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권구연, 이하 센터)가 경기신문이 진행 중인 ‘쉬운 우리말 쓰기(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운동’에 함께하겠다고 4일 밝혔다. 경기신문의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은 공공기관과 언론 매체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외국어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고쳐 쓰자는 운동이다. 센터 측은 보도자료와 공문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자어·외국어·로마자·일본어 투, 권위적 표현, 차별어 등 총 12개 단어를 바르고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쓰겠다고 약속했다. 고쳐 쓰기로 한 단어는 ▲송부(보냄) ▲의거(따라) ▲요망(바람) ▲홈페이지(누리집) ▲매뉴얼(지침서) ▲이메일(전자우편) ▲가이드라인(지침) ▲인센티브(혜택) ▲AI(인공지능) ▲~에 대해(에, 게, 을, 를) ▲자매결연(상호결연) ▲소외계층·취약계층 청소년(사회적배려 청소년) 등이다. 센터 측은 올해 이 12개 단어를 시작으로, 앞으로 사용할 ‘쉬운 우리말’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활동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권구연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및 20개 청소년재단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청소년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며 “
크고 동그란 눈에 선으로 휙 그은 코와 입술. 단순하면서도 재치 있는 작품으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이 열렸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전시 ‘그러면, 거기’는 일러스트, 회화, 조각과 오브제, 미디어 아트까지 100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 줄리앙은 사회적 현안과 현대인들의 일상을 풍부한 표정의 캐릭터들로 익살스럽게 표현해 낸다. 삽화 작품뿐만 아니라 의류, 출판, 생활용품,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 줄리앙은 “이번 전시를 보면 제 작품 세계가 어디에서부터 시작이 됐고, 그 근원은 어디인지 그리고 현재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총체적으로 알 수 있다”며 “작가로서 저 자신에 대한 고찰뿐만 아니라 관객들께서도 이 작가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 줄리앙은 전시 작품 설치 기간에 내한해 약 2주간 전시 공간을 직접 채우며 전시장 조성 과정에 참여했다. 작은 전시 안내 문구부터 벽면을 빼곡히 채워 넣은 대형 벽화까지 작가가 직접 손으로 그린 작업물들
◆ 카운터파트(counterpart) → 상대방 (원문) 미 국방부가 한미 연합훈련에 관해 한국 카운터파트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쳐 쓴 문장) 미 국방부가 한미 연합훈련에 관해 한국 상대방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원문) 카운터파트인 정부·여당의 수장 공백 상태로 실질적 협의가 이뤄지기 어렵다. (고쳐 쓴 문장) 상대방인 정부·여당의 수장 공백 상태로 실질적 협의가 이뤄지기 어렵다. (원문) 북한은 한국, 미국을 상대할 외교 카운터파트 책임진을 재정립했다. (고쳐 쓴 문장) 북한은 한국, 미국을 상대할 외교 상대 책임진을 재정립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현대미술이라는 다양성을 위해 예술가들은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 이어간다. 낯선 방식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신선하고 강한 인상을 주는 부분을 포착하려 늘 노력한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이 오는 8일부터 선보이는 전시 ‘균열의 패러독스’는 이해균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최신작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기존 작품과 다른 방식으로 작업한 최신작들을 준비했다”며 “우연한 발견을 기대하며 늘 새로운 작업을 추구한다. 우연은 창작의 동기이자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또 버려지기도 한 구겨진 물체들을 살핀다. 작가는 자연이 쌓는 것처럼 쌓고 자연이 접는 것처럼 접으며, 자연이 펼치는 것처럼 펼쳐 보인다. 그렇게 버려지고 활용도가 사라진 물체들에 의미를 불어 넣는다. 작가는 “아직도 200년 전의 인상파 그림이 현대미술과 공존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에 살면서도 예술의 경계는 여전히 모호하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예술의 모호성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포장지, 간지, 나무껍질, 폐비닐 등을 수집해 전시장으로 옮겨오는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이해균의 이번 작품들은 자연을 모사하지 않고 수많은 겹과 결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4일 화재 시 미술관과 작품을 보호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남부소방서 매산119안전센터와 소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술관 전시실 내부 화재 발생을 가정하고 관계자 약 30여 명이 대피 훈련, 가상 화재 진압 훈련 등을 40분 동안 실시했다. 김진엽 관장은 “화재 발생 시 인명과 미술관 내 전시물을 보호하기 위한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여 보다 안전한 수원시립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차민정 수습기자 ]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작품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마련한 ‘예술인 미술 전람회’(아트페어)를 지난 9월 30일과 1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쇼케이스 공연 ▲전시 및 판매부스 ▲예술인 디지털 홍보부스로 구성됐으며 시각예술인 34명과 공연예술단체 4팀이 참여했다. 예술인 디지털 홍보부스에선 화성시 예술인 300여 명의 포트폴리오와 60명의 예술인이 인터뷰 영상상영 등이 소개됐다. 화성시문화재단 김종대 대표이사는 “예술인 미술 전람회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임에도 지역 예술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예술인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미술 전람회 참가자 석동미 작가는 “앞으로도 지역예술인이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사업을 자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차민정 수습기자 ]
