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자신의 의원실 직원은 물론 고교 동창 자녀까지 20명 가까운 지인을 강원랜드에 취업시켜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해 28일 본회의에 보고된 권 의원 체포동의요구서에 따르면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지인의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 대상자 중에는 의원실 직원은 물론 고교 동창의 자녀도 포함돼 있었다. 강원랜드 측은 "청탁 대상자들을 반드시 합격시켜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 지시에 따라 이들의 점수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점수를 높이거나 직무능력검사 결과를 면접에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방식이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채용 청탁자 가운데 최소 12명이 부당하게 면접 대상자 명단에 들어가거나 최종 합격했다고 판단하고 권 의원에게 강원랜드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는 권 의원의 비서관을 취업시키기 위해 '맞춤형 채용' 절차도 만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권…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이 비뇨기과 병원 수술실에서 의사의 수술 행위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 의료기기 수입·판매업체 직원 A(45)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무자격자임에도 비뇨기과 병원들과 결탁해 환자를 속인 채 버젓이 수술 가운을 입고 수술에 참여했다"며 "의료진으로 위장해 홈페이지 광고에도 출연할 정도로 대담함을 보여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초범으로 구속돼 재범 억제에 필요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5년 인천 남동구와 안양시 등지에 있는 비뇨기과 병원 수술실에서 의사를 도와 22차례 수술을 보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6·13지방선거 주요 교육정책 공약을 자문할 ‘경기혁신교육 정책자문위원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혁신교육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수원시 팔달구 이재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책공약 검토 회의를 가졌으며, 정책자문위원회에는 김화진 경기대 교수 등 대학교수진 81명을 포함 모두 542명의 도내 각계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교육복지재정분과, 평화시민교육분과, 학교민주주의교육자치분과, 학생회복생활안전분과, 혁신미래교육분과 등 교육일반 5개 분과와 마을교육공동체특위, 유아·특수·보건 특위, 청년학생특위 등 3개 특별위원회를 포함 모두 8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정책자문위원들은 각 분야별로 경기교육의 미래 비전을 담은 이재정 제 2기 정책공약 개발·검토를 지원하게 된다. 정책자문위원회 공동대표로는 △평화시민교육분과 옥장흠 한신대교수 △교육복지재정분과 이두용 전 심석고교장 △학교민주주의분과 최충옥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운영위원장 △학생생활안전분과 이재영 한국평화교육훈련원장 △혁신미래교육분과 김윤식 전 이천시교육장 △마을교육공동체특위 이덕행 남양주영상위원회이사장 △유아특수보건특위 김대유 경기대교수 △청년학생특위 이승헌…
삼성증권의 배당오류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28일 오전 9시 삼성증권 본사와 지점 4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오후 6시 30분쯤 끝났으며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 박스 3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사태 경위와 회사 및 직원들의 처리 과정에서 위법·부당 행위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천 원의 현금배당 대신 1천 주를 배당해 실제로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 주가 직원들 계좌에 잘못 입고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증권 직원 16명은 잘못 배당된 주식 501만 주를 시장에서 매도해 논란이 됐다. 또 다른 직원 5명은 주식을 팔려고 내놨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실패했다. 이들은 당시 잘못 입고된 주식인 것을 알면서도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배당오류 사태가 발생하자 주식 착오 입고 과정과 처리, 주식 매도 직원의 매도 경위, 사고 후 대응 조치 등을 조사해왔다. 이어 금감원
KT는 기업용 클라우드 '유클라우드 비즈'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기가지니 AI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API란 특별한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개발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한 소스코드 모음을 말한다. 기가지니 AI API는 음성인식, 대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중 대화 기능은 발화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사전에 정의된 대화 모델에 따라 답변을 제공한다. 번역 기능은 영어·일본어·중국어를 지원한다.KT는 기가지니 AI API의 기능을 음성합성, 미디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
여성 연예인이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과거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남성을 성폭행범으로 몰았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장찬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배우 A(21·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장 판사는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무고해 죄질이 좋지 않은데다 상대방이 강간죄 등으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았고 상당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며 “다만 과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4월 경기도의 모 경찰서에서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거짓으로 성폭행 피해를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성매매 장소까지 데려다 준 인물이 누구냐”고 경찰관이 추궁하자 B씨를 지목하고 그로부터 2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B씨는 A씨의 거짓 진술에 따라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북한의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가 27일 나오자 접경지 주민들이 안도했다. 특히 “남북미 회담을 통한 종전선언이 추진되길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민들은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 고위급의 강경 발언, 북미정상회담 취소, 북한 핵실험장 폐기 취재 허가 지연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초조와 낙담, 안도감을 번갈아 느끼며 상황을 지켜봤다.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파주시 대성동 마을 김동구 이장은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에 봄이 온 것 같았는데 잠시 찬바람이 불어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모내기 철이라 주민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여전히 화해 분위기를 몸으로 느끼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하는 우려마저 나와 주민들이 다소 실망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한평생 북한군이 겨눈 총부리 앞에서 생활했는데 판문점 선언이 이행되고 종전이 선언돼 두 다리 쭉 뻗고 자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인근 민통선 마을인 통일촌 이완배 이장은 “훈풍이 부는 줄 알았는데 분위기 침체와 반전으로 헷갈리고 있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화해와 경색을 반복해 솔직히
경찰이 데이트폭력에 이어 스토킹도 112신고 시스템에 별도의 식별 코드를 신설해 스토킹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112신고 사건 죄종별 코드에 ‘스토킹’을 추가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렇게 되면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단계부터 스토킹 범죄를 인지해 출동 경찰관 등에게 신고내용을 사전에 알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 진다. 또 스토킹 범죄 통계와 사건 관련자 정보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스토킹 범죄의 재발방지에도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스토킹 범죄의 분류코드 신설로 112신고 사건 죄종별 코드는 현행 50개에서 51개로 늘었다. 코드 신설 이후 2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스토킹 신고는 총 3건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올 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소개팅 남성이 거절 의사도 무시한 채 지속해서 연락해 괴롭다는 20대 여성의 신고가 스토킹으로 접수된 첫 사례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사건 처리를 원치 않고, 경고만 해달라고 의뢰함에 따라 가해 남성에게 경고장만 발부할 예정이다. 또 1년간 가해자에 대한 신고 이력을 관리, 추후 다른 사건에도 연루될 경우 사건을 처리하는 데 참고하기로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조 전 코치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심 선수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2차례 더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폭행사건 중 1건은 1년여 정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 코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 전 코치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돼 수사가 다소 지체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되자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조 전 코치와 심 선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박건기자 90virus@
제3경인고속화도로에서 2.5t 견인차량이 앞에서 진행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 5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1시쯤 시흥시 제3경인고속화도로 시흥방면 정왕IC 유출구에서 이모(35)씨가 몰던 견인차가 앞서 가던 손모(47·여)씨의 SM3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손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손씨 아버지(83)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손씨 어머니(84)가 숨졌다. 또 사고 여파로 SM3 앞에서 진행 중이던 SUV 2대와 승용차 1대 등도 연쇄 추돌해 총 10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가 앞을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 같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씨가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