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제철을 맞았음에도 저조한 출하량을 보이면서 카페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초겨울 딸기 물량이 달리면서 딸기 원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딸기 음료·디저트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은 메뉴 가격을 인상하거나, 딸기 대신 대체재료를 활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되며 딸기 모종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딸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딸기 특등급 2kg 상자의 도매가격은 6만 1894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2869원이 오른 값이다. 지난주 6만 3178원에 비해 소폭 낮아졌지만 전년 동월 평균(5만 2847원) 대비 17% 높은 수준이다. 딸기뿐 아니라 다른 겨울 제철 과일 역시 가격 오름추세다. 감귤 특등급 3kg은 전일보다 2966원 오른 3만 807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6% 인상된 가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설명에 따르면 지난달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며, 출하량 감소세는 이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12월 초 이맘때쯤 초기 출고량이 많지 않아 겨울 제철 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을 찾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질 경우 우리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야 3당 의원들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명확한 경제적 프로세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0일 오전 한은 본관을 방문한 국회 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및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12·3 계엄 사태 및 탄핵 불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탄핵이 불발된 이후 정치 불안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나드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지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예산안을 비롯한 경제정책들이 해외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형태로 잘 작동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정태호(민주·서울관악을) 의원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실물경제에 관한 (이 총재의) 문제 설명이 있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금융수장들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며 이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 등의 시장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이하 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F4 회의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토요일인 7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 건전성에 비해선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경우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4154억 달러 규모의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 달러 등을 감안할 때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한국은행과 정부가 내년부터 무위험 지표금리인 코파(KOFR) 확산 전략을 본격 시행한다. 10일 한은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과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 시장 협의회’를 열고, 이자율 스와프(IRS) 시장 등에서 KOFR 기반 거래 비중을 점차 확대해 2030년까지 5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KOFR는 콜금리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등 실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초단기 금리 지표다. 금리 담합 가능성이 낮고 거래 규모가 충분해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지표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CD금리는 실거래 기반이 약해 국제 기준과 괴리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한은은 국제기구 권고에 따라 2021년부터 KOFR 산출을 시작했으며, 이를 중요 지표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확산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내년부터 새롭게 체결되는 IRS 거래의 일정 비율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9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전체 거래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시작하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채권시장
연세대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존 실리콘 음극재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충·방전 시 부피 팽창으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를, 무기물 기반의 고강도 분리막을 설계해 해결했다. 이번 연구는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고려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기존 소재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크게 팽창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가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 음극재 자체 개선뿐만 아니라, 분리막 등 다른 소재와의 조합을 통해 배터리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배터리는 고속 충·방전 시에도 400회 이상 반복 사용 후에도 88% 이상의 용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분야에서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 결과, 삼표, 제일건설, CJ프레시웨이 등 5개 기업에 부당지원 및 사익편취 행위로 총 467억 6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0일 공정위에 따르면 삼표그룹, 제일건설, CJ프레시웨이, 한국콜마, 셀트리온 등은 각종 부당지원 및 사익편취 행위를 통해 특수관계인과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표그룹은 건설 원자재를 공급하는 삼표산업이 그룹 회장의 장남이 운영하는 에스피네이처로부터 시장 평균보다 높은 단가로 대규모 레미콘 원자재를 구입한 혐의로 과징금 116억 20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삼표산업이 동일인 2세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진행했다고 판단했다. 삼표그룹은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제일건설은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에 시공 실적을 확보하도록 공사 일감을 몰아주며 과징금 97억 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제일건설이 계열사를 시공역량과 관계없이 공동시공사로 선정해 부당 지원했다고 봤다. CJ프레시웨이는 계열사인 CJ프레시원에 인력을 파견하면서 인건비 334억 원을 대신 지급해…
태영건설이 주택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태영건설은 지난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한 2024년 ‘제10회 고객품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LH 본사가 위치한 경남 진주에서 열렸으며,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태영건설을 포함해 총 5개 업체가 상을 받았다. 태영건설은 LH 발주 현장인 ‘과천 리오포레데시앙’(과천지식 S-3BL)과 ‘시흥장현 데시앙’(시흥장현 A-3BL) 단지에서 각각 97.22점과 98.5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주택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5년에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LH고객품질대상은 주거품질 향상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시상하는 행사다. 실제 입주고객이 직접 체감한 주택품질과 하자 처리율, 하자 처리기간, 친절도 등 고객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객들의 엄격한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를 반영한 만큼 시공사의 품질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태영건설은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주거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택품질향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인재들을 중심으로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대상으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첫 외국인 CEO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이승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전무는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IR 담당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에서 전원 ‘A등급’ 획득과 인도법인 IPO 성공을 이끈 구자용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에서는 재경본부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CFO를 맡았다. 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장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청약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단기간 수억 원을 마련해야 하는 청약 당첨자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에서 공급된 ‘인하대역푸르지오에듀포레’는 지난 3~4일 청약 접수에서 548가구 모집에 401명만 신청하며 전체 13개 주택형 중 8개가 미달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변에 초·중·고교와 인하대학교 등 학군이 잘 갖춰진 점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전용 84㎡ 기준으로 주변 기존 아파트보다 2억 원 비싼 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 평택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달 26~27일 청약을 진행한 평택시 통복동 ‘더플래티넘스카이헤론’은 776가구 모집에 149건만 접수됐다. 전체 5개 주택형 모두에서 미달이 발생했으며, 270가구를 공급한 전용 110㎡의 경우 겨우 8건의 청약만 들어왔다. 역세권이라는 강점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평택 지역
롯데건설이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건설업의 미래를 혁신하고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2024 롯데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서 스타트업은 PoC(Proof of Concept, 기술검증) 성과와 기술을 발표했다. 이후 별도 네트워킹 공간에서 협력기관, 건설 동업사, 롯데그룹 계열사, 벤처투자사가 시장성, 사업성 등 다양한 시각에서 스타트업 투자유치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RS101(층간소음 저감) ▲엑스알솔루션(시뮬레이션 기반 협업 플랫폼) ▲피제이팩토리(사진 데이터 관리) ▲제이디솔루션(지향성 스피커)을 비롯해 순환골재 관련 전문 기업인 ▲파이네코 ▲리젠티앤아이 ▲웝스까지 총 7개 사다. 이 기업들은 롯데건설이 창업진흥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경제진흥원, IBK창공,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됐다. 이외에도 22년부터 발굴해 협업 중인 3개 사 ▲팀워크(AI기반 도면관리 플랫폼) ▲제이피이엔씨(모듈형 흙막이 띠장) ▲엠와이씨앤엠(스마트 계측 기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