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글날 팔도 사투리가 한곳에 모이는 말모이 축제가 열린다. '말모이 축제 운영위원회'는 올해 10월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제4회 '말모이 축제' 기념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북한말부터 제주말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 숨어있는 사투리 정보무늬(큐알코드)를 찾는 '큐알 말모이작전' ▲7개 지역별 사투리 체험 ▲난도 5단계 사투리 알아맞히기 게임 ▲말모이 한반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시를 사투리로 낭송하거나 노래를 사투리로 개사해 부르는 '팔도 사투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경연대회 참가 신청은 이달 28일까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말모이 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운영위원회는 "지역의 얼과 정서가 깃들어 있는 언어인 사투리의 언어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투리를 잘 가꾸고 다듬어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지키고 보존하는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축제의 본행사인 '말모이연극제'가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아울' 과 '후암스테이지' '후암씨어터'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2022경기문화유산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도내 곳곳의 근대문화유산을 돌아보면서 경기도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그램은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6회 진행되며, 방문 장소는 경기도 동서남북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각자 기호에 맞춰 골라 선택하면 된다. 경기도민 일반 성인과 초등학교 자녀 동반 가족과 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회차별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동일인이 2회 이상 참가할 수 없다. 참가비는 무료. 신청 및 세부 정보는 경기문화재연구원 누리집에서.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우 박진주, 이이경이 MBC TV 대표 예능 '놀면 뭐하니?'에 새 멤버로 합류한다. '놀면 뭐하니?' 측은 "박진주, 이이경이 새 멤버로 확정됐다"며 "기존 멤버들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갈지,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1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3주간 재정비를 위해 휴방하고 오는 3일 재개하는 방송부터 출연한다. 영화 '써니'(2011)로 데뷔한 박진주는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WSG워너비 프로젝트로 '놀면 뭐하니?'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이경은 예능 '심야괴담회', '나는 솔로', '떡볶이집 그 오빠' 등에서 입담과 재치를 발휘했고 최근 개봉한 영화 '육사오'에서도 코믹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놀면 뭐하니?'에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가 출연 중이다.
인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제목처럼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사람들은 100퍼센트 만족할 수 있는 상대나 인생의 그 무엇을 누리지 못한다. 그건 자의식 과잉 때문인데, 100퍼센트의 여자와 100퍼센트의 남자는 자신들이 100퍼센트인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만나지 못한다. 그런 것이다 인생은. 멕시코의 기이한 감독(멕시코에는 이상한 상상력의 감독이 많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같은. 그런 감독들은 대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는다) 미셀 프랑코는 이번에도 어두운 인생의 저편 같은 작품을 내놨다. 영화 ‘썬다운’은 제목처럼 일몰, 해가 지는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의 인생은 왜 저무는가’ 이야기는 바로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영화는 끝에 가서야 그 이유를 알려주기 때문에 영화 내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간질인다. 스멀스멀 짜증을 나게 만들며, 분노를 유발한다. ‘주인공 남자 저거, 대체 왜 저러는 거야? 왜 속 시원하게 대답도 안 하는 거야’ 하는 심정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영화가 거의 끝나갈 때쯤 모든 이유를 알게 된다. 그 이유 하나로 스토리를 몰고 가는 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권고되는 18개 종류의 수술을 시행한 99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평가지표는 ▲최초 투여 시기(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 선택(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투여기간(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 ▲의무기록 일치율 등이다. 평가 결과, 성빈센트병원은 98.4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평균 54.3점, 종합병원 평균 63.3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7.4점 모두를 크게 웃도는 점수다. 또한 병원 측은 "심평원이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의료의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가감지급 사업에서도 ‘가산지급기관’에 병원 이름을 올리며, 항생제 오남용 없이 적정하게 사용하는 최우수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빈센트병원은 올해 심평원에서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의료급여 정신과, 마취, 수혈,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획득
