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를 대가로 코인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서울지역 경찰서장이 구속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원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A 총경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이 염려된다"고 발부 사유를 전했다. A 총경과 함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수도권 지역 경찰관 B씨의 구속영장도 같은 이유로 발부했다. A 총경은 최근 코인 투자 관련 사건 피의자 C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 총경이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보고 지난 9월 A 총경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해왔다. 앞서 검찰은 사기 혐의를 받는 C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총경과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A 총경은 "C씨에게 투자 개념으로 5천만원을 건넸다가 이자를 더해 되돌려 받은 것"이라며 "수사를 무마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며 서울경찰청에 소명한 내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경찰관 B씨 역시 코
월 100만 원을 지급하는 대가로 통장을 모집해 불법 도박사이트 등의 자금을 관리하는 돈세탁 조직에 유통한 대포통장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조직,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전자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포통장 유통 조직, 일명 '장집'의 총책 30대 A씨 등 59명을 검거하고 이중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 고수익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인 하데스 카페 및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개인명의 통장을 모집하면서, 계좌 명의자에게 '월세' 명목으로 매달 100만 원씩의 사용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매입한 101개의 대포통장을 도박 사이트나 성매매 사이트에서 번 부당이득, 혹은 보이스피싱 피해금 등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조직에 넘기면서 계좌 1개당 300만 원 및 일 사용료 13만 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조직은 A씨의 지시 아래 통장을 모집하면서 계좌 명의자가 통장에 입금된 자금을 인출해 도주하는 경우, 이른바 '먹튀'에 대비해 신분증, 가족 관계 증명서, 가족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 음식 주문 내역까지 사전에 받아뒀다.…
한미 관세 협상과 안보 협의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4일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공동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 작성이 마무리됐다”며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과 국가적·사회적 혼란으로 다른 나라보다 뒤늦게 관세 협상의 출발점에 섰지만,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이해에 기초해 호혜적 지혜를 발휘한 결과 한미 모두 상식과 이성에 기초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경쟁을 위해 훌륭한 파트너가 있어야 하듯 의미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 다른 무엇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관세협상 결과와 관련해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함께 독립운동가 안희제를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4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당시 전국 최대 무역항인 부산에 무역회사 '백산상회'를 세운 안희제가 장부상 거래 방식으로 위장해 임시정부에 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소개하는 것이다. 또 독립 자금을 모으기 위한 기업 운영뿐만 아니라 교육과 언론에도 헌신하며 '자력정신'으로 독립의 근본으로 삼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점차 잊혀져 가는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로 전파중이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정성화는 "안희제 생애를 목소리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경찰서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와 '유엔 아동권리협약 비준일'을 기념해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 권리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14일 과천경찰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과천경찰서 민원실과 과천시청 민원실에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을 비치한다. 홍보물 내 QR코드를 이용하면 아동학대 기초정보를 알 수 있는 퀴즈를 풀 수 있다. 퀴즈에 참가한 시민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과천경찰서는 이번 홍보활동으로 지역사회 내 아동 보호 의식을 확산하고 아동학대 조기 발견을 위해 누구나 아동학대를 발견할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희준 과천경찰서장은 "과천경찰서가 이번 홍보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 및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제3차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2026~2029)'을 수립했다. 14일 시는 지난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제3차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연구'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제3차 시 기본계획에는 지난해 진행한 제4차 아동 친화도 조사 연구 결과, 아동 정책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제언, 2025년 아동 요구도 조사 결과, 아동참여위원회 의견 등이 기초 자료로 활용됐다. '아동의 권리가 중심이 되는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제3차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 계획'은 '아동의 권리가 중심이 되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6대 핵심 영역에서 4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6대 핵심 영역은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가정환경,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 환경 등이다. 세부 사업은 어린이날 행사, 아동정책 토론회, 청개구리 기자단, 수원시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 생성형AI '점프프렌즈' 등이다. 김애영 수원시 아동돌봄과장은 "제3차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에는 향후 4년간 우리 시에서 추진해야 할 아동친화도시 사업의 비전과 정책목표와 그에 따른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이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11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것이다. 1인당 최대 환급 금액은 2만 원으로, 구매 금액이 3만 4000원 이상이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수산동 내 59개 점포 중 44개 점포가 행사에 참여한다. 취급 품목은 냉동 수산물, 선어, 조개류, 활어, 건어 등이다. 참여 점포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내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결제한 영수증을 환급행사부스로 가져가 본인 확인 후 환급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며 "많은 분이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행궁동 지역상생구역 지정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14일 시는 지난 13일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예비)지역상생구역 내 주민, 토지주, 임대인, 임차인, 관계 전문가, 행궁동 지역상생협의체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궁동 지역상생협의체는 토지주와 임대인, 임차인이 각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지난달 24일 시에 '지역상생구역'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지역상생구역 지정 기준은 상업지역 면적 50% 이상, 도·소매·용역 점포 100개 이상, 해당 구역 또는 행정동의 평균 상가 임대료가 최근 2년간 매년 5% 초과 상승 등이다. 시는 이달 중 경기도에 지역상생구역 지정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지역상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이 이뤄지면 전국 최초로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된다. 시 관계자는 "오늘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행궁동 지역상생구역을 지정·운영하는 데 반영하고 행궁동 고유의 특색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상권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 대표단이 국제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를 잇달아 방문해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14일 시는 김현수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 대표단이 지난 10일(현지 시각) 클루지나포카 시청에서 단 슈테판 타르체아 부시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시와 클루지나포카시는 1999년 자매결연 체결 후 두 도시의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와 클루지의 날 서로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26년간 지속해서 교류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클루지나포카에는 바베스-보여이대학 등 유명 대학이 있고 다양한 국적의 젊은 인재들이 많아 도시가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친다"며 "수원시에도 우수한 대학들이 있는데 두 도시의 대학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에밀 복 클루지나포카 시장을 예방한 김 부시장은 "앞으로 두 도시의 민간 시민 교류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대학생 장학 프로그램 운영 등 양 도시 대학 간 교류와 시민교류위원회 중심의 다양한 민간교류 활동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에밀 복 클루지나포카 시장은 "수원시와 오랜 우정은 클루지나포카시 국제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교육·청년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이 운영하는 학부모자원봉사단 '동화샘'이 15년째 이어온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동화샘'은 도교육청화성도서관의 '학교도서관 학부모자원봉사자 연수' 과정을 통해 양성된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2010년 창단된 학부모자원봉사동아리다. 현재 13기까지 총 37명이 활동 중이며 매년 24회의 연수를 통해 동화구연지도자 2급 및 인형극 실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도서관·학교·복지관 등에서 인형극, 동화구연, 책놀이 등 다양한 독서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동화샘은 이달까지 진행되는 '찾아가는 인형극 순회공연'을 통해 총 12개 학교를 방문, 온라인으로 30개 학교 학생들과 만났다. 오는 18일에는 솔빛초등학교에서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푸른연못의 비밀'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다룬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공연하고 다음 달 창작 인형극 발표회를 끝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은형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장은 "동화샘은 학부모의 성장을 돕고 지역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지속 가능한 학부모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함께 책으로 성장하는 교육문화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