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주식양수도 방식의 기업 인수·합병에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현행 상법은 합병이나 영업양수도와 같은 경영권 이전 시 주주총회 결의 및 주식매수청구권을 보장해 소액주주가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업 인수·합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주식양수도 방식은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독점하고 일반 주주는 이익을 공유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일정 지분 이상을 선행 매수한 경우 잔여 주식 전부에 대한 공개매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개매수 가격은 단순 시장가격이 아닌 선행매수 가격과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종합 고려해 산정하도록 했으며, 공개매수 완료 전까지는 선행매수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해 대주주의 지배력 남용을 막도록 했다. 이는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기업 인수·합병의 성과가 특정 세력이 아닌 모든 주주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취지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국 자본시장은 대주주 중심의 불공정 구조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떠안는 경
인천대학교가 인천시로부터 받은 수백억 원의 대학발전기금(경기신문 8월 29일 1면 보도)으로 수십억 원의 이자만 챙기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2020년 인천대와 체결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지원 협약’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대학발전기금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78억 1000만 원, 2020·2021·2022년 150억 원, 2023년 200억 원, 2024·2025년 220억 원 등 지금까지 모두 1168억 1000만 원이 인천대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됐다. 남은 832억 원은 오는 2027년(2026년 340억 원, 2027년 491억 9000만 원)까지 지급해야 한다. 인천대는 지난 2023부터 2025년까지 3년간 660억 원을 받아 갔지만 시 승인 내역은 없다. 돈만 받았을 뿐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인천대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받은 450억 원 중 416억 8069만 3000원을 사용했다. 나머니 33억 1937만 7000원은 별도 계좌에 수년째 남아 있다. 지원 연도와 실제 사용 승인일도 차이가 난다. 2021년 교부금은 2022년에, 2022년 교부금은 2023년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도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소상공인 위기 극복 아이디어 공모전’을 성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내수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신보가 자체 분석·발간한 소상공인 백서를 토대로 현장 과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6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소상공인 고령화 대응 ▲디지털 전환 지원 ▲비용 절감 ▲자유 제안으로 제시됐다. 공모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은퇴 고령 자영업자의 청년 승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상담 시스템, 공공 배달앱 연계 금융모델 등 총 105건으로 집계됐다. 최우수상에는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실도와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 연동 금융지원 모델이 뽑혔다. 기존의 신용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실제 영업성과를 반영해 소상공인의 안정적 자금 운용과 플랫폼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상담 서비스 ‘이지훈(Easy Hoon)’과 고령 소상공인 점포를 청년 창업자에게 체계적으로 연계하
수원시립미술관이 미술관의 한정된 공간을 넘어 일상 속 문화 향유의 접점을 마련하는 야외 프로젝트 '나난 : 투명한 정원'을 9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한다. 나난은 국내 최초 윈도우 페인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다. 작가는 시들지 않는 꽃 '롱롱타임 플라워' 시리즈를 통해 치유와 소통의 메시지를 전하며 브랜드 협업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나난은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 외벽을 캔버스로 삼아 존재의 유한함을 예술적 생명력으로 그려내 나난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선보인다. 안과 밖의 경계 위에 피어난 '투명한 정원'은 광교 호수공원의 자연과 계절과 어우러진다. 코스모스, 노을처럼 감정이 스민 기억의 잔상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기 안의 정원을 마주하게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시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2024년부터 이어온 야외 프로젝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현대미술을 만난다'라는 주제처럼 시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의 접점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일인 9월 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나난 작가가 직접 제작한 작품 이미지 꽃갈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과 몽양기념관이 '여운형 통일 특강&토크 Ⅰ: 몽양과 대한민국 정치'를 9월 3일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민족의 독립과 통합, 공존을 꿈꾸었던 몽양 여운형의 정치철학과 리더십을 조명하고, 그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여운형은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까지 활발히 활동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다. 그의 행보는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 사회와 정치에 많은 의미를 전한다. 행사는 특강과 토크 두 부분으로 진행된다. 먼저 김준혁 제22대 국회의원이 '몽양 여운형과 대한민국 정치'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여운형의 생애와 활동을 통해 통합과 국민을 향한 리더십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크에서는 김태일 몽양여운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준혁 의원이 대담을 나누며 여운형의 정치철학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임을 논의한다. 