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수도권의 특권이 돼버린 GTX를 이제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교통 공약 발표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GTX(광역급행철도) 전국화 계획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GTX는 제가 처음 설계하고 추진했던 국가 교통혁신 프로젝트”라면서 “이제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도, 광주도, 대구도, 대전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전국이 김문수의 GTX를 누릴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 GTX 6개 노선 완성과 연장,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신설, 부울경·대전충청·대구경북·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 급행철도망 구축을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늦어진 GTX 사업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현재 A노선은 일부만 운행중이고, B·C 노선은 착공식만 열렸을 뿐 자금 조달조차 이뤄지지 않아 공사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A·B·C 노선은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 간 빅텐트,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빅텐트 구성은 물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경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경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수 후보는 19일 충청권 순회경선 직후 ‘김동연 후보와 경선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일화는 이번 경선에서 큰 의미가 없다”며 “(이재명·김동연) 후보와 최선을 다해 경선을 치르겠다”고 답했다.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88.15%를 기록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를 보이는 데 그쳤다. 충청 경선에 이은 이날 영남권 경선에서도 이 후보는 90.8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어대명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최근 정치권에 부상한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은 범 진보·보수 진영의 후보군들이 참여 거부를 분명히 하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
소상공인도 대기업도 몸살을 앓는 경제위기 속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김동연 후보의 기회소득과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한동훈 후보의 격차해소 등 정책 브랜드 간 대결이 주목된다. 경기신문은 각 후보의 경제 기조부터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국가상이 담긴 이들 정책을 비교하고 좌-우클릭 와중 정책별 보완점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金 기회소득, 대권가도 놓는 기회 될까 <계속>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는 경제대통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동연 본경선 후보의 포부를 축약하자면 이렇다. 경기도 기회소득은 이런 구상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놓은 정책이자 ‘비전 2030’의 후속작이다. 비전 2030은 과거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이었던 김 후보 주도로 작성된 중장기 전략보고서로 김 후보가 만들고 싶은 국가상을 담은 ‘오랜 꿈’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비전 2030에서 인간의 존엄적인 삶을 보장하는 복지국가라는 비전을 천명한 데 이어 사회적 상황, 합의, 재정 여건에 따라 복지를 점차 확대하는 방향을 덧붙여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합동연설회에서도 “역대 민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당협위원장 구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기도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이 중복 지지선언을 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각 경선 후보 캠프측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 캠프는 지난 17일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중 경기는 김기남(광명갑), 고석(용인병), 김복덕(부천갑), 김윤식(시흥을), 박용호(파주갑), 신영락(화성을), 유낙준(남양주갑), 이봉준(수원갑), 이주현(용인정), 장영하(성남수정), 전동석(광명을), 조용술(고양을), 채진웅(용인을), 최영근(화성병), 최진학(군포), 홍윤오(수원을) 등 16명으로 나타났다. 또 홍준표 후보 캠프도 같은 날 당협위원장 49인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경기는 ▲방문규(수원병) ▲박재순(수원무) ▲최돈익(안양만안) ▲하종대(부천병) ▲박성중(부천을) ▲한무경(평택갑) ▲안기영(동두천양주연천갑) ▲최기식(의왕과천) ▲조광한(남양주병) ▲정필재(시흥갑) ▲김윤식(시흥을) ▲최진학(군포) ▲채진웅(용인을) ▲이주현(용인정) ▲한길룡(파주을) ▲박진호(김포갑) ▲홍형선(화성갑) ▲신영락(화성을) ▲최영근(화성병) ▲유영두(광주갑) ▲황명주(광주을)…
경기도가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동물병원 의료폐기물 불법 처리와 의약품 관리 소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 광역수사를 실시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수사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6개 수사팀과 12개 센터 관계자 920명을 투입해 도내 동물병원 360곳을 집중 점검한다. 이들은 수사에 앞서 폐기물 신고·배출 이력, 블로그 후기 및 방문자 수 등 온라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의심 병원군을 분류할 예정이다. 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급증으로 동물병원에서 발생하는 동물 사체 및 적출물, 폐백신병, 주삿바늘, 혈액이 묻은 거즈 등 감염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의료폐기물의 관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수사를 추진하게 됐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의료폐기물을 신고 없이 무단 처리하거나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하는 행위 ▲전용용기 미사용, 보관기간 초과, 냉장시설 미비 등 부적정하게 폐기물을 보관하는 행위 등이 있다. 