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주거 환경개선에 주력한다. 구는 1조 2485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전했다. 기존의 1조 1705억보다 약 6.6% 증가한 779억 원으로 국·시비 보조사업과 당면한 지역 현안 사업 등을 추경 예산안에 반영했다. 우선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사업 6억 6000만 원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 5억 3000만 원을 편성했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공원 환경정비사업 26억 원 ▲생활안전 CCTV 설치사업 8억 원 등도 포함했다. 지역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남동산단 근린공원 주차장 조성사업 15억 원 ▲수현로 도로 재포장 등 도로 환경 개선 사업 18억 원 등도 반영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주민 생활 불편 해소 및 주거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주요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96회 남동구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25일 확정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말다툼하다 흉기로 아버지를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범행을 신고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인천 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인 6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다”며 직접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이 최근 5년간 재난관리평가에서 ‘미흡’ 등급만 4번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재난관리평가 결과’에서 옹진군은 100점 만점 중 50점을 넘기지 못하고 올해도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2021년을 제외하고는 2020년에서부터 인천 10개 군구 중 홀로 이같은 판정만 계속이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가 재난관리책임기관의 단계별 주요 역량을 진단해 우수·보통·미흡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눈 제도다. 이 중 미흡은 정성·정량평가 결과 하위 10% 미만의 성적을 받아 관리 등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군은 ▲방재시설 유지·관리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정책 및 사업 활성화 ▲소하천 정비사업 예산 확보 및 집행 ▲재난 안전 점검 역량 강화 '지역안전관리단' 추진 ▲지진 안전성 확보 등에서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지역안전관리단과 관련해서는 군이 전담 조직을 구성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전문직을 채용하려면 인건비도 함께 늘어나는데 이 비용이 초과될 경우 페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또 “지진 안정성 확보 부분에 대해선 지진 대비 관
인천 출신 한국 최초의 미술사가인 우현 고유섭 선생을 기리기 위한 토론회가 80주기를 맞아 오는 18일 인천시의회에서 개최된다. 토론회 명칭은 ‘우현의 길’ 조성·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토론회로 인천시의회 5층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인천시의회가 주최하고 인천언론인클럽과 순례길학교가 주관한다. 고유섭(1905~1944) 선생은 민족 미술사의 토대를 닦고 한국미의 정체성을 확립한 인천 출신 예술인이다. 한국 미술사 연구의 선구자이며 민족문화의 자존을 지킨 문화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업적에 비해 다양한 정보와 홍보를 위한 추모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순례길학교가 여러 차례 탐방 끝에 만든 ‘우현의 길’은 선생의 생가터인 중구 용동큰우물에서 시작해 인천 원도심 옛길을 따라 3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능허대공원에서 마감하는 약 15㎞의 도보 길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대표 예술인인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인천의 문화 예술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우현의 길’ 활성화 조례 제정을 위해 기획됐다. 제1 주제 발표는 '고유섭 평전' 저자인 이원규 작가가 ‘우현을 현양하자’를 발제하고, 순례길학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교육청(New York City Department of Education, NYCDOE)을 방문해 양 도시 학생들의 문화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시교육청은 뉴욕시의 공립 학교 시스템을 관리하며 현재 뉴욕시에는 1700개 이상 학교에서 110만 명 이상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학생 규모, 다양한 학교 시설, 급식 등 학교 수업 현황 ▶인천의 개방성, 수용성, 포용성 기반의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학생 성공 시대를 위한 ‘읽걷쓰’ 정책 등을 소개하고, 다년간 운영해 온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 사례를 나눴다. 다니엘 위즈버그(Daniel Wiesberg) 뉴욕시교육청 수석부교육감은 “인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특히 ‘읽걷쓰’ 정책이 매우 인상깊었다”며 “뉴욕시 학생들과 인천시 학생들 간의 교류는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뉴욕시교육청의 긍정적인 입장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인천-뉴욕시 학생들의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상호 문화 이해를 넘어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
지난 13일 오전 인천종합에너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 열병합발전소 예정부지에서는 주말 야구경기가 한창이다. 인천종합에너지의 신규 열병합발전소(열 297Gcal/h, 전기 500MW) 건설사업부지는 송도동 346번지 일대로, 현재는 인천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6개 야구구장과 연수구가 관리하는 2개의 구장까지 모두 8개의 야구구장이 운영되고 있다. 송도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는 이곳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난방 공급능력 확충과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지원을 위한 에너지 공급을 목적으로 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1차 주민설명회도 마친 상황이다. 인천시도 최근 열병합발전소 착공이 예정된 2027년 2월 안으로 인천지역 준공업지역 물량을 일부 재배치해 자연녹지지역인 해당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 용도변경이 되면 인천종합에너지는 땅 주인인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사업 부지를 매입해 발전소 건립에 착공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부지에서 야구경기를 해오던 야구동호회 회원들은 최근 들어서야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경기를 위해 작전회의를 하
