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환으로 별세한 숙당(叔堂) 배정례(裴貞禮) 화백의 특별전시회가 12일부터 2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숙당은 미인도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 숙당의 미인도는 치밀한 세필묘사와 화려한 색채로 인해 인물과 현실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숙당의 대표적인 미인도와 산수화, 화조도 등 100여점을 비롯해 유품과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도쿄 일본미술대학 출신인 숙당은 구한말 시서화의 대가로 명성을 떨친 진제 배석린 화백의 딸이며, 세필 채색화의 거장인 이당 김은호 화백의 유일한 여제자다. 특히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성과 함께 이당 화백 문하에서 그림을 배워 미인도 분야의 독보적인 화가로 활동해왔다.
철마다 다양한 행사 전통·예술 동시 경험 모내기·탈춤 배우기 가족나들이 딱이죠 녹색농촌체험마을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농촌에서 휴양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작했다.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지대를 만들자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부족과 마을들의 사업진행 미숙으로 마을들이 특성화된 체험과 자랑거리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농촌도 이제는 다른 마을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여기 연극과 농촌마을, 얼핏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2개의 시공간이 만난다.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연극을 더해 한 문화마을로 탈바꿈 한 화성시 우정읍 이화3리 ‘민들레연극마을’이 12일 문을 연다. 그동안 평이하게 진행해 온 농촌체험이 예술적 상상력이 되고 문화의 뿌리가 되는 것이다. 농림부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한 국내 최초의 연극주제마을이다. 도시인들이 농촌체험과 문화체험을 하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연극놀이를 하면서 문화를 배우게 한다. 마을추진위원장이자 극단민들레 대표인 송인현 씨는 “농촌의 사회경제적 토대가 무너지고 있다”며 “어린이 연극을 매
사내아이 같은 소녀가 손을 들어 공을 던지려 한다. 누군가 소녀를 부른다. 매미 울음소리가 귀를 찌를 듯하다. 소녀는 공을 머리 위로 든채 고개를 두리번 거린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야구방망이를 손에 든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소년의 등뒤로 야구장의 전조등이 아스라이 스쳐간다. 머뭇거리던 소녀가 손을 높이 들어 공을 힘껏 던진다. 야구장을 따라 이어진 나무들이 온통 파랗다. 소년이 방망이로 공을 힘껏 친다. 공이 솟아 오르는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그림처럼 떠다니고있다. 뭉게구름 사이로 공이 사라진다. 페이드 아웃. 자막이 뜬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자막은 물론 일본어. 이는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예고판이다. 물론 정식버전이 아닌 어느 블로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사실상 어른들이 봤을 때는, 성장소설같은 청소년 애니메이션으로 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내 포털사이트 여러곳에서 이 영화에 대한 글들을 올리는 것들을 보면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올해로 12회를 맞는 인디포럼이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인디포럼은 1996년 젊은 감독들이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이다. 올해 인디포럼은 59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신작전,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로 독립영화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뜨거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그렇다면, 심기열전’이라는 표어로 진행되는 인디포럼2007은 10일 신작전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3인의 사회로개막식을 개최한다. 특히 영화 ‘상징적 그녀’에서 어느 여배우의 고민을 리얼하게 보여준 고수희씨를 비롯해 ‘불을 지펴라’에서 록큰롤과 짐모리슨을 동경해 탈북한 소년을 연기한 유형근씨와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임지규씨 등이 사회자로 나서 관심을 끈다. 또 개막공연으로는 올해로 밴드 결성 10년이 되는 록큰롤 밴드 ‘오! 브라더스’가 흥겨운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치열한 공모 끝에 선정된 95편을 마련, 신작전에서는 상업영화에서 접할 수 없는 이야기와 감수성으로 영화의 경계를 넓히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아우르는 ‘유령소나타’와 해외입양아이자 성노동자·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을 지닌 한 개인
부천시는 제 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월 12∼21일)의 상영작을 값싸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피판홀릭(PiFan Holic) 카드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피판홀릭카드는 오는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티켓사이트(ticket.pifan.com)를 통해 555명에게 선착순 판매한다. 피판홀릭 카드는 3만원이며 모두 8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7)의 온라인 예매는 오는 6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시는 피판홀릭카드 구입자 전원에게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씨네락나이트’에 입장할 수 있는 기회와 피판 기념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또 피판홀릭카드 구입자 가운데 20명을 추첨해서 영화제 폐막식에 초대할 방침이다.
