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7개면 현안사항 및 주민 건의사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난달 8일 북도면을 시작으로 10일 연평면, 15일 백령면, 16일 대청면, 22일 덕적면, 24일 자월면, 30일 영흥면 등 7개면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군은 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군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현안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81개리 전체 마을을 방문해 진행했던 ‘리별속속간담회’ 등 주민들의 고충이 담긴 1004건의 주민 건의사항과 진행사항 등도 공유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완료 및 추진 중인 주민건의는 87% 수준이다. 지역발전 및 민생 해소를 바라는 96건의 건의사항도 새로 수렴했다. 문경복 군수는 “민생문제 및 인구문제 해결은 군민들의 큰 바람이자 저의 가장 큰 소명이다”며 “섬마다 사람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지역으로 변모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과 성장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뒤따르는 불편과 부작용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해결해 군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순환 경제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동구가족센터가 가족 친화적 양육문화 조성을 위한 ‘함께할가(家)’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동구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의 하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방침에 따라 자녀 양육에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단위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평등한 가족 관계 형성과 지역 공동체의 유대 강화를 도모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운영되며, ▲가족 마술쇼 관람 ▲샌드아트 체험 ▲악기 연주 힐링 활동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박미희 센터장은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가족복지 수준을 높이고,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동구가족센터는 다양한 가족지원사업과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하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차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영상검사 증가에 따른 중복 검사, 방사선 피폭, 조영제 부작용 등 위험 요소를 줄이고, 검사 질을 높이기 위해 처음 시행됐다. 평가 대상은 2023년 7~9월 CT, MRI, PET 검사를 시행한 전국 의원급 이상 1694개 의료기관이다. 주요 평가 지표는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의 PET 판독률 ▲PET 방사성의약품 투여 적정성 등 5가지다. 인하대병원은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영상검사 질과 환자안전 관리 수준 모두를 입증했다. 이택 병원장은 “이번 1등급 평가는 환자안전을 중시하는 병원의 진료 철학과 지속적인 질 관리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남동 물빛놀이터 인근 도로에 화물차들의 유동이 지속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3일 오전 은봉로 166번길. 이곳은 최근 개장한 남동 물빛놀이터와 주차장 사이에 위치해 있는 3차선 도로다. 남동 물빛놀이터는 논현포대근린공원(논현동 644-1)에 조성된 시설로, 185m의 유수풀(601㎡, 수심 1.1m)와 수영장(300㎡, 수심 1.0m), 유아 물놀이장(503㎡, 수심 0.3m) 등을 갖춘 대규모 야외 물놀이장이다. 이용 요금은 5000원이지만 36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구민이나 조례감면 대상자라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다. 구는 주민들의 물빛놀이터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물빛놀이터 인근에 최대 250석의 주차장 면적을 확보하고, 인근의 노상 주차장 등을 활용해 이곳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주차난을 겪지 않도록 최대 400석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또 안전을 위해 주차장과 물놀이장 사이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고 상시 단속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위험물’ 표시를 달고 있는 화물차들이 은봉로를 가로지르거나 도로 위에 정차해 있고, 신호등과 같은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인천 강화도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50대 여성과 범행에 가담한 30대 사위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2일 살인미수 혐의로 여성 A씨(57)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A씨의 30대 사위 B씨를 구속했다. 같은 날 박상훈 인천지법 당직 판사는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C씨의 얼굴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C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신고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받았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고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B씨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혐의를 부인한 B씨는 “A씨가 시켜서 범행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계양구가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계양구 안전보건관리 규정’을 전면 개정하고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산업현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항이다. 또 지난 2022년 제정 후 미비했던 사항들을 보완하고 조직 차원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기존 부구청장에서 구청장으로 상향 지정해 행정조직의 책임성과 대응력을 높였으며 ▲위험성평가 주기 명확화 ▲산업보건의 선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교육 의무화 ▲도급·용역·위탁사업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등 다양한 개선사항이 포함됐다. 윤환 구청장은 “모든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며 “이번 개정은 산업재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사각지대 없는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민선 8기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안전보건관리 규정 개정을 계기로 중대재해 없는 청정 안전도시 실현을 위한 행정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각 부서와 협업을 통해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인천시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발맞춰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3일 시에 따르면 1500억 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에 더해 최대 5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대미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애로를 최소화한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었다. 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테크노파크·인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구성했다. 이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해 왔다. 이어 5~6월에는 시중은행과 협업해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3100억 원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특히 지난달 14일부터는 1500억 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해 대미 수출기업과 관련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관세 여파로 일시적 자금 유동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서다. 이번달 1일까지는 기업 47곳에 모두 232억 원이 지원됐다. 그런데 25% 상호관세 부과는 피했지만, 수출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미 FTA 무관세 혜택이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외에도 시
인천 남동구가 주민참여예산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오는 18일까지 실시한다. 구는 지난 2020년도부터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워원회 심의를 거친 19개 사업 중에서 3개 이내의 사업에만 투표할 수 있다. 내년 예산 반영 여부를 오는 12월 말에 구의회 예산안 의결 후 공개할 계획이다. 또 투표 결과는 향후 구 예산안 편성에 참고 자료로써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namdon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투표는 구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주민투표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많은 구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2명이 뒤따라 달리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2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7분 인천 중구 운복동 인천공항고속도로 금산나들목 인근에서 1t 화물차와 모닝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이들은 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했다. 그러던 와중 뒤어어 달리던 BMW 승용차가 이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0대 남성 A씨와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뒤따르던 차량이 사고 발생 당시 과속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현장에는 해무 등이 껴있지도 않았다”며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인 만큼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7~8월은 연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계절이다. 물 위에 연꽃이 피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심청이가 용궁에서 연꽃을 타고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는 전설이다. 그런데 과연 이 이야기의 진짜 무대는 어디일까? 심청전의 실제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서해 끝자락의 섬, 백령도다. 인당수의 거친 물살과 연화 바위의 신비로운 전설이 있는 곳이다. 지금도 그곳에는 심청의 흔적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여덟 번째로 큰 섬으로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230㎞ 떨어진 서해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북한 황해도 장연군과는 고작 10㎞ 이내로 맑은 날이면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백령도 고봉포에서 장연군 덕동포로 오가는 배가 있었다. 1926년에는 대청도~백령도~덕동포를 잇는 정기항로가 격일로 운항했고, 1933년에는 30톤급 발동선 두 척이 바다를 가로질렀다. 1938년 장연군 출신 김석춘 등이 이 항로를 인수해 8·15 광복 직전까지 운항했다. 해방 전 백령도 주민들은 몽금포와 덕동포, 구미포를 통해 당시 가장 큰 오일장이 열리던 장연읍에서 생필품과 공산품을 사들였다. 하지만 분단 후 장연을 갈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