인천시가 ‘2024 인천 국제음악 콩쿨대회’를 개최해 내·외국인 관광객 1500명을 기획 유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해 10월 중국 광저우와 정저우에서 개최한 인천관광 로드쇼의 후속 성과로 마카오국제음악가협회, 한국국제문화교류협회와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23일부터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올해부터 3년간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트센터인천을 비롯한 송도국제도시의 인천대학교,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에서 동시에 열린다. 총 참가자 1500명 중 외국인 참가자는 1000명으로 이들은 콩쿨대회가 끝난 뒤 인천 개항장 일대 주요 관광지(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등)를 방문해 인천의 다채로운 관광 매력을 경험하게 된다. 시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새로 개관하는 복합문화시설 공간인 상상플랫폼을 소개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더 많은 개별·단체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상품 개발과 이를 통해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유치는 참가국의 잠재적 개별 관광 수요층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도시로서 인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상상
인천시민들이 과도하게 부과되는 제3경인고속화도로 통행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인천시는 제3경인고속화도로에 대한 권한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전 구간 이용하면 통행료는 편도 2300원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통행료가 편도 900원인 점과 비교하면 1400원이나 비싼 셈이다. 지난 2010년 개통한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남동구 고잔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까지 14.3㎞를 연결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도 갈 수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동구·연수구 등 인천 남부권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2021년에만 일일 통행량이 15만 7000대였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오후 7~8시 30분 사이 통행량은 7000대에 달했다. 이로 인해 개통 직후부터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인천시민들은 줄곧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왔다. 시도 시민들의 불편과 개선 목소리를 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고잔·연성·물왕톨게이트 3곳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민자도로이자 주무관청이 경기도이
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2일 약제 비산을 줄이는 ‘비산저감형 드론 방제기’ 기술 보급 시연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벼 재배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비산저감형 드론방제기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기술이다. 약제 방울에 공기를 주입해 표면적을 4배 넓힌 후 아래로 수직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드론 방제 방식 대비 약제 비산량을 30% 이상 감소시켜 농작물의 효율적 방제는 물론 작업자 안전도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날 드론 안전 사용 교육과 함께 실제 논에서 비산저감형 드론 방제기를 활용한 방제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벼 재배 농업인은 “약제가 바람에 날아가는 비산량을 줄여 안심하고 방제작업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희중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이 신기술을 더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농업인이 안전하게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쌍둥이를 임산한 상태로 북한에서 탈북한 여성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무사히 출산 후 퇴원했다. 14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김수연 씨(가명·37)가 김석영 산부인과 교수의 집도로 딸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탈북해 탈북민지원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던 중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았다. 예상치 못한 사실에 당황도 잠시 김 씨는 탈북 과정에서 굳건하게 지켜낸 생명을 낳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출산예정일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3일 오후 11시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 김 씨는 거주지인 부천 인근 병원을 방문했지만 야간에 임신당뇨가 있는 고위험산모의 미숙아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다. 결국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다음 날 오전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졌고 1.68㎏과 1.64㎏의 딸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김 씨는 출산 후 나흘 만에 퇴원했고, 임신 33주차에 태어난 미숙아 쌍둥이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다음 주 퇴원을 앞두고 있다. 현재 김 씨는 한국 국민 자격을 취득해 기초생활수급비를 받고 있지만 한국에 다른 가족이 없어 혼자 쌍둥이를 길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사실은 한 선교사를 통해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