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에서 꽃이 되다’ 최만희 지음 운주사 출판 304쪽, 1만원 ‘괴각승(乖角僧)’이란 말이 있다. ‘엉덩이에 뿔난 소’처럼 괴팍한 승려를 일컫는 말이다.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정진한 선사(禪師)들의 치열한 노력은 상식적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아 때로 괴각(성질이 비꼬임)으로 비치기도 했다. 어떤 선사는 대중 앞에 알몸을 드러내기도 했고 또 다른 선사는 불상을 깨버리기도 했으며 그들 모두는 육체의 고통을 초탈한 많은 기행을 통해 깨달음을 참구했다. 그 거침없는 선사들 중 ‘행동하는 양심이 부처’라고 설파했던 탄하 삼성선사(1941~2005)의 삶이 ‘무문관에서 꽃이 되다’라는 책으로 묶여나왔다. “참회 없는 깨달음 없고, 실천 없는 깨달음은 휴지조각과 같다. 나는 이것을 실참실오(實參實悟)라 하고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한다.” 종단 내외의 권력이나 구습, 위선에 천둥번개와 같이 거침없는 사자후를 하여 괴각승으로 불렸던 한 선사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편저자인 최만희 시인에 의해 망각의 늪으로 빠져버릴 위기에서 건져졌다. 이 책은 25년여 동안 삼성스님을 지켜보며 치열한 수행과 삶에 감화받은 지선 최만희 씨가 스님이 열반에 들자 회고록 원
죽림칠현, 현대 한국인 자화상 도서명 : 죽림칠현, 빼어난 속물들 지은이 : 짜오지엔민 출판사 : 푸른역사 496쪽, 2만원 3세기 중국의 지식인 집단 죽림칠현. 정치권력에 등을 돌리고 죽림에 모여 술을 즐기고 노장사상을 신봉하며 세월을 보낸 선비. 개인주의적·무정부주의적 성향으로 널리 알려진 그들은 한편으로는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역사적 인물들이기도 하다. 칠현은 산도, 완적, 혜강, 상수, 왕융, 유령, 완함이며 삼국지에서 중원의 패권을 다투던 위, 촉, 오 삼국 중 주로 북부의 위나라에서 활약했던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끝없는 정치적 암투와, 전쟁, 권력쟁탈전이 벌어지는 격랑의 시대 한가운데에 놓였던 그들의 삶의 모습이 단순히 대나무숲의 현자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이상일 신부 자연과 동거 이야기 도서명 : 린나 지은이 : 이상일 출판사 : (주)스타북스 267쪽, 1만원 쉴 줄 모르고 폭주하는 우리 삶의 리듬이 과연 언제까지나 싱싱하고 활력에 넘칠 수 있을까? 나는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할 수 있는 ‘귀여운 게으름’을 가지고 있는가? ‘린나’는 전북 장수의 산골 외딴집에서
‘롱다리 자녀’로 키우는 노하우는? 도서명 : 엄마, 나도 롱다리가 되고 싶어요 지은이 : 고시환 출판사 : 가치창조 264쪽. 1만2천원. 자녀의 키가 작아 고민스러운 부모가 많다. 아이의 키가 쑥쑥 커주었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사실 무조건 키가 크는 비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가 크는 몇가지 치료법이 있을 뿐이다. 소아과 의사인 저자는 자신의 병원에서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책으로 엮었다. ‘정원살리기’ 할아버지의 정성 도서명 : 정원이 살아났어요 지은이 : 케롤라인 레프척 출판사 : 두레아이들 32쪽. 8천900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아무렇게나 내버려둔 탓에 바스락거리던 생명의 소리도, 아름다운 빛깔도, 지저귀던 새들의 노랫소리도 모두 사라져버린 정원. 어느날 갑자기 할아버지 한분이 찾아오고, 할아버지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정원은 아름다웠던 옛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초등생 눈높이 맞춘 고전 시리즈 아동신간 안내 도서명 : 금방울전 지은이 : 이이정 출판사 : 도서출판 청솔 172쪽. 8천원. 청솔에서 펴낸 새롭게
카스트로는 체 게바라와 함께 그랜마호를 타고 쿠바에 상륙해 1959년 혁명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그때로부터 4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체 게바라는 1967년 볼리비아에서 사망하면서 쿠바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혁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위대한 전설로 남았다. 체 게바라가 죽었으나 살아있는 전설이라면, 피델 카스트로는 수많은 암살 기도와 위협에도 살아남아 불굴의 의지를 뿜어내고 있는 ‘진정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신간 ‘들어라 미국이여!’는 살아서도 전설로 이야기되는 카스트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그의 자선적격 소설은 아니다. 책에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01년 11월까지 피델 카스트로가 세계를 향해 외쳤던 연설과 대담, 인터뷰 등을 담았다. 48년 동안 쿠바를 이끌며 사회주의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제는 많이 늙어버린 노혁명가의 절절한 외침인 것이다. 