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 고유섭 탄생 120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걷기 행사와 세미나에서 ‘우현의 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순례길학교와 인천언론인클럽에서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구 일원에서 지난 1일 열렸다. 오전에 진행된 걷기 행사에는 조용주 순례길학교 대표,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인천 둘레길 12코스인 동인천역 북광장, 배다리사거리, 답동성당, 홍예문, 자유공원, 개항박물관, 제물포구락부, 인천역까지 약 5㎞를 걸으며, 개항 이후 인천의 근대 문화와 역사적 흔적을 체험했다. 오후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인천의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인천시의 ‘우현의 길’ 조례가 제정돼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고유섭 평전을 집필한 이원규 작가는 “고유섭 선생의 연구는 인천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미술사의 자긍심을 높인 중요한 유산”이라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교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례길학교 사무총장인 권오현 교수는 도시 재개발이 지속가능하려면 문화적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현의 길’이 역사와 이야기를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남부지사와 함께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인 ‘공공기관 행정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기 요양 통합서비스 지원 및 노인 일자리 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복지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 요양 통합서비스 지원’ 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되며, 노인 사회활동 참여자들은 장기 요양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해 전자태그 및 비콘 부착 확인, 복지 용구 및 급여 이용 안내문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장기요양제도 및 전자태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등 사업 운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화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노인들에게 의미 있는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남부지사와 협력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 중구는 원도심 권역을 대상으로 ‘2025년도 생활 주변 위험 수목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강풍·폭우 등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 주변 위험 수목을 처리하고자 지난해 이 사업을 도입했다. 더욱이 원도심은 노후 주택 등이 많은 특성상, 위험 수목 정비 여건이 미비해 관련 민원이 지속 제기돼왔다. 특히 사업 도입 첫해 위험 수목 42주를 처리했으며, 올해도 선제적인 구민 안전 확보를 위해 위험 수목 처리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원도심 일원 주택·노유자시설(경로당·어린이집 등) 등에 인접한 가슴높이지름 20cm 이상 대형수목 중 ▲부패·병충해 등으로 쓰러질 우려가 있거나 죽은 나무 ▲바람·비 등의 자연현상으로 쓰러짐이 예상되는 나무 ▲인명·시설물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나무 등이다. 위험 수목 처리를 희망하는 주민은 2월 3일부터 21일까지 신청서와 수목 정비 동의서를 중구청 도시개발과 공원녹지팀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단, 주민 분쟁 방지를 위해 반드시 수목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구는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 후, 해당 수목을 제거하거나 가치기지 등을 지원한다. 단순 불편 민원(낙엽 발생 등
인천 연수구가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에 백제와 남조 교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우호 상징물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구의원, 공무원 등 10여 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를 방문해 우호 상징물 설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문은 백제와 중국 남조의 교류 역사를 기념하는 우호 상징물을 설치하고 양 도시 간 역사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방문단은 친화이구의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를 시찰하고, 상징물 설치가 가능한 부지를 방문했다. 또 양국의 우호교류 활동과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교류사업을 논의했다.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능허대는 백제가 중국에 사신을 파견한 이래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이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구는 인천시 기념물로 지정된 능허대지 일대에서 매년 능허대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를 찾았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13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에 친화이구 대표단을 초청하고 양 도시 간의 교류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우호상징물 설치는 단순한…
새 단장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4월부터 전시실을 다시 연다. 2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상·하반기 전시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관 가능 기간은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이며, 대전시실(834.4㎡), 중앙전시실(246.5㎡), 소전시실(318.9㎡), 미추홀전시실(333.9㎡) 등 4개 전시실을 빌릴 수 있다. 대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청자는 3월 말 누리집 공고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1994년 문을 연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노후화로 인해 총사업비 484억 원을 들여 2023년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전시실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바닥과 벽, 천장을 새롭게 꾸미고, 공간에 맞는 음향 및 조명 시스템도 구비했다. 로비에는 전시 홍보를 위한 엘이디(LED) 게시판을 설치했다. 4월 초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30주년과 재개관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전시실·회의장·소공연장은 4월부터, 대공연장은 8월부터 차례대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고은화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께 다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분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
