modern Beat로 연주,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력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소년소녀합창단과 여성합창단이 크리스마스의 희망을 담아 다섯 주제로 구성한 ‘joyful morning’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7시30분. 문의)02
경기도 서해안 지역에는 손꼽히는 해넘이 명소가 많다. 특히 화성시의 궁평리·제부도·국화도·입파도와 안산의 대부도에 있는 구봉도, 시흥의 오이도와 월곶포구 등은 최적의 낙조 감상지다. 서해의 낙조는 도심의 빌딩 숲 사이로 사라지는 희미한 노을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이글이글 작렬하다 해수면 속으로 퐁당 빠지는 진정한 붉은 노을을 기나긴 여운과 함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와 호수를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낙조를 감상하며 하루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낙조 감상지를 만나보자. ▲궁평리 해송 사이로의 화려한 낙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는 빽빽이 들어선 해송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가히 일품이다. 서신면사무소를 지나 계속 직진하다 보면 오른편으로 회단지 표시판이 나온다. 그 길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회단지 옆에 울창한 해송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해송 사이로 바라보는 바다는 부드러운 모래와 더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간조시에는 회단지를 지나서 궁평리 포구로 이어지는 시멘트 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건너면 해송 사이로 보이는 해넘이와는 사뭇 느낌이 다른 크고 작은 어선들이 배경이 되어 주는 해넘이를 감상할…
‘시골의 한적한 초가집 노인 김홍도가 화로에 차를 끓이며 과거를 회상한다. 어디선가 선동(仙童)의 피리소리가 스며들고 신선들이 등장하며 그를 시간의 편린들로 이끈다. 어느새 김홍도는 빠른 영상 이미지들의 혼란 속에 밤낮을 그림 그리는 격무에 시달리던 도화서 화원생활 중심에 서고, 풍류와 사람을 그리워하던 열망은 이제 그를 사람 냄새 질퍽한 저잣거리로 이끈다. 무동이 춤을 추고 빨래터, 우물가 등 풍속화를 그리던 시절을 떠올린다. 웃음과 해학이 넘쳐 흐르고 어느새 그는 다시 화로를 마주하고 있다. 어린 신선의 피리소리가 들려오고 삶과 죽음을 초월한 화선(畵仙) 김홍도는 피리를 불며 홀연히 떠난다….’ 단원 김홍도(1745~1805)의 화선세계를 그린 이미지극 ‘선동(仙童)’(김청조 작·양정웅 연출)이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선동’은 국악뮤지컬 ‘반쪽이전’(2004년)과 ‘꼭두별초’(2005~6년)에 이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세 번째 자체 제작공연작으로 안산의 문화인물인 단원 김홍도의 예술세
광주 경화여고 연극반이 28일 폐막한 제11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회 최고 영예인 대상과 우수지도교사상, 최우수연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경화여고는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홍시 열리는 집’으로 출전해 단체 대상(국무총리상)과 우수 지도교사상(이기복), 최우수연기상(김혜지·박소아), 우수연기상(고연정), 스태프상(조명 유미나) 등 총 5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도내 고교 연극반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7년 제1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동두천여상이 대상을 수상한 이래 꼭 10년 만이다. 1982년 창단한 경화여고 연극반은 같은 대회에서 2001년 최우수상과 2003년 우수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단체 최우수상과 지도교사상, 우수연기상, 스태프상 등 총 4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연극협회,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가 후원한 이 대회는 고교 연극반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로, 올해는 전국 200여 고등학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기복 지도교사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의 밤’을 연다. 박은성 상임지휘자가 수원시향에서 하는 마지막 공연이기도 한 이번 연주회는 소프라노 박지현,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협연에 나서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주요 레퍼토리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라트라비아타’, ‘투란도트’, ‘삼손과 데릴라’ 등의 오페라 아리아와 ‘청산에 살리라’, ‘가고파’, ‘산촌’, ‘그리운 금강산’ 등의 한국 가곡이다. 30일 오후 7시30분. 전석 5천원. 문의)031-228-2813.
