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제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24일 휴교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4일 유치원 16곳, 초등학교 220곳, 중학교 66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316곳(오후 5시 기준)이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62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23일에는 초교 7곳과 고교 1곳이 휴업하고 91곳이 등학교 시간을 조정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휴업 여부 등을 학교장이 결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두 차례 내려보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판단, 휴교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며 “더욱이 태풍 진로가 바뀐 만큼 지역 실정에 맞게 학교장이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태풍 경보가 발령되면 24시간 근무 등 기상특보 상황별 비상대책반을 편성·운영,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안직수기자 jsahn@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을 앞둔 23일 화성시 항만의 선박과 시설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어항, 지방어항 등 10개 어항을 보유한 화성시는 ‘수산시설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운영하면서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해수면에는 528척, 화옹호 등 내수면에는 59척의 선박이 운영 중이다. 화성시는 북상 중인 태풍에 대비해 내수면에 있는 59척의 선박과 해수면에 있는 선박 200여척을 모두 육상으로 옮겼다. 나머지 선박은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배들끼리 단단히 결박시켰다. 항만 주변에서 공사중인 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전곡항과 제부항에 각각 짓고 있는 수산물판매장 공사장의 가설벽이 바람에 쓰러질 것을 대비해 일부 가설벽은 제거했으며, 나머지는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했다. 또 공사장 크레인이 전도될 것을 우려해 모두 철수시키고, 공사장 주변에 쌓아둔 건축자재도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묶어뒀다. 화성시는 기상특보 발령 시 어선 입출항을 전면 통제시킬 계획이다. 또 태풍피해복구와 수습을 위해 화성시어업지도선을 조난구조에 사용하려고 대기시키는 한편, 부상자 치료를 전담할 의료기관으로 화성중앙병원을 지정해 놓았다. /화성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을 앞둔 23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신청사 공사현장은 말 그대로 폭풍전야였다. 평소 220명가량의 작업자로 북적이던 이곳에는 이날 관리자와 비상근무자 등 30여 명만이 나와 시설물을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시끌벅적한 공사장 소음 대신 적막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사는 이미 전날 멈췄고, 대신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설치한 임시가설물)에 철골 구조물을 덧대 보강하고, 추락 안전망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조이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수작업이 부랴부랴 진행됐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도 역시 공사가 중지된 가운데 작업자들은 환기를 위해 열어뒀던 창문을 모두 닫고 바닥에 떨어진 장비들을 정리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마감 공사를 위해 준비해 둔 각종 자재는 노끈과 비닐 막으로 꼼꼼히 묶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곳에 모아뒀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타워크레인을 비롯한 구조물의 전도 등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전국 건설현장에는 이날 이처럼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공공과 민간 공사장에서 모두 2천748대의 타워크레인이 운용 중인 경…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 수원대와 명지전문대, 경인여대 등 116개 대학이 학생정원을 줄여야 하는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2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일반대학 187곳(산업대 2곳 포함)과 전문대 136곳을 대상으로 진행,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2014~2016년 진행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후속 격으로 이번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하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돼 정원감축이 권고되고 재정지원이 일부 또는 전면 제한된다. 진단제외 대상도 정원감축 권고와 재정지원제한이 이뤄진다. 이번 진단으로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 등은 당장 내달 수시모집 원서접수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개선대학에는 207개 대학(일반대 120개·전문대 87개)이 선정돼 정원감축을 권고받지 않고 내년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는다. 일반재정지원은 사용처에 제한이 크지 않아 목적성 재정지원보다 지원금 사용이 자유롭다. 역량강화대학에는 수원대와 국립대인 순천대 등 30개, 명지전문대와 경인여대 등 전문대 36개 등 66개 대학이 포함됐다. 역량강화대학에는 정원감축(일반대 10%·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3일 발표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결과를 두고 경기 남부지역 대학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6월 1단계 잠정 평가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던 수원대는 이번 평가에서 정원 감축이 권고되는 역량강화대학으로 강등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대는 “교육부 처분에 이의 제기할 부분이 있어 현재 행정법원에 효력정지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징계 때문에 이번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면 이는 부당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학교 관계자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최근 승소했고, 본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교육부 처분의 정당성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이번 평가에서 강등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이의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단계 잠정 평가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들어갔던 평택대도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위상이 떨어졌다. 평택대도 지난해 11월 교육부 현장점검에서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법인 또는 직원 채용 부적정, 교수 채용 면접 부당 참여 등 12건의 사학 비리를 적발당했다. 평택대 측은 “앞으로 3주기 평가도 남아있는 만큼 행정 조직이나 학사 구조 등을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
