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교산 신도시 내 최초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에 나선다. LH는 3월 말 하남교산 A-2BL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하남교산 신도시 내 최초로 공공분양주택 1115호를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2021년 11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하남교산 A-2BL’의 본청약으로, 전용면적 51~59㎡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부터 분양까지 맡아 진행하며, ‘푸르지오’ 브랜드를 적용한다.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우선 공급한 후, 잔여 물량을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하남교산 A-2BL은 사전청약 당시 평균 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2200만 원 수준에 공급돼 실수요층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형별 평균 분양가는 ▲51㎡ 4억 9400만 원 ▲55㎡ 5억 3100만 원 ▲58㎡ 5억 5900만 원 ▲59㎡ 5억 6800만 원이다. 공급 일정은 ▲사전청약 당첨자 청약(4월 29~30일) ▲특별공급(5월 7일) ▲일반공급(5월 8~9일)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5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민간 출신 중앙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각 회원사 대표가 모두 모인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출석회원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은 오 회장이 제 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오 회장은 이날 연임으로 첫 번째 민간 출신 연임 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김인구 전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과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각각 중앙회 전무이사와 감사로 뽑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저축은행 업계는 오 회장에 대해 "중앙회장의 풍부한 금융 경험과 업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적한 난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 회장은 이날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PF와 브릿지론 매매가 가장 중요하다”며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해 시장 신뢰를 얻고 중앙회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산의 건전화 ▲저축은행 역할 확대 ▲지역 여신, 인수합병
지난 10년간 외식산업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으나, 개별 매장의 수익성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재료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반면 밀키트 확대 등으로 외식 수요가 줄어들며 수익구조 자체가 악화된 결과다. 고령의 자영업자들이 많아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 '최근 외식산업 수익구조 변화 및 시사점' 을 발간했다. ◇ 매출 늘어도 수익성 나빠져…영세업체일수록 심각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외식산업 사업체수는 약 79만 4000개로 10년 전보다 25% 늘었다. 매출액 역시 연평균 7%(2015년 제외)씩 늘면서 GDP 성장률(4%) 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사업체수는 37.1%, 연평균 매출액은 8.3% 성장했다. 매출은 성장했으나 외식업계 수익성은 나빠졌다. 2013년 12.3%였던 외식업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8.1%로 4.1%포인트(p) 하락했으며, 경기지역 외식산업의 영업이익률 역시 10년 새 3.2%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서비스업 영업이익률이 1.6%p 떨어진
수원 도심에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프리미어 사업단)은 지난 29일 수원 구운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수원 구운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462번지 일원 삼환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5개 동, 총 1990세대 및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6650억 원이다. 프리미어 사업단은 수원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혁신 설계안을 제안했다. 기존 21개 동을 15개 동으로 줄이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간 거리를 늘리고, 해당 공간에는 총 8000여평 규모의 대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공원에는 단지를 가로지르는 3개의 통경축과 총 2.4km의 4개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한, 일월저수지부터 여기산공원까지 360° 조망이 가능한 36층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단지 레벨차를 활용한 지하 데크층에는 4개 테마의 통합 초대형 데크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나아가, 커튼월룩, 경관조명, 옥상구조물 등의 특화설계도 적
정부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계약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와 업체 간 계약 시 입찰가격 하한선이 20년 만에 상향 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역 건설경기 및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지방계약 제도개선 민·관 합동 특별팀’ 회의를 열고 ‘지방계약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선안은 ▲적정 대가 보장 ▲입찰·계약 시 업체 부담 완화 ▲지역·중소업체 지원 강화 ▲계약상대자 권익보호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행안부는 2005년 지방계약법 제정 이후 변동이 없던 낙찰하한율을 조정해 업체가 적정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300억 원 미만 적격심사 대상 공사의 전 금액 구간별 낙찰하한율을 2%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최근 건설재료비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업계의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특정 규격 자재의 물가변동 적용 요건을 기존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한다. 장기계속공사의 계약 간 공백기간 동안 발생하는 현장 유지관리비용도 계약금액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300억 원 미만 공사에 대한…
