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6·8공구에 핵석 조각공원과 핸드백 박물관이 생긴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김창곤 조각가, 박은관 ㈜시몬느 회장과 함께 ‘핵석 조각공원 및 핸드백 박물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송도 6·8공구 아이넥스(INEX) 조성사업 지구 내 문화공원 예정지에 조각공원과 핸드백 박물관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창곤 조각가는 300톤이 넘는 핵석을 재료로 만든 작품 50점을 포함, 모두 100여 점의 조각품을 기증한다. 핵석은 둥근 모양으로 바뀐 화강암을 말한다. 작품의 높이는 4m에서 18m에 이르는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영국의 스톤헨지를 능가하는 규모다. 시몬느는 연간 핸드백 2080만 개, 지갑 920만 개를 제작하는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 회사다. 박은관 회장은 핸드백 박물관을 건축하고,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500년대의 희귀한 주머니부터 21세기 최신 핸드백까지 다양한 종류의 핸드백 소장품을 전시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두 분의 통 큰 기부는 송도 국제도시가 미래 첨단도시에서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문화 도시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기부사업이 신속히 진행돼 마무리될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형 병원인 도스타메드(Dostarmed) 병원에서 의료 상담을 개최했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상담회는 보건산업진흥원 국책사업인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차 진행된 것으로, 아인병원은 인천시 대표 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한길안과병원과 함께 참여했다. 상담회에서는 아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인 강규현 기획조정실장은 환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난임 ▲부인과 질환 ▲여성 성형 등의 분야에서 질 높은 의료 상담을 진행하면서 현지 병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행사가 열린 도스타메드 병원은 현지 총 10개의 분원 병원을 보유한 곳으로 현재 아인병원과 업무 협력을 체결해 지속적인 의료진 연수, 학회 개최, 환자 송출 등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규현 아인병원 기획조정실장은 “보산원 국책사업에 선정돼 2년 연속 알마티에서 의료 상담을 할 수 있어 기쁘며, 인천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다양한 CIS 국가와 의료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활성화 지원 시범사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추가로 개설됐다고 8일 밝혔다. 고려해운, 남성해운, ONE, PIL이 공동 운영하는 ‘코리아 차이나 말레이시아(Korea China Malaysia, KCM4)’ 서비스도 신규 운영된다. 한국-말레이시아 서비스인 KCM4는 2540~2754TEU급 선박 4척이 투입되는 주 1항차 서비스로, 인천-중국 칭다오(淸島, Qingdao)-상하이(上海, Shanghai)-싱가포르(Singapore)-말레이시아 포트클랑(Port Klang)-베트남 호치민(Ho Chi Minh)-중국 서커우(蛇口, Shekou)-부산-인천을 기항한다. 이날 첫 항차로 고려해운의 ‘케이엠티씨 다롄(KMTC DALIAN)’호가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했다. IPA는 이번 동남아시아 및 남중국 기항지 항로 연결을 통해 선사에 안정적인 선복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6만 TEU 이상 컨테이너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일본 선사인 ONE가 인천항에 첫 기항을, 싱가포르 선사인 PIL이 재기항함에 따라 글로벌 상위권 선사들의 인천항 이용이 확대됐다. 김상기 IPA 운영
인천은 끌림이 없는 도시다. 자연과 첨단,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으나, 정작 관광객들에게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인천으로 이끌만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달 1일부터 서울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출시했는데,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도 올해 말 버스·지하철·경전철 기간권(1·3·7일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은 외국인 단기 승차권에는 아직 손대고 있지 않다. 부산과 달리 서울과 가깝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지난달 정부는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방한 관광객 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나, 관광수입 회복은 관광 트렌드 변화로 더뎌 마련된 대책이다. 10~30대를 중심으로 나홀로 또는 소규모·개별 관광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운 지역으로 방문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대중교통 편의는 주요 검토사항 중 하나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단기 승차권의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쏠림은 여전하다.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1분기 방문율 결과(잠정치) 자료
인천에도 합법적인 화장시설을 갖춘 민간 동물 장묘업체가 생겼다. 하지만 인천시의 장례비용 일부 지원 계획에는 진척이 없다. 관련 내용을 담은 법이 없다는 게 이유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구 오류동에 있는 한 동물 장묘업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신고와 동물장묘업 영업시설 변경신고 건이 구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구와 A업체가 수년에 걸쳐 진행한 행정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9년 A업체는 화장시설을 설치한 뒤 구에 영업시설 변경신고와 설치신고를 연이어 했지만 대기유해물질 발생과 주민 피해가 발생한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법적 싸움이 시작됐고 올해 초 대법원에서 A업체 승소가 결정되며 화장시설을 둘러싼 구와 업체 간의 갈등은 막을 내렸다. 인천에도 동물의 사체를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화장시설이 마침내 생긴 것이다. 다만 시가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검토한다던 장례비용 일부 지원은 별다른 얘기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미 반려동물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다른 지자체들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경기도는 사회적 배려계층과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동물 장례비
