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요. 저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다 같이 열심히 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어요.” 19일 울산광역시 문수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마지막 날 남초·중·고 11인제 축구 OPEN에서 경기도가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앞장선 김예찬(성광FC·지적장애)의 소감이다. 경기도는 울산시와 결승전에서 선제골 내주며 리드를 잃었지만 김예찬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팀의 우승을 확정 짓는 결승골까지 도우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도는 2019년 제13회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8강에서 전북을 12-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오른 경기도는 4강에서 지난해 우승팀 충북을 4-0으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예찬은 8강에서 2골, 4강에서 2골 1도움으로 대회기간 내내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힘든 경기는 없었다. 모든 경기를 재밌게 즐겼다”고 밝게 말한 그는 “해트트릭을 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름 잘 한 것 같다”면서 “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저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팀플레이도 뛰어났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종료 하루를 남기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18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오후 5시30분 현재 금 61개, 은 46개, 동메달 38개 등 총 145개의 메달을 획득, 충북(총 124개, 금 57·은 45·동 22)과 충남(총 102개, 금 27·은 39·동 36)을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초·중 평영 50m S14(지체장애) 결승에서는 황신(경기도)이 52초11로 박정민(대전장애인수영연맹·57초19)과 김수현(전남장애인수영연맹·1분00초60)을 앞서 가장 먼저 결승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신은 여초·중·고 계영 200m와 혼계영 200m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초·중·고 계영 200m S14, 혼계영 200m S14에서 모두 우승한 김진헌(용인시장애인수영연맹)은 남중 평영 50m S14 결승에서 36초70을 기록하며 김원진(강원도·37초92)과 같은 경기도 소속 김규민(기독봉사회·38초32)을 따돌리고 정상을 밟아 금메달 세 개를 획득했다. 또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 남고 90㎏급 지적장애에 출전한 박연준(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의 포워드 한희원(30)이 2년 더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kt는 자유계약선수인 한희원과 계약기간 2년 첫 해 보수 총액 2억7500만원(연봉 2억45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제물포고-경희대를 졸업하고 2015년 전체 2순위로 KBL에 입성한 한희원은 트레이드를 거치며 2018~2019시즌 중 kt에 합류했다.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2022~2023시즌 에이스 전담 수비수로 두각을 나타낸 한희원은 상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악착같은 수비와 허슬 플레이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kt는 새롭게 합류한 문성곤에 한희원까지 잔류시키며 탄탄한 포워드진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포워드라인의 가공할 수비력은 2023~2024시즌 좋은 성적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희원은 “kt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 계약에서도 좋은 조건을 제시해줘 기쁜 마음으로 계약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kt의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금메달을 땄지만 조금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18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3일째 여초·중 보치아 개인전 BC1(뇌병변장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희망(광주 한사랑학교)은 “연장전까지 가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유망선수’로 꼽은 이희망은 우승 소감을 전하기 보다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을 설명하기에 바빴다. “보치아를 본 순간 꽂혔다”며 맑은 눈을 반짝인 그는 “어릴 때 보치아를 하기 위해 테스트를 했다. 당시 공을 던지지도 못하고 떨어트려서 탈락했다”면서 “보치아가 너무 하고 싶어서 혼자 연습을 했고 결국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희망은 보치아를 시작하고 난 뒤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사소한 것에도 충격을 쉽게 받았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고 난 뒤에는 그런 것들이 고쳐진 것 같다”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법도 배웠다. 예전에는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났지만 지금은 마인드 조절이 되기 때문에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팔에 힘도 생겼다. 이제는 공도 잘 던진다”라고 해맑게 전했다. [ 경기신문 =…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장애학생체전이라 아쉽네요.” 18일 울산광역시 온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플로어볼 3일째 초·중·고 혼성 단체전(6인제) OPEN에서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도 선수단의 ‘주장’ 홍진표(지적장애·성남테크노과학고)는 기쁨보다 아쉬움을 표현했다. 성남테크노과학고에 진학한 뒤 플로어볼을 처음 접한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장애학생체육대회가 있는지 몰랐다”라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조금 늦게 대회에 참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대회에 더 많이 출전하고 싶다. 올해 고3이라 이번이 마지막 장애학생체전인데 내년에는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날 서울특별시와 마지막 경기에서 홍진표의 단단한 수비력과 뛰어난 공격력에 힘입어 2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풀리그로 진행된 초·중·고 혼성 플로어볼 단체전 OPEN을 4전 전승으로 마감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것과 관련해 홍진표는 “팀워크와 선생님, 동료들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힘을 내서 경기를 할 수 있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던 최선영 경기도 e스포츠 선수단 총감독은 퇴원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기장에서 경기도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열중이다. 