황해도는 넓은 평야와 풍부한 농산물 덕분에 예로부터 넉넉한 인심과 푸짐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떡과 만두를 큼직하게 빚어 손님을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해안 지역에서는 조석 간만의 차를 이용한 소금 생산이 활발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황해도 음식은 맛이 깊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이 2012년에 발표한 북한 전통음식 조사·발굴 사업 자료에 따르면, 황해도는 떡과 함께 굴김치밥 등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백령도 역시 오랜 세월 황해도와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생활용품과 식문화를 공유해 왔다. 해방 전에는 몽금포·덕동포·구미포를 통해 황해도 장연읍 오일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들였으나, 분단 이후에는 옹진군 읍저를 거쳐 옹진 오일장을 이용하게 됐다. 이러한 교류 과정에서 백령도의 음식 문화도 자연스럽게 황해도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지역색을 띠게 됐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짠지떡(김치떡)’이다. ‘짠지’는 황해도와 함경도에서 김치를 뜻하는 말로, 김치는 배추·무·오이·열무 등을 소금에 절이고 다양한 양념을 넣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전통 발효 음식이다. 김치의 어원은 ‘딤ᄎᆡ’에서 변형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떠날 준비를 마친 가운데 인천교육박물관이 그 자리를 다시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남부청 이전 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남부청은 미추홀구와 중구, 동구, 옹진군의 교육행정을 맡고 있다. 1972년 지어진 만큼 시설이 낡고 접근성도 떨어져 이전을 추진해 왔다. 중구 송학동에서 미추홀구 도화동 옛 효열초 부지로 자리를 옮긴다. 총사업비 383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453㎡,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새 보금자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8년 6월 입주를 목표하고 있다. 아직 ‘이전적지 활용방안 보고 후 추진’이라는 조건이 붙은 채다. 남부청이 떠난 자리에는 교육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첫 관문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교육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탈락했다. 연간 운영비와 인력이 부족하고,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평가 내용을 보완한 뒤, 지난달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물관 연간 운영비는 8억 4000만 원에서 14억 원으로 늘렸고, 인력의 경우 기존 계획 인원인 12명에 학예사…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미래교실 구축 대상 학교 30곳을 선정해 미래형 학습 공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구축 대상 학교는 교실형 일반지역 27곳, 교실형 도서지역 3곳이다. 미래교실 사업은 학교 공간을 교실 단위로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다. 학교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공간을 재조성하며, 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한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학교 235곳에 구축을 완료했다. 건축 전문가와 함께하는 공간 수업프로젝트도 진행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공간을 설계하도록 지원해왔다.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공간 재구조화 역량 강화 연수와 인력풀, 컨설팅단을 운영해 대상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구성원의 필요와 요구를 미래교실 구축에 반영해 학습, 놀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형 교육과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강화군이 오는 2월 20일까지 2025년 농어업인 수당 신청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농어업인 수당은 총 60억 원 규모로 인천시가 70%, 군이 30%를 부담한다. 농어가 당 연간 60만 원을 현금으로 매월 5만 원씩 지급한다. 올해 수혜 대상은 1만여 가구로 추산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2년 전부터 계속해 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로 거주하면서 인천시 소재지로 농어업경영체를 등록하고, 전년도 직불금을 지급 받은 자다. 기한 내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부부나 같은 주소에 거주하고 있는 직계존비속·형제자매 등은 가구당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또 농업 외 종합소득이 연 3700만 원 이상이거나 공무원, 보조금 부정수급자, 농·어업 관련 법규 위반자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군은 오는 2월까지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지급 요건 검증 및 이의신청 등을 거쳐 지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 3월 초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농정과(032-930-3399) 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계양구가 청년들의 능동적인 구정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네트워크 위원을 모집한다. 구는 오는 2월 5일까지 ‘2025년 제3기 청년네트워크’ 위원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네트워크 위원들은 구 청년들을 대표해 1년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매월 회의를 열어 청년 맞춤형 정책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청년 역량강화 워크숍과 청년의 날 행사 참여, 청년정책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네트워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원 자격은 19세~39세 청년 중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자 ▲구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자(휴학생 포함) ▲구 청년단체에서 활동 중인 자다. 모집 인원은 20명 내외로, 정기적인 회의 참석 시 소정의 회의수당이 지급되며 연말에는 우수 활동자에 대해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팀(032-450-835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2023년부터 매년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