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피해 학생이 2차 피해에 놓일 우려가 있음에도 교육당국은 별다른 후속 조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서현초 학교폭력 사건 관련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 적절한 분리조치는 이날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 중 이영경 성남시의원의 자녀는 가장 약한 1호 조치인 서면사과와 비교적 중한 7호 조치인 학급교체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학급교체의 경우 사실상 수업 시간을 제외한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는 가해 학생이 언제든 피해 학생을 학교 복도 등에서 만날 수 있어 제대로 된 분리조치가 아니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된 지난 7월 이후 가해 학생들은 복도에서 피해 학생을 만날 때마다 '왜 신고했느냐'며 욕설과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초에 자녀가 있는 학부모 A씨는 "그 어린 친구가 수개월 동안 학교폭력을 당한 것도 모자라 2차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며 "어떻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는 학교와 교육당국이 피해 학생을 방치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일 잘하는 교육감'으로 평가받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유해도서 논란에 휘말렸다. 취임 2년차인 임 교육감이 성공적인 교육 정책들로 호평을 받고 있던 상황이라 이같은 이슈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는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2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 2022년 7월 취임 이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과밀학급 문제의 경우 중앙투자심사 100% 통과라는 성과를 이끌어내며 17교 추가 신설을 확정했다. 이에 학급 당 학생 수 기준 감축으로 인해 취임 당시 1만 6434학급이었던 과밀학급 비율이 2024년 1만 3272학급으로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교 과밀학급의 경우 현재 866학급으로 전년 대비 74.3%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오는 2025년에는 교육부 정책으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일부 도입을 앞두고 있어 도교육청만의 교육 플랫폼인 '하이러닝'이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학중점학교와 경기 미래형 과학실 확대,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에듀테
경찰이 수백억 상당의 새마을금고 부동산 불법 대출 사건 공범 33명을 추가로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24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 2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부동산 회사 실운영자와 공인중개사, 명의대여자 등 3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주범인 대출 브로커 A씨와 새마을금고 모 지점 전 임원 B씨 등 74명 등을 불구속 송치한 데 이어 총 109명을 검찰에 넘긴 것이다. 이번에 추가로 검거된 부동산 회사 실운영자 C씨는 A씨와 공모해 약 214억 원 상당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중간책과 함께 명의 차주를 모집하고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허위 매매 계약서 등을 작성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불법 대출 사기는 해당 새마을금고 지점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와 다른 새마을금고와의 합병을 야기해 주목받았다. 이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 충남 당진 등 10여 곳에서 중고차 매매 단지 등 106개 건물, 토지의 담보 가치를 부풀려 불법 대출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인 A씨는 상가 건물 허위 분양을 위해 명의를 빌려줄…
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설치한 근조화환을 누군가 파손했다. 이를 설치한 학부모들은 가해 학생 측이 고의적으로 근조화환을 부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현초 앞에는 수십 개에 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각 근조화환에는 '학폭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사죄하고 떠나라', '아팠지 네 잘못이 아니야 어른들이 나설게' 등 피해 학생을 응원하고 가해 학생을 규탄하는 문구가 설치됐다. 그러나 설치 하루만인 24일 오전 파손된 4~5개의 근조화환이 발견됐다. 근조화환이 설치된 후 바람이 부는 등 큰 기상 이변이 없었고, 파손된 근조화환 인근의 다른 화환은 별다른 손상이 없는 점 등을 비추어 고의적으로 파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누가 봐도 일부로 화환을 부순 것 아닌가. 좋은 취지로 설치된 화환들인데 가해 학생 측이 아니면 파손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며 "당장 사과하고 학교를 떠나는 등 행동해야 할 가해 학생 측이 화환을 파손했다면 응당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해당 근조화환 설치에 동참한 인근 주민이자 서현초 학부모인 30대 여성 A씨는 "설치된 화환에 문제가
경기도교육청이 그간 학교 수업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학교 밖 교육'을 수업 또는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4일 도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수업/학점) 인정 방안'을 마련해 학교, 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연계한 새로운 공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공유학교의 우수 프로그램을 수업과 학점으로 인정해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맞춤형 학력 향상 지원 ▲삶과 연계한 경험 확장 ▲책임교육의 폭과 깊이 확대 등 3개 영역과 14개 유형으로 올해 8개 유형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경기한국어공유학교) ▲다문화 위탁교육 기관 ▲특수교육 직업 체험 과정 ▲난독치유 전문 공유학교(의정부) ▲심리·정서 상담(평택) 등이 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경기한국어공유학교에서는 성장단계별 체계적 지원으로 안정적인 입‧취학을 지원한다. 특수학교(급) 학생들에게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폭넓고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을 수업과 학점으로 인정하며 공교육의 책무성을…
