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온 가족이 즐기던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어 왔으며,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된 지금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가 나오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승부를 다투는 백제시대의 놀이인 저포(樗蒲)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김문표(金文豹, 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중경지'에 ‘사도설’을 기술하였고, 이규경(李圭
신장(콩팥)에 생긴 악성 종양인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치료 예후를 미리 알 수 있는 인자가 새롭게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팀은 아주대병원 등에서 신세포암(신장암)으로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4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액 내 알부민-알칼리인산분해효소 비율(Albumin-to-Alkaline Phosphatase Ratio, 이하 AAPR)이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진행이나 전이를 확인하는 예후인자로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분석은 통계방법 중 비교 집단의 분석조건을 같게 조정하는 ‘성향점수매칭’을 이용했다. 연구결과 AAPR 수치가 낮은, 즉 영양 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은 경우 수치가 높은 환자보다 재발 위험성 4.409배, 사망 위험성은 3.460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암의 진행이 혈장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인 ‘알부민’과 면역기관으로 세균과 싸우는 ‘림프구’가 전신염증반응 및 영양 상태와 연관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포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암이 진행된 경우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뇨,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주로 50~70세 연령대
개혁의 꿈(김형규)’, ‘개혁의 길(하준수)’, ‘신도시 축성(장지연)’, ‘호호부실 인인화락(홍유리))’ 등 4개의 외벽 영상 작품을 상영 중인 수원화성 화홍문.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신경공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며, 재수술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약물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나,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 지속,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수술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디스크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 많게는 수술 환자의 약 23%에서 디스크가 재발하며, 디스크 수술 후 재수술률은 5년 내 13.4%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이 확인된 환자 77명 중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호전된 환자 ▲수술 후 입원 중 재발해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7명에게 신경공을 통해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37명 중 20명(54.1%)이 재수술을 받지 않고도 증상을 회복했으며, 치료 2주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V
유명 래퍼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용인을 찾는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ATTENTION-MZ Live : 기리보이×릴보이’ 공연 티켓을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ATTENTION-MZ Live는 ‘M세대와 Z세대가 모두 만족할 공연’을 주제로 미래의 공연 관람의 주축이 될 MZ세대를 위한 맞춤 공연이다. 공연은 10월 29일 오후 5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진행된다. 91년생 동갑내기 래퍼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각각 ‘호구’, ‘호랑이소굴’, ‘Freak’, ‘내일이 오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리보이는 ‘길이 보이네’라는 뜻으로 창창한 앞길을 기대하며 작명한 예명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는 프로듀서이자 래퍼이다. 릴보이는 힙합 서바이벌 ‘쇼미 더 머니 9’ 최종 우승을 거머쥔 명실상부 실력자로 2011년 EP ‘Officially Missing You’를 리메이크하며 음원 돌풍을 일으켰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 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0만2천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찍은 여성 그룹 앨범이 됐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다. 앞서 세 팀은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블랙핑크가 정상을 차지함으로써 '빌보드 200'에서 무려 11주 1위로 장기 독주하던 배드 버니는 2위로 내려오게 됐다. 빌보드는 "올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차이를 짚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5천500장, S
걸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K팝 걸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힙합 베이스의 음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드러내는 한편, 특유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앞세운 '멋있는 모습'으로 남녀 불문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워너비'(Wannabe)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음악 외에도 멤버마다 4인 4색 매력을 뽐내며 연기, 패션, 환경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YG 차세대 걸그룹으로 주목…잇딴 히트곡으로 대세 등극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가요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손꼽히는 대형 가요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출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네 멤버들은 뛰어난 춤·노래·랩 실력을 갖춘 데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지녀 이른바 '완전체 걸그룹'으로 단번에 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블랙핑크는 이후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프레'를 즐기는 이색 문화축제이다. 이번 축제에는 네덜란드,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멕시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페인, 인도네시아, 태국, 쿠웨이트, 필리핀, 홍콩 등 해외 14개 국가가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각 국가 및 지역에서 1차 예선을 진행해 대표를 선정했으며, 한국은 지난달 21일 예선을 거쳐 한국 대표 2팀을 선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15팀(해외 14팀, 한국 2팀)은 내달 3일 열리는 챔피언십 결승대회를 통해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를 가린다. 결승대회 대상 1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최우수상 1팀은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 우수상 2팀은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 장려상은 각 3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관람객과 일반참가자들을 위한 부대 행사도 있다.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화, 애니메이션들의 주제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지난 23회, 24회 비대면으로 진행한 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이:세계’이다. 저쪽과 반대되는 이쪽 세상, 기이하거나 특별한 판타지 세상, 현실세계와 대칭되는 디지털 세상 등 다양한 이(二, 異, e)세계를 함축하고 있다. 길었던 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 속 단절과 변화, 그 가운데 만화 생태계의 흐름을 한데 엮어 볼거리, 즐길 거리, 생각거리, 할 거리를 제안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오는 30일 코스프레와 뮤지컬형식으로 연출되는 개막식 및 2022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으로 막을 올린다. 웹툰 작가 및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대담과 집담회를 비롯해 ‘만화 전시’, ‘컨퍼런스 대화만발’, ‘만화마켓관’,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화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달 1일 열리는 집담회에서는 한국만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현세 작가와 함께 이야기한다. 만화적 상상에서 창작되고 진화하는 본질에 대해 질문해 본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문화공간으로의 확장, 다양
◆ 제로화(zero化) → 없애기, 줄이기, 예방 (원문) 해양 쓰레기 제로화에 나선다. (고쳐 쓴 문장) 해양 쓰레기 없애기에 나선다. (원문) 부산시는 지난 겨울 산불이 5건에 그쳐, 산불 피해 제로화를 달성했다. (고쳐 쓴 문장) 부산시는 지난 겨울 산불이 5건에 그쳐, 산불 피해 줄이기를 달성했다. (원문) 도는 연안 사고 제로화를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고쳐 쓴 문장) 도는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