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자 유통업계가 ‘포스트 명절 소비’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명절 지출로 지갑을 닫은 실속형 소비자와 스스로를 위한 ‘보상 소비’에 나선 고객이 공존하면서, 업계는 식품·패션·뷰티 등 주요 카테고리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소비 심리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시즌에서는 ‘미코노미(Meconomy·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명절 문화가 간소화되고 개인 중심의 소비가 확산하면서 ‘셀프 선물’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과 이커머스 업계는 연휴 이후 가을 시즌 트렌드와 결합한 ‘보상 소비형’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19일까지 와우회원 전용 ‘뷰티페어’를 열고 환절기 피부 관리와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를 반영한 50여 개 인기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2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카테고리별 맞춤형 혜택을 강화했다. 백화점 업계는 계절 전환기에 맞춰 패션 부문 중심의 할인 행사를 확대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멘즈 위크(Men’s Week)’를 진행해 갤럭시·닥스·시리즈·송지오·바버 등 60여 개 남성 브랜드를 최대 50
시흥시 군자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거모동 산들공원에서 ‘제12회 세대공감(共感) 군자 산들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차를 맞이한 ‘군자 산들축제’는 오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군자동의 대표 지역축제로, 군자동 주민의 꾸준한 성원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 화합의 장으로 성장해 왔다. 군자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10여 개 동 관계단체가 협업해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1천여 명의 동 주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현장에서는 전 세대가 어우러져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운영되고,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비눗방울(버블) 쇼, 거리 공연(버스킹) 등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군자동 주민 노래 경연 대회가 진행된다. 또한, 저녁 8시부터는 팝페라 공연과 초대 가수 공연이 열려, 주민들이 함께 깊어져 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예정이다. 한영희 군자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산들축제가 군자동 주민 모두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주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2025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의 신규 대상지로 연천군 전곡읍 ‘첫머리거리’를 선정하고 생활골목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군부대 배후 상권으로 발전해온 첫머리거리의 특성을 살려 군인과 군민, 상인이 공존하는 공간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도와 공사, 연천군, 상인회는 공간 개선과 체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군부대 배경을 활용한 스토리 콘텐츠 개발과 상인회 중심의 운영 역량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새단장을 기념해 오는 18일에는 ‘두군두군 첫머리거리 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군인과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밀리터리 퍼레이드 ▲첫머리 3종 체육대회 ▲군인·군민 노래·댄스 경연 ▲‘군인 아빠 자랑’·‘애인 자랑’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투식량 만들기, 군번줄 제작, 페이스페인팅, 샌드아트 등 체험 부스와 야장 운영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이후에도 상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는 25일부터 주말마다 ‘군인 리스펙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복 코스프레 참여자와 군인 가족, 면회객에게 상점별…
경기도는 고양 창릉 등 도내 3기 신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7000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정부에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1·2, 용인플랫폼 등에 대한 토지보상, 부지 조성 사업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 공사채 발행을 신청했다. 공사채는 사채발행 예정액 300억 원 이상인 경우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행안부는 다음 달 중 심의위원회를 열어 GH 공사채 발행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공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토지 보상비와 부지 조성비에 주로 활용된다. 앞서 도는 공사채 발행에 따른 지방공기업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자본 확충을 위한 법령 개정을 국토교통부, 행안부 등에 지속 건의 중이다. GH도 재고자산 조기 매각, 공공임대리츠 확대 등 자본 확충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GH와 함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및 공급 속도 제고’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명선 도 공간전략과장은 “새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맞춰 수도권 공공택지에 주택을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GH
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이른바 업·다운계약)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거래질서를 바로잡고 투기·탈세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는 한국부동산원 상시 모니터링 결과 점검대상으로 통보된 49건을 중심으로 조사를 집중조사 한다. 이는 2024년 4분기(10월 1일~12월 31일) 광주시 전체 부동산 거래 2887건 중 일부다. 조사대상은 실거래신고 내역 중 ▲계약금액을 실제보다 높이거나 낮게 신고한 업·다운계약 ▲계약일자 등 주요 항목을 허위로 기재한 사례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거래 당사자와 개업공인중개사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19일까지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출된 자료를 검토·확인한다. 이후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법 위반이 확인된 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세무서 통보, 경찰 고발 등 행정·사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한국부동산원, 세무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헤 조사 결과를 향후 부동산 거래 신고제도 개선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부동산 시장 과열기마다 반복되는 허
