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 전시 작품을 경매하고 작가가 컬렉터를 지명하도록 하는 이색 전시가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오는 10~20일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과 컬렉션의 향방’이라는 다소 거창한 주제를 내건 전시 ‘by 컬렉터 buy 컬렉션’전은 작가들의 작품을 화랑에 걸어놓고 전시 마지막날 경매를 실시하는 ‘옥션 인 갤러리’를 진행한다. 작품 추정가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내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고, 전시마감일까지 최고가를 제시한 컬렉터에게 낙찰된다. 또 작가가 작품 소장자가 갖춰야 할 조건을 제시하면 조건에 동의하는 컬렉터가 작품을 살 수 있게 되는 ‘컬렉터 지명제’도 도입한다. 부대행사로 20대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영아티스트전도 열린다. 전시기획 전문회사 사이미술연구소가 기획했다. 작품은 김기창, 김병종, 김덕용, 이우환, 윤명로, 하동철, 이계원, 조덕현, 이석주, 지석철, 배준성, 황주리, 김동유 등의 소품이 주로 나온다./연합뉴스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 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김덕수(55)씨가 일본 전역을 돌며 사물놀이의 신명과 50년 광대 삶의 혼을 풀어놓는다. 1957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조치원 난장에 선 지 50년이 되는 올해 광대 생활 50주년과 한일문화교류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은 1일 모리오카시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미야기, 도쿄, 쓰쿠바, 나고야, 기타큐수 등 8개 도시를 돌면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김덕수 광대 생활 50주년을 축하하는 모임’과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하며, 국제교류기금과 민단 중앙본부 등이 후원해 열린다. 김덕수는 1978년 ‘공간사랑’에서 세 명의 친구들과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인 이후 30년간 국내외 크고 작은 무대에서 사물놀이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등 ‘외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이번 일본 공연은 재일동포에게는 모처럼 고국의 향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류 붐으로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에게는 신명풀이의 잔치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3월 우리 전통 예술을 대중화시키고,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로 문화관광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
‘우주는 다른 공간, 다른 차원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머리칼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처럼 언제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미 우리는 그 한가운데 서 있다. 하늘이 우리에게 열려있듯 우주는 열린 공간이며 자연의 연장인 것이다.’ 전문인형극단 예술무대 산은 오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에서 인형극 ‘우주비행사’를 선보인다. 2007 서울어린이연극상 특수부문 수상작이자 2007 춘천인형극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한 ‘우주비행사’는 일상에서 벗어난 ‘우주여행의 꿈’을 새롭고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 무대가 열리면 경쾌한 음악과 함께 우주비행사는 로봇의 지시에 따라 우주비행을 위한 훈련을 받는다. 우주로 날아가기 위해 받는 힘든 훈련 속에서 우주비행사는 자신이 언제부터 우주를 꿈꿔왔는지 생각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올라 밤 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며 우주와 외계생명에 대한 동경을 키워왔던 우주비행사. 그 꿈처럼 화성에 도착한 우주비행사는 여러 생명체들과 만나면서 우주는 더 이상 위압적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의 일부로 깨닫는다. 연출진은 극 중 거대한 우주를 표현하기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수거 지침이 엄격해 진데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 및 세균번식 등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온풍이나 열풍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습기를 제거하는 건조방식부터 냉장 시스템 방식을 활용한 처리기, 음식물의 수분을 탈수하는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등 다양한 방식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여름철 음식물 부패로 인한 악취를 막아주고 세균 증식을 억제해주는 한편, 쓰레기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불편을 겪는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www.lotteimall.com)이 최근 방송한 ‘린나이 비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29만9천원)’는 1시간 동안 400여 개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섭씨 45~49도 사이의 온풍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함량을 75% 이하로 감량해 부피를 5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특히 싱크대나 베란다 등의 하수배관과 본체를 직접 연결해 악취를 강제 배기시키며, 뼈나 조개껍질 등 모든 종류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하루쯤 빽빽한 빌딩숲을 벗어나 넉넉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고픈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쉽사리 멀리 갈 수도 없는 노릇. 일상에 쫓겨 먼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면 주말을 맞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도심 속 오아시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바람과 풋풋한 신록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양평군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의 한강이 되는 지점. 바로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다. 