불완전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목민’적 사유를 전하는 전시가 열렸다. 성남 수호갤러리에서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안소영 작가 개인전 ‘자기만의 여행, 노스탤지어’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수호 아티스트 공모에 당선된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계획의 일환이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반영한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을 향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안소영 작가는 ‘자기만의 여행’을 주제로, 한 여성의 자유로운 여정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작품 속 소녀의 행선지를 즉흥적으로 떠올리며 한 편의 소설 같은 풍성한 서사 구조를 만들어 낸다. 소녀에게 여행은 곧 삶이 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불완전한 현실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여행 중임에도 소녀는 본향을 그리워한다. 마치 절벽처럼 보이는 사각형의 지층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수많은 사건 사고에도 평화롭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 준다.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자연물인 사각형의 땅과 대지에 재료를 얹어 질감이 느껴지게 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인공적인 집은 평면적으로 표현해 차이를 두고 있다. 수호갤러리는 “본향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에서 화제가 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윤석열차’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다. 4일 문체부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공모전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살펴보고 필요 시 후원 명칭을 승인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나,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며 “문체부는 이 행사의 후원명칭 사용승인 시, 행사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함께 고지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했다. 문체부가 문제 삼은 작품 ‘윤석열차’는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작이다.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철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춤했던 대규모 공연들이 재개되면서 이와 함께 온라인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이 4일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3594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2020년 신고 건수(359건)의 10배에 달한다. 게시판에 접수된 신고게시물 4708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게시물은 3568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공연은 950건으로 ‘싸이 흠뻑쇼’(26.6%)였다. 이어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465건(13%) ▲나훈아 콘서트’ 385건(10.8%) ▲임영웅 콘서트 256건(7.2%) 순이었다. 암표는 주로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이음 마당(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가 이뤄지는 이음 마당을 포함한 게시물은 총 262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1.5%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자동 실행(매크로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를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CJ ENM 산하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는 4일 투니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맞잡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영상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본팩토리와 웹툰·웹소설 스튜디오 투니드 엔터테인먼트가 폭넓은 협업을 통해 콘텐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투니드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의 눈길을 끄는 우리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운 작품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21년 드라마화한 ‘모범택시’를 비롯해 ‘미래의 골동품 가게’ 등이 투니드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작품이다.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2022 부천만화대상 대상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부천만화대상은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 상이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저주 받은 섬의 외로운 소녀 ‘미래’가 우리나라의 맥을 끊고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백면’을 막아내고 해말섬(무어도)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재 시작부터 우리 전통 설화와 민담, 무속 신앙 등 민속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한국형 판타지의 세계관이라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