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을 끝낸 프로배구가 5라운드에 돌입하며 시즌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V리그 개막 후 두 번째 연패에 빠진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연패 청산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22일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현대건설은 ‘맏언니’ 황연주가 맹활약하며 야스민의 빈자리를 메웠다. 황연주는 야스민 만큼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빈 곳을 정확히 공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수비에서 김연견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다른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순조롭게 선두 굳히기를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야스민의 공백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프로배구에서 현대건설도 예외는 아니었다. 야스민 없이 치른 10경기 동안 6번 승리하고 4번 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과 24일 맞붙은 서울 GS칼텍스와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패배하며 시즌 두 번째 연패를 기록했다. 야스민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채웠던 황연주도 “야스민이 빨리 복귀했으면 한다”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동안 잘 버텨줬던 황연주였지만 최근 패배한 GS칼텍스전에서는 12점(공격성공률 28%), 한국도
‘한국 유도 남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과 김하윤(안산시청)이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종은 30일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포르투갈 그랑프리 남자 +100㎏급 결승에서 이나네이시빌리 사바(아제르바이잔)에게 어깨로메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종은 경기 시작 후 1분59초만에 기습적으로 상대 하체를 파고든 뒤 온몸을 이용해 기술을 성공했다. 이후 김민종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큰 위기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이다. 서울 보성고 재학 중이던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약 최고 기대주로 떠오른 김민종은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김하윤은 이어 열린 여자 +78㎏급 결승에서 누니스 호셀르(포르투갈)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경기 시작 후 1분57초에 절반을 내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성공해 누르기 한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4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작년에 4관왕을 해서 올해는 좀 더 자신 있게 4관왕 도전을 했어요. 4관왕이라는 목표는 이뤘지만 다른 부가적인 목표를 이루지 못해 조금 아쉽습니다.” 2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양호준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관왕에 올랐지만 원했던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9세 이하부 5000m와 매스스타트에서 모두 우승한 그는 29일 1500m, 팀추월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500m에서는 1분50초11을 달리며 대회신기록(종전 1분50초83)을 경신했지만 양호준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고등부 선수들 뿐 아니라 일반부 선수들도 모두 이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그는 “1500m에서 기록을 앞당기고 싶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며 “1분49초대 기록을 목표로 했는데 잘 타고 싶은 마음에 스케이팅의 급함이 조금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양호준은 체중이 늘어나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겠다는 그의 의지 앞에 부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양호준은 “목표를 한번 정했을 때 그것을 바라보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집중력이 있다”면서 “스케이
“이번 시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차 월드컵과 6차 파이널 대회가 남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시즌 중에 중요한 시합들이 남아 있는데 마지막까지 컨디션 관리 잘해서 500m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관왕에 올랐다. 그는 “3관왕이라는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남은 국제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은 지난 27일 여자일반부 500m에서 37초90을 기록하며 ‘빙속여제’ 이상화가 2016년 세웠던 대회 신기록(38초10)을 깨며 우승했다. 기세를 몰아 28일 여일반 1000m에서도 1분16초35를 기록해 2013년 대회에서 이상화가 세운 대회 신기록(1분18초43)을 다시 쓰며 정상에 올랐다. 이후 팀추월에서도 1위에 입상해 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귀국한 김민선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시차 적응을 하기도 전에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잘 먹고 잘 잤다”며 “휴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컨디션을 관리
‘부천복사골마라톤클럽’(이하 복사골·회장 이도희)은 달리기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2000년 1월 1일 마라톤을 사랑하는 10명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복사골은 부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라톤 동호회로 현재 8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사업 계획을 작성하며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분기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고 합동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던 시기에는 각자 개인적으로 훈련했다. 