이미 수도권은 물론 국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사진촬영지 등으로 정평이 나 있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두물머리는 최고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신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무거웠던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무작정 강물을 바라보고 싶을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절로 발걸음이 향하는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는 지점이기에 강폭이 아주 넓은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곳에 오면 마치 큰 호수에 온 듯 고요한 물결에 햇살이 반짝이고, 발 아래로 파도가 찰랑거려 자연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는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제3기 장기 입주 작가 원성원의 ‘스카이맵(skymap)’전과 이지현의 ‘책 - 뜯다(Books-pluck off)’ 전을 갖는다. 원성원씨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알트슈타트와 서울의 인사동, 두 도시의 하늘 길을 찍은 2만5천여장의 사진을 하나의 지도 위에 뒤섞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 이 사진들은 실제 알트슈타트와 서울 인사동의 지도 위에 디지털화해 축척에 맞게 재배치되고, 이렇게 얻어진 뒤셀도르프의 알트슈타트와 서울 인사동의 하늘 길은 새 지도로 탄생하게 된다. 원씨는 알트슈타트에서의 7년과 그 시간 만큼 부재했던 인사동에서의 7년 사이에서 느꼈던 두 도시의 공간성을 하나의 선상에 올려놓고 한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지현씨는 작가의 태생과 비슷한 60~70년대 서적을 찾아 뜯으며 작업을 한다. 특히 국어, 국사, 도덕 교과서 등이나 성경, 악보, 사전 등 오래된 책들을 이용한다. 이씨의 이런 작품들은 시대를 고스란히 투영한다는 책을 통해 작가의 관심사인 우리 시대,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뜯는다’는 것은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의…
‘수많은 산을 넘고 넘어서 살고 있는 우리들. 한고비 넘기면 또 한고비가 버티고 서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물러서 보면 그건 그저 삶의 한 단편일 뿐이다. 내가 쌓아올리고 있는 한 개의 조각일 뿐이다.’(이경훈씨의 작가노트 일부)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열리는 ‘이경훈의 Pieces’전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하우스 음악’처럼 경쾌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작품 안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 이씨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번 전시에선 ‘Rainbowdoor’와 ‘산 너머 산’ 등 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FRP를 블록처럼 본을 떠서 만든 여러 가지 색 조각들을 붙여놓은 작품들이다. 작품들을 자세히 보면, ‘DOOR’, ‘TACKLE’, ‘ATTACK’ 등의 영어 단어가 보인다. ‘Rainbowdoor’는 빨강, 주홍, 노랑, 초록, 파랑, 검정 등 ‘DOOR’라는 글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박진욱)은 7월12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1회 기획연주회를 열고 미 포틀랜드 유스필하모닉과 연합공연을 펼친다. 이번 연주는 국내 우수 음악대학생들로 구성된 과천청소년교향악단과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최고봉인 포틀랜드 유스필하모닉(지휘 Mei-Ann Chen)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의 서막은 포틀랜드 유스필하모닉이 연다. 이들은 가장 미국적인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교향적 춤곡’과 포틀랜드의 발레모음곡 ‘로데오’ 중 ‘부카루 홀리데이’, ‘호다운’을 힘차고 경쾌한 음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과천청소년교향악단은 젊음의 열정과 고뇌를 표현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중 4악장을 연주한다. 공연의 피날레는 한·미 연합 오케스트라가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과 박준상의 ‘아리랑 변주곡’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연주는 한&
경기문화재단은 다음달 3일부터 8월25일까지 재단 전시실에서 ‘백남준 참여 TV’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백남준 작업에 있어 상호작용성의 개념이 어떻게 예술 전략으로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참여TV’, ‘자석 TV’처럼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상호작용적인 작품 제작 방식, TV나 비디오처럼 단방향적 매체가 아닌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한 창조적인 매체로 활용하기 위한 결과물인 ‘비디오 신시사이저’, 기술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던 ‘TV정원’ 등이 전시된다. 백남준은 다양한 영역의 경계선상에서 음악과 시각예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자 공학과 인문학 등 새로운 도구를 통해 혼합과 변형을 거치면서 현대 디지털 문화의 변화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뉴미디어 예술에 있어 선구적인 비전을 제시한 작가였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원형 마그네틱을 이용하여 닉슨 대통령의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닉슨’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닉슨’은 원형 마그네틱 코일을 TV 화면에 가져가면 간섭현상으로 TV 영상이 변조되는 작품이다. 한편 비디오 작업으로는 ‘매체는 매체다’처럼 1969년 백남준을 포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한국 가곡의 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향이 준비한 7월 기획연주회로, 한국 가곡의 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온 가족들이 함께 감상하고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박은성씨의 지휘로 열리는 이 연주회는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비롯해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사공의 노래’ 등의 한국가곡과 ‘노사연의 만남’,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등의 인기 대중가요로 마련된다. 특히 경원대 성악과 출신인 소프라노 조은주씨와 한양대 성악과 출신인 테너 이재욱씨, 바리톤 송기창씨가 협연한다. 전석 5천원. 문의)031-228-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