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퇴직 후 해외 경쟁사의 협력업체로 이직한 OLED패널 기술자에 대해 법원이 “새 직장 취업은 적법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사실상 해외 경쟁사로 이직을 숨기려고 협력업체로 우회 취업한 전 직원에 대해 법원이 전직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퇴사자인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퇴직 후 2년간 경쟁사나 그 협력사에 취업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만약 A씨가 이러한 결정을 어길 경우 하루에 1천만원씩 삼성디스플레이에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국내·외 경쟁사에 취업하지 않은데다 어떤 경우에도 재직할 때 얻은 영업 자산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영업비밀 보호 서약서’를 회사 측에 제출한 뒤 퇴사했다. A씨는 퇴직 당시 국내 선박안전관리회사에 취업하겠다고 밝혔으나 한 달 뒤인 9월 중국 청두(成都)에 있는 청두중광전과기유한공사(COE)에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디스플레이 경쟁사인 중국 BOE(Beijing Oriental Electronics)의 협력업체였다. 법원은 COE의 대주주가 BOE와 같고, 회사 건물도 BOE 생
교직원에게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퇴직한 총장에게 성과급을 주는 등 학교 운영 비리가 드러난 경인여자대학교 전·현직 총장에게 교육부가 중징계 요구를 했다. 5일 교육부와 경인여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대학 운영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를 올해 4월 10∼18일 실태 조사한 결과, 전·현직 총장에게 파면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학교 법인 설립자와 전·현직 이사 등 법인 임원진 13명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14억6천여만원을 회수하라고 명령했다. 교육부는 류화선 총장이 김길자 전 총장에게 인센티브 명목으로 성과급을 부당하게 지급하거나 교수 채용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적발했다. 김 전 총장이 교수를 포함한 교직원들에게 인사 평가를 빌미로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법인 임원진은 교육부 승인 없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법인 회계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을 학교 회계에서 빼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회비를 학교발전기금으로 내게 한 것으로 확인된 전 학생처장도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경인여대 측은 이의 신청 기간인
지난달 말 교회 차량을 훔쳐 몰다가 성남에서 뺑소니를 친 20대가 도주 8일 만에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대구 서부경찰서로부터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김모(20)씨를 검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시 50분쯤 자신이 사는 대구 지역에서 주거침입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이 성남 뺑소니범이라는 사실을 자백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 46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교회 차고에 있던 교회 소유 소렌토 차량을 훔쳐 운전을 시작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9시 2분 쯤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대형마트 앞 편도 3차로를 지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70) 씨 등 시민 2명을 치는 사고를 냈다. 이어 후진하다가 도로 옆쪽에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후 운전하던 소렌토 차량이 전복되자 차에서 빠져나와 달아났다. 이 사고로 다친 A씨 등 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차량 절도 및 뺑소니 사건을 관할하는 수원남부경찰서와 성남수정경찰서는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던 중 김씨가 도주 8일 만인 지난 4일 대구에서 검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
캄보디아에서 건설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인을 속여 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캄보디아 법인 건설시행사의 회장과 부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기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캄보디아 법인 건설시행사 회장 A(62)씨와 부회장 B(57)씨에게 징역 8월∼1년 6월에 집행유예 2∼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해 금액이 상당히 많아 상응하는 엄한 처벌을 해야 마땅하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했고, 같은 전과가 없으며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5년 9∼10월쯤 지인 C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2차례 3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3천억 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 중이고 중국에서 2억 달러(2천400억 원) 대출을 이미 받은 상태”라고 거짓말을 해 C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뉴시스와 머니투데이 본사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분사 계약 해지 통보 철회와 뉴시스 경기남부 언론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경호 비대위원장은 “머니투데이가 뉴시스 본사 인수 뒤 독립된 법인인 지방본부를 하나 둘씩 강탈하고 있다. 벌써 4개 지방본부를 빼앗았다”며 “다섯번째로 뉴시스 경기남부를 강탈하며 편집권을 훼손하고 기자들의 기사 접근권마저 막는 등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규탄했다.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머니투데이와 조력하는 뉴시스 본사 대표이사 이하 임원들의 언론 말살 행위를 더 방기할 수 없다”면서 “언론을 사유화하고 돈벌이 수단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머니투데이와 뉴시스 본사 조력자들의 외압에 굴하지 않겠다. 이들에게 가로막혀 도민에게 알리지 못한 ‘남경필 경기도 버스 게이트’ 사건을 끝까지 추적 보도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비대위는 머니투데이와 뉴시스 본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하고 전국 지방본부와도 연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박건기자 90virus@
