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한에 있는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지난 6일 홍련봉 1보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광진구 광장동 산 74의 1일대 홍련봉 남쪽 정상에 있는 홍련봉 1보루(시 기념물21호)는 한강과 풍납토성, 몽촌토성이 있는 한강 남쪽의 넓은 지역이 잘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일대에서 유일하게 고구려 기와가 출토된 곳이다. 고대사회에서 기와는 왕궁과 관아, 사찰, 학교, 군사용 건물 등 주요 공공시설에 주로 사용된 점에 비춰 위계가 높은 중요 유물들이 나올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철제 마구(馬具) 등 고구려 토기조각이 나온 수락산 보루 일대를 올 하반기에 발굴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총 8개 보루를 단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중국이 고구려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일던 지난해 말 시는 아차산 보루군을 사적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재청에 건의했다. 또한 아차산 4보루, 용마산 5보루, 망우산 1보루 위에 설치된 헬기장 3곳을 폐쇄해 줄 것을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에 요청,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극단 원(대표 정경숙 인천가톨릭대 교수)은 31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아트홀에서 영국 극작가 해럴드 핀터를 집중 조명하는 '2004 핀터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핀터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얻은 폭력의 상처를 바탕으로 사실주의에 기초한 부조리극을 발표해 온 작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모두 세 편으로 핀터의 초기작인「컬렉션」(연출 송형중. 10-16일),「생일파티」(연출 김태훈. 17-23일),「러버」(연출 장경욱. 24-31일) 등이다. 공연시간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관람료 5천-1만5천원(사랑티켓 참가작). ☎733-1911.
개봉 영화의 홍보에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 5일 개봉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감독 홍상수)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 씨네와이즈 필름은 지난달 20일 오픈한 여배우 성현아의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가 20만명을 넘어서자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숨겨진 속마음'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블로그는 시놉시스와 캐릭터 설명, 예고편과 뉴스 게시판 등 기존의 인터넷 카페나 홈페이지가 담고 있던 영화 관련 콘텐츠도 제공하는 한편 성현아가 직접 사진을 올리고 네티즌들과 '덧글'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공간도 운영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처음에는 홍보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성현아의 적극 참여로 꾸준히 블로그 검색어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씨네와이즈 필름은 "홈페이지 콘텐츠 하나를 블로그 형태로 만드는 차원이었지만 성현아씨가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고 영화 외에도 개인 이야기나 사진을 직접 게시하고 있어 네티즌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 마케팅의 장점은 친근함과 차별화한 콘텐츠의 제공. 이 회사의 김창아 팀장은 "영화 자체의 블로그는 네티즌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 있어 출연 배우의 블로그로 사용했다"고 설
TV를 통해 생방송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초청 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 나왔던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불렀던 단초가 된 데서 보듯 오늘날 미디어와 대통령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미디어가 일반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고 또 미디어는 끊임없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고 있는 까닭이다. 히스토리채널이 오는 18일부터 내보낼 4부작 다큐멘터리 '미디어와 대통령'(화.수 밤 10시)은 미국 대통령들과 미디어의 관계를 보여준다. 전직 대통령들이 직접 출연해 사회자와 대담을 벌이고, 베테랑 기자들과 백악관 관리들이 생생한 경험담을 전한다. 1편에선 닉슨이 부통령 지명을 받으려고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소개하고 2편과 3편에선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들이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미디어는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준다. 4편에선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도서관' 건립의 실상을 추적한다.
