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만나 한바탕 난장판을 벌인다.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은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극단 차이무의 연극 ‘변’(원작 황지우·연출 이상우)을 무대에 올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에서 이미 큰 화제를 모은 연극 ‘변’은 배우 문성근과 강신일이 출연,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두 가지 버전의 ‘변’을 선보인다. 또 TV와 영화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최용민, 박광적, 신덕호, 민복기, 김승욱, 정석용, 이성민, 박지아, 전혜진 등 낯익은 얼굴들도 등장,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은 사투리로 ‘변라도’(전라도), ‘변상도’(경상도) 두 팀으로 나눠 공연한다. ‘변라도’에서는 문성근이 ‘변’을 맡고 최용민, 박광정, 신덕호, 민복기, 박지아 등이 한 팀을 이룬다. 또 ‘변상도’에서는 강신일이 ‘변’을 맡고 정석용, 김승욱, 이성민, 전혜진 등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룬다. 이렇듯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화끈하고 떠들썩한 경상도 사투리라는 두 가지 버전의 공연은 서로 다른 맛과 멋을 부여하며 마치 전혀 다른 연극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작품은 춘향전의 이야기를 그대
‘긴 기다림 없이도 영글어 넘치는 물결/ 炫마다 흥겨운 가락/ 춤을 추는 千萬굽이/ 제 빛을 하나로 모아 緣을 잇는 群舞여’ 시인이자 행정관료인 홍승표 과천시 부시장은 소박함 속에 고운 자태를 지닌 코스모스를 통해 풍성한 가을을 노래했다. 가을은 마음으로 느끼는 풍요로움 뿐 아니라 눈과 귀도 넉넉하게 하는 계절로 과천시민들에겐 조금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선다. 잡다한 주변 일상생활을 하루쯤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는 한마당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예술가들의 자유분방한 작품세계를 거리란 공간을 통해 접하는 제11회 한마당축제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어떤 작품이 선보일지 시민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축제 프로그램에 쏠려있다. 국내외 36개 작품이 모두 걸작이나 그중 3개 작품을 골라 소개해본다. * 요한네스버그의 골목길 - 과천의 신기루 이 작품은 현대문명에 대한 문제점을 추구해온 프랑스 장 레이몽 야곱의 연출작이다. 야곱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거행된 제사의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현대문명에 대한 도전과 저항의식이 내재돼 있다. 한마당축제 최초로 중앙대로를 통제하고 공연한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과천도립도서관 앞에
경기문화재단은 21일 오후 2시 3층 강의실에서 ‘공간재생프로젝트 워크숍’을 갖는다. ‘공간재생프로젝트’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비어있거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시각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워크숍에선 ▲프로젝트 스페이스 D(백종옥) ▲안산 대안공간 Between Space(백기영) ▲기억의 서랍을 열다(김은희) ▲계수동 사람들(오사라) ▲뚝딱 도깨비 공작소(박찬응) 등 5개 공간재생프로젝트 디렉터들의 사업소개와 지정토론을 벌인다. 문의)031-231-7235.
미국의 희극작가 닐 사이먼의 작품 ‘굿닥터’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루나틱’이 오는 29일과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개그맨 백재현이 제작자로 변신해 만든 ‘루나틱’은 독특한 캐릭터에 의해 벌어지는 기막힌 이야기를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로 구성한 모음들로, 지난 2004년 1월 초연됐다. 작품은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의 집단발표를 통해 그들이 각자 미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코믹하게 그려내 시원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동시에 전해준다. 29일 오후 4시·7시30분. 30일 오후 3시. 3만~5만원. 문의)1588-7890.
