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구직자와 청년층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선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불법금융투자,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소득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구직자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선 온라인 구직플랫폼·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대응요령 퀴즈이벤트·배너 홍보를 전개한다. 9월 '고금리 불법사채·불법추심', 10월 '불법금융투자·가상자산 사기', 11월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총 3회 릴레이 퀴즈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오프라인 현장캠페인과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리플릿 배포도 동반된다. 오는 13~14일에는 서울시와 협력해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자체·관계부처·금융권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선택 기준이 ‘브랜드’에서 ‘가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초저가·묶음 할인·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가성비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의 저가형 자체브랜드(PB) 상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 비중이 대폭 상승했다. ‘노브랜드’의 지난해 연매출은 1조 3000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 전년 대비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에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자체브랜드(PB)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PB 브랜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강화해 식품군을 두 자릿수 이상 늘리며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12%를 달성했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식품과 비식품 PB브랜드를 일원화한 뒤, 상반기 PB 비중을 12%까지 끌어올렸다. 편의점 업계도 저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의 지난 7월 행사 품목은 지난해보다 38.7% 증가했으며, ‘득템 시리즈’ 등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 상품의 매출이 함께 상승했다. GS25는 3000여 종의 판매 상품 중 매달 절반 이상에 할인 판촉을 진행해…
대우건설이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협력회사 임직원 자녀 장학금 지원과 출산축하 선물 지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번 제도는 협력회사 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대우건설은 협력회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제도를 새롭게 마련하고 현장 관리·품질·안전 평가 결과가 우수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50개 사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자는 3년 이상 재직한 협력회사 직원 중 초·중·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임직원으로, 협력회사 내부 추천을 통해 선발된다. 또한 대우건설은 협력회사 임직원 출산 축하 선물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은 정규 등록사 중 신청일 기준으로 계약이 진행 중인 중소 협력회사 소속 임직원이며, 출산 시 출생아 1인당 50만 원 상당의 출산축하 선물을 지원한다. 출산축하 선물은 유모차, 힙시트 아기띠 등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장학금 및 출산축하 선물 지원 제도는 대우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동반성장 경영 정책의 일환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14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
국세청이 2025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신청을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근로장려금 반기 지급 제도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지원 시차를 줄이고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근로소득자에 한해 상·하반기로 나눠 신청·지급하는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올해 상반기에 근로소득만 있는 134만 가구다. 신청분은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말 지급된다. 상반기분을 신청한 경우 내년 3월 하반기분은 별도 신청이 필요 없다. 다만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나 종교인 소득이 있는 경우 내년 5월 정기 신청 기간에 따로 신청해야 한다. 국세청은 대상자에게 모바일(국민비서)이나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 모바일 안내문의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거나 자동응답전화에서 개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청과 동시에 자동신청에 동의하면 이후 2년간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장려금이 신청된다. 다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자동신청이 이뤄지지 않는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자동신청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모든 연령으로 확대했다. 이번 9월 처음 적용돼 안내대상자 134만 가구 중 60만 가구가 자동으로 신청됐다. 국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노후화된 공동주택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삼성물산은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주거 성능을 신축 아파트 수준으로 거듭나게 하는 차세대 도심 재생 솔루션인 ΄넥스트 리모델링 (Next Remodeling)΄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은 물리적 성능에 앞서 사회적 성능 노후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들은 이전에 비해서는 획기적으로 사양이 고급화 됐지만 신축에 비해서는 서비스 수준이 낮고, 향후 재건축이나 기존 방식의 리모델링도 어려워 부분적인 수선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이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활용하면서도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하고 스마트성능과 서비스를 구현해 삶의 질을 높이는 하이엔드급 주거 구현을 목표로 한다. 또한, 건물의 구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안전성 검토 등의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공사도 2년 이내로 가능해 사업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건물 철거가 없어 자원을 절약하고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넥스트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브랜드 아파트로…
