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길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던 연희가 수원 화성 아래서 되살아난다.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조선유랑연희: 탈의 문, 산대의 혼’을 선보인다. 전통의 집단성과 유랑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이번 무대는 오래된 탈을 넘어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새로운 창작 연희다. ‘조선유랑연희’는 예술단체 청류의 ‘산대도감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부제는 ‘유랑하는 자들이 열어젖힌 판, 탈의 뒤편에 숨은 인간의 이야기’다. 조선 후기 산대도감의 유랑정신을 현대적 시선으로 풀어낸 공연이며 배우와 기예자가 함께 만들어내는 집단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됐다. 임영호 연출은 “수원 화성의 역사 속에 새겨진 유랑과 공존의 정신을 연희로 다시 꺼내보고 싶었다”며 “전통 산대정신을 복원하면서도 지금의 시대성과 맞닿은 연희로 발전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재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용적 움직임과 기예의 미학을 결합해 무대 언어로 탈 뒤의 인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프롤로그부터 대동의 귀환까지 6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전통 연희의 집단성과 유랑성을 상징하는 ‘산대’를 무대 위에서 되살리며 방상시탈을 상징적
고양특례시는 지난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고양도시관리공사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총 18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 시는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징계(1건), 훈계(2건), 기관경고(2건), 주의(14건), 통보(5건), 시정(6건), 개선(4건) 등 총 34건의 처분 요구를 통보했다. 시는 지역 내 출장여비 과다‧중복 신청, 관외 여비 증빙자료(교통비‧숙박비) 미제출 등의 사유로 부적정하게 지급한 출장여비(적발 300건, 원금 및 2배의 가산징수액 총 940여만 원)와 산업재해예방 목적의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다른 목적으로 집행하는 등 부적정한 준공정산으로 지급된 공사비(5건, 5500여만 원) 등을 적발해 총 6400여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 특히, 직원들의 부적절한 공가 사용, 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사례는 2021년 종합감사 시 적발된 사항임에도 이번 감사에서 다시 적발돼, 해당 관련자에게는 징계·훈계 등의 엄중한 조치와 함께 ‘기관경고’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 결과를 시 산하기관에 공유하고, 위법‧부당한 사례 예방차원에서 자체 직원 교육 강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치토록 지도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복지재단은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새롭게 획득했다고 밝혔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가족 친화 제도, 대외 이미지, 고용 안정성, 근무 조건, 근로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기도 주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의 인증 사업이다. 경기복지재단은 그동안 직원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무 환경 조성을 목표로탄력적 근무시간 및 근무 환경 유연성 보장, 직원 및 배우자 출산을 지원했다. 이어 육아휴직 및 가족 돌봄 휴가 지원, 가족 지원 제도 및 경조사 지원제도, 가족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재단은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통해 이러한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긍정적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복지재단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가족 친화 조직문화를 위한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와 혁신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을지대학교가 ‘파크골프대학 제1기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역 사회와 파크골프계의 높은 관심 속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3일(월) 성남캠퍼스에서 진행된 입학식에는 제1기 입학생으로 60명이 참석했다. 파크골프대학은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 성남캠퍼스가 주관하며,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한 전문 교육과정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과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입학생에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지도자·생활체육인·지역 사회 인사 등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인원들이 참여했다. 입학식에서는 박항식 을지대학교 부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입학생들을 축하하며, 파크골프의 미래 가치와 교육 방향을 함께 공유했다.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지도자 마스터과정 ▲취미반 과정 ▲바우처 과정 등 단계별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크골프에 관심 있는 일반인·지도자·전문 강사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파크골프대학은 7주간의 정규 과정을 통해 이론 강의·실기 교육·현장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수료 후에는 을지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김준수 을지대학교 주임 교수는 “파크골
경기도의회 여야는 14일 경기도지사가 도의회를 통과한 자치법규를 무효화하고자 법적 절차에 나선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경기도는 도의회 의장이 지난 2일 직권 공포한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재의결 무효확인 청구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대법원에 냈다. 아울러 도는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에 대해서도 재의요구를 했다. 이날 먼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입장문을 내고 도를 향해 “민선8기 들어서만 재의요구가 벌써 5건”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도의회 민주당은 “더군다나 특조금 조례의 경우 재의결된 조례의 법적 기한을 지키지 않고 뭉그적거리다 의장이 지방자치법 32조 6항에 따라 직권 공포하자 대법원에 제소하는 무리수까지 뒀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는 도의회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행위”라며 “협치는 신뢰와 존중이 함께할 때만이 굳건하게 실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김동연 지사는 지금까지 무분별한 재의요구와 대법원 제소에 대해 되돌아보고 도의회와 진정한 소통과 협치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2년 만에 힘겹게 일궈낸 여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 공동주택 폐기물 수거통 악취 문제 해결에 나섰다. 