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부린 4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국적 항공사 여객기에서 20∼30분간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승무원들의 안전벨트 착용 지시를 어긴 채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화장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들은 "여객기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흔들리니 자리에 앉아 달라"고 거듭 지시했으나 A씨는 계속 소란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소란을 부리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인계했다"며 "A씨를 조사한 뒤 귀가하도록 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코로나19 이후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늦어지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발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발달검사에 참여할 영유아 100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달검사는 영유아 자녀와 부모를 위해 시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맘센터에서 진행한다. 인천맘센터에서는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늦어진 아이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시범사업으로 ‘고고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7월생부터 2018년 12월생까지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아동발달검사(K-CDI)를 제공한다. 해당 검사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는 300문항의 항목을 통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 결과 사회성과 언어, 신경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 전문가 상담 및 분야별 추가 검사를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놀이·언어·미술 치료도 지원한다.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는 부모 양육법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부모다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032-431-4606)로 문의하면 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맘센터를 통해 영유아 발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
말다툼하던 중 친구를 때려 눈 뼈를 부러뜨린 1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18)에게 장기 6개월∼단기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정기형과 달리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정해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 4월 10일 오후 7시 20분쯤 계양구의 한 공원에서 친구 B군(17)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왜 험담을 하고 다니느냐”며 B군과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눈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과거에도 여러 번 소년 보호 처분을 받은 A군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피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친구인 피해자와 사소한 다툼 끝에 싸웠고, 넘어진 피해자 위에 올라타 얼굴 등을 구타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를 회피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나쁘다”면서도 “미성년자이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길가에서 같은 국적의 2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가 따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복부와 팔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영종국제도시 아파트 지하1층에 세워져 있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불이 났으나 1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37분쯤 인천 중구 운남동 소재 아파트 지하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불이 났으나 13분만인 8시 50분에 자체진화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자체 진화로 불을 완전히 끈 상황이었다"며 "전기차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이 소음이 우리 쪽인지 북한인지 모를 지경이에요.” 지난 16일 찾은 인천 강화군 양사면 강화평화전망대는 소음 범벅이었다. ‘9·19 군사합의’ 안전핀이 뽑힌 뒤로, 접경지는 기괴한 아우성이 끊이질 않는다. 몇몇 방문객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고자 귀를 기울였으나, 확성기가 내뱉는 소리는 뒤섞여 알아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가끔 경쾌한 박자가 선명해지면 우리나라 노래라고 짐작할 뿐이었다. 이 상황 속에도 그리움은 여전하다. 추석을 맞아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은 한 노인은 뒷짐을 진 채 하염없이 바다 건너를 바라봤다. 전망대는 최북단으로 추석인 만큼 실향민들과 그 자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망대를 방문한 조유정(50) 씨는 “전쟁 때 아버지가 북한에서 내려와 이번 추석에 방문하게 됐다”며 “요즘 오물풍선에 확성기까지 다시 갈등이 깊어져 슬프다. 시 차원에서라도 평화도시로 나아가는 방안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는 5월 28일 1차 이후, 20차례를 넘어갔다. 여기에 남북 모두 확성기 방송을 통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6년 전, 한반도에는 평화의 물결이 흘렀다. 지난 2018년 ‘9·19평양공동선언’이 평양에서 체결됐고,
“최근 꽃게 잡히는 양은 늘었어도 물렁게 비중이 높아졌어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원 고갈만 시키는 데다 득보다 실이 크니, 3~4년 전부터 금어기 조정이 필요합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물렁게 때문에 지역 어민들의 고충이 크다는 옹진군 백령도 선주협회장의 말이다. 또 냉수대 영향권인 백령도에 보이지 않았던 어종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인천 서해 어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경고를 보내는 상황이다. 지난 4월 15일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의 포획금지 기간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라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금어기)을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본래 금어기보다 보름 정도 뒤로 미뤄진 건데, 이 같은 개정은 해당 고시가 시행된지 10여 년 만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변화 등이 갑각류의 탈피와 성장을 지연시킨 탓에 꽃게의 산란기가 늦어진 점을 반영한 조치다. 수온이 오르면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량이 줄고, 바닷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바닷물이 산성화한다. 이는 꽃게 등 갑각류나 이매패류의 껍데기 형성을 어렵게 하거나 녹이기 쉬운 상태를 만들면서 해양생물의 라이프사이클을 바꾼다.…
재능대학교 바이오테크과 재학생 연구팀이 LINC 3.0 AI・BIO 융복합 취창업진로동아리와 연계해 3개 대회에 참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한 대회는 ‘2024 세계발명창의올림픽’, ‘제4회 달서 전국대학생 발명아이디어 콘테스트’, ‘AIDX 활용 창의적 문제해결 챌린지’이다. ‘2024 세계발명창의올림픽’에서 황주영·강준서 팀과 조승인·홍수지 팀은 금상을 수상했다. 25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두 팀은 700여 점의 발명품 중 상위 30%에 들어 상장과 메달을 받았다. ‘제4회 달서 전국대학생 발명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는 Acousto-flex 팀(홍수지, 강준서, 성시연, 유승민, 조승인, 황주영)이 ‘심혈관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파동에너지 기반 고감도 바이오센서 카트리지 개발’로 은상을 수상했다. ‘AIDX 활용 창의적 문제해결 챌린지’에서는 DBT-다이그노트리 팀(강준서, 홍수지, 조승인)이 ‘AI 기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솔루션’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재능대학교 바이오테크과는 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메디컬 및 바이오융합 분야를 교육과정으로 한다. 전기·전자·기계 설계기술을 활용해 생체 시료 및 의약품 분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자리가 4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새로운 적임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지역 당원협의회 14곳 중 13곳의 당협위원장을 선출했다. 당시 연수구갑만 유일하게 공모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이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으로 임명돼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에서는 여야를 포함해 국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자리만 현재까지 공석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비공개로 열린 국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사고당협을 채우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당협은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당원협의회를 의미한다. 전국에서 국힘 사고당협은 24곳에 이른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는 내년 초쯤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한 뒤 사고당협을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국힘은 내년 당무감사를 위해 전국 당원협의회의 청년·언론·홍보·정책활동 등을 두 달 간격으로 보고받는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공석이 유지되고 있는 연수구갑 당협위원장도 내년 초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협위원장은 중앙당 공모절차를 거쳐 조직위원장을 먼저 선임한…
남동구가 지난 2021년 인천시 지자체 중 최초로 ‘청년친화헌정대상’ 소통 대상을 받은 이후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구는 최근 ‘2024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정책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은 청년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 청년을 위한 정책 추진 및 입법 등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장선 개인·기관의 업적과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2019년 ‘남동구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 창업 지원센터 및 청년 미디어타워 운영 ▲푸를나이 문화공연사업 ▲청년도전 지원사업 ▲청년내일채움 공제사업 ▲청년 창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지원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효 구청장은 “청년의 시각으로 내일을 설계하는 남동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며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에서 주관한다. 해마다 정책, 입법, 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인천 =