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원이 기업 지원사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며 행정 부담 완화에 나섰다. 제출 서류 감축, 보증보험 의무 완화 등 27건의 개선안을 반영한 ‘2025년 정책사업 운영 및 사업관리 지침 개정안’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즉시 시행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업들이 지원사업에 참여할 때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과제유사도검색결과서(NTIS) 등 복잡한 서류를 사전 제출해야 했고, 보증보험 가입이 필수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출 서류가 20% 이상 줄어들며, 지원금 지급 방식에 따라 보증보험증권 발행 의무도 면제된다. 평가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모든 기업이 현장평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사업 진행이 부진한 기업만 현장평가 대상으로 선정된다. 사업비 정산 과정에서도 기업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지정 회계법인을 통해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운영 지침 역시 기업들이 이해하기 쉽게 개편됐다. 어려운 전문 용어와 모호한 규정을 쉽게 풀어쓰고,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삭제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내 기업, 규제개혁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성남시가 추진하던 ‘황새울체육공원 리틀야구장’ 조성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준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환경위원회가 해당 안건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에 리틀야구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대체 부지로 분당구 수내동 42번지 황새울체육공원이 제안됐다. 하지만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안건은 8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1차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심의됐다. 백현마이스 사업 추진으로 기존 리틀야구장이 철거되면서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내용이 골자다. 심의 과정에서 이준배 의원은 “해당 부지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진행됐는가”라고 질의했고, 시 집행부는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주민 녹지공간을 훼손하면서까지 소수가 이용하는 리틀야구장을 설치하는 것은 분당구 주민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상진 시장의 일방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표결 결과 찬성 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예전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지구, 야탑동…
성남시청 빙상팀이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하얼빈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빙상팀 선수들과 가족들을 만나 격려했다. 신 시장은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은 성남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 선수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최민정 선수는 2000m 혼성 계주, 여자 500m, 1000m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여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빙상여제’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길리 선수는 2000m 혼성 계주와 1500m에서 금메달, 500m와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신 시장은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8일과 9일 하얼빈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을 펼쳤다. 한편, 신 시장은 10일 중국 선양시로 이동해 11일까지 국제자매도시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선양시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성남소방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화재 예방과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성남소방서(서장 홍진영)는 당월 11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예방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서는 이 기간 동안 전통시장과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성남 남·녀 의용소방대원을 중심으로 7개 조를 편성해 성남시 내 13개 전통시장에서 야간 집중 순찰을 실시한다. 주요 대응 방안으로는 ▲행사장 화재 위험 요소 사전 점검 및 순찰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대응태세 확립 ▲지휘관 중심의 현장 대응 및 초기 대응력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정월대보름 행사장에서 소방력을 집중 배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중국 하얼빈을 방문해 경제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최근 신 시장이 중국 흑룡강성 상무청과 한중국제창업혁신센터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흑룡강성 상무청은 중국의 대외무역, 외자 유치, 국제 경제 협력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산업 구조 최적화와 개방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이날 회담에는 신상진 시장과 싱잉나 흑룡강성 상무청 부청장이 참석했다. 신 시장은 “하얼빈시는 50개 이상의 대학과 500개 이상의 연구기관, 국가급 첨단기술산업단지를 갖춘 과학기술 혁신도시”라며 “성남과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도시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신 시장은 한중국제창업혁신센터를 방문해 김학봉 대표이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센터는 한국의 기술 혁신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 매칭, 인허가 절차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AI 연구시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을 조성
성남시가 전세 사기 피해를 방지하고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성남시는 오는 10일부터 보증료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전세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보험(SGI) 등에서 제공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의 보증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에는 청년층에 한정해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연령 제한을 완전히 철폐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한 무주택자로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이며 ▲연소득이 청년(19~39세)은 5천만원 ▲일반인은 6000만 원 ▲신혼부부는 75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는 보증료 전액을, 일반 무주택자는 보증료의 90%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정부 보조금 통합포털 ‘보조금24'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정책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이하 협의회)가 7일 수원지방법원에 '이덕수 의장의 의결처분효력정지 및 의장선임결의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부정선거로 선출된 의장의 정당성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6명이 부정선거에 연루돼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불구속 기소됐으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4명과 전 국민의힘 소속 무소속 시의원 1명은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협의회는 이후 이덕수 의장을 부정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규정하고 사퇴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자, 의장 선출 과정의 법적 무효를 입증하기 위한 소송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번 소송을 통해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의 정당성을 회복하고, 부정선거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의회가 7일 제300회 제1차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이준배 의원은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 안정과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성남시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성남시 차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성남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시민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면 소비가 촉진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를 AI 기술 중심의 스마트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행정 혁신 ▲AI 인재 양성 ▲AI 벤처기업 지원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시민 서비스와 스마트 행정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분당구 4개 구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이 사업은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TX-A 환승센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정용한 대표의원이 7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강조했다. 정 대표의원은 “여야 갈등 속에서 시민의 삶이 뒷전으로 밀려나서는 안된다”며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연설에서 "92만 성남시민을 생각하면 지금의 정쟁이 송구스럽다"며, 정치적 대립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갈등이 아니라 민생 회복"이라며,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성남시의 확정 예산을 언급 “사업 적정성을 엄격히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예산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감사 시스템 강화를 제안했다. 정 의원은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극단적 대립과 정쟁이 성남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건설적 논의를 통해 성남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설을 마무리하며, 정 의원은 "시민과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6일 오후 7시 수원사업소에서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역 주민과 사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원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고효율 친환경 연료 전환 요구와 수원시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에 맞춰 추진됐다. 한난은 이 사업을 통해 전국 모든 사업장을 100%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청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보고서가 공개됐으며, 사업 추진 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이 완료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대 67%, 황산화물은 최대 99% 감소하는 등 대기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한난은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 의견을 보다 자유롭게 듣기 위해 ‘주민소통 라운지’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사업 담당자와 주민들이 격식 없이 소통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향후 건설 단계에서도 지역사회의 불편을 최소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