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양성평등센터는 남성의 양성평등 인식 개선 및 실천 프로그램 ‘젠더공감 나우NOW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양성평등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분야 활동을 희망하는 남성으로, 경기도민 또는 경기도 소재 직장·학교·단체 등 소속이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2개월간 맞춤형 성인지 교육과 생활 속 실천과제를 수행하는 운동(캠페인)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자에게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10월 6일 온라인 개강식 및 기조특강을 시작으로, 10월 15일 ‘젠더공감 연수회’를 통한 생활 속 실천과제 기획 및 활동 추진, 11월 중 활동결과를 공유하는 참여자 이야기 콘서트와 좌담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상세 내용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희 경기양성평등센터장은 “양성평등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삶의 질도 높이는 과정”이라며, “생활속 양성평등을 실현에 많은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2 디엠지(DMZ) 평화 마라톤대회'를 다음 달 2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4년 만에 재개되는 디엠지 평화마라톤은 민간인통제구역의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릴 수 있는 하프코스(21.0975㎞)와 10㎞ 코스 등 2개 코스로 구성됐다. 2개 코스 모두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하며, 하프코스는 여우고개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까지, 10㎞ 코스는 민간인 통제구역의 군내삼거리를 각각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스별 남녀 3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메달이 시상된다. 참가비는 하프 코스 3만 5000원, 10km 코스 3만 원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 친환경 가방, 스포츠 양말, 완주 메달, 완주 기록증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치어리더 팀 공연, 디엠지 군번줄 & 평화 티셔츠 만들기, 문화공연, 디엠지 홍보관, 얼굴 그림 & 문신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디엠지 평화 마라톤대회는 통일대교를 지나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마라톤 참가를 통해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애플이 아이폰의 최신 업데이트(갱신)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 편집 기능을 도입하면서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명 ‘누끼(누키) 따기’라는 이름으로 회자되면서, 이 같은 어려운 일본어를 쉬운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12일)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16이 공식 출시되며, 아이폰8 이상 이용자들은 새로운 버전(판)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엔 잠금화면 변경, 문자 전송 취소, 한국어 라이브 텍스트(사진에서 글자 인식) 등 기능이 추가됐다. 이 중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건 사진 속 피사체를 배경으로부터 분리하는, 소위 말하는 ‘누끼 따기’ 기능이다. 업데이트 후 이 기능을 접한 이용자들은 반려동물, 연예인, 음식 등 배경이 분리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누끼 잘 딴다”, “누끼 따기 너무 재밌다” 등 호평을 이어갔다. 업데이트 하루 만인 14일 오전 트위터에선 ‘아이폰 누끼’ 단어가 포함된 게시물이 7000건을 넘으며 ‘실시간 트렌드’(유행)에 오르는 등 일명 ‘누끼 놀이’의 인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쏟아
2016년 중단된 개성공단의 다양한 성과를 조명하고, 공단 재개와 남북 평화 협력,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청 광교청사 2층에 위치한 도정홍보전시관에서 ‘공감, 개성 잇는 개성공단’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새롭게 개관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서는 북한 출신 화가 ‘선무’의 작품 20여 점과 사진작가 ‘유수’가 포착한 개성공단 남북 노동자들의 일상 사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제공한 옛 경기도 지역인 개성의 모습과 개성공단의 일상을 담은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개성 지역 역사와 개성공단 관련 도서를 볼 수 있는 작은도서관, 개성 지역의 간식 체험, 김포 애기봉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개성 만월대역에 도착해 옛 고려 유적을 생생히 탐험하는 가상현실(VR) 체험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 개막일에는 경기도의회 1층 경기마루에서 의류·식품·문구·소비재 등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남북 공동경제발전, 그리고 평화와…
성남문화재단이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오는 10월 29일 오후 4시 성남아트리움(구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1786년 완성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돈조반니', '마술피리'와 함께 모차르트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극을 원작으로 대본가 로렌조 다 폰테의 탁월한 언어감각과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더해진 대표적인 코믹 오페라(오페라 부파, Opera Buffa)다. 이번 공연은 4막의 오페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등을 간소화해 노래와 연기를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오페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한다. 작품은 18세기 스페인의 세비야 지방을 무대로 바람기 많은 알마비바 백작이 하인 피가로와 결혼을 약속한 하녀 수잔나에게 흑심을 품자, 백작부인 로지나와 함께 백작을 골탕 먹이는 내용이다. 귀족들의 양면성을 풍자하는 유쾌한 스토리와 주옥같은 멜로디의 아리아로 초연 당시부터 현재까지 오랜 시간 전 세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영리한 하인 ‘피가로’ 역에는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
