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뮤지컬로도 나온다. 17일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전날 제작사 에이스토리 자회사 에이아이엠씨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제작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되는 드라마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동시에 지닌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다. 지난 8일 기준 미국 넷플릭스에서 발표하는 ‘상위 10위 목록’에서 비영어 티비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멕시코 등 49개국의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EMK 측은 오는 2024년 뮤지컬로 ‘우영우’를 초연할 예정이며, 드라마 속 세 가지 일화를 각각 뮤지컬 작품으로 제작해 동시에 공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MK 엄홍현 대표는 “드라마 ‘우영우’는 한 에피소드별로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 무대화를 통해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확장판 형식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전쟁으로 생이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기다림'이 미국 하비상(Harvey Awards) 최고 국제도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16일 하비상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금숙 작가의 '기다림'(영문제목 The Waiting)이 최고 국제도서 부문 6개 후보작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발라드 포 소피', '캐스트어웨이즈', '스위트 파프리카', '디스 이즈 하우 아이 디스어피어', '옐로 캡' 등과 경쟁한다. 올해의 디지털책 부문에는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와 '에브리싱 이즈 파인'이 후보로 선정됐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이름을 따 1988년 제정한 미국 만화계에서 권위 있는 상이다. 최종 수상작은 10월 6∼9일 열리는 뉴욕 코믹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기다림'은 한국전쟁 당시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쟁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2020년 9월 출간됐다. 김금숙 작가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지슬',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를 그린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등 현대사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그려온 만화가다. 앞서 2020년에도 위안부 피해 여성의 삶을 그린 만화 '풀'로 하비상 최고 국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끝나지 않는 요즘 푸른 숲이 주는 위로가 간절하다.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수 있게 그늘이 돼주는 나무의 너그러움도 고맙다. 3억 년 전부터 지구를 지켜온 나무. 그저 가만히 하늘을 이고 서있는 듯 하지만 나무도 숨을 쉬고, 새 생명을 만들고,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며, 병이 들고 죽는다. 나무의 삶도 우리 인간의 삶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이 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린다. 경기 성남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J(제이)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나무의 공명’전을 선보인다. 나무는 오랜 시간 예술의 주요 상징적 소재로 사용됐다. 고대 신화 속 월계수,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 몬드리안의 추상 역시 나무에서 비롯됐다. 사진 예술에서도 나무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 중 하나다. 오랜 전통에서 기인한 상징적 의미가 더해져 한국의 사진가들에겐 특히 친숙한 소재이기도 하다. 전시는 제6회 ‘포토브뤼셀 페스티벌(Photo Brussel Festival)’의 일환으로 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나무의 공명(The Resonance of Trees)’의 첫 국내 순회전이다. 김중만, 김신욱, 김대수, 이정록 등 4명의 사진가가…
◆ 모럴 해저드(moral hazard) → 도덕적 해이 (원문) 횡령·배임·주가 조작 등 ‘모럴 해저드’ 관련 사건이 잊을만 하면 등장한다. (고쳐 쓴 문장) 횡령·배임·주가 조작 등 ‘도덕적 해이’ 관련 사건이 잊을만 하면 등장한다. (원문) 갑질, 거짓말, 모럴 해저드 등으로 기업이 몰락한다. (고쳐 쓴 문장) 갑질, 거짓말, 도덕적 해이 등으로 기업이 몰락한다. (원문) 정부 지원 연구 개발 사업에 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 (고쳐 쓴 문장) 정부 지원 연구 개발 사업에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축제'에서 최고상을 차지했다.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폐막한 '제22회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가 최고 영예 상인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황금물뿌리개상은 그해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작품 중 현지 관객과 스태프의 직접 투표로 선정된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발레 '백조의 호수', '오페라 '신데렐라' 등이 있다. 라이브㈜ 측은 "축제 관계자는 '한국의 창작진과 배우들이 폴란드 과학자를 소재로 공연을 만든 재능과 열정에 매료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폴란드가 매회 주빈국을 선정해 국제 문화교류를 도모하고자 여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유럽연합이 아닌 국가 최초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을 대표해 '마리 퀴리'가 공식 초청작으로 참여했다. 임훈민 주폴란드한국 대사는 '그동안 한국과 폴란드 문화 교류를 위해 많은 시도를 했는데, 이번 뮤지컬 '마리 퀴리'가 그 많은 시도 중 정점을 찍은 최고의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
