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버스'(옥주현+'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샤엘'(김준수+'데스노트'의 엘). 암호처럼 낯선 단어지만 뮤지컬 팬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배우와 배역을 묶어서 부르는 애칭이다. 뮤지컬계에서 스타 배우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최근 뮤지컬계를 뒤흔든 '친분 캐스팅'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이번 기회에 드러난 스타 배우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이들의 영향력을 둘러싼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26일 뮤지컬계에 따르면 '엘리자벳' 주연 캐스팅 문제로 촉발된 이른바 '옥장판 사태'가 진화 국면으로 들어섰다. 옥주현이 지난 24일 동료 배우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다음 날 두 사람이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영 소속사인 피엘케이굿프렌즈 관계자는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보도를 봤고 25일 밤늦게 (옥주현과) 전화 연결이 됐다"며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통화했고, 오해를 다 풀었으며 원만히 잘 해결했다"고 전했다. 캐스팅 공개 이후 소셜미디어(SNS) 설전과 고소전,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이례적인 성명 발표, 다른 배우들의 성명 동참으로 일파만파 커지던 사태가…
갑작스러운 현기증이 후순환계(머리 뒷부분 양쪽 척추동맥, 기저동맥 뇌혈관) 뇌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신경과 홍지만·이진수·이성준·김민 교수)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응급실에 4.5시간 이내 내원한 후순환계 뇌졸중 환자 228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주 증상이 현기증과 불균형 ▲타 신경학적 중증 결손(의식저하, 편마비, 언어장애 등) 동반 ▲재관류치료 프로토콜(어지럼과 불균형이 재관류 치료 활성화 증상으로 포함 여부) 등 중증도에 따라 나눴다. 그 결과, 현기증 혹은 불균형 증상은 전체 뇌경색의 20%를 차지하는 후순환계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으며, 특히 1~3일 이내 의식저하·편마비·언어장애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 중 77명(33.8%)에서 현기증 혹은 불균형 증상이 있었고, 이 중 23명(30%)은 이후 의식저하·편마비·언어장애 등 신경학적 중증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또한 이 23명 중 18명(78%)이 1일 이내, 총 20명(87%)이 3일 이내 응급실로 내원했다. 반면, 신경학적 중증 증상 없이 내원한 경우에는 어지럼, 불균형 증상 여부와
지휘자 정명훈과 최근 열린 제16회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한 무대에 오른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10월 5일 진행하는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 임윤찬이 협연한다고 밝혔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으로,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2017년 창단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과 협주곡 중의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공연에서 조성진과 함께 연주한 것을 포함, 정 지휘자가 김선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자주 연주하는 대표 레퍼토리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젊은 피아노 ‘황제’ 임윤찬과 지휘의 거장 정명훈이 ‘운명’처럼 만나 펼치는 베토벤 스페셜 무대는 지휘자, 협연자, 레퍼토리까지 무엇 하나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올 가을 가장 주목받는 공
군포문화재단은 다음 달 9일 오후 4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상주단체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 대해부 Ⅰ- 현악기의 모든 것' 공연을 연다. 오케스트라 구성 악기 중 ‘현악기군’의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이고 악기의 특성을 관객에게 알리는 공연이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악기 정단원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팀과 윤석우 첼로 수석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다장조’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고, 전 석 1만 원. 16일에는 '관악기군'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연주회 '오케스트라 대해부 Ⅱ- 관악기와 떠나는 세계여행'이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6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문화의 날은 29일, 문화주간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동·동·동 페스티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7월 3일 '어린이예술제' 첫 번째 행사인 '목수장이 엘리' 공연한다. 