토막살인범 변경석(34ㆍ노래방 업주)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3일 나원오 형사과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변씨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변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얼굴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법령을 정비, 2010년 6월 서울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9)의 얼굴 사진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쯤 안양의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로 이날 구속됐다. 변씨가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살해한 이유는 노래방 도우미 교체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돌연 도우미 제공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안양지원 이현우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변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인천 남동공단 전자부품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사고 수사본부는 23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전기 배선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천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건물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공장 건물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복도 천장이 아닌 4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앞 사무실 천장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확인했고, 화재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스프링클러가 50분 뒤에 물을 뿌린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스프링클러의 밸브는 개방돼 있었다. 화재 직후 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한 기록은 수신기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화재가 감지되면 바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야 하는데 왜 화재 직후 작동하지 않았는지, 50분 뒤 작동했는지는 추가로 정밀 분석을 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가평경찰서 수사과는 인터넷 네이버 카페의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피해자 83명을 대상으로 중고물품 판매 대금 약 4천200만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피의자 A씨(28)와 B씨(28·여)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인 관계인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네이버카페 중고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이 작성한 리조트 숙박권 양도및 구매 게시글을 확인하고 선입금 받은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항철도, 전철을 타고 다니며 범행을 했고 편취한 돈은 서울, 경기 지역의 여러 금융기관 현금지급기에서 인출해 사용하면서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동일한 수법의 사기혐의로 1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7월 출소한 후 또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동일수법 사건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숙박권을 양도하겠다고 판매글을 올린후 돈을 받고 잠적한다면 이는 엄연한 사기 범죄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휴가철 숙박업소 예약이 어려운 성수기에 이런 상황을 악용한 범죄행위도 발생하고 있으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
9명이 숨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당시 불이 난 공장건물 4층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있어 불길이 빨리 번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화재 사망자 유가족들은 22일 인천 남동구 길병원에서 세일전자 측이 연 화재 개요 브리핑에서 “불이 난 뒤 연기가 (4층 전체에) 퍼지는 데 3분이 채 안 걸렸다”며 “‘시너에 불이 붙었다’는 직원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층에서 시너를 쓰는 작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말해달라”며 “화재 발생 지점에 뭐가 있었느냐”고 사측에 질문했다. 한 유족은 이전에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공정에 근무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PCB를 시너로 닦으면 새것처럼 완벽해진다”며 “새것이나 불량 제품이나 똑같이 해서 업체에 보내고 그러는데 (현장에서 시너를 썼는지) 부분은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재화 세일전자 대표는 “우리 공장은 시너나 인화성 물질을 쓰지 않고 외주업체는 일부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숨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의혹인 스프링클러와 비상 벨 작동 여부에 대해 사측은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경환 세일전자 이사는 “4
22일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길병원 장례식장은 졸지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가득했다. 장례식장 곳곳에서 유족들의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동료들을 구하기위해 불길속으로 뛰어들었다 희생된 직원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치솟는 불길 속으로 동료들을 구하려고 전산실에 다시 들어갔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모(51·여)씨 유족은 슬픔을 참지 못했다. 세일전자 직원인 김씨는 불길 목격 뒤에도 동료 직원들을 찾으려고 다시 전산실에 뛰어갔다고 했다. 그러나 불이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4층 전체에 시커먼 연기가 퍼지며 김씨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김씨 올케는 “우리 시누이가 직원들이 안 나오니까 빨리 내려오라고 전화하고 다시 들어가고…”라며 “우리 시누이는 살 사람이 다시 들어갔다는 거에요. 그래서 못 나오고 창문에 매달려서 죽은 거야”라고 오열했다. 이 회사 전산팀 과장인 민모(35)씨도 동료 직원들을 구하려고 전산실에 들어갔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 과장은 1층에서 연기를 보고 4층으로 다시 올라가 직원들을 대피시켰지만 끝내 전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