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2'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극장가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흥행작이 잇따르면서 이달 영업실적이 2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2'는 개봉 8일째인 전날 관객 34만2천여 명을 보태 누적 관객수 451만3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범죄도시 2'는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기존 기록은 2020년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 악')의 435만명이었다. '범죄도시 2'는 지난 18일 개봉 이후 매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2017년 추석 연휴에 개봉한 전편 '범죄도시'의 누적 관객수 688만명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극장가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늘어난 점을 '범죄도시 2'의 주된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CGV 데이터전략팀이 '범죄도시 2'와 '다만 악'의 관객을 분석한 결과 '범죄도시 2'를 3명 이상 함께 본 관객의 비율은 12.4%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23일 ‘새로운 미래, 민선8기 경기도 성평등 정책은?’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민선7기 경기도가 펼친 성평등 정책의 성과를 살피고, 앞으로 민선8기가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를 논하는 자리였다. 진행은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가 맡았다. 정혜원 재단 정책연구실장의 발제 후 김희은 재단 이사장,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홍미영 전 국회의원,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선출직에 따라 경기도의 성평등 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다양화 시대에 걸맞게 계층·도시 유형·생애주기별로 정책이 더욱 촘촘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 “예측 어려운 대변혁의 시대…당당하고 의연하게 가자” 좌담회 시작 전 참석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것일 텐데,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도 않았다. 조금 과장을 보태 ‘무거운’ 분위기였다. 이유가 있었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19명 국무위원 중 여성은 3명, 부처 차관과 차관급 인사 41명 중 여성은 2명. 심지어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여가부 폐지에 동의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2022 경기시민예술학교 ‘심산스쿨 시나리오 워크숍’ 기초반 2기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심산스쿨 시나리오 워크숍’은 '태양은 없다'로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하고, 20여 년간 시나리오 교육을 전개해 온 심산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시나리오 창작 워크숍이다. 평소 스토리텔링이나 시나리오 창작에 관심이 많은 경기도민에게는 심산 작가에게 직접 시나리오 창작 교육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 모집하는 과정은 기초반 2기로, 시나리오 창작과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있는 19세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수업은 총 10회 차로 구성되었으며, 7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6일부터 6월 15일까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수강료는 10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참조.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고(故) 이애주 선생의 1주기를 추념하는 책 출판기념회 및 ‘학예굿 이애주 춤’이 오는 27일 경기도 과천시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이애주 선생의 저작 ‘승무의 미학’, ‘고구려 춤 연구’, ‘춤꾼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 등 세 권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애주문화재단이 선생의 1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춤에 관한 연구논문과 글을 모으고 주제별로 분류해 펴낸 책이다. ‘승무의 미학’은 한성준으로부터 시작돼 한영숙에게 전수되고, 이애주 선생으로 이어진 ‘승무’ 형성의 역사를 보여 준다. 승무 춤사위의 원리와 그 바탕을 이루고 있는 철학적 의미를 정리했다. 한성준에 대한 연구와 승무에 관한 미적 고찰과 이애주 선생이 채록한 한영숙 춤 승무의 무보를 합본으로 묶었다. ‘고구려 춤 연구’는 선생이 천착한 대주제로, 우리 춤의 본질을 캐는 연구의 결과물이다.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이기도 한 이 책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통해 고구려 춤의 구조와 유형을 체계화하고, 춤의 미적 가치와 특성, 상징체계를 밝히고 있다. ‘춤꾼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구술채록집으로, 이애주 선생이 남긴 생애사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생기 뿜어내는 나무는, 그 다음 계절의 꽃과 열매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에너지를 비축한다. 이런 겨울나무의 형상을 빌려 생(生)의 의지와 다양한 모습, 방향성 등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다. 경기 양주 안상철미술관이 남빛 작가 개인전 ‘The Dance of Life’를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오랜 시간 현대적 수묵기법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해온 남빛 작가는 이번 전시에 전시에서는 약 6.5m 대형작품 2점, 1.6m 작품 2점을 비롯해 중소형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겨울에 이른 나무가 앙상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생명의 힘과 생장하고자 하는 의지, 에너지로 채워져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생 태학적으로 겨울나무가 가지는 내면의 힘을 변화무쌍한 가지의 모습에 주력해 표현했다. 작품들은 겨울나무에서 나타나는 단단하고 굳건한 원통과 자유롭게 휘날리는 잔가지들의 대립적인 모습을 비춘다. 