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신흥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유현수 위원장이 21일 성남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유 위원장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군의 일방적 행정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 주민은 “비가 새고 녹슨 물이 나오는 열악한 환경에서 40년 넘게 버텨왔다”며 “이제는 깨끗한 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만, 공군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재개발을 가로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유 위원장은 “최초 설계는 20층이었고, 이미 15층으로 한 차례 양보해 규정을 충실히 따랐음에도, 이제 와서 또 13.5층으로 낮추라는 것은 주민 생존권을 짓밟는 처사”라며 “이번 싸움은 단순한 설계 변경이 아니라 불공정한 행정에 대한 결사항전”이라고 강조했다. 신흥1구역 주민대표회의에 따르면, 고도 제한이 추가로 적용될 경우 약 200세대가 줄어들며 최소 1천억 원 이상의 사업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는 조합원들에게 직접적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발이 거세다. 유 위원장은 “똑같은 하늘 아래 롯데월드는 초고층이 가능한데, 왜 서민 주거는 막는가”라며 “공군의 기준은 형평성을 상실했고, 이는 결국 서민을 외면하는 행정 폭력”이라고
“주민들의 숙원인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성남 수정구에 위치한 수진1구역 재개발주민대표회의의 양회승 위원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2002년 초부터 성남에 뿌리내린 양 위원장은 지역 개발의 부침을 직접 겪으며 “주민 주도 재개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한다. 자천타천으로 2016년부터 주민대표 활동을 시작, 수진1구역 길가 돌멩이 하나하나 익숙한 그는 이제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양 위원장은 “뛰어난 입지와 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택 밀집과 주차난, 사생활 침해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이제는 변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약 5068세대 규모로 계획, 현대건설과 대우, DL이앤씨 등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주민대표회의가 고심 끝에 결정한 평형문제에 대해, 양 위원장은 “서민 아파트 이미지를 벗고, 살기 좋은 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소형 평형을 줄이고 84㎡·104㎡ 등 중대형 위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덧붙인다. 탄탄대로를 걷는 재개발 사업에 유일한 걸림돌은, 현재 서울공항 인근의 고도
성남시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과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건축 공사장 안전 관리에 강력히 나섰다. 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관내 7층 이상 건축물이나 연면적 2000㎡를 초과하는 대규모 공사장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성남시 건축안전관리과와 한국건설안전협회 민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실시해 전문성을 높인다. 주요 점검 대상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 관리 △용접 등 화기 작업 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비상 통로 확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용접 작업 현장과 임시 창고 등 위험시설을 중점 점검한다. 또한 장마철 대비 △공사장 내 침수 방지 대책 △배수 시설 △옹벽 및 석축의 관리 상태 △절개지 붕괴 위험 요소 등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 점검에서 가벼운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현장 지시를 내리고, 중대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각 공사를 중지시키고 개선 조치를 완료한 후에만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안전점검뿐 아니라 현장 노동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 수칙 자료를 제작·배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 병원은 18일 기념식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07년 다빈치 로봇 수술을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은 2020년 1만례 달성에 이어 2024년 말 기준 2만례를 기록하며 최소 침습 수술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연간 25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 팔을 활용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자궁근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술 성공률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비뇨의학과는 단일 진료과 최초로 로봇수술 1만례를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전립선암 수술의 99%가 로봇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3기 신장암 로봇 절제술의 5년 생존율은 94%에 달한다. 갑상선암 수술은 2008년 세계 최초로 흉터 없는 바바(BABA) 수술을 성공시킨 데 이어, 2024년에는 중동 쿠웨이트에서 동일 접근법으로 수술을 집도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산부인과는 가임력 보존 수술과 부인암 치료에서 로봇 수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가 첨단 로봇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스마트 돌봄·교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며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21일, 시청에서 ‘로봇 활용 주민생활시설 돌봄 및 교육 서비스 확산 사업’ 3단계 착수 보고회를 열고 사업의 성과를 공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은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과 아동 등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관, 경로당 등에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고 디지털 활용 교육을 제공하여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96개소의 복지 시설에 인지 훈련 로봇, 화상 회의 시스템 등 총 589대의 스마트 기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900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3단계 사업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ICT 기반 여가·복지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인지 훈련 프로그램 ▲스마트 경로당 및 복지관 운영 지원 ▲자율주행 로봇 방역 서비스 ▲아동 대상 로봇 활용 교육 및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두뇌 훈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지 훈련 로봇