“20대 청춘 재미있게 살아보자!! 수고했어. 오늘도!” 성남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 카피를 담은 버스 쉘터 공익광고 문구 중 하나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미금역, 정자동 등 시내 20곳 버스정류장 쉘터 광고판에 공익광고 홍보 이미지 40개를 설치해 작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중 26개의 공익 광고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카피다. “원예야, 경모야! 힘차게 뛰고 있을 내 심장들, 아빠 엄마는 너희를 응원한다”,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마” 등 따뜻한 관심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가 주류를 이루고, 직장 문화 개선 캠페인 성격의 공익광고도 포함돼 있다. ‘야근시킬 때는 최소한 미안해해 주기~!’ ‘퇴근 시간에 보고자료를 만들라 지시하시는 그분…강제 야근행^^’ , ‘과장님! 사장님만 보지 말고 직원들도 봐 주세요~~’ 등의 카피로 채워졌다. 이모(30·성남 수정구)씨는 “버스를 기다리다 무심코 광고 카피를 읽었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짠해지기도 하고, 어떤 글은 공감이 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해 성과를 지켜본 뒤 성남 전역의 버스정류장(총 623개)…
수원시가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를 관내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43개)에 설치했다.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는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시때 간편하게 지문을 등록할 수 있는 기기로, 대상자 손가락 지문을 스캔하면 주민등록시스템에 지문이 자동 입력되고 경찰서에도 실시간 전송된다. 기존에는 잉크를 열 손가락에 잉크를 바른 뒤 신청서에 지문을 찍어야 했지만 전자적 지문등록스캐너 도입으로 손가락에 잉크를 묻히는 번거로움을 덜고, 더 선명하게 지문을 채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5월 4개 동(조원1·구운·매산·매탄2동) 주민센터에서 시범 운영 후 주민등록 담당자와 신규 주민등록자 의견을 반반영, 시비 6천600만 원을 들여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 /최영재기자 cyj@
“활발한 나눔과 봉사로 주위에 행복 릴레이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화성시에 위치한 느낌표여행사 최상오(42) 대표는 지난 18여 년간의 나눔 활동을 뒤돌아보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강사 자격을 취득하며 적십자사의 인연을 맺어온 최 대표는 안전강사활동뿐만 아니라 나눔 활동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기응급처치법 강사봉사회 회장을, 현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안전강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 대표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 바로 2012년 진행했던 ‘여주휴게소 물놀이 안전캠페인’. 당시 안전캠페인과 함께 심정지 환자 발생을 가정해 일반인의 대응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가상의 환자가 쓰러져 있었지만 모두가 눈길만 줄 뿐 다가가지 않던 중 발생 4분여 만에 대한적십자사의 안전강습을 이수한 한 학부모가 응급처치에 나서며 감동을 전했다. 최 대표는 “실제 적십자사에서 교육을 받은 분이었기에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실전상황 하에서의 적극적인 활동 모습에 강사들의…
재선에 성공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5일 “임기 내 3천 개의 꿈의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열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취임식, 2기 소통 콘서트’에서 꿈의학교 운영진 30여 명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각 지역의 시장, 군수들과 협력해 3천개의 꿈의 학교를 만들고, 꿈의 학교 기반을 위한 협동조합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꿈(목표)”이라며 “BTS(방탄소년단)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꿈의학교 운영진들은 ▲꿈의 학교를 위한 공간 필요성 ▲협동조합의 꿈의학교 신청자격 부여 ▲꿈의학교 행정절차의 간소화 ▲꿈의학교 운영 지원센터 신설 ▲외부 강사 수당 확충 등의 제안을 했다. 파주 꿈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에 교육감님이 직접 &…
5일 낮 12시 55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있는 한 건물 외벽에 부착된 대리석 조각이 성복역 출구 유리천장 위로 떨어져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5층짜리 건물 옥상 부근에 붙어 있던 가로·세로 60㎝·40㎝짜리 대리석 9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성복역 3번 출구와 그 인근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역 출구 덮개인 강화유리가 파손됐다. 보행자 도로에도 대리석이 떨어져 파편이 곳곳에 튀었다. 다행히 당시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건물주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