지난 9월부터 본격 추진 중인 ‘폐기물 수거통 탈취서비스’ 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사업은 안성시 관내 공동주택 클린하우스 98개소를 대상으로, 공단 도시환경2팀 공동주택반 직원 22명과 음식물 5대, 생활폐기물 3대 등 전용 청소차량 8대를 투입해 진행된다. 서비스는 수거 후 수거통 외부와 주변을 점검하고, 탈취 약품으로 소독과 관리를 동시에 시행하는 방식으로, 특히 여름철과 악취가 심한 밀집 지역에 집중한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상태 재점검까지 이루어져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돋보인다. 이정찬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선제적 행정이며, 악취 저감을 넘어 주민 주거 만족도와 단지 경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내년에는 서비스 대상과 장비를 확대해 더 많은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향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정기 청소, 파손 방지 등 기본 관리 체계도 개선하고, 연말에는 주민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향후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인 ‘현대 커미션’이 10번째 작가를 선정하며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이어 나간다.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2026년 4월 6일까지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Goavve-Geabbil’ 전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0번째 작가로 참여하는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에 걸친 ‘사프미(Sápmi)’ 지역에서 거주해 온 선주민 ‘사미(Sámi)’ 공동체의 일원이다. 사미의 생태계·삶에 밀접하거나 순록 목축에 관련된 재료와 방법을 사용해 동물, 대지, 물, 인간의 호혜적 관계를 보여주는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영국 대규모 전시로, 작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 사미 사회가 직면한 생태 문제, 사미 선주민 문화의 중심이 되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는 공존의 관계와 상호 연결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Goavve-Geabbil’은 주요 작품인 ‘Goavve-’와 ‘-Geabbil’의 작품명을 결합한 것이다. 현대사회가 마주하고 있
포천시는 지난 13일 군내면 은빛아카데미 통합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용정1리, 명산리, 좌의1리, 직두1리, 하성북2리, 아이파크1차, 아이파크2차 등 7개 경로당의 어르신 70여 명이 참석해 수료증을 받으며 배움의 결실을 맺었다. ‘은빛아카데미’는 포천시를 대표하는 노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여가활동을 즐기며 건강을 유지하고 새로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육 과정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건강관리, 생활지식, 여가활동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주 1회, 12주간 이수하며 활기찬 일상과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했다. 수료식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함께 배우고 웃다 보니 젊은 기운이 다시 나는 것 같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영현 시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포천시는 앞으로도 경로당을 어르신 평생학습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사단법인 구리시자원봉사센터는 센터가 연합해 추진한 ‘산 따라 하천 따라’ 사업과 관련, 14일 평가회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역맞춤형 지원사업(시군 네트워크 분야)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북부권역 4개 센터(구리시·고양시·동두천시·양주시)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참여해 두 차례에 걸쳐 연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산 따라 하천 따라’ 사업은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계 보호를 목표로 추진됐다. 상반기에는 북한산 올레길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 및 탐방로 정화 활동을 전개했으며, 하반기에는 하천 주변 쓰담 달리기(달리기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해 깨끗한 지역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신현관 구리시자원봉사센터장은 “각 센터가 평소에도 지역 내에서 활발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 연합 활동을 펼치니 협력의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 “앞으로도 각 센터가 지속적으로 연대해 지역 환경을 지키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도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구리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현대 N 페스티벌과 FIA TCR 월드 투어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동시에 열리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연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8일, 19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현대 N 페스티벌 ▲FIA TCR ▲TCR 아시아 등 3개 모터스포츠 대회를 강원도 인제군과 공동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 N 페스티벌은 같은 차종끼리 경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 메이크 레이싱(one-make racing, 단일 차종 경주)이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는 총 6라운드 중 4번째 라운드로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 기반으로 개발된 전용 경주 차량이 출전한다.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금호 N1 클래스 ▲넥센 N2 클래스 등 총 3개 등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FIA TCR 월드투어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투어링 카 레이스란 자동차 제조사가 양산형 자동차를 기반으로 만든 경주용 차량으로 이루어지는 자동차 경기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부터 FIA TCR의 전신인 WTCR와 FIA TCR에서 2번의 팀 부문 우승과 5번의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FIA TCR 월드투어 6라운드에는 현대 B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