조우현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중앙동·금광동·은행동)이 21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성호임시시장 존치 만료로 인한 상인 피해 방치 문제와 원도심 에너지 복지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성호임시시장의 존치 기간이 지난 3월 말 만료됐음에도 성남시가 행정처분 유예라는 소극적인 조치만 취하고 있어 사실상 상인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성호임시시장 건물 소유주인 A건설이 토지 소유주인 B건설에 약 110억 원의 토지사용료를 미납한 데서 시작됐다. B건설은 주차장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시장 영업을 방해하며, 상인들은 현재 고발과 벌금 부담, 화재보험 미가입 등 복합적 위기에 놓여 있다. 조 위원장은 성남시에 ▲토지 사용 협상 중재 ▲상인 영업 보장 대책 마련 ▲고발 유예 공식화 ▲시장 현대화 사업 일정 공개 ▲화재보험 가입 지원 등을 공식 요구했다. 그는 또한 지역난방 보급률이 낮은 원도심 에너지 격차 해소를 위해 성남시의 신속한 행정처리, 경기도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조, 국토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적극적인 설비 구축을 요청했다. 조 위원장은 "상인 보호는 행정의 기본이고, 에너지 복지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용인특례시는 지난 19일 수지구 문정중학교 운동장에서 장애인의날을 기념하는 ‘제14회 수지나눔문화축제’가 열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수지나눔문화축제’는 수지구의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축제로 자리잡았으며, 매년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지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상일 시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수지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수지나눔문화축제를 준비해 준 수지장애인복지관과 문정중학교 관계자, 봉사자, 후원자,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등을 마음껏 즐기시고 모두가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가 장애인 인권 헌장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보다 나은 세상, 보다 살기좋은 용인을 만들 수 있으니 모두 힘을 모으자"라고 강조했다. 나눔 축제 행사장에는 약 30여 개의 단체가 참여해…
용인특례시는 오는 6월까지 특별대책지역 내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오수처리실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 개별 건물이나 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침전·분해 등의 방식으로 하루 50t 미만 처리하는 소규모 정화 시설이다. 시는 특별대책 지역 내 80곳의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개인하수처리시설 정상 가동 및 관리기준 준수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하수처리구역 내 관로연결 완료 시설 폐쇄신고 여부 ▲오수 무단배출 등 환경 관련 법규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위반 사항은 하수도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나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이 이뤄지며,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종익 하수시설과장은 “특별점검을 통해 여름철 녹조발생과 수질오염 사고를 예방하고,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운영 여부를 세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중위생환경 향상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난 19일 시청 비전홀에서 ‘제7기 아동참여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아동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아동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9년부터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공개모집을 통해 24명을 신규 선발하고 연임 위원 3명을 재위촉했다. 또 임기가 남은 기존 위원 33명을 포함한 60명(영유아 1명, 초등학생 27명, 중학생 26명, 고등학생 6명)의 위원으로 제7기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촉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아동참여위원과 학부모, 대학생 멘토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아동참여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아동참여위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7기 아동참여위원으로 위촉된 여러분들이 앞으로 2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 여러분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자유롭게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제가 특강을 할 때엔 ‘관찰력’과 ‘상상력’을 특별히 강조하는데 여러분들이 일상생활하면서 주변을 잘 관찰하고 작은 문제라도 있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말고 시에 이야기해 주고, 상상력도 발휘해서 아동의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원삼면 농촌테마파크에서 19~29일까지 2일 동안 도·농 어울림 행사 ‘봄에 취해, 봄’ 봄축제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봄날을 만끽할 수 있도록 농촌테마파크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 등을 마련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어린이 사생대회가 올해도 개최됐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유치부(100명)와 초등 저학년부(100명)로 나뉘어 봄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서 심사를 거쳐 김조안(청곡초) 어린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김태현(동백초), 양소은(유치부)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최연아(갈곡초) 어린이 외 3명, 장려상은 왕시우(서룡초) 어린이 외 9명이 받았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이상일 시장은 “오늘 상을 받은 어린이들과 대회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며 “오늘 제출된 작품을 보며 우리 어린이들이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는데, 어린이들을 잘 보살펴 주시는 부모님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곳 농촌테마파크는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아주 훌륭한 곳인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