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의료원의 50년 행보를 정리한 책 ‘한림대학교의료원 50년사’와 ‘한림대학교의료원 병원사’를 최근 발간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5개 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 등의 교육기관,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재단 운영 복지관, 한림화상재단 등 사회 기관, 일송생명과학연구소·중개의학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50년사’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 설립자인 고 윤덕선 박사 의료 일생부터 1971년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설립으로 시작된 의료원의 50주년 여정이 담겨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병원사’에는 산하 5개 병원들의 역사, 의료 및 연구 성과, 사회봉사, 병원생활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1971년 한국전쟁 등으로 공공의료와 보건체계가 미비할 때, 의료 혜택이 적고 난민이 많은 서울 영등포 지역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을 세우며 시작했다. 당시 감염병이 유행하고 의료수요가 높아 병원은 정식 개원을 하기 전부터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975년 본격적인 의료복지 활동을 위한 자선병원을…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치과 이효정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제1저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위찬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고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환자들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약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경부암은 우리 몸의 머리(두부)와 목(경부)에서 뇌와 눈, 식도를 제외한 입·코·혀·목·침샘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총칭하는 질환으로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등이 대표적이다. 숨을 쉬거나 먹고 말하는 부위에 생기는 암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수록 낮은 생존율은 물론 암 치료 후 발성이나 식이, 연하 등 신체 기능에 장애를 남기고 얼굴 외관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예방 및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연간 약 5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까지 증가세도 상당히 가파르다. 그러나 발병 부위에 따라 명칭이 다양해 두경부암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고, 아직까지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상 항목에서도 빠져있어 말기
헌 옷을 재활용할 목적으로 설치된 의류 수거함. 모두가 고요해진 시각, ‘밤의 세계’가 열리면 이 의류 수거함을 뒤적이는 여고생이 있다. 아트컴퍼니 행복자 플러스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청소년 창작 뮤지컬 ‘오즈의 의류수거함’을 초연한다.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학업, 성적, 꿈 그리고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청소년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학교, 학원,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서울의 ‘밤의 세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 ‘도로시’는 외고 시험에 불합격한 후, 학업에 대한 부모님의 압박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여학생이다. 도로시는 매일 밤마다 의류 수거함 속의 헌옷을 빼내어 의류 수선집을 하는 ‘마녀’에게 팔아넘긴다. 밤의 세계를 나다니던 도로시는 노숙하고 있는 ‘숙자’ 씨를 만나 친구가 되고, 폐지 줍는 할머니, 식당 주인 ‘마마’와도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도로시는 의류 수거함에서 자살을 준비하고 있는 또래 남학생(의류 수거함 번호를 따 ‘195’라 불린다)이 버린 일기장과 앨범 등을 발견하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친구
◇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 7월 1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자살 예방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가 수원에서 공연한다. 극에는 투자 실패로 스스로를 ‘자진 폐기’ 결정한 중년 남성과 세상이 싫어 자살을 택한 여고생, 경제 문제에서 시작된 부부싸움으로 죽겠다는 젊은 부부가 등장한다. ‘투신’이란 목적을 가지고 우연히 만났던 네 사람은 서로의 자살을 말리는 기이한 상황을 만든다. 죽겠다며 저마다의 사연으로 옥상을 찾았던 사람들. 그러나 결국, 몰아치는 폭풍우에 옥상 문을 열고 내려간다며 살려 달라 외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문을 밀어 본다. 작품은 죽고 싶은 사람들이 살려는 역설을 통해, 우리 주변과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보살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클래식 ‘또 다른 세상의 창 베네치아’, 7월 13일,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공연은 용인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정오의 음악 산책’의 하나로,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3주차 수요일에 진행된다. 이번 연주회는 베네치아 화파의 탄생,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생애, 셰익스피어 희곡 베니스의 상인 속 유대인, 18세기 그랜드 투어의 세계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관객은 베네치아 명
