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매고가 '제24회 한국중고하키연맹회장기 전국하키대회' 남자고등부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이매고는 28일 충북 제천시 청풍명월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고부 결승에서 박예찬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제천고를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매고는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지난 5월 협회장기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선취점은 이매고의 몫이였다. 1쿼터 2분쯤 박예찬의 패스를 받은 홍진성이 상대 선수를 제치고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6분 쯤에는 박예찬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김도윤의 침착한 마무리로 2-0으로 앞섰다. 이매고는 1쿼터 종료 직전 제천고 심현진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2쿼터 9분쯤 박예찬이 골맛을 보며 3-1을 만들었다. 박예찬의 스틱은 3쿼터에 다시 한번 번뜩였다. 3쿼터 4분쯤 박예찬이 리버스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이매고는 더욱 거세게 제천고를 압박했고,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3쿼터 12분쯤 문전에 있던 이하빈이 동료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튕겨 나오자 집중력을 발휘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매고는 4쿼터 돌입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28일 폭염 속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상반기 발생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폭염 및 리마인드 안전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박정만 고양사업본부장, 박병준 안전관리단장 등이 참석했다. 본부는 올해 1월 이후 관할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례를 분석해 근로자들에게 교육하고, 유사 사고 예방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본부는 혹서기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해 현장에 팥빙수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기능성 스포츠타월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휴식·복지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김성연 본부장은 “폭염 속에서도 근로자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특히 상반기 사고 사례를 교훈 삼아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점검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유사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치과 엑스레이 촬영실에서 동의 없이 여성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치위생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이동호 판사)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준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버스정류장과 치과 의원에서 A씨의 범행이 상습적이고 횟수가 많다”며 “범행 수법을 보면 죄질도 불량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아동 및 청소년,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각 3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의 한 치과 엑스레이 촬영실에서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여성들의 신체를 449회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범행은 지난해 7월 6일 해당 치과에서 엑스레이 촬영 안내를 받던 20대 여성 B씨에 의해 드러났다. B씨는 “사랑니를 빼기 위해 엑스레이를 촬영하던 중 A씨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며 “이상한 느낌에 눈을 살짝 떴는데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 사진첩을 확인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찍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준강간추행 등 여죄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28일 임 교육감은 본인의 SNS에서 "공교육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명예를 실추시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고 해당 발언을 규정했다. 이어 "공교육과 사교육은 건전한 경쟁과 보완 관계 속에서 발전할 수 있기에 상호 존중하고 교육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2일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에 앞서 "(과거)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자에게 안정적 직업으로 1위였지만 최근 교대 경쟁률은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교사가 3D(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업종'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발언이 알려
광복절날 평화의 소녀상에 비닐을 씌우다가 적발된 50대가 형사 처벌을 면했다. 28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혐의를 받아 온 A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광복 80주년이던 지난 15일 오후 11시 46분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얼굴과 상반신을 우산 원단(비닐)로 씌운 혐의를 받았다. 그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변에 우산대가 없는 상태로 버려진 비닐우산을 이용해 소녀상을 덮고 5분여간 큰절을 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비가 와서 (소녀상이 비를 맞지 말라고) 비닐을 덮어준 것"이라며 "평소에도 소녀상에 경의를 표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후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보고 모욕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사를 종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수원보훈요양원이 요양원 입소자와 가족, 직원 등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8일 수원보훈요양원은 이날 요양원 대강당에서 입소 어르신과 보호자,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요양원은 입소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요양원 소식을 공유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뇌심혈관 질환 및 암 예방 식단을 소개하는 식사 품평회를 진행했다. 김상철 수원보훈요양원장은 "가족분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어 따뜻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보훈요양원은 국가유공자 및 지역주민의 따뜻한 노후를 위해 복권기금 재원으로 건립 및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산하 공공·유관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고 수십억 원의 부담금을 납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28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식품부를 포함한 7개의 산하 공공·유관기관이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에만 총 60억 8301만 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장애인고용법상 지난해에 적용된 국가·공공기관의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8%이며 미이행에 따른 부담금을 세금 등으로 납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3.4%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53억 6295만 원을 납부한 것에 비해 7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협의 경우 지난 2020년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은 약 3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56억 원을 부담해 대폭 늘어났으며, 이는 농식품부 소관 기관들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금액 전체의 91.6%를 차지했다. 또 농협중앙회의 장애인 고용률은 2.44%에 불과했으며 농협은행 1.52%, 농협금융지주 1.51%, 농협경제지주 1.45%, 농협손해보험 1.30%, 농협생명 1.04%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병역 기피 의혹을 받는 스티븐 유 씨(48·본면 유승준)의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유 씨가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주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세 번째 소송이다. LA 총영사관은 유 씨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유 씨의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기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처분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으로 얻게 되는 공익에 비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원고의 불이익이 지나치게 커 비례의 원칙을 위반한 재량권 일탈·남용의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리적으로 거부 처분을 취소할 수밖에 없지만, 이런 결론이 원고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유 씨가 이번 소송에서 '간접강제'를 청구한 데 대해선 "이번 거부 처분이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채 상병 직속 상관이었던 이용민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제7대대장을 소환했다. 이 전 대대장은 수색 작전 당시 위험 요소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28일 이 전 대대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이 전 대대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의 수색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충분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채 대원들에게 허리 높이까지 들어가 수색 작전을 벌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사고 당시 현장 지휘관으로서 과실을 인정하지만 수색 작전 중 무리한 지시임을 상부에 여러차례 보고했으며, 이를 무력화한 임 전 사단장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대장 측 변호인이 특검팀에 제출할 의견서에는 "사망사고의 직접적인 위험을 만들고 그 위험을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키운 책임은 전적으로 임 전 사단장에게 귀속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임 전 사단장이 지속적인 위험 보고·현장 철수 건의를 묵살한 점, 병사들을 일정 간격 떨어트려 놓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새벽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의 회동 추진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이라면 분명한 형식과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형식과 의제가 우선”이라고 밝혀 사실상 1 대 1 회동을 요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 도착한 후 바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 신임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공식적인 야당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회동이 이뤄질 경우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장 대표가 선출되면서 강경 성향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립으로 경색된 여야 관계의 해빙 모드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이를 영수회담 추진 지시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적인 정치문화에서 쓰던 용어”라며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