용인특례시는 ‘백암농요’를 용인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암농요’는 처인구 백암면 일원에서 전승돼 온 전통 농사 소리로 현재 ‘백암농요보존회(회장 최오영)’가 중심이 돼 전승과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곡창지대이자 교통의 요지로 알려진 백암 지역의 지리적 특성 속에서 발달한 농사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향토예술로 평가된다. 특히 백암면 가창리 일대에서 오랫동안 구전된 농요를 계승하기 위해 2002년 백암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재현 활동이 시작됐다. 보존회는 전통 창법을 전승하기 위해 정기적인 전수교육과 공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19년과 2021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 2023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백암농요’의 노랫말은 벼농사의 전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래질소리 ▲모찌는소리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백암농요’는 선조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깃든 소중한 유산으로, 도농이 공존하는 용인의 문화적 뿌리를 상징한다”며 “이번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계기로 전통 농사문화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광명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정 전반에 도입해 행정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도모한다. 시는 국민주권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에 발맞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 ‘AI 광명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급격히 발전하며 사회·경제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AI 기술을 행정에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화 ▲사회문제 해결 ▲시민 편의 증대 등 AI 행정혁신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혼잡도를 예측하는 인파관리 시스템으로 시민 안전을 높이고, 민원서비스에서는 AI 챗봇으로 시민 편의를 강화한다. 또한 공공입찰 관리 등 행정 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과제 도출을 위해 이용 환경 분석, 전 부서·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국내외 AI 행정 활용 사례 검토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AI 조직 역량 강화 등 AI 거버넌스 구축, AI 활용 파일럿 행정시스템 개발, AI 전문인력 양성 등 AI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확정하고,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계획 이행 연도 이후에 적용할 AI
파주시는 오는 11월 21일까지 ‘2025년 경기도(파주시)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에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던 체육인들에게 연간 15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체육 활동 지속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청 대상은 올해 7월 1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공고일 현재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인 체육인이다. 지원 대상은 현역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관리자에 더해, 올해부터는 체육행정 종사자, 체육대회 지도자까지 확대됐다. 참가 대회 기준도 전문 선수는 도(道) 규모 이상 대회 1회 이상 출전, 생활체육 지도자는 도 규모 대회 입상, 심판은 도 규모 이상 대회 매년 1회 이상 참가로 완화됐다. 신청은 경기민원24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파주시청 체육과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준 요건 심사 및 성범죄 경력 조회 등을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 뒤, 오는 11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이창우 체육과장은 “올해는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 대상 범위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는 18일 개관 17주년을 기념해 축제 ‘NJP+’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백남준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잇는 산책로 환경 개선과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NJP+’는 백남준아트센터(Nam June Paik Art Center)와 지역, 공간, 문화, 관람객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연계와 확장’을 주제로 한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트센터 뒤편 잔디 언덕에서 공연, 체험, 숲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체험 프로그램 3개 이상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리유저블 가방 100개가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축제 팔찌는 아트센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체험 부스마다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남준 키우기’, 전시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산책로 ‘숲 해설 프로그램’ 중 한 가지 이상은 필수 참여 항목이다. 올해는 산책로 무장애길 개선에 맞춰 잔디 언덕 앞에 ‘종이미로놀이터’가 설치된다. 관람객은 사각형 미로 통로를 통과하며 ‘무장애’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을 포토부스, 테라리움 만들기, 에코백 전사 체험, 백남준 매듭 키링,
원금 감면 없이 5년 이상 성실하게 빚을 갚은 사람들의 신용점수가 법원 개인회생 완제자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상환자 중심의 신용회복 시스템’으로 불리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 제도가 실제로는 상환 실적보다 연체정보 해제 시점에 신용점수 상승이 집중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개인 채무조정자의 신용회복 양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5년 이상 빚을 모두 갚은 이용자의 평균 신용평점은 700점대 초중반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원을 통한 개인회생 절차를 마친 완제자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보고서는 신복위 이용자의 신용점수 상승분 중 74%가 연체·공공정보 삭제 시점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상환 기간 내내 꾸준히 점수가 오르기보다는, 정보가 해제되는 특정 시점마다 급등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는 것이다.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워크아웃 진입 후 2년과 5년 시점에 신용점수가 급등하지만 이는 상환 노력의 결과라기보다 연체정보 해제의 영향”이라며 “더 오래, 더 많이 갚은 사람이 오히려 불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신복위 제도는 절차가 간편하고 법원 개인회생보다 사회적 낙인이 적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