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법 시행령안이 7일 본격 시행됐지만 상인들은 정부의 명확한 지원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다. 지난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2027년 2월 6일까지 관련 직종에 있는 상인들은 전업이나 폐업을 해야 한다. 정부는 5월 7일까지 운영 신고를, 지난 5일까지 개 식용 종식 ‘이행계획서’를 받았다. 인천시가 받은 이행계획서는 모두 216건이다. 그중 개 농장이 35곳, 도축·유통이 66곳, 음식점은 115곳이다. 개 식용 종식법 시행령안이 본격 시행된 7일 미추홀구 햇골길 근처 영양탕집 상인들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영양탕집을 운영하는 A씨는 “올해 초복과 중복 때 매출량이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다”며 “구에서 나와 업종변경서를 쓰라고 해서 적었지만 보상 내용은 따로 없었다. 내년쯤 보상이야기가 나온다고 들었다”고 토로했다. 개고기 판매점 상인들 역시 정부의 지원안을 기다리긴 마찬가지였다. 40년째 부평종합시장에서 개고기 노점을 운영 중인 B씨(71)는 “구에서 올해 3번 이곳을 찾아왔다. 업종변경서를 쓰긴 했는데 보상 관련 이야기는 명확하게 말해 주진 않았다”며 “개 식용 종식법 유예…
2000년대 초 송도유원지 인근 공유수면 매립으로 조성된 부지에 중고차 수출업체가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기어코 2014년부터는 송도유원지까지 야적장으로 쓰이면서 사실상 이 일대는 중고차 수출단지화 됐다. 현재 1500여개 업체가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대부분 현장에 컨테이너와 폐차한 버스를 사무실로 사용하는 등 영세하다. 또 야적장에 중고차를 세워놓고 중개인들에게 이른바 마당장사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등 불·탈법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업체들은 야적장에서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필요 장비 및 폐유·폐수처리 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채 자동차를 무단 해체·절단하기도 해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수출이 불가능한 압류차와 도난차 등도 부품으로 수출하는 실정이다. 송도유원지의 부활 및 개발을 위해서는 중고차 수출단지의 이전이 필수적인 이유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총 39만 8155만㎡에 친환경·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스마트 오토밸리)를 건립하기로 했다.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해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해 송도유원지를 정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스마트 오토밸리 건립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이마저도 현
“코로나19로 한동안 발길을 끊었는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왔어요.” 7일 오전 9시 찾은 남동구 인천중앙도서관. 아침부터 자리가 절반 넘게 채워져 있다. 1층에 둥지를 튼 한 학생은 문제집을 보면서 공책에 사각사각 한 줄씩 글을 옮긴다. 막히는 부분을 만나면 미간을 찌푸리다가도 커피 한입에 살며시 풀린다. 책을 읽는 이들도 많다. 아직 읽을 책을 고르지 못했는지 책장을 한참 서성이던 시민은 고심 끝에 한 권을 꺼낸다. 펼쳐보고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시 넣는 모습이다. 방학을 맞아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신이 났는지 큰 소리를 낸 아이에게 엄마는 경고를 날린다. 아이는 과장되게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바꾼다. 도서관을 찾은 A씨(25)는 “공부하러 스터디카페를 자주 갔는데, 책도 빌릴 겸 오랜만에 왔더니 너무 좋다”며 “요즘에는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으로 주로 빌려 읽는다.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더 많이 구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천지역 공공도서관은 모두 60곳이다. 전년 대비 2곳…
인천문화재단과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5일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문화재단의 ‘요기조기 음악회’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간·단·콘(간헐적 단식 콘서트)’ 사업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요기조기 음악회는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인천 곳곳에서 상반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간·단·콘’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맞춰 진행되는 공연으로, 상반기 동안 큰 호응을 얻었다. 협약에 따라 ‘간·단·콘X요기조기 음악회’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9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점심시간인 12시마다 공연을 선보인다. 9월 4일·5일에는 오후 6시 20분, 9월 7일에는 오후 2시에도 특별 공연도 펼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 더욱 풍성한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기조기 음악회는 ‘간·단·콘’과의 협력 무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약 40~50회의 공연으로 인천 시민의 일상 속으로 더욱 다가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인천 지역 정치권이 앞다퉈 피해복구 및 지원 방안 약속 및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대피시설을 방문하고 급수와 전력 복구 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개최를 통해 화재 피해에 따른 지원금 및 응급구호비 지원에 관한 사항을 의결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보상 지원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도 지난 6일 화재 사고 현장을 찾아 의회 차원에서도 피해복구 관련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역구 국회의원도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교흥(서구갑) 의원은 화재 현장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당부했다. 이용우(서구을) 의원도 6일 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정부 차원 재정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요청했으며 모경종(서구병) 의원 또한 국회 차원의 피해 회복을 위한 노