봄의 끝자락을 잡은 5월 다양한 미술전시가 눈길을 끈다. 과천과 고양, 파주로 미술여행을 떠나 보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의 ‘잊을 수 없는 기억·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러시안페인팅’전을 개최한다. ‘거꾸로 된 그림’으로 알려진 바젤리츠가 1998~2002년까지 그린 ‘러시안 페인팅’ 연작 41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동독에서 태어난 바젤리츠는 1969년부터 작품을 거꾸로 걸기 시작해 이후 독일의 대표적인 신표현주의 작가로 부상했다. 신표현주의는 1970년대 후반부터 나타난 미술경향으로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미술에 반기를 들고, 인식할 수 있는 구상에 관심을 둔다. 큰 화면과 거친 붓질, 강렬한 원색, 다양한 소품사용, 콜라주·몽타주 도입 등이 특징이다. 주제면에서는 종교와 죽음, 성 등의 이미지를 작가가 의도하는 시대정신에 맞게 표현해 낸다. 대표적 작가로 바젤리츠 외에 A.R. 펭크, 외르크 임멘도르프, 안젤름 키퍼, 지그마르 폴케, 마르쿠스 뤼페르츠 등이 있다. 이번 ‘러시안페인팅’은 바젤리츠가 보고 자란 과거 러시아의 미술과 사진을 원작으로, 작가 자신이 재해석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신입단원 모집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바이올린과 트럼본 수석 등 4명을 뽑는 이번 신입단원모집에는 69명이 응모해 실기시험을 거쳐 바이올린 수석을 제외한 3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엄자경(바이올린 부수석), 안자현(바이올린 상임), 정희석(트럼본 수석)씨로 6월부터 악단에 합류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봄날의 저녁 풍경을 스케치할 예정이다. 바람이 삽상한 저녁, 늦은 산책을 나설 일이 있다면 오는 11일 인계동에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 부근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이번 연주회는 스트라빈스키의 무용 모음곡 ‘불새’를 비롯해 중국 작곡가 4명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황하’,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더 그레이트’로 진행된다. 지휘는 박은성씨. 특히 평론가 모리스 힌손으로 부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를 받은 한세대 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임미정씨가 협연자로 나서 관심을 끈다. 11일 오후 7시30분, 175회 정기연주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문의)031-228-2318.
경기문화재단은 11일 오후 2시 재단 3층 다산홀에서 ‘제1차 경기문화포럼’을 연다.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가 ‘컨버전스(Convergence)시대에 문화의 흐름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컨버전스’는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단순한 기능의 복합화를 넘어선 융합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과학 뿐만 아니라 인문학의 융합이 문화정책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융합시대에 문화의 경제학적 가치 증가와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전환점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도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지표를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재단이 문화와 정책에 관한 담론을 형성하고, 세계적인 문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31-231-8512.
▲버드내노인복지회관(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은 11일 오전 11시 회관 3층 강당에서 교양강좌 ‘퇴행성관절염을 이기자’를 진행한다.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와 LG생명과학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강좌는 노인만성질환인 퇴행성관절염과 오십견의 진단과 증상, 예방 및 치료방법을 가르친다. 무료로 진행되는 강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관절염보호를 위한 무릎보호대를 증정한다. 문의)031-898-6544 ▲천주교 산본성당 노인대학도 14일 오전 10시 지하대강당에서 건강특강을 한다.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이광수 교수가 치매와 중풍에 대해 강의한다. 참가자들의 혈압과 혈당측정을 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지 말고 참석해야 한다. 무료. 문의)011-396-7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