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에서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쯤 연수구 아파트에서 아내인 6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지인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지인은 전날 오후 6시 55분쯤 112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과 신고 시점에 차이가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황"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배충원 인천 강화군의회 의장이 차에 치여 다쳤다. 5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배 의장은 전날 오전 11시 35분쯤 강화군 삼산면 보문사 입구 주차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다가 70대 A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다쳤다. 이 사고로 배 의장은 소방헬기에 실려 인천 도심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배 의장은 자신이 관리하는 주차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다가 뒤에서 접근하던 A씨의 차량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A씨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협의회장으로 활동하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야당 주도로 통과된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도 했다. 4일 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야당 주도로 통과된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은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가 특별법을 통해 예산의 편성과 심의를 모두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예산편성권 침해는 물론 헌법이 규정한 3권 분립에도 어긋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지원하게 되면 13조 원에 달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데도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에 대해선 전혀 검토된 바가 없는 대표적 재정 포퓰리즘”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 시장은 SNS에도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며 다시 한 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이라고 불리는 민생회복지원금지법 특별조치법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제1호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일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9월과 10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오늘도 무사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늘도 무사히’는 부평아트센터 대표 대중음악 콘서트 시리즈다. 평균 95%가 넘는 객석점유율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뮤직플로우페스티벌과 함께 지역 내 공연 문화를 이끄는 대표 공연이다. 올해는 특히 뮤직플로우사운즈 사업과 결합해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 기존 달누리극장에서 진행하던 공연을 868석 규모의 해누리극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라인업은 부평사운드 및 문화도시 사업 참여 뮤지션부터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관록의 밴드까지 다채롭게 구성한다. 오는 9월 13일 1회차 무대에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기념 앨범을 발매한 페퍼톤스가 무대를 펼친다. 최근 밴드신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팀으로 페퍼톤스 20주년 기념 앨범에도 참여하며 음악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상현씨밴드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3년 부평구문화재단 지역뮤지션 음반·영상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개성 있는 보컬의 팝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 폴로디언스의 색다른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0월 25일 2회차 공연에는…
인천지역 1일 혈액보유량은 안정적이지만 의료기관 혈액 공급량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4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 인천지역 1일 혈액 보유량은 6.9일이다. O형 3.8일, A형 7.2일, B형 9.1일, AB형 8일 등이다. 전국 평균 6.7일에 비해 0.2일 더 많다. 혈액수급 위기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천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 수준이다. 하지만 O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보유량이 적다. 그 이유로는 의료기관에서 O형 혈액의 수요가 많았다는 게 인천혈액원의 설명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인천지역 전혈(수혈용) 채혈실적은 ▲2020년 4만 9696유닛 ▲2021년 4만 6572유닛 ▲2022년 4만 9045유닛 ▲2023년 4만 7553유닛 ▲2024년 4만 7702유닛이다. 의료기관 전혈유래 공급실적을 보면 지난해 6만 8838유닛, 올해는 7만 5252유닛으로 9.3% 증가했다. 의료기관으로의 혈액 공급량은 증가했지만 인천지역 전혈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0.3%…
4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인천도 주말 내내 찜통더위로 펄펄 끓었다. 인천은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화와 옹진 지역을 제외하고 폭염경보가 내렸고, 같은 시각 기준 서해5도 지역을 포함한 인천 옹진군은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일요일인 4일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전날보다 6명 더 늘은 68명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도 평년(최저 22~25도, 최고 28~33도)보다 높고 열대야(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면서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행정안전부도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인천시가 6만여 그루가 심긴 ‘희망의 숲’을 몽골 정부에 이양했다. 시는 지난 3일 몽골 다신칠링솜에서 몽골 다신칠링솜청, (사)푸른아시아네트워크 몽골지부 관계자와 함께 ‘조림지 이양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몽골 정부와 체결한 ‘몽골 사막화‧황사 방지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5년간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지로, 몽골 불간아이막 다신칠링솜에 5년 동안 45ha에 6만여 주를 심었다. 이 사업에는 9억 14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이양 후 몽골 다신칠림솜에서 관리하게 된다. 시는 9월 중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한에 조성된 조림지에서 2024년 인천 희망의 숲 식목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및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활동단과 함께 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한 민‧관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2027년까지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한 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의 대외협력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
인천시설공단이 쾌적한 도심 공원 환경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공단은 지난 2일 서구 청라호수공원 물속광장과 일대를 대상으로 수목 경관 정비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정비 작업에 김종필 이사장이 힘 보태며 ‘소통경영’에 나섰다. 그는 청라호수공원 경관을 함께 정비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작업자들과 함께 그늘에서 시원한 수박과 음료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작업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건강한 여름나기를 한뜻으로 기원하면서 마무리 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설치공사를 직접 감독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시와 ‘역사 출입구 및 이동편의시설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설공사TF팀를 구성해 직접 현장관리에 나선다. 현장관리를 민간업체가 대행하는 ‘건설사업관리 용역’ 대신 공사 직원이 상주해 현장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직접 감독’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장관리에 대한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품질과 안전을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1호선 동막역 3번 출입구 이동편의시설과 인천2호선 가정역 1·2번 출입구 설치공사를 인천시 예산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건설사업관리 전문교육을 수료한 구성원으로 건설공사 직접 감독 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며 “공사 현장의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편의시설을 구축해 인천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최근 인천이 관광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데, 관광약자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전국적으로 관광약자가 편하게 여행하는 ‘무장애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인천의 관광지는 닫힌 실정이다. 아직 인천시가 무장애 관광의 기반을 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인천시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가 개정돼 구체적인 지원 근거가 생겼다. 그러나 불편한 관광 환경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관광약자는 장애인·노인·영유아 동반 가족·임산부 등 이동과 시설 이용, 정보접근 등의 제약으로 관광 활동이 어려운 사람을 말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인천 전체인구는 301만 1073명이다. 이 가운데 등록장애인은 15만 2895명으로 5.07%가 해당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51만 4802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79세)는 “손주들과 오랜만에 개항장을 놀러 갔다”며 “그나마 오가기 편해서 간 건데, 나이를 먹으니 언덕길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장애 관광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다. 일단 시는 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추진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