명품 플랫폼 발란이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되면서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회생절차 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발란의 회생절차는 기존 사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3월부터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며 “회생절차는 파트너 여러분의 권익을 신속히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M&A(인수합병)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
현대건설이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미래 전략을 공개한 가운데, 핵심 신사업과 기술 등 미래 비전을 담은 신규 기업 PR 영상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uture Starts Here'이라는 신규 홍보영상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총 3분 30초 가량의 이번 영상은 근미래인 스마트시티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가 등장해 가상의 시대를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에 선보였던 기업 PR 영상 'Out of Frame'이 현대건설의 도전 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과를 다이나믹하게 담아냈다면, 이번 'Future Starts Here'는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현대건설의 노력과 도전, 그리고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산업 전반을 리드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면모를 담담하게 펼쳐낸 것이 이색적이다. 특히, 가상의 미래를 SF영화처럼 낯설게 표현하기보다 현재의 풍경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인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의 대표 역작인 한강대교 위를 달려가
소비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식품 용량이 줄어드는 ‘슈링크플레이션’ 사례가 또다시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조사 결과, 국내외 9개 식품이 소비자 고지 없이 용량을 줄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주요 유통업체 8개 사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등을 통해 지난해 4분기 45만여 건의 정보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 제조 4개, 수입 5개의 식품이 용량을 줄였음에도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발된 9개 제품 중 6개는 용량 변경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3개 제품은 변경 전후의 정보를 명확히 안내하지 않았다. 먼저 국내 상품은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제키스) ▲쫄깃쫄깃 뉴호박엿(더식품·한일유통)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다. 제주 감귤초콜릿과 제주 한라봉 초콜릿은 지난해 8월부터 용량이 224g에서 192g으로 각각 14.3% 줄었고 쫄깃쫄깃 뉴 호박엿은 같은 해 10월 300g에서 280g으로 6.7% 줄어들었다. 또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은 지난해 11월 200g에서 150g으로 25% 내용물이 줄었다. 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이사 횟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아파트 리포트’를 통해 올해 1월 전국 전입·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출은 13%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입·전출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 서울, 인천 순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구, 송파구, 노원구가 전입·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세 지역 모두 우수한 학군을 갖춘 곳으로, 교육을 위한 이동 수요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강남구의 전입·전출 건수는 서울에서 가장 적은 종로구보다 11배 많았다. 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달은 신학기 준비가 본격화되는 2월(10.6%)이었고, 학기 중 이동이 어려운 6월(7.6%)이 가장 낮았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이 가장 활발한 전입·전출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수원, 화성이 뒤를 이었다. 세 지역 모두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대기업 산업단지가 밀집한 곳으로, 직주근접을 원하는 거주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 3000여 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아파트 전용 앱으로, 모
지난달 수도권의 산업활동에서 서울의 건설수주 급증과 경기 지역의 제조업 생산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652.2% 증가한 5조2186억 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는 사무실·재건축주택 등에서 늘어나며 697.0% 급증했고, 공공부문도 신규주택·상하수도 수주 증가로 106.9% 증가했다. 건축부문은 500.0%, 토목부문은 3613.4%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는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128.7을 기록했다. 주요 증가 업종은 전자·통신(8.4%), 전기장비(35.5%), 자동차(20.5%) 등이다. 출하도 8.7% 증가한 가운데, 재고는 17.5% 줄었다. 인천은 제조업 재고가 6.2% 증가했으나, 생산과 출하는 각각 3.0%, 2.8% 감소했다. 서울은 광공업 생산이 0.1% 소폭 감소했으며, 출하는 1.9% 증가, 재고는 2.7% 감소했다. 한편, 수도권 대형소매점 판매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의 판매액지수는 14.2% 감소했으며, 서울은 7.0%, 인천은 8.3% 각각 줄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