인천시는 왜 손주돌봄수당을 지원하지 않을까? 손주돌봄수당은 아이돌봄지원사업의 하나로 조부모가 아동을 돌볼 때도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7일 타 시·도 일부는 이미 조부모의 돌봄 비용을 지원하고 있었다. 광역시 중에선 광주시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했고,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경상남도, 경기도에서 시행된다. 서울시는 4촌 이내 친인척을 포함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면 월 30만 원의 돌봄 비용을 지급한다. 경기도 13개 시·군은 지원 대상을 이웃으로까지 더 확대해 지난달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일부 인천 관공서 누리집에 ‘육아휴직 기간도 한정적이고 어쩔 수 없이 맞벌이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이다. 돌도 안 지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가장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조부모니 다른 시도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관련 정책을 인천에도 도입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인천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통계청 ‘맞벌이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인천의 맞벌이 부부 비율은 ▲2021년 43.5% ▲2022년 44.7% ▲2023년 46.8%로 최근 3년간 오름세다. 이미 사업 시행 중인 서울시, 경기도의
최근 인천 중구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도입했지만,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재정적인 이유로 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6개 구에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5개 구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한다. 단 서구는 최대 7개월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육아휴직자가 해당 구에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대상 자녀가 신청일 기준 구에 주민등록이 된 경우, 고용보험법에 따라 육아휴직 급여 지급 요건을 충족했을 때 지원받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한 구는 남동·계양구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2개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급 시작했다. 최근에 지원을 시작한 건 중구다. 중구의회는 지난달 28일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중구는 지난 1일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시작했다. 중구는 이를 신설하기 위해 작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논의했다.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기존 제도와의 관계, 사회보장 전달체계와 재정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시행
인천시가 정책 결정과정에 청년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를 대폭 확대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제2회 인천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 기존 위원회를 38개에서 168개로 늘렸다. 또 청년 정책을 주로 다루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등 3개 위원회는 청년 위촉비율을 30% 이상, 그 밖의 위원회는 10% 이상 위촉하기로 했다. 현재 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는 총 230여 개로, 이날 지정된 168개 위원회는 위원들을 새로 구성하거나 재구성할 경우 위촉직 위원의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청년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 다만 ‘청년기본법 시행령’ 제20조제1항에 따라 ▲개별사건을 다루는 위원회 ▲외교‧국방‧안보정책과 관련되는 위원회 ▲인사‧감사‧계약 등 행정기관 내부의 업무처리를 위한 위원회 ▲그 밖에 청년을 의무적으로 위촉하기 곤란한 위원회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심의‧조정을 거쳐 청년위원 의무 위촉에서 제외된다. 청년참여 위원회 현황은 인천청년포털 유스톡톡(https://youth.incheon.go.kr/)에 공표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년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돼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의 활동이 기대되며, 앞으로 인천시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 갈 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열쇠가 된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복제를 위해 영국박물관과 손잡았다. 7일 박물관에 따르면 ‘로제타 스톤’은 기원전 196년 제작된 비문으로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프톨레마이오스 5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22년 프랑스의 이집트학자인 장 프랑스와 샹폴리옹이 ‘로제타 스톤’의 비문을 해석함으로써 4000년간 해독되지 못했던 이집트 문자가 세상에 밝혀졌다. ‘로제타 스톤’은 1802년부터 영국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로제타석의 원본을 가져올 수 없는 상황에서 완성도 높은 복제품은 세계 문자 박물관에 필수적인 상황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 3일 영국박물관을 방문해 제인 포탈 영국박물관 부관장과 다니엘 앙투완 이집트·수단부서장을 만나 로제타석 복제에 관한 적극적 협조를 약속받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영국박물관으로부터 ‘로제타 스톤’ 3D 스캔 데이터를 제공 받았으며, 현지 실사도 실시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한국의 최첨단 과학기술로 ‘로제타 스톤’에 새겨진 글자뿐 아니라 색상과 질감까지 ‘실물에 가까운’ 복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새롭게 태어날 ‘로제타 스톤’은 오는 10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이 인천의 바이오 역량을 대폭 끌어 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달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인천-경기(시흥)지역을 포함해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등 5곳을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인천-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 영종도 제3유보지를 묶어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흥시는 배곧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서울대학교를 주축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시설을 키워 인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송도에 삼성·셀트리온·SK 거점 속 롯데가 합류하며 바이오 대기업이 집결, 세계 무대에서 초격차를 벌리며 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에 바이오 기업들이 집결한 가운데 인천경제청은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책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등 다양한 국책사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