오는 28일에는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와 대화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전시 ‘행궁유람 행행행’ 연계 문화행사 ‘SUMA 뮤지엄데이 : 내 손으로 그리는 행궁동’을 오는 28일과 6월 11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및 행궁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SUMA 뮤지엄데이는 수원시립미술관이 2020년부터 시작한 복합문화행사로, 그동안 전시·공연·연극·요가·달리기 등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행궁동 일대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 ‘행궁유람 행행행’의 주제인 행궁동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술관 도슨트와 함께 전시 관람 후, 어반스케처스 작가 박성진과 행궁동 골목을 천천히 걷고 나만의 스타일로 그려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림쟁이 지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박성진 작가는 어반스케처스 글로벌 공식 등록 강사이다. 삼성 갤럭시노트 10 출시 모바일 드로잉 강사 참여 등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회당 총 8명씩 성인 대상으로 한다.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편, 드로잉 활동에 필요한 물감 세트, 브러시, 연필, 지우개, 스케치북 등은 문구 기업 ‘스테들러코리아’의 협찬으로 참여자에게 증정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 용인시 벗이미술관은 ‘초록과 휴식, 식물’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 ‘그리니:green’을 오는 7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 잠시 머물 수 있는 휴식 같은 공간이 되고자 마련됐다. 마키토이, 범진용, 안소현, 이영리 4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시선에서 기록된 휴식 시간을 만나볼 수 있다. 안소현 작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선 어딘가에 있는 공간을 담아낸다.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 작가의 환상을 담아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했다. 범진용 작가는 ‘풀’ 시리즈로 관람객을 만난다. 풀 시리즈는 사람이 머물다 떠난 이후 폐허가 된 공간에서 피어난 잡초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숲’ 작품은 6m에 다다르는 압도적인 크기로 관람자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키토이 작가는 ‘페이퍼 드로잉(paper drawing)’과 ‘365 드로잉(word drawing)’ 시리즈를 선보인다. 마키토이 작가는 자연의 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로 존재하는 식물이나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식물의 이미지를 매주 6일간 페이퍼 컷아웃(paper cutout) 방식으로 새롭게 재현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영리 작가는 우리 일상 속 풍경을 담았다. 작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지역 브랜드를 소개하는 로컬문화콘텐츠 직거래 장터 ‘수문장’을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에서 개최한다. 재단은 ▲지역 브랜드 소개 및 콘텐츠 제공을 통한 문화 활동과 소비의 연결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창작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경험 제공 ▲지역 문화 창작자의 지속적 창작 활동을 위한 연대 및 협력 기반 마련 ▲친환경·생태적 가치를 고려한 소비문화 형성 및 유통 증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수문장’에는 디자인 소품 및 서적 20팀, 패션잡화·주얼리 4팀, 제로웨이스트 3팀, 식품 1팀, 블록완구 1팀, 가드닝 1팀 등 총 30팀의 지역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한 지역 브랜드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및 친환경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법정문화도시 선정과 지역 브랜드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인물도 조성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도시 수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올해부터는 광교생활권, 북수원생활권 등으로 활동 권역을 확장하여 생활권역별 지역 브랜드의 발굴 및 지역문화콘텐츠의 유통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흥식)은 ‘2022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박물관 도자 문화 강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도자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우리 도자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운영한다. 모집 인원은 총 510명으로 1·2기 각 150명씩, 3기는 강좌별 30명씩 210명을 모집한다. 강좌별로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화 해설사, 도예가, 관련 전공자, 일반 시민 등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강좌는 6월부터 11월까지 총 24회 진행된다. ▲1기 ‘깊이 있는 우리 도자 이야기’(10회) ▲2기 ‘도자로 보는 세계사’(7회) ▲3기 ‘방방곡곡 문화유산 탐방’(7회)로 1, 2기는 온라인 강의, 3기는 현장답사 프로그램이다. 현장 전문가 강의가 더해진 3기 ‘방방곡곡 문화유산 탐방’은 ▲조선의 법궁, 경복궁(6월 24일) ▲궁궐의 면모, 화암사지(7월 5일) ▲한탄강의 기적: 전곡리 유적과 전곡선사박물관(7월 19일) ▲큐레이터(curator)와 함께 하는 공예의 세계, 서울공예박물관(8월 23일) ▲처인성 전투와 김윤후,…
수원시립공연단은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연극 ‘해피버스데이’를 상연한다. 작품은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가 ‘아오키 가즈오’의 동명 소설을 연극화했다. 원작 소설은 150만부의 판매기록을 세우며,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가족 갈등, 가정 학대, 소통 단절 등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사회적 문제를 다뤘다. 연극은 갈등을 빚고 있는 두 모녀가 오해와 상처를 걷어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한다. 엄마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15세 소녀 유아는 그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는다. 하지만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알게 된 엄마의 상처를 보고나서야 비로소 엄마를 이해한다. 연극 ‘해피버스데이’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 또는 공식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수원시립공연단은 ‘해피버스데이’로 오는 7월 6일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에 참여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