베네수엘라, 파나마, 쿠바, 미국 등에서 이뤄진 그의 연설문을 고스란히 담았고, 유엔에서 개최된 밀레니엄 정상회담,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군 더반에서 개최된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회의에서 했던 연설과 주장 등이 녹취록마냥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아직 쿠바와 우호적인 국제 교류가 이뤄지지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승리의 날이며 동시에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의 승리의 날이고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는 생명이다.”(요 11:25-26) 기독교와 천주교에서의 부활절은 가장 오래된 축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고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수원시기독교연합회(회장 이영호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4월 8일 오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07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다. 연합회 서기인 이관호 목사는 “1968년 교파를 넘어선 시내 교회들의 모임인 연합회 창립후 기독교 최고 행사의 하나인 부활절에 연합예배를 해 왔다“며 ”1천여 회원교회와 25만 명의 신도가 합심해 마련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연합예배는 매년 5천여 석이 넘는 체육관이 꽉 차 성황을 이룬다”며 “지난 13일 열린 연합회 월례회의에서 차량과 성가대, 초청범위 등 세부적인 예배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배는 ‘부활의 성령이여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세한성결교회 주남석 목사의 설교와 경제회복과 국민화합 을 바라는 공동기도, 19개 교회가 모인 연합찬양대의 찬양 등으로 이뤄진다. 재의 수요일부터 40일 간을 부활절을
수원시 팔달구 교동 기독교 한국침례회 중앙교회(담임 고명진 목사)는 선교열정을 되새기는 ‘제10회 세계선교대회’를 연다. 4월 5일부터 8일까지 교회 본당과 교구별 장소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중국과 캄보디아 등 15개국 25명의 선교사와 침례교해외선교회, 성경번역선교회 등 15개 선교단체, 저명목사 등이 참가한다. 선교국장 윤흥남 목사는 “1997년부터 꾸준히 대회를 열어 매년 성도 2천명 이상이 참가해 왔다”며 “선교사들의 간증과 세미나, 예배를 통해 성도들에게 선교의식을 전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윤 목사는 “올해 대회는 ‘타오르게 하소서’를 주제로 2020년까지 200개의 교회개척과 20개 선교센터 건축, 200명 선교사 파송 등의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4일 오전 11시에는 ‘민족음식축제’를 열어 몽골과 러시아 등 8개국 음식을 소개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5일 선교부흥회와 6·7일 선교세미나, 7일 온가족걷기대회 등이 열린다. 문의)031-2299-000 ‘세계선교대회’ 내달 5일부터 출가 및 열반재일을 맞아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대한불교조계종 수원포교당(주지 성관 스님)은 ‘8일정진기도’를 한다.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은 불교 4대…
“완전성결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죄를 사함받고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는 것이예요. 그런 개인적인 체험을 ‘하나님을 찾는 자의 체험’이라고 해 중요하게 여겨요.”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영화교회 이관호(47) 담임목사는 교리를 설명한다. 본래 교단 명칭은 나사렛교회(Church of the Nazarene)로 1908년 10월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조직됐다. 19세기 말부터 시작한 성결부흥운동이 20세기 초 대통합을 이뤄냈다. 우리나라에는 일제강점기에 최초의 나사렛교회에 세워졌으나, 1948년 비로소 미국 나사렛교회에 가입해 대한기독교성교회를 창립했다. 2008년은 교회가 들어온 지 60년이 되는 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결’교리, 즉 하나님 말씀으로 거룩한 삶을 살자는 의미에서 국제본부의 승인을 받아 1974년 ‘나자렛성결교회’로 개명·공포했어요.” 전세계 110개국에 있는 나자렛성결교회는 수원에 7군데를 비롯해 전국 300여 개가 있다. “하나님을 믿으려고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회개의 영 하나만의…