“지금까지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불안의 경험에서 보편적인 정서를 찾아내고 또 그것을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과정 속에서 이어져 왔다. 몸이라는 소재를 그림에 즐겨 사용했는데 이는 소화되지 않는 과거와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현재라는 시간을 담아낼 수 있는 매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준영 작가노트) 아트스페이스 휴(경기 파주)에서 지난 12일 개막한 안준영 작가 개인전 ‘수상한 움직임’은 불안의 원인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 ‘신체’를 다룬다. 작가는 불안과 신경증 등의 감정을 주제로 촘촘하고 세밀한 펜화를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흑백 작업을 비롯해 붉은 색감이 강조된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작가 박선엽과 협업한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는 불안, 신경증, 소외 등 몇 가지 감정의 핵심어로 오랜 시간동안 펜화 작업에 몰두해왔다. 초기 작업부터 현재까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내적 불안에서 기인한 여러 신체적 현상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작업했다. 신체를 해부학적 방식으로 표현한 ‘나는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나를 기억한다’(2017), 예민한 정신과 대립된 무력한 신체 결핍이 나타나는 ‘닫힌 입’(2019) 등이 있다. 작가
수원문화재단은 제8대 김현광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현광 신임 대표이사는 공직생활 중 문화예술관광 업무를 10여 년간 담당하며 문화예술관광 행정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재직하며 수원시가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는 데 공로를 세웠다. 또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해 화성행궁 야간개장, 빛의 산책로 등 야간관광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2021 한국관광의 별에 ‘수원화성 야간관광’이 선정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밖에 옛 수원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공간 111CM으로 탈바꿈해 지역주민에게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김 대표이사는 “민선 8기의 새로운 수원특례시 비전에 맞춰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모든 가치의 중심을 시민과 문화예술인, 관광객에 두어 수요자 중심의 재단으로 대전환하겠다”며, “수원시, 시의회, 지역예술인, 관광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1963년 출생으로,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5년 공직생활을 시
2023년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앞두고 부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부천시립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고지도(古地圖)로 본 부천(富川)’을 오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한다. 고지도는 지역의 풍속, 인구, 성씨, 교통 노선과 지역 인물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자료로, 과거 효율적인 국가 통치를 위해 제작됐다. 이번 특별전은 고지도와 다양한 사료를 통해 부천의 뿌리를 찾고 변화된 모습을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부천의 역사적 변화를 설명하는 ‘사료가 전해주는 부천’, 지도 제작기법 발달과 부천 지명 표기, 인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고지도가 보여주는 부천’이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고지도 수는 총 20점으로, 자료 시기는 조선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동국지도를 비롯해 경기읍지의 부평지도, 광여도의 부평지도,1872년 지방지도(부평부지도), 부평부읍지의 부평지도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대형 영상을 통해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부천시립박물관 김대중 관장은 “부천은 조선시대 250여 명, 부천시로 승격된 1973년에 6만 5000여 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음악을 정통 클래식 음악으로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게임음악회 ‘리니지’를 다음 달 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필에 따르면, ‘리니지’를 주제로 한 클래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해 현재까지도 서비스 중인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이어 최근 ‘리니지W’로도 나왔다. 공연은 ‘리니지’, ‘리니지M’, ‘리니지W’의 대표 음악을 기존 게임과는 달리 정통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리니지의 독창적인 그래픽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음악감독은 게임음악 전문 지휘자이자 게임음악 전문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기업 ‘플래직’ 대표 진솔이, 지휘는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나라가 맡았다. 지휘자 정나라는 “게임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과거 효과음 수준에 그치던 게임 음악은 그 예술성과 중요성을 점점 인정받고 있다.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클래식 음악계에도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
배우 이정재, 정우성 주연 영화 '헌트'가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16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에 따르면, '헌트'는 개봉 7일째인 이날 오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관객 10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3일 만에 100만 명을 추가로 동원했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네 편 중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헌트'가 두 번째다. 영화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서로를 조직 내 숨어든 간첩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