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20대 엄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최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여성 A씨(24)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아직 항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새벽에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둘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대전에 살고 있는 A씨 부부는 사건 전날 인천에 놀러 왔다가 이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놨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에 함께 있던 계부 B씨(21)는 A씨의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가 평소 쌍둥이 의붓딸들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주제로 두 편의 연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인천시 장애인 지원주택 이용자 종단조사를 위한 기초연구’는 장애인 지원주택 이용자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과 변화를 연구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장애인 지원주택은 인천의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주택 지원과 사회서비스가 결합한 방식이다. 사회복지사 1명이 지원주택 이용자 4명에 대한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다. 2021년 10월~2023년 12월까지 장애인 30명이 지원주택을 이용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지원주택 운영뿐만 아니라 인천시의 2차 장애인 자립지원 5개년 계획, 복지부의 지역사회 자립 지원 본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인천시 장애인 지원주택 이용자 패널조사를 시작한다. 매년 1회 조사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장애인의 자립 과정을 살피는 연구도 마련했다. ‘인천시 주거전환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과정 및 지원방안 연구’는 인천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 연구는 인천시 1차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5개년 계획(2019~
올해 하반기 제물포 웨이브가 상상플랫폼 일대를 물들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27~28일 인천 로컬브랜드 67개와 함께하는 ‘2024 제물포 웨이브 마켓’을 상상플랫폼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물포 웨이브(J-WAV)는 인천 원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단위 사업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5월 개항장 일대 로컬크리에이터인 ‘제물포 웨이브 파트너스’ 34개 업체를 모집했다. 파트너스를 대상으로 브랜딩·홍보마케팅·인테리어 등 분야별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개항장 일대 브랜딩을 위해 SNS 개설 등 통합 홍보 창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인 ‘제물포 웨이브 마켓’은 파트너스의 판로 개척 지원 및 콘텐츠 홍보를 위한 팝업스토어다. 기존 파트너스 34개 업체 외에도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인천을 대표하는 33개 브랜드를 초청했다. 이번 1회차를 시작으로 9월 28~29일, 11월 2~3일까지 3회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품목은 커피·디저트류, 주류, 도서, 의류, 소품, 주얼리, 수공예품, 가구 등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다양한 체험부스와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옛 곡물창고
가천대 길병원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A-BNCT'를 개발한 뒤 임상 1상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로 완치율 8.9%에 불과한 악성 종양 교모세포종 극복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성과를 얻었다. 교모세포종은 신경상피종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교세포종의 4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악성 뇌종양이다. 가장 흔한 종양이지만 증식 속도가 빠르고 주변 뇌조직으로 침투해 자라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새로운 교모세포종 환자가 1962명 발생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BNCT는 붕소화합물을 체내에 주입 후 붕소를 섭취한 종양세포에 중성자를 조사, 핵반응을 일으켜 종양세포만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치료 과정에서 정상세포는 손상을 입지 않아 이론상으로 완벽에 가까운 방법이다. 수차례 반복해야하는 기타 방사선 치료와 달리 1회로 치료를 끝낼 수 있다. 교모세포종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2명은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2명은 기존 치료와 비슷한 컨디션, 나머지 2명은 추적기간이 짧아 비교가 어려운 상태다. 다만 임상대상자들이 모두 교모세포종 재발 환자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유의미한 치료성과로…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4일 폭염 대비 현장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가 추진중인 올해 폭염 종합대책과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 부시장은 먼저 폭염 노출 위험이 높은 제3연륙교 건설 현장을 찾아 건설 근로자들에게 혹서기 3대 이행 수칙(물, 그늘, 휴식)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근로자 쉼터를 점검했다. 이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인천쪽방상담소’를 방문해 냉방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폭염특보 기간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 쉼터 이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또 시 종합건설본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스마트쉘터’를 점검하고 직접 체험했다. 스마트쉘터는 냉방장치와 공기 정화 시스템이 설치된 버스 승강장으로 여름철 시민들에게 쾌적한 대기 환경을 제공한다. 