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엄태웅(30)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데뷔 이후 '엄정화의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엄태웅이 이제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 연기자로 도약중이다. 현재 KBS 2TV '구미호외전'(극본 황성연 이경미, 연출 김형일)에서 구미호 전사중 2인자 사준 역을 맡고 있는 엄태웅은 저음의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청소년 팬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늘 친형처럼 무영(전진)의 곁을 지켜주는 한편 뛰어난 지략을 갖춘 참모다. 겉으론 무뚝뚝하고 과묵하지만 무영과 시연(김태희)에게는 속정이 깊다. 그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으며 대본도 수정됐다. 시놉시스상에는 인간들과의 공존을 이유로 자신의 일족을 희생시켜야 하는 일에 회의를 느껴 헌터의 자리를 떠나고 훗날 반란세력의 우두머리로 나타난 후 무영에게 죽임을 당한다. 수정된 캐릭터는 시연이 구미호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천년호임을 알고 그의 간을 먹으려는 신수장(이휘향)의 야욕을 보게 된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신수장과의 주종관계, 무영과의 의리,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시연에 대한 애틋한 감정 등으로 갈등을 겪는다. 결국 주군의 불명예스러운 야욕이 드러나지 않게 신수장을 죽이고 자신도 자결하는 인물로
아테네올림픽 열기가 일본 TV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욘사마'로 통하는 배용준 주연의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일본명 겨울 소나타)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겨울연가를 매주 토요일 1회분씩 방영중인 공영 NHK는 지난 14일 올림픽 경기 중계 관계로 당초의 밤 11시10분 보다 3시간이나 늦은 새벽 2시에 드라마를 내보냈는데도 심야 시간 드라마로는 경이적인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스포츠닛폰이 17일 보도했다. 이날은 일본 여자유도의 간판스타인 다니 료코(29.결혼전 이름 다무라 료코)가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48kg급 결승전 등 아테네 올림픽 생중계 때문에 심야 시간으로 늦춰졌다. 총 20회 가운데 19회분이 방영된 겨울연가는 시청률이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는데, 오는 21일의 마지막회는 올림픽과 관계없이 정시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기록적인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방송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여성 3인조 `셉템버'가 부른 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유선방송 차트 정상에 오른데 이어 앨범 판매도 벌써 8만장에 달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의 연인' 작가들이 박신양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SBS TV 드라마 '파리의 연인' 김은숙.강은정 작가는 16일 서울 목동 SBS 본사 사옥에서 열린 종방연 후 기자들과 만나 세 주연배우에 대한 평을 했다. 이중 단연 눈에 띈 건 한기주 역을 맡아 '애기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신양에 대해 한 말. 김은숙 작가는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 자신이 돋보이지 않아도 될, 전체적으로는 조연이 보여야 될 장면에서조차 혼자 튀어보인다"는 말로 박신양의 뛰어난 연기력을 칭찬하는 듯 평했다. 그러나 이어 그는 "한 순간으로 보면 그게 맞을 수 있지만 드라마 전체로 보면 아쉬울 수 있다"는 우회적인 말로 편치 않았던 심기를 드러냈다. 김 작가는 "대본에 충실한 배우는 아니다"며 "대사를 고치지는 않지만 콘티를 고쳐 작품의 분위기를 바꾼다. 그러나 이 정도는 어느 배우든 연출과 상의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애매모호한 말을 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어쨌든 연기력 하나는 정말 뛰어난 배우"라며 말문을 닫았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150% 만족한다. 연기로나, 인간적인 면으로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번 '월광'의 친숙한 멜로디가 배경음악으로 감미롭게 깔리는 가운데 시리도록 푸르고 맑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암흑으로 변한다. 마치 불길한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라도 하는 듯하다. 그 날의 학교 풍경도 다른 평온한 날과 다를 바 없었다.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미식축구를 하고 치어리더들은 응원 연습을 하느라 여념 없다. '동성애와 이성애의 대화 모임'에서는 지도선생을 중심으로 남녀학생들이 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다른 교실에서는 물리학 수업이 한창이다. 식당은 음식이 먹을 게 없다고 투덜거리며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식당 종업원 2명이 요리를 하다 말고 청결규정을 어겨가며 몰래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엿보인다. 사진 서클반에서는 학생 3명이 암실에서 사진을 현상하고 필름을 말리고 있다. 도서관에는 책을 읽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너무나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무심하게 펼쳐진다. 이런 평화로운 곳에서 폭탄이 터지고, 총알이 날아가면서 12명의 학생과 교사 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충격적인 총격사고가 터질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오는 27일 개봉하는 '엘리펀트'(Elepha