회원들은 함께 모여 달리는 것만 하지 못했을 뿐, 개인 훈련 결과를 공유하며 서로 응원해 주고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끈끈함과 돈독한 관계 때문인지 타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회원들은 지금까지도 복사골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지 회원들이 많은 복사골은 평일에는 개인 자율훈련을 진행하고 합동 훈련은 매주 일요일 부천 원미산 일대 또는 인천대공원 주변에서 약 20km 정도를 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년 1, 2위 입상자를 4명 정도 배출했던 복사골은 그 명성이 경기도를 넘어 충청도까지 퍼졌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마라톤 클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60대가 주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경기도가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도는 2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에서 많은 메달을 수집했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금 35개, 은 33개, 동메달 34개 등 총 102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318점을 기록하며 서울시(180점, 금 16·은 14·동 12)와 강원도(129점, 금 5·은 5·동 3)에 여유있게 앞서 1위를 유지했다. 또한 경기도는 4관왕 2명, 3관왕 5명, 2관왕 7명 등 총 1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대회신기록 6개를 작성했다. 남고부에서는 양호준(의정부고)이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양호준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1500m에서 1분50초11로 대회신기록(종전 1분50초83)을 경신하며 고은우(서울 노원고·1분52초06), 정인우(서울 대광고·1분54초02)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최재원(의정부고), 박성윤(의정부 별내고)와 함께 출전한 남고부 팀추월에서 4분02초02로 서울선발(4분10초88), 충북선발(5분51초48)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해 5000m와 매스스타트에 우승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7-85,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24승 11패로 2위 창원 LG(22승 13패)와의 승차 2경기 차로 1위를 유지했다. 인삼공사 오세근은 더블더블(18점·11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변준형도 2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 2-5상황에서 배병준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동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연달아 4점을 추가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 17-11에서 오세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고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26-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인삼공사는 공격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43-30에서 이대성에게 자유투 2점을 내주고 이대헌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해 43-38로 3쿼터를 맞았다. 인삼공사는 3쿼터 변준형과 문성곤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냈지만 4쿼터 60-54에서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에게 3점을 헌납한데 이어 데본 스캇에게 2점과 자유투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대릴 먼로와 오세근
‘유도 샛별’ 이준환(21·용인대)이 올해 처음 열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의정부 경민고 출신인 이준환은 29일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포르투갈 그랑프리 남자 81㎏급 결승에서 하즈예프 엘잔(아제르바이잔)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정규시간 4분 동안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1분 4초와 3분 32초에 각각 지도(반칙) 1개씩을 뺏았는 등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 들어간 이준환은 지친 기색 없이 공격을 이어갔고, 연장 13초 만에 오른쪽 어깨로 상대를 업어쳐 절반을 따냈다. 이준환은 지난해 6월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가세 다카노리(일본), 동메달리스트 샤밀 보르하슈빌리(오스트리아)를 연거푸 꺾고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간판이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73㎏급에서는 강헌철(용인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도청 스키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앞두고 열린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전국동계체전 메달 전망을 밝혔다. 위재욱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에서 금 3개, 은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남자부에 정종원, 변지영, 이건용, 여자부에 한다솜, 하태경, 제상미 등 6명이 출전했다. 대회 첫 날 열린 남자부 15㎞ 클래식에서 정종원이 45분48초3으로 1위에 오르고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은 같은 종목에 출전한 변지영이 45분51초7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10㎞ 클래식에서 한다솜이 37분10초9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이틀째 진행된 남자 30㎞ 프리에서는 정종원(1시간21분01초3), 변지영(1시간21분25초9), 이건용(1시간21분47초7)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고 여자부 15㎞ 프리에서도 한다솜이 46분48초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청의 메달행진은 대회 마지막 날에도 이어졌다. 남자부 스프린트 1㎞에서 이건용이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스프린트 1㎞에서는 한다솜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리 네덜란드도 잘 했지만 신기하게 저는 네덜란드 팀보다 한국 팀을 더 응원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고 많은 선수들을 직접 아는 상황이라 한국을 위해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수비수 불투이스(네덜란드)는 지난 27일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수원 뿐 아니라 한국에도 애정이 깊은 그는 지난 시즌에 대해 묻자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불투이스는 “지난 시즌 선수단 전체가 진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것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저희들은 해냈다”며 K리그1 잔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잔류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정신력 덕분”이라면서 “동료들에게 고생했고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시즌은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번 시즌 경기에 나가면 100%가 아니라 11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은 지금 뛰어난 정신력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한 불투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