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산망이 마비된 가운데 시스템 복구 속도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화재 발생 15일째인 10일 오후 6시 기준 복구율은 32.5%로, 전체 709개 시스템 중 231개가 복구됐다.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 중 30개(75%)가 복구됐다. 1등급 복구율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지만 전체 복구 진척은 더딘 상황이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3∼9일)를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총력전을 벌였으나, 일주일간 복구된 시스템은 47개에 그쳤다. 하루 평균 6.7개꼴로, 9일 하루 22개가 한꺼번에 복구된 것이 복구율을 끌어올렸다. 연휴 기간 복구 추이를 보면 3일 2개, 4일 3개, 5일 4개, 6일 5개, 7일 6개, 8일 5개, 9일 22개로 집계됐다. 복구가 집중된 9일에는 조달청 관련 시스템이 11개 포함됐다. 여러 시스템이 상호 연계돼 있어 복구 과정에서 한 번에 여러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시스템별 규모와 복잡성이 달라 복구 속도가 균일할 수 없다"며 "현재는 1등급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복구하는 것이 목표"라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부천시간호사회와 ‘함께 나누미(米)’ 추석 쌀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부천시간호사회는 쌀 10kg 40포, 총 400kg을 후원했으며 센터는 이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가정에 전달했다. 특히 ‘온가족보듬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례관리 가구에는 직접 방문해 쌀을 전달하며 명절 지원에 힘을 보탰다. 부천시간호사회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과 어려운 이웃 돕기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으며, 이번 ‘함께 나누미(米)’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다. 간호사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쌀을 받은 한 다문화가정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명절 준비에 부담이 컸는데 이렇게 지원받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욱제 센터장은 “소중한 나눔 덕분에 다문화가정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용인특례시는 오는 13~15일까지 지역의 가을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2025 용인 가을빛마실’ 참가자 315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을빛마실’은 용인의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영상 촬영·편집 체험, 공연 관람, 야간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야간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오는 10월 24~26일까지 매일 오후 2~9시까지 진행되며, 첫날인 24일에는 오후 3~10시까지 운영된다. 하루 최대 10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8000원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예아리박물관에서 영상 촬영 교육과 도슨트 체험 및 저녁 식사 ▲시간정원 용인에서 카페 음료를 즐기며 공연·전시 관람과 퀴즈 프로그램 참여 ▲용인자작나무숲에서 자유 촬영과 스탬프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봄빛마실’에 이어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들이 체험 과정에서 만든 영상을 제출할 수 있으며, 우수작은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온라인 전시회 ‘낭만의 찰나들’에서 공개된다. 참가 신청은 13일부터 용인관광 블로그 안내를 참고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가을밤은 자연
용인특례시는 지난 10일 전라남도 화순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두 도시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화순군청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구복규 화순군수는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에 뜻을 모으고,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으로 화순군은 용인특례시의 15번째 자매도시가 됐다.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용인특례시와 화순군은 문화와 관광, 예술, 체육, 경제, 교육, 행정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두 도시는 행정과 자치 분야의 우수 사례를 서로 배우고, 주민자치회의 자매결연 체결을 지원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에서 나아가 민간 차원의 교류도 지원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서로의 관광상품과 축제 홍보와 문화해설사·지질해설사 교육 교류 방안을 마련한다. 경제 분야의 교류 방안으로는 창업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농산물 판매 활로 개척과 홍보를 지원하며, 양 도시의 문화 교류와 발전을 위해 교육정책과 어린이·청소년 문화교류 사업, 지역문화단체와 특별 공연형식의 교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용인특례시와 화순군은 도시재생 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0일 저녁 포은아트홀 문화광장에서 열린 ‘2025 가을 별빛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상는 시민 1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이상일 시장 역시 빗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시민들과 감동의 무대를 즐겼다. 이번 콘서트는 새롭게 조성된 포은아트홀 문화광장의 새단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했다. 무대에는 가수 거미, 유리상자 이세준, Show Me The Money6 우승자 래퍼 행주, 블랙나인, 마린, 소프라노 정나리 등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대중가요, 발라드와 힙합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공연 중 유리상자 이세준은 “보통 시장님이나 군수님들은 인사말만 하시고 가시는데, 이상일 시장님은 끝까지 비를 맞으며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응원해주셨다”며 “용인은 정말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큰 도시인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별빛 응원봉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환호를 보내며 공연을 만끽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42억 8