16일 오후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파리의연인' 종방연에서 박신양(왼쪽부터), 김정은, 이동건이 자신들의 핸드프린팅 앞에서 박수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이 올 가을 공연할 작품 14편을 확정, 발표했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가을시즌에 선보일 작품은 ▲가족극 1편, 뮤지컬 1편, 창작극 3편 등 연극 5편 ▲클래식 3편, 국악 2편 등 음악 5편 ▲한국무용 2편, 현대 무용 1편, 댄스뮤지컬 1편 등 무용 4편이다. 공연 장소는 복사골문화센터나 부천시민회관이며, 재단측은 이날부터 공연 입장 권 판매에 들어갔다. 입장료는 1만∼2만원이며, 다만, 작품 3편 이상의 입장권을 살 경우 최고 30%가, 14편 모두 구입할 경우 40%가 할인된다. 재단은 지난해 가을부터 지방에선 처음으로 한 시즌에 공연할 작품을 미리 선정, 발표해 관객들이 선택해 볼 수 있는 '시즌공연제'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객석의 5% 를 소외 이웃에 무료 배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032)326-6923 다음은 공연 작품과 일정이다. ▲연극 '한여름밤의꿈'- 9월4일 오후 3,7시 ▲연극 '오동추야 달이밝아'- 11일 오후 7시, 12일 오후 6시 ▲'대금명인 이생강의 연주와 해설'- 18일 오후 4시 ▲국 립국악원의 고전무용- 10월7일 오후 8시 ▲클래식 음악(타악)- 9일 오후 4시 ▲한국 무용 '춤 그 네가지 빛깔'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곰팡이꽃' 작가 하성란과 함께 하는 8월의 목요문학나들이를 개최한다. 하성란은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1인칭보다 주로 3인칭을 쓰는 것은 내가 개입하지 않은 채 사물들을 제각각 이야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상의 시각으론 보이지 않는 존재의 사각 지대를 계속 탐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상을 직시하고 사물의 존재방식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그의 작품 성격이 그의 말에서 나타난다. 때문에 하성란은 '사물현상에 대한 냉정한 서술, 정교하고 미시적인 세부묘사', '존재의 현상을 탐사하는 언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예전 문예창작과를 나온 그는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풀'로 당선됐다. 1999년 '곰팡이꽃'으로 제30회 동인문학상 수상, 2000년 '기쁘다 구주 오셨네'로 제33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는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르 여인숙' 등이 있다. (032)326-6923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반항심은 10대들의 보편적 특징이 아닐까. 10대의 이러한 마음 풍경을 잘 보여주는 성장소설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여름방학, 하루쯤 학원이나 공부는 잊고 방안에서 혼자 일기를 쓰면서 읽으면 좋을 책들. 프랑스, 일본, 캐나다 작가들이 들려주는 성장기에서 우리 10대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 소년, 세상을 만나다 = 중학교 2학년인 에이지가 사는 동네에 여자들을 뒤에서 후려치는 수법의 노상 범죄가 연달아 발생한다. 사람들은 범인을 '길 위의 악마'라고 부르며 두려워한다. 범인은 에이지와 같은 반인 남학생 다카얀. 사람들은 중학생이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데 경악한다. 언론은 이 사건을 두고 호들갑을 떨고 에이지와 반 친구들은 혼란에 빠진다. 친구들은 세상이 다카얀을 바라보는 노골적이면서 억압적인 시선에 못견뎌하면서도 다카얀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쌓여있던 갈등이 조금씩 폭발한다. 이 소설은 우리의 10대들이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중학생들의 고민을 과장하지도, 축소하지도 않았다. 저자는 "사회에서 규정한 일정한 '선'을 넘어 '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우리 시대 소년들의 모습을, 다른 '한쪽'에서 바라
북한 개성공단 터에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천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한국토지공사는 공사내 토지박물관 주도로 북한 고고학자들과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2개월동안 개성공단내 유물산포지 12곳, 10만여평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시기의 유적과 유물이 다양하게 소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유적지로는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신생대 제4기층과 신석기시대 유물산포지 2곳, 원삼국시대 주거지 1개소, 고려시대 건물지, 다수의 고려.조선시대 토광묘 유적지 등이 확인됐다. 유물은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와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고려시대 동전(皇宋通寶, 1천39년)과 유리구슬, 청자 대접, 백자 주접 등 수천점이 출토됐다. 유물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고려시대 건물지에서 나온 `철우'(鐵牛.철로 만든 소 형상)로, 건물축조 과정의 땅고르기 의식인 지진의례(地鎭儀禮)로 매납된 것으로 추정됐다. 토지박물관 관계자는 "지진의례로 매납되는 동물은 말(馬)이 일반적인데 이처럼 소나 다른 동물이 매납된 것은 매우 보기힘든 사례"라면서 "고려시대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한 사이의 문화재
1.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ㆍ문학동네) 2. 다빈치 코드(댄 브라운ㆍ베텔스만코리아) 3. 11분(파울로 코엘료ㆍ문학동네) 4. 선물(스펜서 존슨ㆍ중앙M&B) 5. 10년후, 한국(공병호ㆍ해냄) 6.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ㆍ김영사) 7. 공부 9단 오기 10단(박원희ㆍ김영사) 8.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윤영무ㆍ명진출판) 9. 홀로 사는 즐거움(법정ㆍ샘터사) 10. 그남자 그여자(이미나ㆍ중앙M&B) 11. 집 없어도 땅은 사라(김혜경ㆍ국일경제연구소) 12. 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김강일外ㆍ예담) 13.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한창욱ㆍ세론북스) 1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카타야마 쿄이치ㆍ지식여행) 15. 나무(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16. 코믹 메이플 스토리(송도수ㆍ서울문화사) 17. 칼의 노래(김훈ㆍ생각의나무) 18. 유쾌한 심리학(박지영ㆍ파피에) 19.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ㆍ21세기북스) 20.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앤디 앤드루스ㆍ세종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