수원여성회는 수원여성문화한마당 일환으로 열리는 사진전 ‘여성. 사진. 따뜻한 만남’에 참여할 사진을 다음달 4일까지 공모한다. 여성들의 생활 속에 담긴 따뜻한 나눔과 연대의식 표출이 주제이며,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11X14R 크기로 인화한 사진(1인당 3점까지 가능)과 사진파일을 응모신청서와 함께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편, 제3회 수원여성문화한마당은 다음달 12~13일 수원 권선3공원에서 열린다. 문의)031-241-7530.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해학 넘치는 죽을판 살판, 얼쑤! 풍물굿 등 청명한 가을하늘을 마당삼아 자유롭게 뛰노는 남사당패의 흥겨운 한판 놀음이 또 다시 안성을 뜨겁게 달군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10월2일 ‘곰뱅이 트기’(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안성시내 강변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민속축전’으로, 세계 6개국 공연단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예술축제다.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세를 더한 이 축제는 해마다 평균 5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65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 축제의 교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는 2일 오후 7시 강변공원에서 ‘곰뱅이 트기’(남사당 예법에 따라 축제를 열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의식)를 시작으로 어름(줄타기), 풍물, 살판(땅재주), 덜미(꼭두각시극), 덧뵈기(탈놀이), 버나놀이(접시돌리기) 등 6개의 남사당 풍물놀이가 공연된다. ‘왕의 남자’ 권원태,
배우보다 앞서 호명되는 감독이 있다. 허진호 감독도 그런 경우.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한석규, ‘봄날은 간다’ 이영애-유지태, ‘외출’ 손예진-배용준. 당대 톱스타들과 작업했음에도 그 배우들의 이름에 주눅들지 않고 되레 ‘허진호’라는 이름을 앞에 세웠다. 그만큼 결코 만들기 쉽지 않은 멜로 장르에서 관객의 가슴에 깊이 파고드는 영화를 내놓았던 것. ‘행복’(제작 라이필름ㆍ영화사 집)은 ‘외출’에서의 떠들썩한 영화 외적인 소란에서 벗어나 다시 영화에만 집중해 볼 수 있다. 몸이 아픈, 그래서 죽음까지 곁에 두고 걱정하는 남녀 주인공을 내세운 ‘행복’은 사랑에 대해 직설적이다. 다만 그것 역시도 허진호 스타일로 표현될 뿐. 극한 상황에 몰린 남녀가 선택한 사랑이 과연 끝까지 행복을 주는지 묻는다. 사랑도 행복이고, 사랑했던 순간도 행복이다. 그러나 사랑이 떠난 자리도 행복이 될 수 있을까. 이를 에두르지 않고 대놓고 관객에게 묻는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사랑에 대해 체념적이었던 대사는 육두문자를 앞세운 여주인공의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라는 악다구니로 변했다. 또한 “우리 같이 살래요?”라고 먼저 말하는 여자, 은희를 보면 허 감독이 여성
●사랑 출연 : 주진모, 박시연 ‘지랄 같네… 사람 인연…’이라는 메인 카피가 눈길을 끈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 ‘사랑’은 솔직히 진부하다. 첫사랑이란 단어의 설레임보다는 진부한 진심이 담긴 영화다. ●상사부일체-두사부일체3 출연 : 이성재, 김성민 대학교 졸업장을 따고 강남을 맡게 된 계두식. 조직 구조를 글로벌하게 만들라는 큰형님의 하명에 따라 ‘대기업 벤치마킹 프로젝트’를 강행하게 되는데…. ●원스 출연 : 글렌 핸사드, 마케타 잉글로바 단 한마디 말보다는 단 한 소절의 노래가 더 끌리는 법. 괜찮은 뮤지컬 영화.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무시시 출연 : 오다기리 죠, 아오이 유우 우루시바라 유키의 원작 만화를 ‘아키라’의 오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 영화화한 무협물. 원작을 본 이들이라면 피해가야 할 영화다. 화려한 CG에 비해 너무 무기력한 이야기가 눈에 거슬린다. ●인베이젼 출연 :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정신과 의사 캐롤 버넬(니콜 키드먼)은 환자 중 한 명이 자기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단한 약을 처방하는데….
경기도립무용단(예술감독 조흥동)의 창작무용극 ‘황진이’(연출 김효경)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미 TV 드라마와 뮤지컬, 영화로 재해석돼 큰 화제를 모았던 터라 무용극 ‘황진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당연히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18일 저녁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로비는 공연시작 30여분 전부터 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고, 도립무용단은 이 기대와 관심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선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을 땀으로 적셨을 무용단원들의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연습의 흔적은 고스란히 무대에 묻어났다. 오래 호흡을 맞춘 사람들만이 보일 수 있는 여유있는 춤사위와 젊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은 ‘예인 황진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작품 역시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지만 극의 처음과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아름다운 영상과 깔끔한 조명, 각 장면마다 특징을 살린 무대연출 등은 극적 긴장감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만나 탄생한 생생한 음향은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무용극으로서의 황진이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미래의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3회 GM대우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에서 열린다. 뮤지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예선을 통과한 수원대·중앙대, 경민대, 청강문화산업대, 서울예술대, 연세대, 서경대, 단국대, 경기대 등 9개 팀이 참가해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겨룬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본선 참가팀을 확대하고 아시아 대학생들간 문화교류를 위해 중국과 일본 대학의 작품을 공식 초청했다. 2일 수원대 연극영화학부의 ‘그리스’를 시작으로 3일 중앙대 연극학과의 ‘유린타운’, 4일 경민대학 뮤지컬과의 ‘캣츠’, 5일 청강문화산업대 뮤지컬과의 ‘I Love You’, 6일 서울예대 무용과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각각 공연한다. 또 7일 연세대 연세극예술연구회의 ‘소나기’, 9일 서경대 연극영화학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0일 단국대 생활음악학과의 ‘지하철 1호선’, 12일 경기대 예술학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모두 9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함께 14일에는 중국 중앙희극원의 ‘까르튀프’와 15일에는 일본 오사카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