또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적정하게 관리하지 않는 행위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이를 위반할 시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기이도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20일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초반부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의 흐름을 굳혔다. 이 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90.81%(6만 6526표)를 차지해 압승했다. 2위 김경수 후보 5.93%(4341표), 3위는 김동연 후보 3.26%(2388표)가 각각 차지했다. 이 후보는 전날 충청권 경선까지 합해 89.56%(12만 3583표)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2위는 김동연 후보 5.27%(7271표), 3위 김경수 후보 5.17%(7131표)로 나타났다. 2, 3위간 차이는 불과 0.1%포인트(p)로 치열한 2위 경쟁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며 영남이 쌓아 올린 역사적 성과를 배신했다”며 “반민주·반민생 정권이 지배하던 옛길을 버리고 번영의 새 길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2025 대한민국 ESG경제대상’에서 지자체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정책 수립 등을 통한 ESG 가치 실현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ESG경제대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기관 우수사례 발표, 본 시상식, ESG 트렌드 특별강연 등이 진행됐다. 도는 지난 2023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ESG 전담부서인 ‘사회혁신경제국’을 신설하고 ‘경기도 ESG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 ESG 정책위원회’ 운영, 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과 함께 ESG 가치를 실천한 결과로 공공부문의 노력이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사회적경제조직, 비영리 기관 등 다양한 조직과 협력해 ESG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사회적경제조직과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올해에도 ES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6월 중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50원 오른다. 난항을 겪었던 경기도의회의 요금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시가 목표했던 상반기 내 인상이 가능해졌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통과시켰다. 조만간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만 거치면 요금을 올리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는 모두 끝난다. 경기도 역시 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소비자정책위원회는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요금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가 약 두 달간 바뀐 요금을 적용하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해 결정권을 쥔 서울시는 행정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시스템 준비에 속도를 내 6월 중 요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인상 날짜는 이달 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 정책협의를 열어 확정한다. 공공요금 인상의 사회적 파급력과 시스템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대선 이후 6월 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조기 대선 여파로 인상 시기가 아예 하반기로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시는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적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20일 “민주당 DNA를 가진 경제 해결사 김동연이 영남의 도약을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영남에서 청년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부산은 스스로 ‘노인과 바다’라고 자조한다”며 ▲모든 금융공기업 부산 이전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 또 “김경수 후보와 손잡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오히려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 ‘부울경 메가시티 플러스’를 만들겠다”고 김경수 후보를 견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을 넘어서겠다”며 “영남의 새로운 르네상스, 영남 경제의 대반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영남이 배출한 과거 민주정부를 언급하며 경제적인 역량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영남은 노무현과 문재인을 배출한 곳, 인재가 넘치고 역동성이 가득했던 곳”이라며 “저는 노무현의 계승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나라의 미래를 그렸다. 대한민국 최초 장기 국가발전전략 ‘비전2
국민의힘은 19~20일 8명의 대선 경선 후보를 A·B조 4명씩 나눠 1차 경선 조별 토론회를 펼쳤다. 20일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가나다 순) 후보가 나선 B조 토론회에서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탄반(탄핵 반대) 나경원·이철우·홍준표 후보와 탄찬(탄핵 찬성) 한동훈 후보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한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해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기 때문에 앞장서서 막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나머지 세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홍 후보는 “계엄에는 반대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고 주장하며 “(윤 전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할 기회를 줬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나 후보는 “대선 경선을 하는데 왜 자꾸 윤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면서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역공을 했다. 이 후보도 “(국회가) 탄핵소추를 안 했으면 헌법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