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국민속촌은 친근한 전래동화를 재해석하여 다채롭게 꾸민 가을 축제 ‘풍요로운 낭만조선’을 9월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한다. 가을 축제 주요 공연인 ‘이상한 전래동화’는 조선 동화나라 속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이야기가 이상하고, 억울하다며 이야기를 바로잡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조선 동화나라의 차갑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팥쥐’와 그 친구들이 전기수를 만나 이야기를 바로 잡아나가는 마당극이다. 선녀와 산신령의 수상한 전설이 전해지는 ‘수상한 연못’에서는 매일 2회 선녀와 나무꾼, 금도끼 은도끼 전래동화에 나오던 등장인무들의 상황극이 관람객들의 배꼽 사냥에 나선다. 이외에도 동화 속 인물들이 진행하는 가을 대운동회 ‘낭만 오락실’은 색판 뒤집기, 풍선 절구찧기, 박 터트리기 등 단체전 게임을 통해 남녀노소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이긴 팀에는 가을 제철 음식 아이스 홍시 교환권을 증정한다. 가을 감성을 가득 담은 7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가을 감성 그립톡 만들기 ▲가을 풍경 가방 만들기 ▲허수아비 풍경 만들기 ▲단풍 가랜드 만들기 ▲감성등 만들기 ▲낙엽에 예술을 더하다의 만들기 체험 6종과 가을 추억을 남겨갈 수 있는 엽서쓰기 체험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 현대사회의 외형이 발전하교 표면적 소통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배려있는 관계 맺기가 사라지고, 개인주의가 점점 팽배해지고 있다.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은 그 순간,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이들을 위로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뮤지컬 ‘괜찮아요, 거기?’를 선보인다. 공연은 가정과 학교 폭력, 취업 실패 등으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나타난 생명 수호자, ‘게이트 키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게이트 키퍼란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가정 폭력을 겪는 학생 ‘상희’, 심지어 학교에서는 왕따까지 당하고 있다. 백수인 ‘태호’는 취업실패로 하루하루를 술로 보낸다. 되는 일 하나 없어 삶에 대한 의지를 놓은 ‘영춘’은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 어느 날, 극한에 몰린 이 세 사람 앞에 게이트 키퍼 ‘주희’가 나타난다. 세 사람은 주희에게 상담 받으며 감춰왔던 자신의 상처들을 털어 놓는다. 이 과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주요 순화 용어 78개를 발표했다. 또한 일회성 감사에 그치지 않고자, 정기 감사제도 정착 등 올바른 공공언어를 쓰기 위한 중장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도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기신문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바꾸겠다” 했는데…도 보도자료, 여전히 ‘외국어·한자어’ 투성 ② 인프라·글로벌·멘토링 등 관행적으로 쓰는 외국어도 다수 ③ ‘스타트업 M&A 교육’·‘DMZ정책과’…사업·부서명 외국어 먼저 다듬어야 ④ “국어책임관 1명으로는 한계…팀 수준으로 조직 확대해야” <끝> 경기도(이하 도)가 지난해 우리말로 순화해 쓰기로 한 78개 단어 외에도 도 보도자료에는 신규 외국어와 로마자가 적잖이 쓰이고 있었다. 경기신문이 올해 도에서 낸 5~6월 보도자료 690개를 조사한 결과, 순화가 필요한 문서 315개가 발견됐다. 순화가 필요한 단어의 기준은 국어문화원연합회 누리집 ‘쉬운 우리말 쓰기 사전’을 참고했다. 315개 문서 중 잘못 사용된 공공언어는 690개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주요 순화 용어 78개를 발표했다. 또한 일회성 감사에 그치지 않고자, 정기 감사제도 정착 등 올바른 공공언어를 쓰기 위한 중장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도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기신문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바꾸겠다” 했는데…도 보도자료, 여전히 ‘외국어·한자어’ 투성 ② 인프라·글로벌·멘토링 등 관행적으로 쓰는 외국어도 다수 ③ ‘스타트업 M&A 교육’·‘DMZ정책과’…사업·부서명 외국어 다듬어야 ④ “국어책임관 1명으로는 한계…팀 수준으로 조직 확대해야” <끝> 경기도(이하 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어 전문가인 시민감사관과 함께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2021년 도가 생산한 대국민 공개문서(1분기), 언론 보도(상반기) 자료 등 총 3만 3422건 중 감수를 거쳐 순화가 필요한 문서 1만 5467건을 선별했고, 도는 이를 바탕으로 ▲한자어 20개 ▲외국어 20개 ▲로마자 10개 ▲한자 10개 ▲일본어 투·권위적…
◆ 로컬 소싱(local sourcing) → 현지 조달 (원문) 신선식품 로컬 소싱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다. (고쳐 쓴 문장) 신선식품 현지 조달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다. (원문) 로컬 소싱 협력체계를 마련하여 상생 사업을 추진한다. (고쳐 쓴 문장) 현지 조달 협력체계를 마련하여 상생 사업을 추진한다. (원문) 로컬 소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고쳐 쓴 문장) 현지 조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문성진)은 9월부터 12월까지 영아, 영유아,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4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아 동화구연 프로그램 ▲영유아 프로그램 ▲주말가족 프로그램 ▲자연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아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18개월~36개월 영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전문 동화구연 지도사가 동물이나 색깔, 생활 습관 등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책을 읽어준다. ‘영유아 프로그램’은 26개월~42개월 영유아가 대상이며, 동물의 소리와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고, 동물 비즈로 팔찌를 만드는 체험이다. ‘주말가족 프로그램’은 6세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이 대상이며, 아크릴 물감으로 반딧불이룰 화포에 표현해내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자연예술 프로그램’은 흙으로 공룡을 만들고 그림자 예술을 감상하는 ‘앗! 