서해바다를 품에 앉은 평택. 이곳의 평평한 지평선이 보여주는 평형의 경계에서 출발해, 종의 종류와 수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생태계 평형을 떠올려보는 전시가 열렸다. 평택에 자리한 엠엠아트센터(mMArtcenter)가 지난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선보이는 전시 ‘경계조건’은 점점 위태로워지는 생태계, 가혹한 환경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생태계 평형 범위에 계속 포함돼 생존할 수 있는지 화두를 던진다. 생태계 평형 경계에 인간이 포함되는 방법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수학과 물리학에서 미분방정식의 해를 구할 때 사용하는 ‘경계조건’이란 용어를 통해 들여다본다. 기안84(김희민), 정영환, 루카스 실라버스, 김제민, 이경하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코로나 이후와 진화 인류 시대의 세 가지 ‘경계조건’을 바라봤다. ◇ 경계조건 1 – 움직이는 평형과 지속적인 고투 ‘경계조건 1 – 움직이는 평형과 지속적인 고투’에서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작품은 황정미 작가의 ‘스미는 풍경(Blind Landscape)’ 연작이다. 이번 전시의 ‘평형’이라는 경계를 상징한다. 이어 조은우 작가의 ‘AI, 뇌파 그리고 완벽한 도시 No.2’는 관람객들이 뇌파측정기를 착용하고…
◆ 그루밍 성범죄(grooming 性犯罪) → 환심형 성범죄 (원문) 그루밍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함정 수사도 허용한다. (고쳐 쓴 문장) 환심형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함정 수사도 허용한다. (원문) 법을 강화했지만 미성년자 대상 그루밍 성범죄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고쳐 쓴 문장) 법을 강화했지만 미성년자 대상 환심형 성범죄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원문) 그루밍 성범죄 피해자는 자신이 성범죄 대상임을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고쳐 쓴 문장) 환심형 성범죄 피해자는 자신이 성범죄 대상임을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생명체(anima-machine)’를 작업해 온 작가 최우람의 첫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이 열렸다. 지난 9일 서울관에서 개막한 전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는 방향상실 시대라는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 진정한 공생을 위해 자신만의 항해를 설계하고 조금씩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폐종이 박스, 지푸라기, 방호복 천, 폐자동차 부품 등 일상 속 흔한 소재에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삶의 조화와 균형에 대한 희망을 내포한다. 전시에는 설치 및 조각 12점, 영상 및 드로잉 37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총 53점이 출품됐다. 그 중 49점이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이다. 오늘날의 재난과 위기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응축된 이번 전시는 ‘오늘날의 초상’(서울박스), ‘모순된 욕망의 춤과 출구 모색’(5전시실), ‘항해의 설계’(복도)의 여정으로 구성됐다. 서울박스에서는 바닥에 놓인 검은 ‘원탁’과 높은 층고의 천장에서 날개를 활짝 편 채 회전하는 ‘검은 새’가 관람객을 맞
남한산성을 주제로 만든 창작뮤지컬 ‘달을 태우다’가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7시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파발극회가 지난 2016년에 선보인 뮤지컬로 병자호란 당시 인조를 남한산성으로 업어서 피신시킨 천민 서흔남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2016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베스트작품상(경기)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해마다 작품을 개선해 지역 공연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중견 뮤지컬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완성도를 크게 향상 시켰다. 예매는 청석에듀시어터로 전화 예약. 선착순, 무료. 031-766-7585. [ 경기신문 = 김지백 기자 ]
군사독재 시절 언론계와 문단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냈던 황명걸 시인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족에 따르면 황 시인은 2년간 암 투병을 하다가 이날 오전 2시 24분께 세상을 떠났다. 1935년 평양 출신인 고인은 1945년 해방 후 월남해 서울에서 성장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중퇴한 뒤 1962년 '자유문학'에 '이 봄의 미아'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1963년 시 동인지 '현실'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요일연습', '한국의 아이', '삼한사온인생', '서울 1975년 5월' 등의 시를 발표했다. 잡지사 편집자로 일하다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시인은 1975년 자유언론 운동으로 신문사에서 해직됐다. 이후 LG그룹 사보 편집장으로 일하고, 북한강변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반세기 동안 펴낸 시집으로는 판매금지 조치 수난을 겪은 첫 시집 '한국의 아이'(1976)를 비롯해 '내 마음의 솔밭'(1996), '흰 저고리 검정 치마'(2004)가 있다. 2016년 그간 발표한 시와 신작을 묶어 시력을 정리한 시선집 '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가 마지막 작품이다. 시인은 시집 '한국의 아이'에서 민족분단 현실과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