우리 모두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마음 따뜻한 가족 뮤지컬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공백 끝에 관람객들과 오프라인에 만나는 첫 대면 공연이다. ◇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웃음-빛' 온라인 확장가상세계서 전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웃는 내 얼굴 그리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 '웃음-빛'을 온라인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주말에는 초등교과과정 연계 꿀벌 관련 생태교육프로그램 '딸기에게 무슨 일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세 이상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말 교육프로그램은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 경기도박물관 '경기도 항일운동 인명록' 증정 경기도박물관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다. 26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동명의 스페인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종이의 집'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를 기록했다. 24일 시즌1 전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이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모로코 총 5개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네수엘라에서 2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포르투갈, 모리셔스, 케냐, 자메이카, 홍콩, 온두라스, 에콰도르에서 3위를 기록했다. 원작 제작국인 스페인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원작에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배경을 가져온 작품이다. '교수'라 불리는 천재 전략가를 중심으로 꾸려진 범죄 전문가들이 남북 공동 화폐를 찍어내는 조폐국에서 세기의 인질강도 극을 펼치는 이야기로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이 출연한다. 플릭스 패트롤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톱(TOP)
◆ LNG(liquefied natural gas) → 액화 천연가스 (원문) 중유를 LNG로 교체하면 오염물질 67%가 감소된다. (바꾸어 쓴 예문) 중유를 액화 천연가스로 교체하면 오염물질 67%가 감소된다. (원문) LNG 선박 등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간다. (바꾸어 쓴 예문) 액화 천연가스 선박 등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간다. (원문) LNG 기반 융복합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바꾸어 쓴 예문) 액화 천연가스 기반 융복합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싸이월드가 사망한 회원의 게시물 저작권을 유족에게 전달하는 '디지털 상속권 보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상속권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싸이월드의 개정된 이용약관에 따르면 제13조 '회원의 상속인에 대한 게시글 제공 서비스'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싸이월드는 "회원의 사망 시 회원이 서비스 내 게시한 게시글의 저작권은 별도의 절차 없이 그 상속인에게 상속된다"면서 "단 일신 전속권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사망한 회원의 상속인 요청에 따라 회원의 공개된 게시글을 별도의 매체에 복사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회사는 상속인 전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알렸다. 이어 싸이월드는 상속인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 피상속인인 회원의 제적등본 ▲ 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 기타 소명을 위해 회사가 추가로 제출을 요청하는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고지했다. 싸이월드는 다만 '게시물 가운데 상속인에게 이전할 경우 피상속인인 회원의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거나 기타 상속인에게 이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게시글'에 한해 이 같은 서비
뮤지컬계 '친분 배역'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옥주현이 동료 배우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옥주현 측 관계자는 24일 "(옥주현이) 오늘 공연을 마치고 변호사와 정리해서 김호영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악플러에 대해서는 계속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이날 사회관계망을 통해서도 김호영 고소와 관련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작품 캐스팅(배역)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저를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친분 배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배역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친분 캐스팅' 논란은 오는 8월 공연 예정인 '엘리자벳' 10주년…
"고전적이고 우아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말하는 순수한 영화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치적 메시지나 감독의 주장, 화려한 볼거리나 기교 없이 영화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요소로 감흥을 이끌어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죠." 24일 화상으로 만난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연출하면서 "너무 구식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걱정도 있었다. 오히려 현대에는 이런 영화가 더 새로워 보일 수 있겠다는 기대도 했다"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 말대로 간결한 영화다. 형사와 피의자로 만나 사랑에 빠지는 해준(박해일 분)과 서래(탕웨이)의 감정 변화를 내내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해준과 서래의 말투와 성격, 인간 됨됨이는 단정하고 고전적이다. 둘 사이에 사랑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해준은 모범적인 경찰공무원이고 서래 역시 자기 직업에 충실한 인물이다. 둘 다 고지식한 면도 있다. 두 캐릭터 모두 탕웨이와 박해일을 염두에 두고 창조됐다. 서래는 탕웨이를 캐스팅하려고 처음부터 중국인으로 설정했다. 박 감독은 해준 역시 "담백하고 깨끗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인간 박해일을 캐릭터에 도입하자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