양평 양일중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최선영 총감독은 18일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e스포츠 경기가 진행 중인 울산광역시 쇠부리체육센터에서 “주변 사람들은 조금 덜 하면 안되겠냐고 말씀 하시지만 아이들이 따라오고 있는데 멈추기에는 제가 성이 안 찬다”고 말했다. 최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두 달 앞두고 저녁과 주말을 쉬어본 적이 없다. 대회에 준비하는 학생들의 연습을 봐주기 위해서다. “과로로 입원했다가 2주 전에 퇴원하고 이틀 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에 출전했었다”고 옅은 미소를 보인 그는 “퇴근은 오후 4시 30분이지만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해 본 적이 거의 없고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습을 하러 오는 아이들을 봐주기 위해 학교에 나간다”고 했다. 이어 “환경이 열악하기도 하고, 제가 멈추면 이 일을 할 사람이 없다. 사실 이번 대회 3일째 되니까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꼬박꼬박 혈압 체크도 해 가면서 무사히 대회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형제 구단’인 kt 롤스터 선수단을 초청해 롤스터 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사전 행사로 오후 4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경기 입장권을 구매한 관중들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팬 사인회는 위즈파크 2층 중앙에 위치한 빅토리 라운지에서 열리며, ‘비디디’ 곽보성을 포함한 선수단 5명 전원이 참석한다. 이날 경기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 행사는 각각 ‘비디디’ 곽보성과 ‘에이밍’ 김하람이 맡고. ‘기인’ 김기인을 포함해 ‘커즈’ 문우찬, ‘리헨즈’ 손시우는 애국가를 제창할 예정이다. 클리닝 타임에는 롤스터 선수단이 응원 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경기 중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로지텍 마우스 패드와 친필 사인볼 등 푸짐한 경품을 선사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가정의 달을 맞아 연고 지역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드림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수원은 2015년부터 진행한 ‘어깨동무 프로그램’을 통해 연고지역 밀착, 지역 꿈나무 교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3대 테마로 지역 밀착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사랑드림 캠페인은 이러한 어깨동무 프로그램의 연고지 밀착의 일환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장애인복지관 등 지역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는 행사다. 사랑드림 캠페인의 첫 번째 대상 경기인 21일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는 한국입양홍보회 입양 가정들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회원들이 초청되며 이후 매달 해당 캠페인을 통해 지역내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수원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테마로 홈경기를 개최하고 아름다운가게와 연계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물품 기부를 통한 지원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매달 2회 방문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축구교실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내에서 축구단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다양한 CSR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상대한다. 수원은 18일 현재 2승 2무 9패, 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 강원FC(승점 10점·2승 4무 7패)를 승점 2점 차로 추격,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수원은 지난 13일 열린 13라운드 강원과 방문경기에서 한호강과 안병준이 나란히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20년 수원FC, 2021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K리그2 최다 득점상과 MVP를 모두 거머쥐었던 안병준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골잡이 본능을 되찾은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K리그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던 안병준은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11경기에 출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팀도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수원은 강원 전 승리로 시즌 두번째 승리와 함께 지난 4일 제8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승을 기록했다. 강원 전에서는 베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자유계약선수(FA) 문성곤과 계약했다. kt는 “4년 연속 KBL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슈퍼문’ 문성곤을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 총액 7억 8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고, 고려대 출신인 그는 2015년 전체 1순위로 KBL에 첫 발을 내딛었다. 문성곤은 KBL 최고의 수비실력과 넘치는 에너지, 투지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특히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KBL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시즌 중 복귀 예정인 허훈, 하윤기와 함께 문성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문성곤은 한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곤은 “우선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안양 KGC인삼공사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kt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줬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가진 우승 DNA를 kt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