공룡이다’ 등을 진행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아이 중심·놀이 중심의 예술 수업, 친환경 자연예술 통해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놀이와 예술이 융합된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각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 안내되어 있다. 예약은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에서 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25일부터 1층 랜덤 액세스 홀에서 ‘필드 기억’(Field Memory)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인 ‘필드 기억’은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백남준아트센터를 통해 미술가 김희천과 음악가 이옥경이 함께 만든 다채널 사운드 작품으로, 본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들은 것만 기억하게 된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 속 소리는 두 가지 소리가 겹쳐져 있다. 하나는 이야기의 서사를 끌고 가는 소리, 즉 스튜디오에서 낭독과 효과음으로 만든 ‘라디오 드라마’다. 다른 하나는 통화 녹음, 음성 메모 등 주인공이 직접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상적인 소리이다. 관객은 일상적인 소리를 통해 주인공의 내밀한 감정을 들여다 본다. 시각 대신 청각적 몰입을 요청하며 우리가 익숙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떠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자 동시에 감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시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시는 11월 20일까지 무료.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에서 사전신청 시 10월 15일에 열리는 아티스트 토크에 참석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개막 한 달여를 앞둔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가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28일 경기문화재단(재단)에 따르면, 경기도와 재단은 지난 2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2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개최했다. 조직위는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윤덕룡(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김정태(MYSC 대표이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조직위는 2022 렛츠 디엠지의 핵심 메시지를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으로 확정했다. 조직위는 "평화의 의미를 군사·안보에 국한하지 않고, 생태와 환경,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으로 확장하여 경기도가 추구해야 할 평화의 의미를 폭넓고 다양하게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년 차를 맞이하는 ‘렛츠 디엠지’는 비무장지대의 특별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리는 종합 문화예술 및 학술 행사이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토론회 및 콘서트, 전시, 스포츠 등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연극 ‘쓰레기 꽃’, 8월 31일, 안성맞춤아트홀 ‘쓰레기 꽃’은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어린이 연극으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아시테지가 주최한 ‘제26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과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은 주인공 철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이 철수의 로봇을 고장 내며 시작된다. 화가 난 철수는 동생을 울리고, 둘의 다툼을 본 엄마가 로봇을 쓰레기장에 버린다. 철수는 로봇을 찾기 위해 동네의 온갖 쓰레기들이 모인 쓰레기장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망태할아버지를 만난다. 철수는 망태할아버지를 통해 버려진 물건도 재활용으로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작품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도 ‘쓸모’가 있음을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설명한다. 연극 '강아지똥' 김정숙 연출의 창작극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공연한다. ◇ 클래식 ‘동화월드 –호랑이 왈츠’, 8월 31일,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 ‘호랑이 왈츠’는 화성시문화재단 ‘베이비 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로, 영유아의 예술적 감수성 증진과 오감발달을 위해 마련됐다. 객석에 앉아서 감상만 하는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과 달리, 어린이 관객들이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체험할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온 전통 공연 기획자 주재연씨가 57세를 일기로 지난 27일 별세했다. 28일 유족에 따르면 주재연씨는 전날 선산에서 벌초를 하던 중 심부전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1965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연구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뒤 1993년 김덕수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에 입단했다. 공연 로드매니저로 일을 시작한 그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해외 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앞장서며 사물놀이 세계화에 기여했다. 2002년 파리가을축제에서 열린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완창 공연' 기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1년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난장컬쳐스'라는 이름으로 법인화하고 2017년까지 대표 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예술감독, 궁중문화축전 예술감독 등을 맡으며 전통문화 대중화에 힘써왔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