일본의 거장감독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 1903∼1963)의 대표작 15편이 시네마테크부산(5월 8∼23일)에 이어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나다에서 선보인다. 1927년 `참회의 칼'로 데뷔한 오즈 야스지로는 무성영화와 발성영화 시대를 거치면서 독특한 영상문법으로 일본 특유의 운치와 정서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은 하이퍼텍나다가 2000년 9월 `기타노 다케시 회고전'을 시작으로 부정기적으로 마련해온 `나다 감독주간 영화제'의 10번째 순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외아들', `도다가의 형제 자매들', `셋방살이의 기록', `바람 속의 암탉', `늦봄', `초여름', `오차즈케의 맛', `동경이야기', `이른 봄', `동경의 황혼', `피안화', `안녕하세요', `가을 햇살', `꽁치의 맛'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02)766-3390
세계 태권도 챔피언 출신의 한국 배우 이동준. 가라테 선수를 지낸 할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 비록 왕년의 배우들이기는 하지만 한 스크린 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는 사실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21일 개봉할 '클레멘타인'(제작 펄스타픽쳐스)은 주인공 김승현(이동준)이 미국에서 벌어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잭 밀러(스티븐 시걸)와 맞붙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두 선수의 주먹과 발이 부딪치면서 경기가 불을 뿜고 있을 때 지구 반대편 한국의 산부인과병원 분만실에서는 임산부가 아기를 낳느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승현은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면서도 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점수에서는 뒤진다. 교차편집으로 두 곳의 풍경이 교대로 비쳐지다가 승현의 마지막 회심의 일격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밀러의 손이 심판에 의해 번쩍 올라가는 순간 병원에서는 새 생명이 고고의 성을 내지른다. 그로부터 7년 뒤. 출산 직후 아내가 실종돼 홀로 딸 사랑(은서우)을 키우던 승현은 빼어난 무술 실력을 인정받아 형사로 특채되는데, 불같은 성격을 이기지 못해 혐의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옷을 벗고 만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도박사 황종철(기주봉)의 유혹에 빠져 불법 이종격투
전편에 이어 속편까지 연속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진기록을 낳은 '슈렉2'가 14일 오전(현지시각) 영화제 주상영관인 팔레 드 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슈렉2'는 못된 영주와의 대결에서 힘겹게 승리한 슈렉과 피오나 공주의 뒷얘기를 그리고 있다. 허니문을 마치고 피오나와 꿈같은 신혼생활을 보내던 슈렉은 장인 장모로부터 초대장을 받는다. 하지만 초록 괴물 슈렉을 본 피오나 공주의 부모가 사위를 좋아할 리 없다. 설상가상으로 딸이 다시 못생긴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것은 당연한 일. 이들은 살인 청부업자 '장화 신은 고양이'와 미남 왕자 '프린스 차밍' 등을 동원해 둘 사이를 갈라놓기로 한다. 지난 2001년 '슈렉'은 애니메이션으로는 영화제 역사상 두 번째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속편이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이노센스'와 함께 또다시 경쟁부문에 초대됐다. 코미디이자 애니메이션인 '슈렉' 시리즈가 두 차례나 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다른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다양성을 수용하려는 칸 영화제의 달라진 태도 때문. 좀 더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만약 두번째 추측에
15일 낮(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 Festival)에서 열린 영화 '올드보이'의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강혜정, 최민식, 박찬욱 감독.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00여 명의 기자들이 자리를 메웠으며 평균 이상의 시간인 1시간 동안 문답이 오가는 등 영화제를 찾은 세계 언론인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10년 이상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본의 톱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진가가 발휘된 무대였다. 그는 국내의 댄스 여가수들이 그러하듯 가냘픈 외모와 섹시함만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었으며 격렬한 댄스와 노래를 2시간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이 고스란 히 발휘됐다. 일본 정상의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첫 내한 콘서트가 13일 오후 7시40분부터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흰색 미니스커트 차림에 흰 모자를 쓰고 첫곡 `Put'Em Up'을 부르며 등장한 아 무로 나미에는 `Shine More', `Respect the Power of Love' 를 부른 뒤 우리말로 " 안녕하세요 아무로 나미에입니다"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콘서트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지막 노래까 지 많이 즐겨주세요"라고 일본말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폭 발적인 가창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로 한국팬을 안내했다. 어느 순간 분위기 있는 롱스커트로 갈아 입는가 하면 란제리쇼를 연상케 하는 검 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관능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흥겨운 댄스 음악에 이어 8명의 백댄서와 함께 쌍절곤을 자유자재로 휘두
MBC `생방송 퀴즈가 좋다'(일 오후 5시10분.진행 임성훈)는 기존 단독 문제풀이 방식에서 출연자 2명의 1대1 대결 방식으로 포맷을 변경한다. `퀴즈가 좋다∥'란 타이틀로 지난 9일 첫방송된 이 포맷에서는 20명의 예심통과자 중 스피드퀴즈를 먼저 푼 2명씩을 파트너로 정해 1대1 퀴즈대결을 펼치게 된다. 1∼5단계 객관식과 6∼10단계 주관식은 변함이 없으며 두 사람 모두 오답을 말할 때까지 대결이 계속된다. 대결이 끝나기 직전의 문제를 맞힌 사람이 최종 상금을 확보한다. 연출자 노창곡 PD는 "퀴즈의 박진감과 긴장감을 주며 진행상의 변화를 주기 위해 이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