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주름 잡는 수학 천재들이 인천을 찾는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송도에서 ‘제13회 아시아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각국에서 예선전을 거쳐 통과한 초·중등부 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풀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를 선발하는 대회다. 홍콩·태국·대만에 이어 올해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해외파트너 여행사들과 함께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아시아 22개국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교사까지 특수목적 관광객 3000명이 인천을 방문하게 됐다. 이들은 5박 6일 일정으로 인천에 머물며 상상플랫폼·개항장·차이나타운·신포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인천에서 서로의 역량과 세계의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교류와 협력의 장으로서 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경아 명창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해설있는 심청가 완창발표회를 열었다. 이경아 명창은 25일 오후 2시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문화공연장에서 심청가를 완창해 인천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경아 명창은 이날 완창하기에 앞서 "심청가에서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의 제물로 몸을 던지는 대목이 있는데, 이 대목의 배경인 인당수가 인천 백령도다"며 "인천시민들과 이러한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해설있는' 완창 발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하게 인천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창 발표회를 준비해 인천의 관광자원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아 명창은 중앙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서 제29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제10회 전국 남도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지난 24일부터 한 달간 지역 내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자태그 방식(RFID)의 노후된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기 306대를 교체 한다. 사업 대상은 기존 기기가 노후화 돼 고장이 잦거나 수리가 불가능해지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구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동춘현대대림2차아파트, 연수우성1차아파트 등 33개 단지의 노후 종량기 306대로, 8월 중순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RFID 종량기는 자발적 노력을 통해 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배출 감량에 효과적이고, 24시간 배출이 가능하다. 또 수거 용기가 내부에 있어 미관상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한 교체 사업을 진행하는 등 쾌적한 환경도시 연수구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천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위기 시계의 데드라인이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5년에서 4년으로 해가 바뀌면서 기후 비상의 날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탄소중립 기후시민공동체 등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이 25일 애뜰광장에서 잔반 제로와 일회용품 근절, 에너지 절약, 아나바다 운동 등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다짐하고 행진하며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류제훈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은 “탄소중립 실천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꼭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탄소중립 컨설팅,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교육, 탄소중립 기후시민 공동체 지원 등 탄소중립 생활 실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기후시민 공동체 사업은 탄소중립 시민 실천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인천을 대표하는 교육, 종교, 공동주택 등 21개 단체가 참여해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기후시민이 되어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차량에 혼자 남은 6살 아이를 납치하려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미성년자약취미수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후 4시 1분쯤 인천 시내에 있는 길거리에서 B군(6)을 납치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B군은 부모가 잠시 물건을 사러 간 동안 주차된 차량에 혼자 있었다. A씨는 이 차량에 탄 뒤 “죽여버리겠다”며 B군을 위협했다. 그러나 인근에 있던 초등학교 교사에게 제지당했다. A씨는 범행 10여 분 전 근처 편의점 앞에 있던 C군(8)에게 다가가 “죽여버리겠다”며 팔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공 판사는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피해자들 나이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미추홀구는 25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미추홀구 공약 추진 사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년 차를 맞이한 민선 8기 주요 공약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은 5대 분야, 78개 공약, 114개의 세부 과제(중복 6개 포함)로 구성돼 있다. ▲미추홀구 공유복지 플랫폼 구축 ▲셉테드 안전 귀갓길 사업 ▲숭의로터리 분수대 리모델링 사업 등 83개의 사업이 이행 완료돼 72.8% 추진율을 달성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맞이하는 시점으로 앞으로 남은 2년도 공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구는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식중독 의심 환자는 75명 발생했다. 전국 의심 환자 수 4950명 중 1.5%에 불과하다. 인천지역 식중독 환자는 2020년 128명, 2021년 99명, 2022년 210명, 2023년 180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인구 100만 명당 100명 이하’ 수준의 식중독 환자 관리 목표를 유지 중이다. 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가장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인천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환자수는 203명으로, 이 가운데 41%인 84명이 여름철(6~8월)에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경계를 늦추고 있지 않다. 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하절기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접객업소 ▲배달전문점 및 무인식품판매점 ▲도시락 등 대량 운반 식품취급업소 ▲식중독 다빈도 식품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적인 식자재 관리 등을 점검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등굣길 식중독 예방 캠페인도 벌이고, 여름철에는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역사에 식중독 예방수칙을 송출한다. 여기에 음
인천은 드라마·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촬영지다. 서울과 거리상 가까운 데다 바다·국제공항·신도시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눈물의 여왕, 원더풀월드, 돌풍부터 지난해 더글로리까지 여러 드라마에 인천 곳곳이 등장했다. 하지만 인기 촬영지라고 해서 관광명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받쳐줄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10년 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송도석산이다. 당시 드라마 중요 촬영지로 등장해 인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던 송도석산을 기억하는 이들이 지금은 얼마나 될까. 인천시가 10년 전 드라마의 후광으로 반짝 인기를 끌었던 송도석산을 다시 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옥련동 송도석산에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관에 LED 조명 등을 비춰 각종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파사드가 대표적인 예다. 인천의 역사·명소 등 다양한 홍보 영상을 미디어파사드로 표현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8억 원이다.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축배를 든지 한달만에 배곧대교 건설이 난항(경기신문 7월 24일자 1면 보도)을 겪으면서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배곧대교 건설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바이오 특화단지로 묶인 인천과 시흥의 물리적 거리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바이오 특화단지 5곳 중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될 인천·시흥은 지역별 역할을 나눈 상태다. 인천·시흥 컨소시엄을 보면 인천은 ▲영종경제자유구역-바이오 글로벌 생산·협력 거점 ▲남동스마트그린산단-바이오 원부자재 강소기업 육성거점 ▲송도경제자유구역-바이오 R&D·인력양성 거점으로 나눴다. 이와 연결되는 시흥은 ▲월곶 역세권 단지-초광역 바이오 허브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서울대·서울대병원 ▲시흥스마트허브-바이오 소재부품 기업 육성거점 ▲배곧경제자유구역-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단지로 꾸린다. 영종과 월곶을 거점으로 바이오 연구와 생산이 연결되는 것이다. 현재 인천과 시흥은 남동구 고잔동과 시흥시 정왕동을 잇는 고잔대교를 통해 연결돼 있어 송도·영종과의 교통 편리성이 낮다. 다만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지금은 쓰레기라서 다행이지. 위험한 걸 아이들이 만질까 봐 무서워요.”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이 인천 부평구 한 학교 운동장과 주택가 등에 연이어 떨어졌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물풍선 관련 신고는 모두 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건은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8분쯤 부평구 부개동 한 주택 옥상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한 뒤 군 당국에 인계했다. 5분 뒤에는 같은 동의 한 전봇대 전선에 오물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당국도 이날 오전 부평고등학교 운동장과 부평 기적의 도서관 정문 인근에서 오물풍선을 발견해 수거했다고 인천시에 통보했다. 운동장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된 부평고는 지난 23일 여름 방학식을 진행했고, 다음 달 14일까지 방학이다. 아직 인천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시민들의 불안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에는 학교 운동장과 도서관 인근으로, 아이들이 모여드는 장소에서 발견됐다.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풍선이 터져 내용물이 주변에 흩뿌려지기도 한다. 자칫 손부터 먼저 나가는 아이들이 만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