경기도음악협회(회장 오현규)가 주최하고 고양시음악협회가 주관하는 ‘2007 경기아버지합창제’가 다음달 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경기아버지합창제는 가족의 중심인 아버지들이 음악활동을 통해 새로운 아버지상을 모색하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갖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아빠 손 잡고 떠나는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합창제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남성합창단들이 모여 아버지의 중후한 목소리로 가족들의 마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경기아버지합창단(지휘 오현규)을 비롯해 고양시남성합창단(지휘 하인근), 시흥 YMCA아버지합창단(지휘 김장현), 수원기독남성합창단(지휘 김창석), 의정부남성합창단(지휘 김홍언), 가좌초등학교합창단(특별출연 지휘 장명옥), 용인시아버지합창단(지휘 강형문), 과천어울림남성합창단(지휘 문용택)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광명밝은빛남성합창단(지휘 김성강),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특별출연 지휘 김영진), 포천시 마홀남성합창단(지휘 박용기), 부천아버지합창단(지휘 최홍민)도 무대에 오른다. 도음악협회 박춘식 사무국장은 “어려운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
올 한 해 유난히 많은 스릴러물이 소개된 가운데 두 명의 살인마를 내세운 ‘우리 동네’(감독 정길영, 제작 오브젝트필름ㆍ모티브시네마)가 세계적인 스릴러 브랜드 ‘쏘우’의 4편과 경쟁한다. 범죄 스릴러인 ‘우리 동네’는 범인을 쫓아가는 여느 영화와 달리 초반부터 범인을 공개하는 색다름을 취했다. 정신적인 병리현상 중 하나로 살인 자체를 즐기는 싸이코 패스를 소재로 하며, 범인을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황정민 주연의 ‘검은 집’과 닮아 있으나 풀어가는 방식은 다르다.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지른 사람과 천재적인 살인마라는 설정 속에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심리적 요인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을 쫓는 형사에게도 비밀이 있다. 데뷔작을 내놓은 정 감독은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드라마틱하게 내보이기 위해 스릴러라는 장르를 선택한 듯하다. 뒤늦게 밝혀지는 범인의 숨겨진 진실을 영화 전면에 내세우려는 시도를 한다. 살다 보면 누군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질 때,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는 게 아니라 그게 현실이 돼버린 상황이 끔찍하다. 배우들의 호연이 튼실하게 받쳐주긴 하지만 목표하고자 하는 방향이 대사나 상황으로 직접적으로 표현돼 관객이 상상해야 할 몫을 빼앗아 버린 게 영화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출연 : 김경석, 송부자, 세키타 히로오 과거의 역사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가 개인의 작은 용기로 변화될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가깝지만 먼 한·일 양국의 공존을 위해 가장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안경 출연 : 고바야시 사토미, 모타이 마사코 일본 남부지방의 수려한 풍광을 담백한 화면으로 잡아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등장 인물도 서두르거나 재촉하는 법 없이 사색에 빠져 하루를 보낸다. 단, 이 모든 게 익숙지 않은 관객들은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낄 수도. ●열한번째 엄마 출연 : 김혜수, 김영찬, 류승룡 폭력 아빠와 수시로 엄마가 바뀌어 급기야 열한 번 째 엄마까지 맞이한 11살 재수와 당뇨병과 췌장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전직 호스티스 출신의 여자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가족이야기. 엄마 같지 않은 엄마 김혜수와 애어른 같은 아이 김영찬의 연기가 볼만. ●히트맨 출연 : 티모시 올리펀트, 더그레이 스콧 전세계를 누비며 흔적 없이 목표물을 제거하는 악명 높은 킬러 ‘No. 47’은 어떠한 목격자도 증거도 남기지 않아 고스트라 불린다. 부유하고 막강한…
우리나라의 아쟁과 철현금, 중국의 쩡, 몽골의 마두금, 첼로 등 동서양의 현악기가 만나 스산한 겨울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다. 안산시립국악단은 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제28회 정기연주회 ‘현악 협주곡의 밤’을 연다. 시립국악단 김재영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임경주(철연금), 전의순(아쟁), 김해은(첼로)을 비롯해 중국의 쪼우왕(쩡), 몽골의 나르쑤(마두금) 등이 협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시립국악단의 관현악 서곡을 시작으로 전의순씨가 구슬프고 애잔한 아쟁산조 협주곡을 들려주고, 임경주씨가 8개의 쇠줄을 수대로 튕기거나 뜯어서 연주하는 철현금 협주곡을 처음 선보인다. 철현금은 지난 1940년대 고안됐다가 소리소문없이 잊혀져간 우리나라의 신종 국악기로 거문고나 가야금, 서양의 기타가 한데 어우러진 듯한 음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어 ‘임폴스 트리오’로 활동하며 전국 문예회관 순회연주 중인 김해은씨가 첼로협주곡을 들려주고, 몽골의 나르쑤씨가 ‘초원의 소리’로 마을 타고서 하늘을 나는 기분을 누린다는 마두금의 협주곡 ‘원’을 국내에서 처음 연주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국 고쟁분야의 유명연주가이자 교육자인 쪼우왕씨가 은은하고 우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