이번 특강&토크는 여운형의 리더십과 이념, 세대, 지역을 초월한 통합정신을 오늘날 대한민국의 사회적 가치이자 실천의 지표로 삼는 정치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박물관 광복80-합合 특별전 Ⅱ '여운형: 남북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가 8년 만에 '2025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배기종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30일 경북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제80회 전국 고교 축구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K리그1 광주FC 유스팀인 금호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스코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매탄고는 2017년 왕중왕전이 한 해에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개최될 당시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트로피를 품었다. 그러면서 5월 대한축구협회장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매탄고는 전반 초반 금호고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리고 전반 12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금호고 이수빈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내줬다. 이후 동점 골을 넣지 못한 채 후반전에 돌입한 매탄고는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홍상원의 헤더가 상대 수비에 막혀 문전 앞으로 흐르자 최다훈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었다. 흐름을 가져온 매탄고는 거세게 금호고를 압박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김동연의 기막힌 헤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 3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에서 열리는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선발대가 출발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9월 1일 출국한다. 이민성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는 인도네시아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마카오, 라오스, 인도네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J조에 속했다. 44개 팀이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예선에선 각 조 1위 팀(11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을 합쳐 총 15개 팀이 U-23 챔피언십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본선에 나선다. 이민성호는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의 글로라 델타 스타디움에서 마카오(9월 3일 오후 5시 30분), 라오스(9월 6일 오후 5시 30분), 인도네시아(9월 9일 오후 9시 30분·이상 한국시간)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좋은 성과 내서 돌아오는 게 목표"
가평군이 감사 역량 강화를 위해 '감사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군은 26일 위촉식을 열고 법률, 행정, 세무,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을 감사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감사자문위원회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운영되는 기구로, 내부감사 활동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됐다. 위원회는 가평군 감사담당관을 당연직 위원으로 하고 중앙및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 경험을 가진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들은 8월26일부터 2년간 활동하며 감사 운영방향,감사계획 수립, 제도 개선 등 감사와 관련된 주요 사안을 자문·심의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감사원에서 27년간 근무한 김학순 위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평군의 감사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위촉식에 참석한 서태원 군수는 "위원님들의 전문적이고 다양한 시각이 가평군을 더 투명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뢰받는 감사체계 확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가평군은 지난 26일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대강당에서 '2025년 산림아카데미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아카데미는 모집 정원 40명의 두 배인 80여 명이 지원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산림경영,임업 창업,산림복지 등 다양한 과정을 이수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환영사에서 "입학식이 수해로 연기됐지만 오늘 드디어 가평 산림의 미래를 열어갈 첫 기수를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교육을 통해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 임오영 가평군산림조합장 등 지역인사와 교육생 50여 명이 참석해 첫 출발을 축하했다. 가평군은 산림아카데미를 매년 정례화해 산림분야 전문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과 국가 산림정책을 이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안성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효양)는 지난 29일 안성시에서 송전선로 및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발대식을 열고, 안성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전면 투쟁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이·통장협의회,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결사반대”를 외치며 하나로 뭉쳤다. 발대식은 이용성 사무국장의 사회로 차분하면서도 힘 있게 진행됐다. 정효양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SK와 삼성만을 위한 전력 공급을 명분으로, 안성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송전선로와 LNG발전소 건립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성·청년·어른 대표가 차례로 나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아이들의 웃음과 가정을 지키겠다”, “청년의 이름으로 미래와 희망을 지켜내겠다”, “후손에게 깨끗한 고향을 물려주겠다”는 다짐을 밝히자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투쟁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주듯, 정효양 위원장을 비롯해 유만곤 수석부위원장, 화요회 기관사회단체장, 안성시 새마을회, 원곡면 주민대책위, 읍면동 이·통장협의회 등이 총 3,300만 원의 투쟁기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