지난 2019년 인천의 가장 큰 논란이었던 ‘붉은 수돗물’ 사태가 5년의 소송전 끝에 인천시는 배상책임이 없다고 결론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서구 주민 8609명이 단체로 시를 상대로 제기한 ‘붉은 수돗물’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 6건이 모두 종결됐다. 원고들이 제기한 소송 중 5건은 올해 2월과 7월에 인천시 승소로 종결됐으며, 남은 소송 역시 원고가 상고를 포기해 7일 자로 최종 승소했다. 앞서 원고들은 수계 전환으로 인해 수돗물 수질 기준을 위반한 물이 공급됐고, 적수사고의 장기화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주장하며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 및 제5조 제1항(공공시설의 하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2심 재판부의 판결을 인정하며, 단수 방지를 위한 수계 전환은 공익성이 크고 불가피하며, 적수사고의 위험은 수도시설 특성상 불가피하게 존재하므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공무원들의 대응조치가 민사상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직무집행이나 고의, 과실이 없다고 봤다. 배수관의 노후화 등 수도시설을 항상 최적 상태로 유지·관리하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오는 11월 23일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2: 웨스트라이프 (Westlife)> 내한 콘서트의 티켓 오픈 일정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주최하는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글로벌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으로, 지난 7월 예정이었던 기존 내한 공연 일정이11월 23일 새롭게 결정되면서 기존 예매자들에 대한 예우로 선예매가 진행된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7일 오후 8시부터 선예매를 실시한 후, 잔여석에 한해 동일 예매처에서 9일 오후 8시부터 일반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스파이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티켓 및 숙박 등을 연계한 특별 패키지 구성도 선보일 예정이다. 13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웨스트라이프는 지난 25년간 사랑받으며 수많은 명곡을 히트시킨 아일랜드 출신 글로벌 팝 밴드이다.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풍성한 화음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장르 음악으로 전 세계적으로 5,500만 장 이상 음반 판매, 21세기 영국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그룹 (2010년 기준)으로 기네스
공항철도는 최근 서울역 15번 출구 광장에서 깜짝 게릴라 버스킹 공연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전 일정 공개 없이,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B.D.U 멤버들이 직접 서울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길거리 홍보에 나섰다. 공연은 B.D.U는 신곡을 포함한 총 3곡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콘서트에 함께 참석한 팬들과 서울역 이용객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신나는 음악을 함께 즐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공연 영상은 ‘공항철도’와 ‘지니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공항철도 마케팅 담당자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K-POP 아이돌의 게릴라 버스킹 공연을 통해 고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파리올림픽 이후 빈대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져 인천국제공항·항공기 방역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빈대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독과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인이 프랑스 파리로 모인다. 그만큼 대회 이후 빈대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빈대 유입을 차단하고자 선제 대응에 나섰다. 방역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세스코가 협력한다. 우선 항공기 소독은 파리-인천 노선을 중심으로,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한다. 기내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즉시 공항검역소에 통보해 구제 조치한다. 공항 소독은 이용객이 많은 환승 라운지, 입국장 등 주요 구역을 대상으로 주 1회 실시한다. ㈜세스코는 8월 9일~9월 8일까지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 T2 1층 게이트 B와 출입구 4 사이에 설치된다. 부스에는 시범 도입한 빈대탐지견 1마리와 10년 이상 빈대 방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가 배치된다. 지난해 설치한 ‘위생해충 방제쉼터’도 계속 운영한다. 방제쉼터에는 의류‧수하물 등을
7일 인천시교육청이 루원시티 상업3블록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을 서구에 보낸 것이 알려지자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상업3용지 사업자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루원시티 아이들이 쾌적한 교실에서 공부할 학습권과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통학권을 무참히 침해했다”며 “루원시티 상업3용지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천시와 LH도 루원시티 학교용지 확보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며 “루원시티 초등학교 신설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교육청은 7일 오전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아이들을 가석초등학교에 배치하는 것으로 결정해 서구청에 의견을 보냈다. 김 의원은 “가석초등학교는 1km가 넘는 거리에 위치해 아이 걸음으로 30분 이상 걸리는 곳이다"며 "심지어 대로를 3번 건너고 고바위를 넘어야 갈 수 있어 건장한 성인 남성도 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봉수초등학교 통학권에 있는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아파트 아이들도 10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