검찰이 대선후보 경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재구형했다. 24일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두 번째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유력 정치인들을 돈으로 매수하려 한 범행으로 금액과 상관없이 죄질이 중하다"며 이같이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본건은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인 피고인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내 당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들과 한 식사 모임에 대해 사적비서 배모 씨가 결제한 사안"이라며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피고인의 사전 지시나 통제 없이 배씨가 본건의 식비를 결제했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현재까지 '각자 결제' 원칙만 되풀이하고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만한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져버렸음에도 배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급자에게 책임을 몰고 자신은 빠져나가려는 행태 역시 양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범행에 대한) 피고인의 인식 여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연구원(연구원) 공유학교 과정을 거친 학생들의 작품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4일 연구원은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이 발표한 '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경기북과학고 한준상, 곽승재, 조하린 학생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들은 '양자점(Quantum Dot)을 활용한 라즈베리 파이 기반의 휴대용 UV-Vis 키트 제작'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기기는 동시에 기존 대형 분광광도계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소형화된 휴대용 키트다. 전문과학실험 접근성을 높이고 과학 탐구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밖에 귀인중학교 장현서 학생의 '주방후드 필터에 관한 탐구' 외 3점은 특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경기과학고 박준수, 김준, 김호현 학생의 '최적 경사면을 이용한 고효율 진동 수주형 파력발전 모형 제작' 등 작품 9점이 있다. 장려상에는 반지초 강은서 학생의 '비 번데기를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외 9점이 선정됐다. 경기북과학고 감순천 외 4명의 교사는 학생작품 지도논문 연구대회에서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연화장의 '애도상담 서비스'가 적극행정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4일 수원도시공사는 수원시연화장 '애도상담 서비스'가 수원시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서면 예선심사와 온라인 선호도 투표를 합산한 1차 예선 심사, 적극행정위원회의 2차 본선 심사를 거치는데 '애도상담 서비스'는 협업 기관 부문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서비스는 가족 및 지인을 떠나보냈을 때 전문 상담을 통해 심리적 치유를 돕기 위해 전국 공공 장사시설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시행됐다. 전문 상담은 '마음상담실'이란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되며 일대일이나 집단으로 전문 심리상담사와 상담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30여 명의 유가족과 추모객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다양한 적극행정을 통해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화성시 기안동과 수원시 오목천동의 경계에 위치한 고금산 일대 공동묘지가 인근 아파트에서 한눈에 보여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지만 공동묘지 이전은 10년 째 감감무소식이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금산 일대 공동묘지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직선거리 약 25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아파트 단지에서 창문을 열고 고금산을 바라보면 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성시에 따르면 해당 구역 내 아파트에서 고금산 일대 공동묘지가 보여 발생한 민원은 약 10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형수 씨(65)는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부터 (묘지가) 있었던 것 같지만 창문을 열었을 때 묘지가 한눈에 보이는 건 썩 좋지 않은 것 같다"며 "계속 봐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미연 씨(43)는 "가끔 무섭기도 하고 집에서 바로 보이니까 안 좋다"며 "예전에 (묘지를) 공원으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직까지 아무 소식도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근 아파트 가시거리에 위치한 공동묘지가 해당 구역의 집값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근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공동묘지가 집 근처에 있으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안양시에 위치한 '이종구의원'은 비뇨기질환과 피부질환을 진료하는 병원으로 환자의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진료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 정형국 이종구의원 원장은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해 위기 상황으로 도움이 긴급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의과대학 재학 시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학창 시절 장학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나눔으로 되돌려 줄 소중한 기회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눔에 대해 큰 물질적 나눔만이 나눔은 아니라며 경제적으로 많은 기부가 아니더라도 나눈다는 것 자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실천하는 조그만 나눔이 누군가에게 도움 된다면 누군가는 이를 소중한 경험으로 간직해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도록 결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눔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선한 마음을 전하면 반드시 나눔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작은 정성이 큰 울림이 돼 이웃을 보살피는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동참하겠다"며 "의사로서 진료에 충실하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이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