◆ 노키즈존(No kids zone) → 어린이 제한, 어린이 제한 공간 (원문) 노키즈존은 필수 불가결한 것일까? (고쳐 쓴 문장) 어린이 제한 공간은 필수 불가결한 것일까? (원문) ‘노키즈존’ 논란은 식당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고쳐 쓴 문장) ‘어린이 제한 공간’ 논란은 식당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원문) 우리 국회는 여전히 ‘노키즈존’, 즉 어른만의 공간이다. (고쳐 쓴 문장) 우리 국회는 여전히 ‘어린이 제한 공간’, 즉 어른만의 공간이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 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연기하려 시작했는데 일 커져"…부천국제영화제서 단편 상영 "처음에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일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네요. 다들 좋게 봐주시고 이렇게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떨떨하고 감사해요." 배우 문근영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10일 오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는 경기 부천시의 한 영화관에서 그가 연출한 단편 세 편이 처음으로 상영됐다. 문근영은 상영 이후 관객들과 대화 자리에서 "겁이 나고 무섭다"면서도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기생활 24년 차인 문근영이 영화감독으로 나선 건 지인들과 바치 창작집단을 꾸리면서다. 문근영은 "작정하고 결연한 의지로 시작한 일은 아니다"라며 "감독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조금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날 상영된 연출작은 '심연'과 '현재진행형', '꿈에 와줘' 등 러닝타임 9∼15분짜리 작품이다. 모두 대사 없이 배우 표정과 몸짓, 음악과 조명으로 인물의 감정을 표현한다. 수중촬영으로 구성된 '심연'에서는 문근영이 유일한 등장인물인 '여자'를 직접 연기했다. 여자는 아무리 헤엄을 쳐도 물 속을 벗어나지 못한다. 끝이라고 여긴 곳에 닿아도 또다른 수렁에 갇히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극단 청국장(대표 김한길)의 대표작 연극 '임대아파트'가 새롭게 돌아온다. 오는 14일부터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이 연극은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의 매니저 역할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강현(극단 드림랜드 대표)의 첫 연출작이다. 직접 각색도 진행했다. ‘임대아파트’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도 불구하고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청춘들이 임대아파트에서 초현실적인 일들을 겪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의 고단함 속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던 희망과 청춘에 관한 응원을 전한다. 공연에는 배우 박성일, 김소이, 이정연, 동현배, 양대혁, 김소라, 고은민, 심태영, 박소희, 공현지, 한서준, 안예인이 출연한다. 오는 8월14일까지. 3만5000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92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프랑스의 바다'를 개최한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카니발 서곡과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를 연주한다. 지휘는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맡았고, 플루트 협주곡은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협연한다. 박예람은 21세에 외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으로 입단하고 22세에 생 모르 국립음악원 정교수로 임용되어 한국 플루티스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부천필 측은 "지난 6월에 개최한 '세자르 프랑크 탄생 200주년 기념 연주'에 이어, 국내에서 자주 만나보기 힘든 프랑스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조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 가톨릭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장발(루도비코, 1901~2001) 화백의 ‘김대건 신부 초상화’가 수원교구에 기증됐다. 초상화는 현존하는 김대건 성인화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920년 5월 용산신학교 교장 기낭 신부 은경축을 기념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장발 화백은 1920년 19세 나이에 ‘김대건 신부 초상화’ 작품 두 점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톨릭대학교 전례박물관에 소장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한 점만 공개돼 왔다. 이번에 기증된 초상화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나머지 한 점으로, 이를 통해 1920년에 그린 김대건 초상화 작품이 두 개라는 것이 확인됐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송란희(가밀라) 학술이사는 이번 초상화 발견을 계기로 1920년 장 화백이 그린 두 점의 김대건 신부 초상화에 대한 논문 ‘장발의 ′김대건 신부 초상화′ 연구-1920년 作 초상화 두 점을 중심으로’(「교회사연구」 60집)를 발표해, 장발이 1920년에 기낭 신부와 뮈텔 주교를 위해 김대건 신부 초상화 두 점을 그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상돈 신부(에두아르도·수원교구 이천 본당 주임)는 지난해 10월 이경우(스테파노·수원교구 분당야탑동 본당) 씨로부터 초상화를 기증받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국제성곽위원회(회장 안드레아스 쿠프카)와 성곽유산 보존관리 협력 및 공동 학술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나르덴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북한산성(고양시 소재)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유럽 등 11개국 이상의 국가별 군사연구학회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성곽위원회와 공동 학술연구 및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성곽유산의 보존관리 및 학술연구의 많은 경험을 직접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대한민국 및 경기도의 성곽 유산을 유럽의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국제성곽위원회는 198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성곽 및 요새, 군사시설 연구에 관심이 있는 조직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에 사무국이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1999년 설립되었으며, 문화유적 발굴조사와 함께 북한산성, 남한산성 등 중요 국가사적의 정비와 복원을 위한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북한산성, DMZ, 정조문화유산 등 경기도 문화유산의 세계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