미국 영화사 소니 제작의 한국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겉으로 보기에 상당히 댄디하고 세련된 장르영화처럼 보인다. 그건 순전히 배우들 때문으로 보이는데 정성일, 조여정의 도시적이고 모던한 이미지 덕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이 영화가 꽤 지적인 게임이 동원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어서이기도 하다. ‘살인자 리포트’는 일종의 밀실 살인극이다. 뭐 그렇다고 밀실 안에서 누가 죽고, 그 살인자가 밀실 안에 같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가 마구 속출해서 도저히 살인자를 추정할 수 없는 식의 전형적인 밀실 수수께끼는 아니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창조한 캐릭터 에르퀼 푸아로 경감은 늘 말했다. “밀실 안의 살인 사건은 밀실 안에 같이 있던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만약 밀실 안에 죽은 사람밖에 없다손 치더라도 살인자는 자신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살인자 리포트’는 밀실 안과 밖을 오가려고 한다. 바로 그 점이 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콘셉트이다. 밀실로 시작하지만, 범인은 바깥에 있음을 암시한다. 근데 과연 그럴까. 이것도 속임수의 속임수가 아닐까. 기자인 선주(조여정)는 요즘 코너에 몰려 있다. 한 내부 고발자로부터 국내 굴지 대기업의 산업 폐기물 비리 문제를 파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성남 판교·여수, 안양, 오산 등 경기남부권에서 공가세대 25호를 무순위로 공급한다. 1일 LH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2009~2012년 입주한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전환이 되지 않고 남은 물량이다. 전용면적 85㎡ 이하와 초과 주택은 자격 조건이 다르다. 85㎡ 이하 주택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 성년자를 대상으로 1세대 1주택 한도로 공급된다. 85㎡ 초과 주택은 수도권 거주 성년자라면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1인 1주택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모두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한 무순위 공급이다. 지역별로는 ▲수원 1호 ▲안양 7호(2개 단지) ▲성남 2호(1개 단지) ▲오산 7호(2개 단지) ▲화성 1호 등 총 17호가 85㎡ 이하 주택이다. 85㎡ 초과는 성남여수 7호, 성남판교 1호 등 총 8호가 공급된다. 공급 가격은 3억 원대부터 21억 원대까지 다양하다. LH는 공급 신청 전 대상 세대 개방일을 운영해 수요자들이 주택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청약 신청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 또는 LH 콜센터를 통
가을 분양 성수기가 본격 개막하면서 9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지지만 대출 규제와 자금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1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에서 총 3만 4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가을 분양 성수기 돌입과 함께 8월에서 이월된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전년 같은 달(2만 450가구)보다 47%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만 놓고 보면 1만 9753가구로 지난해 9월(1만 2821가구)보다 54% 늘어난다. 앞서 8월 분양시장은 하반기 ‘대어’로 꼽힌 잠실르엘을 비롯해 과천주암, 디에이치 아델스타 등 주요 단지의 분양이 진행되며 실적률이 69%에 달했다. 강원의 원주역 우미린더스텔라, 부산의 서면 써밋더뉴 등 지방 브랜드 단지도 8월 분양을 진행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8032세대, 지방 1만 2010세대가 예정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1만 2375세대, 인천 4472세대, 서울은 1185세대가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4087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2580세
구리시는 지난달 28일 구리시 갈매순환로204번길 일대 ‘초록거리 상권’을 ‘구리시 제6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초록거리’는 갈매천을 따라 맛과 분위기를 갖춘 음식점과 카페 등 소상공인 업체가 밀집한 상권으로, 신규 상인회가 자체 투표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담아 붙인 이름이다. 시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골목형상점가 밀집 기준 완화 표준조례(안)에 맞춰 7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상업지역·비상업지역 구분 없이 점포 15개 이상이면 지정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2023년부터 ▲남양시장 ▲신토평먹자거리 ▲갈매리본거리 ▲장자호수공원 ▲구리역 상권을 차례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으며, 구리시 소상공인지원위원회(위원장 김용현)의 심의를 거쳐 이번 ‘초록거리’를 여섯 번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경영환경 개선, 공동마케팅, 이벤트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져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추가 지정이 침체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라며,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상권을 발굴해 지
국내 연구진이 제브라피쉬(열대 물고기)에서 색각(색 구분 능력) 상태를 빠르고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복잡한 장비나 조직검사 없이도 행동 분석만으로 색각 기능 저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유전 질환 연구나 약물 독성에 따른 시각 손상의 조기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팀(엄영섭 교수, 박혜시 연구원, 의생명연구센터 김수현 교수)은 제브라피쉬 색맹 실험동물 모델을 활용해 새로 개발한 색각검사 기법의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적녹색 자극을 통해 제브라피쉬의 반응 속도와 패턴을 측정해 원추세포(색상을 감지하는 망막 시각 세포) 손실이 실제 색각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적색 원추세포 제거가 용이한 유전자 조작 제브라피쉬 치어(5일령)를 대상으로 메트로니다졸 약물 노출 시간(0·12·24시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메트로니다졸은 원충 감염 치료제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적색 원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물질로 활용됐다. 연구 결과, 24시간 메트로니다졸 처리군에서 원추세포 면적과 색각검사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