하 부시장은 “우리 시는 온열질환자 발생 등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청취한 애로사항들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무더위쉼터와 스마트쉘터와 같은 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항만공사(IPA)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섬을 방문하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의 여객수송을 위해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 대책’을 실시한다. IPA는 이를 위해 23일 CEO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비상상황 행동조치요령 ▴승선로를 포함한 주요 동선 ▴여객선 계류시설 등 시설물과 운영실태를 추가로 점검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 대비 인천항만공사 상황반 및 인천항시설관리센터 현장운영반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도 편성해 여객 집중기간 발생하는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IPA는 특별수송기간을 대비해 ▴비상연락망 점검 ▴안전 안내방송 강화 ▴노후 방송시설 교체 ▴여객터미널 추가인력 배치 ▴체험형 해상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휴가철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난해 하계 휴가철 대비 52면을 추가 확보해 모두 1256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계 특별 수송기간 중 무료주차시간도 확대 제공(10분→30분)한다. 이 외에도, 연안여객터미널 여객을 대상 여객안전 수칙이 담긴 ‘안전한 섬 여행가이드’를 제공하고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증대를 위한 한·중 항로 ‘크로스 채널(Cross-
환자 얼굴에 핀셋을 떨어뜨려 각막을 손상한 치위생사가 과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치과 위생사 여성 A씨(30)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0일 인천의 한 치과의원에서 치료용 의자에 누워있던 20대 여성 환자 B씨의 얼굴에 핀셋을 떨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A씨는 B씨의 입에 남은 솜을 핀셋으로 제거하려다 떨어뜨려 B씨의 각막을 손상시켰다. B씨는 병원에서 전치 20주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날카로운 치료 도구를 사용하면서도 환자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로 재판에 넘겼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도 심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보험금 등 2000여만 원이 피해자에게 지급됐고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설공단이 지난 1년간의 ESG 경영추진 성과를 수록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특·광역시 시설공단 최초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37301) 국제 인증 획득 ▲청라호수공원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신규 인증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블라인드 공정 채용 우수기관 인증 등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가 담겼다. 공단은 2020년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한 이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오고 있다. 김종필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새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2일 인천시 서구 식품제조업체 태양이엔에스㈜(대표이사 김종호)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인천 직업계고 안심 취업 보장과 취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태양이엔에스㈜는 2024년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수상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중소기업이다. 김종호 대표이사는 전통 제과 파운드 명장으로 2023년 자랑스러운 서구 기업인상과 가족친화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인천시식품제조연합회(회장 우은명) 임원도 함께 참석해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시교육청과 태양이엔에스㈜는 이번 간담회에서 ▶직업계고 정책 강화 ‘본격화’ 시교육청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직업계고 학생·학부모 인식 개선 ▶고졸 채용으로 지역 정주의식 고취 및 전문 기술 인재 양성 ▶중소기업 인식 개선과 마인드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직업계고 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사항을 정하고 취업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도 교육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맞춤형 직업교육 진학 설명회, 직업계고 학교 투어, 직업교육박람회 등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직업교육 정책을 안내하는 한편 인천형 직업교육…
강화군이 24일 강화대교~강화읍 방향 진입도로 경관개선에 대한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강화대교에서 강화읍으로 향하는 진입도로는 강화의 첫 얼굴로, 월평균 50만 대 이상 차량이 이용하는 강화관문이다. 그러나 48번 국도 이관에 따른 관리 주체 불명확으로 인해 그동안 관리가 미흡했다. 이날 열린 대책보고회에서는 윤도영 권한대행 주재로 경제교통과장, 도시개발과장, 도로과장, 강화읍장 등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진입도로 경관에 대한 문제점 및 대책을 공유했다. 대대적인 정비 단행으로 강화군에 발을 딛는 순간 감동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자는데도 뜻을 모았다. 강화군은 대로변에 설치된 노후 안내판부터 일괄 교체한다. 불법 현수막은 즉시 철거하고 고정 광고물은 자진 철거 유도 후 미이행시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노후 가로등은 군의 특색을 반영한 등으로 교체하고, 보행자 도로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재방문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진입 관문의 경관개선은 강화군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시경관 향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