기독교의 최대절기인 부활절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교회는 부활전 일주일을 성주간(고난주간)으로 지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 입성 후 그 열렬한 환호와 호산나 찬양의 소리가 체 가시기도 전인 목요일 밤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오늘날 성찬예배의 원형을 만드시고, 그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기도하시다가 가리옷 사람 유다의 배반으로 잡혀가 고통을 당하신 후,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목숨을 잃으십니다. 하루밤새 일어난 일이지요. 그로부터 3일후 예수님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교회는 주일로 정하고 예배드립니다. 그러니까 모든 주일은 곧 부활일인 셈이지요. ‘부활’은 영어로 리바이벌(Revival)이라 합니다. 이렇게 ‘리바이벌’(부활)한 삶을 소망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라 하여도, 역시 일주일의 대부분은 세상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 맺고 살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삶을 관계 맺자면, 아무래도 세상의 논리인 서바이벌(Survival)한 삶을 살 수 밖에 없겠지요. 약육강식의 비정한 논리와 ‘정의로운 것이 힘있는 것’이 아니라, ‘힘있는 것이 정의로운’ 이상한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 말입니다. 이 속에서,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돈을 잃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천시협의회가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봄맞이 평화통일음악회를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팝스와 가곡, 무용, 대중가요, 피리연주가 어우러진 퓨전무대로 청중들을 감동의 물결로 일렁이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송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 SBS 오케스트라 김정택 단장의 지휘로 2시간 동안 공연될 음악회는 코리아 섹스폰 필하모니 앙상블 20인조의 빠르고 경쾌한 알레그로가 서막을 연다. 또 영화 스팅에 삽입돼 유명세를 탔던 ‘The entertainer form sting’과 폴 모리아 악단의 베스트 음반에 수록된 ‘올리브의목걸이(El Bimbo)’가 흥을 돋운다. 오프닝 무용으로 ‘Walk on stage’가 선보이고 리하르트 시트라우스의 교향시로 음악 효과스케일이 크고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사용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SBS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타고 장내에 울려 퍼진다. 가곡은 오페라 ‘권율’, ‘나비부인’ 등에 출연한 테너 문익환(목련화)과 소프라노 오은숙 (수련화) 테너 정강찬(선구자)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현 과천예총 지부장인 테너 강용욱도 출연, ‘제비’를 들려준
꽃의 계절 봄을 맞아 서울랜드가 백만 송이 튤립을 앞세우고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랜드는 상쾌한 봄바람과 향긋한 꽃 냄새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후레시안 페스티벌’을 오는 5월31일까지 연다. 정문 가까이 있는 세계의 광장에 들어서면 500m 튤립 거리가 펼쳐져 관람객을 반긴다. 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빨강 노랑 튤립과 팬지ㆍ데이지ㆍ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은 저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동화 속 꽃 나라로 안내한다.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은 서울랜드의 상징물인 지구별과 함께 모든 조형물이 새롭게 도색돼 화사한 봄의 정치를 느끼게 꾸며져 있다. ‘후레시안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는 ‘쇼! 빅뱅’으로 신비로운 우주 공간에서 코믹한 서커스가 펼쳐진다. 다양한 우주 캐릭터들이 등장해 파워댄스와 아크로바틱, 팬터마임, 코믹 광대쇼, 인형극 등을 선보이며 아찔한 공중곡예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난감 나라의 꼭두각시 인형 마리오가 겪는 해프닝을 신나는 춤으로 표현한 ‘왁자지껄 클럽’, 통나무 무대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뮤지컬 ‘못 말리는 오페라의 유령’, B-boy들의 화려한 춤과 퓨전 사물놀이 공연이 어우러진 ‘꿈꾸는 별들’도 구경거리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