배우 현빈, 유해진 주연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공조2'는 개봉 7일 전인 전날(8월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새 얼굴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또한 세 형사가 쫓는 세계적 범죄조직의 리더 장명준은 배우 진선규가 열연한다. 여기에 전작 '공조'에 등장했던 배우 임윤아가 다시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7일 개봉.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제 꿈 꾸세요 / 김멜라 지음 / 문학동네 / 344쪽 / 1만 4500원 “소설을 쓰면서 저는 제가 꾸는 꿈을 펼치고, 보고 싶은 세계를 상상해 언어로 담아낸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모아놓고 보니 알겠습니다. 결국 그 모든 글쓰기는 당신의 꿈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을요.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당신 꿈에 나오길 바라는 저의 들뜬 마음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부디 깨어났을 때 웃어주세요.” (‘작가의 말’ 중에서) 김멜라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 출간됐다. 책에는 최근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표제작 ‘제 꿈 꾸세요’를 비롯해 2021년 젊은작가상과 문지문학상을 잇따라 받은 ‘나뭇잎이 마르고’, 2022년 젊은작가상 수상작 ‘저녁놀’ 등 총 8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표제작 ‘제 꿈 꾸세요’는 저승사자 격인 ‘가이드’가 망자의 여행을 이끄는 사후세계 이야기다. 극단적 시도를 했지만 다시 깨어난 30대 여성, 자살에는 실패했지만 허무하게도 초코바를 먹다가 목이 막혀 죽게 된다. 작품은 죽음이 반드시 슬프고 무겁기만 한 것이 아님을 경쾌한 시선으로 보여 준다. 화자인 ‘나’는 허공 위를 걷는 중이다. 그 아래로는 얼굴이 파랗게 된 채 죽어 있는 자신이 보인다.…
◆ 온택트(ontact) → 영상 대면, 화상 대면 (원문) 이제는 온택트 시대, 고입 전형도 온라인으로 한다. (고쳐 쓴 문장) 이제는 영상 대면 시대, 고입 전형도 온라인으로 한다. (원문) 공정한 공직 사회 실현을 주제로 온택트 청렴 특강을 열었다. (고쳐 쓴 문장) 공정한 공직 사회 실현을 주제로 영상 대면 청렴 특강을 열었다. (원문) 온택트 미술관에서 전시장과 작품을 실제 관람하는 듯 감상할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화상 대면 미술관에서 전시장과 작품을 실제 관람하는 듯 감상할 수 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내 과학 문명 발전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가 12년 만에 완간됐다. 2010년 사업의 첫발을 뗀 후 2015년 '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를 시작으로 올해 8월 '한국의 술수과학과 문명'까지 국내 과학 문명의 경향과 흐름을 모두 30권에 담았다. 과학 문명 분야를 통시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국내 학술계의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책의 주제는 광범위하다. 의학·지리·과학·천문학·농업·종교·금속 문명·도자기·여성·산업화·시민사회·도시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과학기술 전 분야의 성취를 포함해 과학이 실제 생활에 미친 영향까지 담아냈다. 규모와 학문적 깊이 측면에서도 독보적이다. 신동훈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장은 3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총서 완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규모의 총서는 영국 케임브리지 니덤 동아시아과학사연구소에서 펴낸 '중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중국 자연과학연구소가 펴낸 '중국과학기술사 총서'에 이어 세계적으로 세 번째"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총서는 서구 현대 과학의 잣대로 동아시아 전통 과학 문명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중국 총서는 중화 문명 중심으로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한계가
◆ 수면 아래 / 이주란 지음 / 문학동네 / 200쪽 / 1만 3500원 이주란 작가의 신작 ‘수면 아래’는 지난해 ‘주간 문학동네’ 연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먼저 선보인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평생을 함께해오다 결혼한 두 사람이 아이를 잃는 커다란 상실을 겪은 뒤 다시 삶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둘은 이혼을 택했지만, 완전한 이별을 하지는 못한 채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살아간다. 책은 주인공 ‘해인’의 일상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해인은 매일 아침 마을버스를 타고 ‘해동중고’라는 이름의 한 중고 물품점으로 출근한다. 새로 들어온 중고 물품을 닦아서 진열하고, 종종 물건을 팔러 들르는 장미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근처 공원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구경하는 등 그의 하루는 작은 일들로 채워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남편 ‘우경’이 상사로부터 베트남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해인에게 말한다. 우경은 해인에게 그곳에 함께 가자하고, 이로 인해 그동안 아픔을 모른 체하며 지내왔던 둘의 관계에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어떻게 지냈어요? 그냥 평범하게 지냈어요. 어려운 거네요. 뭐가요? 평범하게 지내는 것. 유진 씨는요? 저도 그런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