국내 대학들이 해외에서 실시한 세계 대학 평가에서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6 THE 세계 대학 평가'에 따르면 국내 대학 4곳(서울대·KAIST·연세대·성균관대)이 글로벌 100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공동 102위였던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순위가 오르면서 서울대·KAIST와 함께 글로벌 100위 안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학 4곳이 100위 안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는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며 189위에서 15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항공대(포스텍)·아주대·이화여대·가천대·영남대도 전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THE는 매년 교육여건·연구환경·연구품질·국제화·산학협력 등 5개 지표를 평가해 가중 평균한 점수로 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는 115개 국가와 지역에서 역대 최대인 2191개 대학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58위를 기록한 서울대는 종합 점수 74.1점을 기록해 작년(62위)에 이어 10년 연속 국내 최고 대학 자리를 지켰다. KAIST는 71.3점으로 전년(82위)보다 12계단 상승한 70위를 차지했다. KAIST는 최근 5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운하 사업의 일환이었다'고 사업 추진 17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세훈 TV'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다-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 특별대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경부운하를 만들려고 했으나 반대 땜누에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TV는 서울시정 홍보 유튜브 채널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내 꿈은 아라뱃길에서 한강을 통해 낙동강까지 경부운하를 만드는 것이었다. 차기에 일하는 대통령이 나오면 인천 아라뱃길에서 유람선과 화물선을 전부 낙동강으로 연결해서 내륙이 항구가 되는 게 꿈이다. 그때(재임 때) 정치적 반대만 없었으면 내가 (연결)하고 떠났을 텐데, 다음에 한강과 낙동강이 연결되는 큰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내가 그때 뭐라고 제안을 했냐면 (한강과 낙동강 사이) 터널로 배가 지나갈 때 터널 안에 불을 다 꺼라, 조명을 켜지 말고 음악만 틀어 놓으라"고 했다고 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과거 '4대강 사업은 운하 사업이 아니다'라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게 됐다. 또 환경단체나 야당의 반대가 없었으면 한강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2주간 중단됐던 우체국쇼핑몰 서비스가 재개됐다. 21일부터는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지난 9일 우정사업본부는 오후 6시부터 우체국쇼핑몰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집중 복구 작업을 진행한 덕분이다. 현재 우체국쇼핑몰은 모바일웹과 아이오에스(iOS) 앱에서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우체국 쇼핑 앱이 아닌 모바일 웹으로 자동 전환돼 우체국 쇼핑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행정안전부 모바일대국민보안공통기반시스템이 복구돼야만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우체국 쇼핑몰 이용에서 불편 사항이 있을 경우 우체국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앞서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우체국쇼핑몰 서비스가 2주간 중단되면서 입점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피해를 본 입점 업체 92곳의 상품을 11억 원 규모로 매입했다. 연휴 이후에도 나머지 피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22억 원 규모로 추가 구매에 나선다. 아울러 21일부터 입점 업체 피해 구제를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최대 50% 할인, 할인 쿠폰 증정 등 이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을 받다가 숨진 사건 관련 경찰이 국내에 있는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가 붙잡혔다. 11일 경북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예천 출신 대학생 A씨(20대)를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사기 등)로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가 지난달 국내에서 검거됐다. 검거된 이들은 모두 내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캄보디아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지역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적시했다. 앞서 A씨 가족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 "A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대포통장 모집책 중 일부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라며 "최근 잇따르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납치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시신은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문제로 현재까지
안성시에 위치한 5층짜리 빌라 주차장에서 불이 나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10시 50분쯤 안성시의 한 5층짜리 빌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주차된 1t 화물차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외벽을 따라 2층과 3층 창가 쪽으로 번졌다. 이 불로 40대 1t 화물차 차주가 허벅지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2명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와 소방관 등 6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 50분 만인 오후 1시 40분쯤 불을 완진했다. 불이 난 빌라는 660㎡ 면적의 5층 건물로, 총 10세대가 있다. 불이 난 화물차는 전기차량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